::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1/17 23:20
저 또한 시안님과 비견될만한 건 아니지만 요즘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죙일 쳐박혀 드라마, 인터넷, 텔레비전의 무한반복이네요. 그래도 웹상에서 시안님 글 보니까 반갑네요. 시안님 글이 올라오니까 피지알 답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말 피지알 상황과 시안님 상황이 묘하게 겹쳐 있네요. 새해에 피지알도 부활했으니 피지알 내에 방황하는 저를 포함한 모든 백수들도 자리잡고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11/01/18 00:04
10개월 후에 저도 시안님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예비 백수죠.흐흐.. 게다가 경력도 없고 /엉엉
곧!, 꼭! 시안님의 건강관련, 직장관련 좋은 소식이 올라오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때도 꼭 글올리셔서 우울한 저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11/01/18 00:06
피지알이 살아나서도 왠지 남의 집에 온 것 같은 한산한 기분이어서 로그인을 안했는데 로그인하게되네요.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11/01/18 01:34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입니다. 99년부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해서 SI 3년 -> 모바일 8년 -> 자동차 4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자동차쪽으로 넘어올 때는 집에 아이가 둘이나 있으면서 뒤를 보지 않고 회사 그만뒀다가 2개월 동안 취직이 되지 않아 The xian님처럼 전전긍긍했습니다. 특히 부양가족이 3명이나 되니 들어가는 돈은 많고 통장의 잔고는 줄어가면서 고민이 많았죠.
나이가 들어 타의에 의해 쉬는 기간이 늘면 비관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몸과 마음을 단정히 가꾸시고(운동이나 헤어스타일을 바꾸시면서) 기분 좋은 생각들(취업할 회사에 대한 기대, 멋진 동료들, 즐겁게 일하는 자신의 모습 등)을 하시면서 취업할 곳을 알아보시는 게 좋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떤 면접이든 패기있게 보세요. 패기는 고등학교나 대학 졸업생들만이 갖는 전유물이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이 마음 먹는데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은 지성이 아니라 감성이 지배하는 시간입니다. 문학 작품처럼 글을 쓰실 때는 밤을 이용하시더라도 취업에 대한 생각은 푹 자고 아침에 하시면 훨씬 기분이 나아지실 것입니다. 몇 달 후에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실 The xian님을 기대해 봅니다. 아자 아자~
11/01/18 01:36
그런데 왜 망설이는가.
생각해 보면 인생의 커다란 전기는 두 가지 경우에 찾아오지. 하나는 뭔가를 얻었을 때. 또 하나 사람을 바꾸는 건 잃었을 때.. 하지만 얻었을 때의 기쁨과 잃었을 때의 슬픔이라면, 잃었을 때가 역시 확실하게 사람을 바꾸지. 체~인지 하고 자기 입으로 기세 좋게 말할 수 있는 건 미국 대통령 뿐. 변화란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몰려 더 이상 도망칠 수도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거지. 그래서 피가 밸 만큼 고통스러워. 하지만 고통스러울 때는 확실하게 고통을 겪지 않고는 변할 수 없어. -Bartender 17에서 발췌. 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내 인생도 무의미하진 않으리. 한 목숨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잠재울 수 있다면 어리고 약한 티티새 한 마리를 다시 둥지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내 인생도 그리 무의미하진 않으리. 에밀리 디킨슨 가의 생쥐 Elizabeth Spires 저/ Claire A. Nivola 그림 에서 발췌 지금의 힘들고 차가운 고통이 현실을 바꾸는 힘으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01/18 02:27
저도 최근에 그토록 바래왔던 회사에 취업이 좌절되고 몇일 술마시다 이제 다시 정신차리고 힘내자. 하고 있습니다.
이직이 쉽지가 않군요..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힘내세요.. 덩달아 저도 힘내서 다시 도전해볼라구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좋은 밤 되세요.
11/01/18 09:16
저도 취업하기로 한 곳이 추위와 폭설로 공사가 지연되서 하염없는 백수생활중이라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사는게 탄산음료 속에 담긴 포도같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떠오를 때가 있다면, 가라앉을 때도 있는거라고.. 이참에 한 번, 바닥까지 가라앉아보는 것도 그리 꺼릴만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저는 그래요..
11/01/18 12:36
나이도 있고 해서 은근히 걱정 되시겠네요. (근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아직 20대인줄 알았습니다)
주제넘게 몇마디만 해 본다면, 30대 중반이면 회사에선 중간관리자를 구하는 입장입니다. 과장급이나 곧 과장이 될 사람이겠죠. 이런 사람들에겐 독특함, 분명함, 창의력 이런 것보다 안정감, 신뢰감, 친화력 같은 걸 더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끝까지 가서 무산되었다면 혹시 이런 점이 걸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Xian님의 글을 읽으면서 생긴 이미지만 갖고 판단한 것이지만 제게 Xian님은 뒤의 요소보다 앞의 요소가 더 드러나는 분 같이 느껴지거든요.
11/01/18 18:30
시안님 평소에 와우는 너무 하고 싶지만 상황항 하지 못하는데 글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어서 좋은 조건의 취업에 성공 하셔서 또 가끔 편한 마음으로 올리는 와우글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1/01/18 21:35
개업한다고 5개월동안 반백수로 지나다가 임시로 2개월일했는데.. 다음주면 계약기간이 끝나는지라
어느정도 공감대를 느끼는 듯 싶습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