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8/2009042801896.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3&Dep3=h3_06

제 기사입니다. 클릭 한번 부탁드립니다(_ _) 쿨럭;

지난주에 스튜디오 애니멀의 조대표님과 '고스트 메신저'의 구감독님을 인터뷰하고

기사는 이제 나가네요. 굉장히 라이트하게 썼습니다.

제가 뉴타입 인턴기자였으면 훨씬 자세하게 쓸 수 있었겠지만;

애니는 판타지보다 훨씬 매니아적인 장르이기 때문에 흠.

지난번 이우혁 작가 인터뷰도 정리해서 올리질 못했으니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드리지요 라는 말도 못하겠군요-_-;






놀라운 것은 조 대표님이 '서린언니'님을 알고 있었다는 거? 흠;

("애니메이션 관련된 블로거 얼마 안 됩니다."라고 하시던데, 꽤 많지 않나요? 혹시 피지알러 이실지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제작사 및 작품의 실명이 거론된 얘기가 많아서

기사에 쓸수 없는 게 상당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사 내용도 좀 평이해진 감이 있네요.

그렇다고 제가 싸움을 붙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ㅡㅡ; 애니멀 쪽이 곤란해질 수도 있고요.




조 대표님과 구 감독님 얘기 중에 별 문제 없는 거 간단히 몇 개만 옮겨보자면

<애니메이션 1편 6억론>

최적의 환경일 때만 가능하다.

약 20여명의 능력있는 전문애니메이터가 1년반에서 2년 정도 그 작품에만 완전히 집중할 수 있고

감독 1인이 애니에 관련된 전권을 쥐고 있을 경우 6억이면 충분하다.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와 감독의 생각이 애니메이터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기사에도 있지만) 한국 애니메이터는

저스티스 리그 그리다가 일본 성인물 그리다가 강철의 연금술사 그리다가 한국 작품도 만든다.

도저히 애니메이터의 어떤 창작력을 불어넣기 힘든 구조다.




<애니메이터에 대한 대우>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스튜디오 애니멀은 전원 연봉계약, '애니멀에 소속된 애니메이터'이며

4대 보험 역시 모두 적용된다.



<기획력과 기술력>

기사에 간단히 소개된 부분입니다만

한국에 무슨 기술력이 있나? OEM은 그냥 OEM일 뿐이다. 콘티를 우리 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초반 설정이 오고, 우리가 그려서 보내서 검사받고, 그걸 그쪽 원화 담당이 모두 수정한다.

다시 온 걸 이만큼 또 완성해서 보내고, 그쪽 연출 감독이 모두 수정한다.

중요한 부분은 모두 일본에서 손대기 때문에, 한국 애니메이션계에는

'그 내놓을만한 기술력'이 있는 애니메이터는 열명도 안된다.

오히려 기획력이 정말 뛰어나다. 실패한 대작들도 초기 설정이나 기획을 살펴보면 놀라울 정도다.

다만 제작 시스템이 그 반짝이는 기획력을 받쳐주지 못한다.



스튜디오 애니멀은 대한민국의 오타쿠를 믿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