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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7 00:03
3사 통합하여 매년 돌아가면서 하는겁니다.
3년에 1번씩....주관도 매년 바꿔가면서 해도 되고 진행은 방송사 3사에서 한명씩 대표 아나운서를 내보내고 방송3사가 통합 주최한다면 어느기획사도 그힘을 무시못하고 방송3사를 상대로 다 로비하지는 못할테니 !!! 그럼 좀 권위가 올라갈꺼같네요!
10/11/17 00:09
어떤 기준을 삼아서 발표하더라도 시비의 소지는 잇죠. 상이름을 대상이 아니라 기준이름으로 하면 모를까 (가장많이 팔린 음반상, 가장많이 팔은 가수상, 가장많이 방송에 나온가수상처럼요-_-) 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상수여하면 무슨짓을 해도 시비는 일어납니다.
그냥 포기하면 편해요라는것 정도...
10/11/17 00:24
요즘같은 시대 + 이수영의 매너리즘? + 결혼크리로 힘들겠지만 이수영이 연말대상받고 우는 감동의 장면을 다시 보고 싶네요. 어떤 가수도 연말대상에서 상 받아서 이수영같이 감동을 준 적이 없습니다. 힘들게 자란 여자라서 그런진 몰라도....
10/11/17 00:31
저는 좀 다른 얘긴데요. ~
mbc 10대 가수 가요제가 그립습니다. 이수영씨가 처음 10대 가수 대상을 받았을 해에 하반기는 이효리와 비가 컴백을 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론 플레이의 극치라고 할만큼 이효리를 띄워주는 쓸데없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었지요. 다른 한 편에서는 이효리, 비의 앨범과 음원 성적이 신통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TV 와 인터넷에서만 시끄럽다는 비판적인 기사들도 나왔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해 이수영씨 앨범 순위가 2위였고(1위는 김건모로 기억하고요.) 이효리, 비는 전부 10위 권 밖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원 성적도 비슷한 순위였고요. 이수영씨는 그 해 상반기부터 앨범 출시하고 활동했고, 비 / 이효리는 하반기라서 이런 차이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수치를 보면 다음 해로 넘어가더라도 이수영씨에게 음반이든 음원이든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좀 표현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스테디 셀러'가 될 수준이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해 연말 가요 대상에서 KBS 와 SBS 는 정확한 근거도 없이 이 두 가수에게 대상을 줍니다. k본부가 비고 s 본부가 이효리였던 것 같은데 이건 확실히 기억이 안 나네요. 그래서 여론들도 별로 안 좋았지요. 정말 수상해야할 가수들은 배제됐다고요. 그리고 한 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10대 가수 가요제가 진행이 되는데 끝에, 대상을 발표하는 때에 대상을 발표하시는 분이 '이~' 하고 외치길래 여기도 이효리야? 하고 실망스러웠는데 뒤에 불린 이름이 '수영~' 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식스센스급 반전이었고요. 이수영씨 본인은 이효리 축하해주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자기가 받을 지 몰랐다고 하면서 오열을 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다보니 울면서 정신 없는 와중에 하나님도 찾았고 나중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는데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살아온 사연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감정 이입이 되면서 어찌나 짠 하던지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제대로 수상 소감도 못하고 몸도 못 가눠 주저 앉았다가 대상을 받는 모습이 참 한 편의 드라마 같았습니다. 이수영씨는 시상식 끝나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탈진 증세로요. 당시 인터넷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고 아주 개념찬 시상식으로 회자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대 가수 가요제는 점수를 공개하는데요. 지금도 검색해보면 나오는데, 이수영씨는 음반/음원/방송횟수/선호도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나름 객관적인 지표를 정해서 수치화 했는데 참 잘 만들었단 생각을 했습니다. 김흥국씨가 우스겟 소리로 나는 10대 가수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자랑스럽게 얘기 할 수 있을만큼 권위가 있던 유일한 방송국 가요 시상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수라면 한 번쯤 받고 싶어하는 상 중 하나였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해인가 대상 수상이 확실히 되었던 sg 워너비가 10대 가수 가요제를 보이콧하면서 이 권위가 서서히 무너집니다. 연말 공연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는데 당시 방송국 관계자는 어떻게해서든 섭외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결국 무산되었죠. 이런 일이 해를 넘겨서도 일어나다보니 결국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10대 가수 가요제는 폐지를 하게 됩니다. 저는 이 일을 보면서 우리 나라에서 빌보드 차트나 오리콘 차트 같은 게 나오거나 그래미 어워드같은 (똑같지는 않아도 흉내라도 낼 만한) 시상식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가요계의 대형 기획사들이 뭉쳐서 권위있는 시상식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될리 만무합니다. 자기들끼리 나눠먹을 게 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21세기들어서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가수라면 누구나 서보고 싶어하던 10대 가수상 무대를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무시해버리는 행태를 보면서 가수 기획사들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지 가요계를 생각하는 게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어떤 훌륭한 시상식이 있든 그것을 대하는 가요계의 자세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10/11/17 00:33
가요대상이든 연기대상이든 상을 주는게
우리방송 나와줘서 고마워+앞으로도 나와줘 이거라서... 시상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10/11/17 00:48
가수협회가 창립 당시(3년전)부터 계속 외치던 거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죠.
어떻게 하던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작년 kbs가요대상(?)만 봐도 실시간 전화투표로 1위를 한 2pm이 상을 받았으니까요. 그것도 2009년최고인기가요란 이름으로요. 거기다 연예대상,연기대상처럼 무려 kbs사장이 직접 나와서 시상을 했죠. 뭔가 공정한 기준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시상식을 마련하기는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10/11/17 00:45
아직 통일된 음원, 음반 산정 기준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부활은 오히려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다 볼 수 있는 뮤직뱅크 K차트 역시 그 스스로의 공정성에 많은 의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죠. 자사 인터넷 회원 대상 선호도 조사나, 자사 프로그램만 대상이고 노래가 한 번이라도 흘려나오면 무조건 포함하는 방송횟수 그리고 절대점수제가 아닌 점유율에 따른 상대점수제로 인한 점수의 왜곡문제 등 현재 존재하는 차트마저 문제점이 언급되는 판에 무슨 부활인지...
10/11/17 01:55
가온 차트는 그 대안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취지 목적은 한국의 대표적인 차트가 되겠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공정한 차트가 나오지 않는 한 방송국에서 하는 것은 논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것.. 예전에 이수영이 대상 받았을때 그 짜릿함을 언제 한번 느낄지. (번외로 한 번 그 짜릿함을 느낀건, 명민좌가 불멸의 이순신으로 kbs 연기 대상 받았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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