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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3 00:13
친구말로는 법학쪽이 제일 돌대가리 교수가 많다고. 생각보다 매우 폐쇄적이고 정체돼 있는 곳이래나. 의대같은 그들만의 리그긴 하죠.
25/08/13 00:30
초시 합격률 70%, 재시 50% 그 이후로 처참한 합격률이라면 15% 정도의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5회를 넘으면 아예 로스쿨 다닌게 쓸모 없어지는 거죠? 로스쿨이 되면서 고시 낭인은 없어졌다고 들은거 같은데 남은 사람들은 새 직장 구해서 제 갈길을 가는 것인지...
25/08/13 00:39
그렇긴 합니다만, '로스쿨 졸업생'이라 법무팀 혹은 그와 유사한 쪽에 취업이 되는 경우도 종종 보는지라, '아예 쓸모 없어지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25/08/13 00:54
요즘은 로스쿨로 유입되는 법조계 인력들이 많이 늘어나 어떤 면에서는 레드오션이 되었다, 예전같은 수익과 안정성은 더이상 없다는 말들이 간혹 들려오는데, 실제 해당 계열에 종사 내지 지원하시는 분들의 의견과 체감은 어떨른지 궁금합니다.
25/08/13 01:03
정확히는 로스쿨로 유입되는 법조계 인력들이 늘어났다기보다, 법조인 배출 경로는 로스쿨로 단일화 되었는데 변호사 배출 수가 예전보다 늘어나서 먹고 살기 힘들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체감상 개업시장이 점점 치열해져 왔고,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실제로 중위소득이 3000만원, 평균소득은 7000만원이라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912246642202704&mediaCodeNo=257
25/08/13 01:27
변호사 배출 수가 국내 법조 시장에서 감당 가능한 수를 넘어서고 있어서 전망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반적으로 펌들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그에 따라 신규 어쏘 채용 수도 많이 줄었죠. 변호사 연봉이 저렴해짐에 따라 회사에서 법무팀을 사내변호사로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자리도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솔직히 로스쿨와서 변호사가 되도 더이상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말리고싶지만 요즘 문과에서 자격증 하나 없이 취업하는건 더더욱 힘든 상황이라 그나마 변호사 자격증이라도 따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하고 그렇네요
25/08/13 02:36
저비용... 이건 상당히 놀랍네요.
로스쿨 비판의 대표적인 논리가 고비용이거든요.. https://namu.wiki/w/%EB%B2%95%ED%95%99%EC%A0%84%EB%AC%B8%EB%8C%80%ED%95%99%EC%9B%90/%EB%B9%84%ED%8C%90#s-2.2
+ 25/08/13 08:25
(수정됨) 비용을 누가 덤태기쓰느냐의 문제인데, 장학금 수혜가능한 인원(수혜율은 높음)에 국한한 저비용이죠.
옛날 사시 비용 계산할땐 학원비+책값+[주거비+식비+통신비+유흥비+기회비용] 등 숨쉬는 비용까지 다 포함시켰던 반면 로스쿨 비용 계산할땐 등록금-장학금만 계산하죠. 동가식 서가숙하나 봄.
+ 25/08/13 07:08
빅펌 입장에서는 학벌이 곧 실력이니 학벌위주로 뽑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빅펌의 클라입장에서 보통 고학벌을 선호하니깐요.
변호사시험 상위권에 검사, 재판연구원이 다수 포진해있는거 보면 법학실력도 빅펌변호사들이 뛰어나냐고하면 그건 또 아니지만요
+ 25/08/13 08:30
(수정됨)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로스쿨은 전형적인 민영화의 폐해를 보여주는 고비용-저효율 구조이죠.
종래 국가가 운영하던 단일한 교육기관(사법연수원)의 기능을 25개의 교육기관(법학전문대학원)으로 쪼개어 분산시키니 당연히 비용이 늘어나고 효율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음. 로스쿨의 자랑거리인 장학금도 본질은 열악한 재정을 대학본부, 국가, 지자체 등으로부터 수혈받는 구조라 결과적으로 국민의 혈세와 학부생들의 피같은 등록금을 쪽쪽 빨아먹는 형국임. 고비용 구조를 사회적 비용으로 전가시키는 전형적인 외부효과(외부불경제) 그 잡채.
+ 25/08/13 08:52
외부불경제야 동의하는 바가 있습니다만 결국 최근에는 '사람을 어떻게 쓸거냐'의 문제가 커서 준비생 수만명, 합격자 천명 구조로 준비생들의 시체를 밟고 합격한 사람들만 영광을 독차지하는 구조보다는 국가적으로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견이야 다들 다르시겠지만...사법시험 식으로하면 장수생만 수만단위가 발생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도 이제 젊은이들 아낄줄 알아야죠.
+ 25/08/13 09:03
현제도의 단점이 구제도의 단점보다 낫다는 의견은 좀 그래요. 제도설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니까요. 국립외교원 모델도 있고 유럽의 법과대학 모델도 있고.
막연하고 추상적인 목표를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족인 폐해를 안겨다주는건데 무시해서는 안됨
+ 25/08/13 09:01
보통 제 주변에선 리트 1~2회 접수비+기출문제 출력비+토익 1~n회(토익을 패논패로 보는 학교도 있지만 아닌학교도 있습니다) 정도로 보고 사설 모의고사 같은건 한두개만 사서 보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여기에서 주변 변호사나 로스쿨생한테 자소서 좀 봐달라하고 선물 보내는거 포함해봐야 100만원 넉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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