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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3/04 13:28:05 |
Name |
Jz)nObleSSe |
Subject |
Bisu[Shield]..... |
비수 [匕首]
일종의 단검으로, 일찍이 중국에서 자객(刺客)들이 품속에 은밀히 품고 다니면서 상대를 자상(刺傷)하는 데 사용하였다.
방패 [Shield]
싸움의 방어물로서 세계적으로 사용된 무구이다.
마재윤 선수와의 곰TV MSL 결승을 보고 나서
그리고 가만히 김택용 선수의 아이디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비수, 그리고 쉴드....
적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 한방 한방으로 적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비수라는 무기는
마재윤의 드론을 한방한방에 썰어버리던 다크템플러를 연상케 하였고
커세어와 포톤으로 상대의 뮤탈 공습을 막아내던 모습은 저격과 함께
방어도 능수능란한 노련한 싸움꾼 같았습니다...
천천히 상대의 헛점을 파악하며 한방한방을 찌를 수 있는 비수를 지니면서
또한 상대의 공격을 빈틈없이 막아낼 수 있는 방패도 갖춘 선수..
경기를 보면서 아이디가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다고 느꼈습니다.
반란군의 자객이 왕좌에 던진 비수가 마에스트로의 심장에 꽃히는 그 순간...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온리 프로토스로 온리 저그 유저를 결승에서 제압한 최초의 프로토스..
최연소 결승진출에 최연소 우승..
또한 마재윤을 다전제에서 꺾은 유일한 프로토스...
단기간에 많은 일을 이루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가장 강한 적을 던지는 비수 하나 하나로 저항하지 못하고 좌절케 하는
그의 플레이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P.S) 3월 3일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김택용선수의 3:0 우승과 함께
특히 마지막 경기 오버로드와 뮤탈을 '찢어'버리며 그것에 질려 GG치던
마재윤선수가 꿈에 나오더군요.... 올해 재수하는데 수능때도
이런 꿈좀 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꿈에서 깨자마자 Game BBS 22599번글에 댓글 달았는데...
경기 끝나고 다들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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