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8 12:49:21
Name 더미짱
Subject 나를 울리는 박태민
이런 어수선한 형국에 저만 혼자 개인 플레이어에 대한 글을 올리는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은 약간 들지만 개인적으로 박태민 선수에 대한 집착이 컸었기에
한 글자 적어봅니다.

스타를 처음 본게 2001년인가? 그쯤부터 봤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에 와닿는 선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나와 동갑내기 박태민이라는 선수,
성학승 선수와 함께 겜비신가 어디에 같이 나와서 인터뷰하는걸 봤는데 괜히 끌렸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를 볼 기회는 별로 없었고,
그렇게 잊혀지려는 찰나에 박태민 선수대 박경락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박태민 선수는 9드론이고
박경락 선수는 12드론 스플이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분명히 불리한 상황이었구, 테크는 따라갈 수조차 없게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박태민 선수는 우직한 저글링으로 밀어버렸습니다.

지금이야 별 경기도 아니지만, 그 당시엔 참 대단하다구 생각했습니다.
그 날 이후로 박태민 선수는 저의 별이 되었구,
전 박태민 선수가 언젠가 반드시 우승하는 날이 올거라구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두들 비웃었지요.)

그런 그가 당골왕에서 루나대혈전을 만들고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하고
온겜넷 스타리그에서 3위로 최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식했고,
그 당시 스타리그는 박성준, 박태민, 이윤열 이 3선수가 3분했다고 했다고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 다음 스타리그에서 양대리그에서 극 초반 탈락,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보통 한 대회 우승하면 슬럼프가 온다고 하니까,
우승자라는 건 보통 모든 선수들의 표적이 되는 거니까라고 생각하며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박태민 선수가 다시 스타리그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우승, 혹은 우승이 아니더라도 박태민 선수를 뇌리에 박을 수 있는 명경기를 만들길 바라며
지켜보았습니다.

그런 저의 기대가 처음 깨진게 안기효선수(신한 시즌 1이었나?)와 경기였습니다.
신백두대간에서 박태민 선수가 보여준 경기는
참신한 전략이었기보다, 상대방에게 승리를 구걸하는 경기였습니다.

2인용 맵에서 상대 뒤편에 해처리피고 성큰을 짓겠다는 발상은
베틀넷에서나 참신하지, 프로게이머들에겐 처음부터 먹힐 발상이 아니었습니다.
(박태민 선수는 예전에도 레퀴엠에서 이런 비슷한 경기를 하다 진 걸루 압니다.
상대가 이윤열 선수였던가? 그때도 실패했는데 한번이면 됐지 또 시도했다는 거 자체가...)

허무하게 지지치는 박태민 선수를 보면서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그 다음 시즌, 테란들을 잡으며 나름 매력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꼭 우승하라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박태민 선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한 번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어제 박태민 선수의 경기는 변형태 선수가 잘했다기보다 박태민 선수가 정말 못했습니다.
1경기 전략에 당했으니 그렇다고 치자구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성큰을 한개 더 짓던가 처음 한개를 해처리쪽에 붙여 지었으면
훨씬 피해 없었습니다.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저글링을 갖다 바쳐서 경기까지
헌납하는 플레이를 이해할 수 없엇습니다.

2번째 경기는 더욱 이해가 안갔습니다.
정찰, 컨트롤, 전략이 전부 안습이엇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온게 자신있었습니까? 정찰은 왜일케 안갑니까?
스컬지 컨트롤은요? 그렇게 많은 스컬지를 뽑고 드랍쉽 하나 제대로 격추 못하더군요.
해설위원들 말대로 미니맵으로 발견하지 못할꺼 같음 패트롤이라도 시켜 놓으시지.

어려운 맵이었단거 압니다.
하지만 앞경기 박명수 선수, 불리할 때로 불리할 때,
해설자들이 일말의 희망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정도로 박명수 선수 버티고 버티면서
바라보는 이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를 했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경기에서 희망이란 전혀 없었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고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포기할 때가 된 것인가? 이 선수에게 개인리그 1회 우승이면 만족할만한 기대인 건가?


참 팬이란게 입장이 그렇더군요,
선수가 너무 못하면 실망하게 되고, 욕하게 되고,

차라리 그런게 싫어서 팬이 되지말까라는 마음이 드네요.

우승이 목표라기보다는 운영의 마술사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라는 그 말,
왜이렇게 공허하게 들리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보름달
07/03/08 12:56
수정 아이콘
레퀴엠에서 실패했을때 상대 선수는 나도현선수였습니다.

박태민선수는 뭐랄까 이제 거의 그저 그런저그로 돌아갔다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우승자 출신 올드게이머들의 전철을 밟아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07/03/08 13:02
수정 아이콘
어제 진짜 놀라울 정도로 못했죠.
이럴수가
07/03/08 13:0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테란전만 보다가 오랜만에 일반저그유저의 플레이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차이가 확연하더군요.. 안습경기력..ㅠㅠ
삼겹돌이
07/03/08 13:05
수정 아이콘
상대 본진뒤에 해처리피고 성큰 지을려고 했던거
전략이란걸 잘 사용할수 없는 저그로
그나마 재밌는 게임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프로게이머에게
승리를 구걸하다니요 말이 너무 심하네요
그럴려면 4드론을 뛰었겠죠 황당하고 말도 안되고 뻔한 전략
통했던적도 많습니다 그런것들도 전부다 재밌게 보일려고 다 노력한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07/03/08 13:06
수정 아이콘
1경기때 왜이리 레어가 늦게 올라갔는지....... 이해가 좀 되지 않더라고요.

형태선수가 너무 시원시원해서 재미있었습니다만.......

태민선수 본진 난입을 보자 너무 당황한듯........ 계속 파벳에 휘둘리고...... 뭘 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뚫렸죠.

사실 그거 막았어도........ 성큰에 들어간 비용도 있었거니와 본진 마비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테란은 그때부터 더블해도 늦지않았습니다.

아무튼 무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니 아쉽더라고요.
찡하니
07/03/08 13:08
수정 아이콘
1경기에 몰래배럭을 당하고 나서 마음이 잘 안잡히것 같더라고요.
박태민 선수가 좀 그런게 있지 않습니까.. 상대의 기습전략에 당하면 흔들리는 거 말이예요.
2경기 시작전에 채팅 짤방이 스갤에서 나돌았는데.. 뭐 박태민 선수가 그걸 맘속에 담아두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심리에 영향을 많이 끼친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미짱
07/03/08 13:09
수정 아이콘
삼겹돌이님 지적 일견 일리는 있지만, 이 경기에 대해선 박태민 선수 스스로가 정말 부끄러운 경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자기자신에 실망했다고요.

표현이 약간 과격했다면 죄송하지만, 저는 느낀 그대로 말했고, 박태민 선수도 (제 질문에 대답한 건 아닙니다만) 스스로 인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가끔은...
07/03/08 13:16
수정 아이콘
울고 계신것 같지는 않군요...
본인 생각대로 스타리그를 평정하면 자신의 안목이 옳았음을 뿌듯해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허접플레이를 일관하면 실망하는 수준의 팬은 울지 않죠.
07/03/08 13:1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봐도 티원이후로의 안습 경기력이 되어버려서인지 괜히 티원이 미워지고...주훈감독님도 미워지고;;;;; 무진장 잘하지 않아도 좋으니 적절하게나마 했으면 좋겠네요..
더미짱
07/03/08 13:21
수정 아이콘
나도가끔은.../기대에 못미치는 허접플레이를 일관하는데 실망하지 말라구요?
그 말이 더 웃긴거 같은데요?
진정한 팬은 실망할 때 실망하구 웃을 때 함께 웃는 게 아닐까요?

무조건 좋아하구 기다려주는 건 팬이아니라 광신도에 가깝지 않을까요?
07/03/08 13:22
수정 아이콘
어제는 좀 어이가 없더군요...;;
그 박태민선수가 맞나 싶을정도로...
나도가끔은...
07/03/08 13:29
수정 아이콘
더미짱님// 실망하지 말라는 말을 제가 사용했나요?
누가 보더라도 박태민선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글은 아닌것 같아서
울린다는 표현이 적합치 않다 말했을 뿐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더미짱님은 웃을때 함께 웃어주시긴 하겠지만 울때 함께 울어주실 분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제가 마음에 안드는 댓글은 단 것은 사실이지만 닉네임에 님자는 붙여주셔야죠?
더미짱
07/03/08 13:36
수정 아이콘
나도가끔은...님/ 님의 아디에 뒤에 ...이 있어서 혼자 '나도가끔은 점점점 님'을 읽어보면서 '님'자 를 쓰면 왠지 어색하다라는 느낌을 혼자 했더랍니다. 죄송합니다.

머,, 님이 제 글을 그렇게 읽으셨다면 아주 잘 읽으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끝에도 적어놨다시피 팬이 된다는건 기대하게 되고 기대하니까 실망하게 되고
너무 실망하게 되면 욕도하고 싶어지고 그러더군요. 그런 마음을 억누르며 쓴 글에서
애정이 느껴지면 안되지요.

머 어쩌면 제가 박태민 선수에 대한 마음이 오래전에 떠나있었는지도,
집착이었는지도 모르겠구요. 쨌든 댓글 감사합니다.
07/03/08 13:49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저께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참 잘하셨는데 말입니다.
S&S FELIX
07/03/08 14:01
수정 아이콘
선두에 달리는 타이거 우즈에 열광하는 갤러리들도 팬이고

후미에 처진 아놀드 파머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도 팬들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할 이유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손만잡고잘께
07/03/08 14:04
수정 아이콘
요즘 sk선수들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고잇네요..어제 박태민선수같은경우는 제생각으로 너무 자기가 준비해온대로만
할려다가 진거같네요..
예전에 잘하던 상대 봐가며 운영을 하지못했고,
이상할정도로 컨트롤과 생산력도 안나왓죠.
태민선수의 장점인 운영과 침착함은 어디로 살아진건지..
아님 정말 형태선수의 들이대는 플레이에 현혹되신건지..
빨리 sk 저그 선수들 각성하시고 케스파컵도 한번 들오올립시다.
초록별의 전설
07/03/08 14:15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경기는 특히, 마지막에 지지를 쳐야 될 상황에서 부글부글 끓어하는게 느껴져서 제가 가끔 민망하더군요. 프로선수라면 자신의 패배에 분해하고, 안타까워하는건 당연하겠지만 너무 표가 난다고 할까요. 실제로 예전 박성준 선수와의 결승전 패배후 인터뷰나, 그 외 기타 야외경기에서 시청자로 보기가 힘들정도로 자신의 분을 삭히지 못하는것 같더군요. 그런 분함을 실력으로 전환시키면 좋을텐데, 요새 경기력도 예전만 못하고... 조금 안타깝습니다.
07/03/08 14: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 가장재미잇엇던 시기가
박태민, 박성준, 이윤열 삼신전시대였던것 같아요..
07/03/08 15:08
수정 아이콘
박태민 특유의 맞춰가는 운영은 정찰이 기본적인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2경기에서 전혀 정찰을 안하는 것을 보고 패배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계기가 필요할 듯 ㅡ.ㅡa
코하홀릭
07/03/08 15:11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그냥 눈물만 나네요...
포도주스
07/03/08 15:33
수정 아이콘
저.. 딴지 같아 죄송합니다만 박태민 선수가 당골왕 우승하고 온겜넷 3위한 다음 시즌에 양대리그 모두 극초반 탈락한 것은 아닙니다. 그 다음 msl인 우주배는 바로 패자조로 떨어진 후 극초반 탈락한 게 맞지만 (이때 아마 양박저그가 플토에게 모두 2:0 셧아웃당한 날로 기억하는데..;;) 다음 스타리그인 에버 스타리그에는 4강까지 갔었죠. 4강에서 서지훈 선수에게 지고 3,4위전까지 지고 듀얼에서도 5드론을 당하며 패하긴 했습니다만 -_-;

저도 저그 중에는 참 편애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인데 언젠가부터 유연한 운영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테란전은 최근 감각이 괜찮은 것 같아 기대했는데 어제는 참 실망스러운 경기였어요. 플토전이야 워낙 슬럼프인 거 같고...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도 이기긴 했지만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죠.

당골왕 포스는 마재윤 선수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포스인데 왜 그렇게 금방 사그라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SK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요즘 매우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어수선한 시기지만 잘 극복하고 다음 시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삼겹돌이
07/03/08 16:10
수정 아이콘
더미짱// 어제경기에 대해서는 저도 더미짱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좋아하던 선수였기에 실망도 좀 더 크죠
솔직히 테란전 박태민선수만한 선수가 없다고 쭉 생각해왔기때문에요...
Canivalentine
07/03/08 16:46
수정 아이콘
당골왕결승 정말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완벽한 운영
07/03/08 17:22
수정 아이콘
흠..한가지만 덧붙이자면..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박태민 선수의 세팅시간은 늘상 시청자입장에서 많이 피곤하더군요. 아예 박태민 선수 나오면 '지연'자체를 생각하고 봐야할 정도니까요. 이건 좀 그렇죠.
'이 선수는 오래걸리니까'라고 그냥 봐주기에는 상당히 난감한 부분이 있더군요.
선수 개인의 컨디션 조절또한 선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부에 이기든 지든 팬들을 위해서도 세팅시간 좀 줄여줬으면 싶네요.
더미짱
07/03/08 17:26
수정 아이콘
stark님// 동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태민 선수의 세팅시간을 가지고 말이 많은데
변호해주고 싶어도 저 자신도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이 부분은 저도 박태민 선수가
양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프로게이머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선수와 그것을 지켜보는 시청자까지도 배려해야 프로라고 생각하니까요
삼겹돌이
07/03/08 17: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세팅시간은 박태민선수를 탓하기 보다는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좀더 유연하고 대응할수 있죠 저번 어느 경기처럼 미리 컴터를
한대 더 준비해서 세팅하게 한다든지요
그런식의 준비만 된다면 박태민선수도 세팅시간을 많이 줄일거라고 봅니다 세팅대충해서 지는거보다 열심히 세팅해서 이겨야죠
더미짱
07/03/08 17:42
수정 아이콘
삽겹돌이님 말씀대로 제도적으로 유연해질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다른 선수들도 부담없구요. ^^
싱클레어
07/03/08 18:54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는 스스로 운영 스탈을 버렸습니다.. 이미 기대감은 사라진지몇년됐죠.. 이기든말든 평범한 플레이의 연속이니 전혀 관심이 안갑니다.
狂的 Rach 사랑
07/03/08 18: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경기력이 안살아나긴 해요...
포르테에서 강민선수와의 경기 졌지만 아직도 생생한데...
최근 경기에서 임팩트를 받은적은 프로리그 전기 결승때 문준희 선수
경기 말곤 없다는게 아쉬워요. 요번 마스터즈도 떨어지고... ㅠㅠ
난 내가 좋다!
07/03/08 19:35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도 3경기 때 오영종 선수가 스스로 '자멸'한거지 박태민 선수가 잘해서 이겼다는 생각은 결코 안들었습니다.
오히려 플토가 한명 꼭 올라가 주길 바라던 제 입장에서는 '저걸 지나' 라는 생각이 날 만큼 오영종 선수한테 화가 났던 경기였죠.
마린은 야마토
07/03/08 19:39
수정 아이콘
안습경기력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더군요
피카츄
07/03/08 23:17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좀 좋아야 장인정신도 높게 평가받죠-_-;
라울리스타
07/03/08 23:31
수정 아이콘
당골왕 당시, 물론 현재의 3해처리가 도입되기 전이긴 하지만, 박태민 선수의 테란전은 정말 '유연'했습니다. 최근 저그들처럼 많이 먹고 시작하려는게 아닌, 2해처리에서 적게 먹고 시작하여도 결국엔 많이 먹게되는 과정이 너무나 깔끔했지요.

마재윤이 '알고도 못이기는' 운영을 한다면, 박태민은 정말 '맞춰갈 수 없어서 못이기는' 운영을 했다고 볼수 있지요.

상대방이 맞춰갈수 없는 독특한 그 '무엇'...

지금 박태민을 잃어버린 '그것'을 찾기위해 너무나도 힘들어 하는 모습입니다.
dkTkfkqldy
07/03/08 23:32
수정 아이콘
오영종선수는 역시 가을타야 잘하나봅니다..-_-; 여튼 오영종vs박태민 경기력은 근간 본 경기중 최악이였어요;
홍승식
07/03/08 23:46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경기는 아이옵스배(?) 3-4위전 남자이야기 맵이었던가에서 이병민 선수에게 원해처리 상태에서 역전한 경기였죠.
제가 스타크래프트 본 경기 중에서 가장 멋진 운영이었습니다.
단 3개의 라바로 병력 뽑고 가끔 드론 한기씩 뽑고 계속 견제하다가 대충 싸워주는 척도 하고 멀티까지 하는...
그랬던 선수가 왜 이번 마스터즈에서는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2경기 때 성큰으로 버티다가 온리 뮤탈/가디언이나 해보던가요.
목동저그
07/03/09 01:17
수정 아이콘
제가 저그빠(?)라 그런지 저그유저들은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이윤열을 잡고 우승한 박태민 선수의 포스가 아직도 생생한데... 부활을 기다리겠습니다.
07/03/09 01:43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께서 보신 경기는 아마 알케미스트 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3인용 맵 맞나요? 저도 그 경기를 보면서 박태민선수의 팬으로서 참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 모든 프로게이머가 그렇겠지만 본인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노력만큼 따라주지 않으니 화도 나고, 어떻게 보면 노력은 하나 트렌드나 추세에 따라가지 못해 그것때문에 예전의 유연성이 더 없어진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예전만 못해서 화도 나지만 팬으로서 예전처럼만 해라, 라고 바라지는 않으려구요. 또 다른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겠죠. 제가 응원해 온 박태민이 그런 박태민이라면.^ ^
더미짱
07/03/09 02:37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 RiE님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그 맵은 알케미스트였습니다. 아마 투해처리에서 해처리 하나깨져서 원해철 됐는데 역전한 경기죠.. 그 당시 이병민 선수 상대로 3:0 셧아웃 경기는 진짜 운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경기들이었죠, 레퀴엠에서의 경기도 그렇고,, 정말 이병민 선수가 꼼짝도 못한 운영이었죠.. ^^
이신근
07/03/09 04: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래전부터 박태민선수는그저그런저그로 몰락했죠 승률보단경기력을보면 솔직히 예전포스가안느껴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963 신한마스터진 중계진 로테이션에 대한 건의 [21] Nymph_Ace4395 07/03/08 4395 0
29962 협상결렬,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4] 허저비4840 07/03/08 4840 0
29960 새출발 하시겠다구요? 도대체 누구하고 말입니까?!?! [20] 청보랏빛 영혼5300 07/03/08 5300 0
29959 협회의 모순 [3] 아유4280 07/03/08 4280 0
29958 스타팬이여 단결하라 [18] Bing3818 07/03/08 3818 0
29957 협회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 배경과 이유 [14] Nerion5658 07/03/08 5658 0
29955 협회 방송사 IEG 게임단 여러분, 팬들을 위해서 글 좀 써주세요. [13] 스갤칼럼가4325 07/03/08 4325 0
29952 협회분들...광고보이콧 할려면 제대로 한번 해주세요 [21] 뜨와에므와5417 07/03/08 5417 0
29951 변형태선수의 온게임넷 테테전 연승행진 어디까지 이어질지 [13] 처음느낌4434 07/03/08 4434 0
29950 누구를 향한 팬심인가 .. [22] 3827 07/03/08 3827 0
29949 나를 울리는 박태민 [39] 더미짱5188 07/03/08 5188 0
29948 스포츠와 방송(1) [13] 타츠야4491 07/03/08 4491 0
29946 그놈이 태어나 지금까지 커오는 사이에... [3] StaR-SeeKeR4084 07/03/08 4084 0
29945 이스포츠를 망하게하는건 망했다고예언하는 우리가아닐까요? [48] dkTkfkqldy4871 07/03/08 4871 0
29944 그런데 협회고 방송사고 스타크래프트리그의 문제는 [5] zillra3815 07/03/08 3815 0
29943 정말 고맙네요 협회... [3] Again4137 07/03/08 4137 0
29942 개인리그 총정리판. [16] rakorn4344 07/03/08 4344 0
29941 쉬어 가는 글 – PGR, 피지알러들에 대한 믿음2, 그리고… [14] probe4554 07/03/08 4554 0
29885 [PT4] 3차 예선 결과와 1차 본선 공지 [3] 캐럿.3607 07/03/07 3607 0
29940 꿈같은 시나리오지만... [2] 또치3745 07/03/08 3745 0
29939 소설한편 써보겠습니다 이스포츠판 앞으로의진행 [1] 카오루5131 07/03/08 5131 0
29938 협회와 방송사 파워게임의 승자가 눈에 보인다. [49] 다크포스5608 07/03/08 5608 0
29937 두 방송사의 운명이 스타판의 운명과 함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4] 다주거써4364 07/03/08 43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