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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15 15:01:15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 - 1. 깃발을 올리다
먼저 PGR복구를 축하하며 한가지 제게 아쉬운 것은 12월 1일 후에 썼던 글들이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제가 맥주집에 관한 글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뉴욕 양키스의 역사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PGR 임시카페에 1회를 올렸지만 덧글이 없어서 삐졌습니다)

현재 3회까지 연재되었는데 곧 연재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아 맥주집보다는 양키스의 역사 일부를 먼저 올리겠습니다.

잘 보아주시고 그리고 덧글좀 많이 달아주세요. (제가 심하게 소심해서 덧글없으면 혼자 삐집니다)

일단 양키스의 역사중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로 불리는 45년간의 역사를 약 10여회에 걸쳐서 서술하려고 합니다.

절취선----------------------------------------------------------------------------------------------------------------------------------------------

뉴욕 양키스. 40번의 월드 시리즈 진출과 27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그야말로 메이저리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팀이다.

특히 1920 ~ 1964년에는 29번의 월드 시리즈 진출과 20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기록하며 양키스 최전성기를 기록하게 된다.

29번의 월드 시리즈 진출과 20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일구어냈던 이 45년의 기간을 일컬어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Old Great Yankees)라고 부르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부터 빼어난 팀은 아니었다. 특히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 이전 시기였던 1901 ~ 1919년 사이에는 3번이나 아메리칸 리그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던 팀이었고 결코 강팀이라고 할 수는 없는 팀이었다.

그렇다면 이 뉴욕 양키스가 어떻게 올드 그레이트 양키스라는 위대한 제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는지 그 역사를 한 번 되돌아보려고 한다.

시작은 누구나 그러하듯 처음부터다.

뉴욕 양키스. 1901년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지금 존재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다른 팀이다.)로 처음 출발. 2년 후인 1903년에는 뉴욕으로 연고지를 옮기고 팀명 역시 하이랜더스로 개명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지만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

이미 뉴욕에는 1883년부터 뉴욕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던 뉴욕 자이언츠(처음에는 뉴욕 고담스였다.)와 1884년부터 뉴욕시 브루클린에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던 브루클린 다저스(1903년에는 브루클린 Superbas였지만 편의상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인 다저스로 표기한다.)가 확실한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갓 뉴욕에 올라온 하이랜더스에는 홈 구장도 없어 뉴욕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폴로 그라운드에 얹혀 살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나마 자이언츠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있어 아메리칸리그에 속해있던 하이랜더스와 경기를 가질 일은 없었지만(월드 시리즈는 1903년부터 시작) 아메리칸리그에는 그당시 최고의 팀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었다.

처음 팀의 역사가 시작된 1901년부터 1919년까지 양키스의 성적은 5842625852687654643(아메리칸리그는 196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가 추가되면서 10개 팀이 된다.)으로 대체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다.

(19년간의 승, 패는 1339승 1451패 승률 0.480이다.)

1913년에는 팀 이름을 하이랜더스에서 양키스로 바꾸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양키스에게 지금의 제국 이미지는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1915년, 양키스에 처음으로 서광이 비치게 되었다.

1914년 70승 84패로 리그 6위에 머무른 양키스를 제이콥 루퍼트라는 사람이 46만 달러에 사게 되었다.

새 구단주로 취임한 제이콥 루퍼트는 양키스에 전폭적인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이 기간중 뉴욕 양키스가 영입한 알짜배기 선수중에는 양키스에서 4번이나 20승을 기록한 밥 쇼키, 보스턴 레드삭스의 20승 투수 칼 메이스등이 있다.

그리고 1920년, 뉴욕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야구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5인이자 홈런이라는 새로운 구경거리를 보여주며 야구를 다시 만든 선수, 베이브 루스가 핀 스트라이프를 입게 된 것이다.

그리고 루스 효과는 곧장 양키스에 나타나게 된다.

이미 전 해에 29개의 홈런을 치며 1884년에 네드 윌리엄슨이 세운 최다 홈런 기록(27개)을 넘어선 루스는 이 해에 무려 54개의 홈런을 치며 관중들에게 홈런이라는 새로운 묘미를 마음껏 보여주었고 사람들은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보기 위해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찾게 되었다.

거기다가 칼 메이스와 밥 쇼키가 동반으로 20승을 기록한데다가(칼 메이스 26승, 밥 쇼키 20승) 36살 노장 투수 Jack Quinn이 18승을 기록하며 양키스는 흥행과 실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다.

이 해에는 비록 아메리칸리그 3위에 머무르며 월드 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무려 95승을 기록하며(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98승) 양키스는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아메리칸리그의 강자로 떠오르게 된다.

1920 뉴욕 양키스 주요 선수

1루수 월리 핍(Wally Pipp) : 153경기 출장, 타율 0.280, 출루율 0.339, 장타율 0.430, OPS : 0.768, 687타석 610타수, 171안타, 2루타 30개, 3루타 14개, 11홈런, 총 루타수 262, 76타점, 109득점, 4번 기다린 공 48개, 몸에 맞은 공 6개, 4도루

2루수 델 프랫(Del Pratt) : 154경기 출장, 타율 0.314, 출루율 0.372, 장타율 0.427, OPS : 0.798, 654타석 574타수, 180안타, 2루타 37개, 3루타 8개, 4홈런, 총 루타수 245, 97타점, 84득점, 4번 기다린 공 50개, 몸에 맞은 공 3개, 12도루

외야수 핑 보디(Ping Bodie) : 129경기 출장, 타율 0.295, 출루율 0.350, 장타율 0.446, OPS : 0.796, 523타석 471타수, 139안타, 2루타 26개, 3루타 12개, 7홈런, 총 루타수 210, 79타점, 63득점, 4번 기다린 공 40개, 몸에 맞은 공 0개, 6도루

외야수 베이브 루스(Babe Ruth) : 142경기 출장, 타율 0.376, 출루율 0.532, 장타율 0.847, OPS : 1.379, 616타석 458타수, 172안타, 2루타 36개, 3루타 9개, 54홈런, 총 루타수 388, 137타점, 158득점, 4번 기다린 공 150개, 몸에 맞은 공 3개, 14도루

유틸 밥 뮤젤(Bob Meusel) : 119경기 출장, 타율 0.328, 출루율 0.359, 장타율 0.517, OPS : 0.876, 494타석 460타수, 151안타, 2루타 40개, 3루타 7개, 11홈런, 총 루타수 238, 83타점, 75득점, 4번 기다린 공 20개, 몸에 맞은 공 2개, 4도루

투수 칼 메이스(Carl Mays) : 45등판, 37선발, 26완투, 6완봉, 312이닝, 평균 자책점 3.06, WHIP : 1.263, 26승 11패 2세이브, 승률 0.703, 92삼진, 4번 빗나간 공 84개, 몸에 닿은 공 7개, 보크 0번, 폭투 2번, 피홈런 13개

투수 밥 쇼키(Bob Shawkey) : 38등판, 31선발, 20완투, 5완봉, 267.2이닝, 평균 자책점 2.45, WHIP : 1.237, 20승 13패 2세이브, 승률 0.606, 126삼진, 4번 빗나간 공 85개, 몸에 닿은 공 1개, 보크 0번, 폭투 3번, 피홈런 10개

투수 잭 퀸(Jack Quinn) : 41등판, 32선발, 17완투, 2완봉, 253.1이닝, 평균 자책점 3.20, WHIP : 1.259, 18승 10패 3세이브, 승률 0.643, 101삼진, 4번 빗나간 공 48개, 몸에 닿은 공 2개, 보크 0번, 폭투 5번, 피홈런 8개

덧붙임 : 제 한글 표기법이 발음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틀렸다면 그때그때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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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1/01/17 00:54
수정 아이콘
양키스는 워낙 유명한 선수가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직 활성화가 안되서 댓글이 없는 듯?
계속 써주시길...크크
Since1999
11/01/17 08:0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근데 차라리 pgr정상화가 완벽히 이루어진 다음에 올리시는게 어떨까요?
좀참자
11/01/17 16:09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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