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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4/06 21:44:46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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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여섯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쉰 여섯번째 이야기.
“내 생각엔 태일이형... 죽은 것 같아”
“신비란 애가 태일이형을 전혀 모른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다고 하는 태도랑 태일이형이
어디서 뭐 하며 지내냐며 물어봐도 회피하는 듯한
태도로 봐서 내 느낌상 그렇네...”
결국 난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나는 침대에 철푸덕 드러누웠다
명호 그 자식... 웃기는 소리하네...
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없다구...
'아니야! 분명 살아 있을 거라고!!'
학교에서 명호에게 큰 소리 쳤었던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 때 난 그렇게 명호에게 큰 소리 치고는
그냥 씩씩거리며 서둘러 교실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었다
어디서 쓸데없이 불안한 소리를 하고 그래...
침대에서 그대로 뒤로 누운 채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는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냥 이건 단순히 내 희망이 아닐런지..
그러면서 명호가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았다
왜 신비는 처음엔 태일이형을 모른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다고 그러는 것일까..?
왜 신비는 태일이형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면서
그 자리에서 자세한 안부 사항은 말로 못 전했던 것일까...?
만약 태일이형이 죽었고 그걸 신비가 알고 있었다면...?
신비는 태일이형이 죽었기에 아픈 기억을 꺼내기 싫어서
내가 태일이 형을 아냐고 묻자 처음에는 모른 척 했었다??
태일이형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해놓고서는
형의 자세한 안부 사항을 바로 알려 주기 힘들었던 이유는
나를 데려다 주기로 마음 먹은 곳은
태일이형의 무..무덤...?
그렇게 가정해보니 약간 내가 억지로 끼워 맞춘 감이 있지만
너무나도 그럴싸하게 들어맞았다
아.. 정말 죽은 것일까...?
소식도 갑자기 툭 끊겼었다
죽어서 소식이 툭 끊겼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지도..
명호가 옛날에 태일이 형네 부모님께 형의 안부를 물었을 때에
대한 태도와 반응 또한 뭔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말야...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기에 불안한 기운이 내 마음속을
아주 크게 지배해버렸다
난 침대에 그렇게 누운 채 주먹을 꼬옥 쥐었다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하루가 흘렀다
옷을 챙겨 입고 밥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신비를 처음 만날 약속이 있던 날 아침엔
기분도 들떠서 어쩔 줄 몰라 했었고
옷도 무엇을 입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왜 기분이 착잡하면서 불안한걸까?
태일이형이 죽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여서?
아마도 그것인 것 같다
고개를 푸욱 숙이고는 땅이 꺼져라 한 숨을 푸우 내쉬었다
오늘 난 신비를 만나면 물어 볼 것이다
나를 데려다 줄 곳이 태일이형의 무덤인가를..
서울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버스를 타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앗차! 그러고 보니 명호랑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제는 나 혼자 씩씩 성깔 부리고서는 명호랑 얘기도 안 했다
올까...?
분명히 오겠지.. 정말 친했던 친척 형인데..
서울 터미널에서 내려 정문 근처로 향했다
앗! 저기 멀리 신비가 보였다
“안녕”
“응~ 안녕~ 오래 기다렸어?”
“아냐 아냐~”
“저...저기 신비야? 사실..태일이형 친척동생이 내 친구
명호 그 녀석인데 그 녀석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괜찮지?”
“정말? 우..웅”
“아 이 자식 오기로 해놓고 왜 안 오는거야?”
명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안 받았다
이 자식.. 중요한 날인데 왜 이러는거야?
신비한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고
기다리는 내내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보내봤다
그런데 아무 소식도 없는 명호였다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였다
일단 버스표를 한 시간 후의 것으로 끊어 놓기로 하고 기다리기로 했따
버스 출발 시간이 와도 명호는 연락이 안 닿았다
“신비야...미..미안... 그냥 가자..”
버스에 올라 탔다
그러고 보니 태일이형의 안부에 대한 불안감이 정말
현실과 맞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저기...신비야”
“웅?”
“태일이형... 혹시 죽었니..?”
신비가 고개를 조금 떨궜다
입을 곱게 다문 채로 입술 양쪽 끝을
살짝 당겼다가 다시 가지런히 입술을 모았다
그리고는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버스는 막 출발하였기에 창 밖에는
도로의 가로수들이 휙휙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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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너무 착하지 않나요?
소설 자주 올리고 말이죠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s(+ㅅ+)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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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서 죄송 ㅡ.ㅡ
아 그리고 저.....
5월 7일에 산업체 기본군사 4주 훈련 갑니다...ㅠ.ㅠ
결국 머리 빡빡 밀고 온갖 쌩고생을 다해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그래도 지금 군대에서 더 쌩고생 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해서 참아 내야겠군요^^;;
훈련가기 전까지 연재 빡시게 하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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