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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10 04:12
방송사는 중계권은 인정하겠다고 수정했습니다.
단, 지금 협회와 방송사간 안맞는 부분은 기간과 저작권 소유싸움입니다. 1. 협회는 1년간 독점권을 주겠다 vs 양방송사는 3년간 안정적인 중계권 보장. (대신 배타적 독점권은 포기) 2. 협회가 저작권을 갖겠다 vs 방송사도 공동저작권을 갖아야한다. 이겁니다. 제 생각엔 1번사항은 대충 협상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2년정도로 한다든지..) 2번사항은 어느 쪽도 물러설 생각이 없을것으로 판단되네요.
07/03/10 11:22
현 사태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게임의 법칙을 아시나요? 게임의 법칙에 아무 예의도 규칙도 없는 칼부림같이 여겨지지만 거긴 피도 있고 마음도 있고 예절도 있고 원칙도 있습니다. 불리한 쪽이 패를 내려놓는 것이 게임의 법칙입니다. 불리한데 패 내려놓지 않고 총을 빼들어 판을 엎으려고 하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보안관이 총빼들고 판을 엎으려한 자를 총으로 쏴서 죽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해선 안될 실수를 해서, 상대편의 블러핑에 속아서, 상대편의 기술들에 농락당해서 그렇게 패배의 길을 걸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불리하게 되기까지 자기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기회들을 놓쳤나요? 그 기회들을 놓친이상, 불리하다는 걸 안 이상, 불리하다는 걸 인정하고 패를 내려놓는 것이 게임의 법칙의 예의입니다. 게임은 이번 한번으로 종결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게임은 반복됩니다. 이번에 인정하면 다음번엔 다시 게임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 보기 안좋은 모습들을 보이는 겁니까? 다음에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유리한 입장을 이끌수 있는 패들을 갖고 협상해보세요. 상대편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불리하다 생각하면 스스로 패를 내려놓을 겁니다. 안되는 패를 들고 땡깡을 부리다가, 결국 안되니 게임의 법칙을 어기서 총을 빼들려고 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적절한 문제해결방안도 아닙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을 봅니다. 정말 모두 게임의 법칙의 고수라는 생각을 합니다. 북한의 외교력하나는 정말 인정해줘야하는 외교력이란 생각을 합니다. 분명 힘이 약한 국가인데, 미국에 끌려다니지도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예뻐서, 북한은 미국이 예뻐서 지금 협상하고 있는 걸까요? 자기가 불리하면 패를 놓을 줄 아는 사람들끼리는 충돌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최소한 적이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입니다. 적이 되고 싶어서 적이 된 것도 아닙니다. 불리한 쪽이 패를 내려놓고 다음 게임의 칼을 가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물론 그 칼은 팬과 선수 그리고 이스포츠에 긍정적인 형태의 칼이어야 더욱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게임은 방송사의 완패입니다. 패를 빨리 내려놓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보는이들에게 깨끗하게 보일뿐 아니라, 팬들, 선수들, 이스포츠의 대국적 이익에 부합되는 바람직한 방향일 것입니다. 프로리그가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양 방송사에서 방송되어야 하고, 양방송사의 개인리그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리한 쪽이 패를 내려놓는 게임의 법칙을 어기고 판을 엎으려 총을 빼든다면, 보안관이 총을 발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타 게임방송에서 프로리그가 진행되고, 통합개인리그마저 출범되어, 이후의 모든 이익과 개인리그를 진행 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됩니다. 불리함을 인정한 상태에서 패를 내려놓아도, 이대로 간다면 협회가 개인리그마저 통합개인리그로 통합시키고 구단과 협회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고요? 협회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된다면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죠. 그동안 준비안했으니 당했습니다. 파워게임에서 밀리니 그 의도를 차단할수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북한은 약소국가인데, 왜 미국에 대접받고 있나요? 자기할말 다하면서 대접받고 있습니다. 자기것 다챙기면서 대접받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에는 향후 방송사에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잘 인지하면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근시안이랍니다. 지금의 상황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니,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더 먼 미래를 보고 생각해보면, 방송사가 분명 현재 불리한 패를 내려놓을 때 더욱 자사들에 이익이란 걸 느끼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07/03/10 16:32
4thrace님 의의는 알겠지만 현재 케스파의 행위를 보면 불리하다고 총 내려놓고 엎드리면 뒤에서 기관총을 갈겨버릴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미 협회 쪽에서 법칙을 무시하고 있죠.
07/03/10 20:16
4thrace님// 오 게임의 법칙.. 잘쓰셨네요..
모.. 불리한넘이 알아서 기어라.. 이게 게임의 법칙이군요.. 간단하게.. 이법칙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고, 크게 동의하거나 공감하지 않지만.. 이게 진정 불변의 법칙이라면.. 자.. 이제 협회가 패를 내려놓을 차례군요.. 아니.. 협회는 이미.. 패를 내려놓지 않고 개인리그 보이콧이라는 총을 꺼내들어 판을 엎으려고 하는군요.. 이제.. 누군지 모를 보안관이 등장할 차례인가요? 누가 보안관이 될지.. 팬/시청자가 되려나요? ^^ 다시.. 게임의 법칙 얘기에서.. 불리한사람이 패를 내려놓을 것이라면.. 게임은 왜 하나요??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불리하던 유리하던.. 자신의 패를 가지고 끝까지 유불리를 따져 승부를 내는게 게임의 법칙 아닌가요? 결정난 승부를 인정하지 않는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불리한 패를 들고 버틴다고 문제가 될것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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