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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4 04:53
웅변투의 참 재미난 글이네요^-^
왠지 결승전의 흥분과 경악의 분위기가 생생히 살아나는것같아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07/03/04 04:56
혁명이라는 말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무혈혁명" 와! 멋진데요? ^^;; 정말 멋진 표현이십니다!! 보통 혁명은 피가 튀기는데 말이죠. 영화로 비유하자면.. <V For Vendenta>나 <브레이브 하트>에서 아주 피가 낭자하고 Gunpowder향이 짙게 풍기지요. 세번째 문장에 좀 덧붙이자면.. 오늘 좀 "경기장에서 들뜬 마음에 생각한 것보다" 잠잠한게.. 전체적으로 어안이 벙벙.. 한 분위기. ;;;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토요일인거고 또 결승전하는거 아냐? 이게 끝인거 맞아?" 뭐 이런거요 ;;
07/03/04 05:25
아래에 쓴 제 글을 다시 붙여넣게 하시는군요.
저는 지금 결승전 동영상을 무한 반복 시청중입니다. -_-; *** 테란을 일으킨 자 임요환이요 토스를 일으킨 자 임요환이다. 토스를 일으킨 자 박정석이요 저그를 일으킨 자 박정석이다. 저그를 일으킨 자 홍진호요 테란을 일으킨 자 홍진호다. 저그를 완성한 자 마재윤이요 토스를 완성시킨 자 마재윤이다. 마침내... 영웅의 힘과 몽상가의 꿈과 악마의 집요함 그리고 사신의 싸늘한 움직임이 농부의 토양 위에 김택용 토스를 완성시켰고 봄에도 토스의 꽃을 피웠다. 이제... 스타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고... 동시에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되었다... 커닥 토스의 전술적 재발견과 함께... 오늘 이후로... 최강자도 최강 종족도 비운의 종족도 없다. *** 커닥의 전술적 활용의 극대화... 너무 멋지네요. 저는 커닥 쓰기 힘들어서 3~4다크를 동시에 찍어내서 확장 견제를 하곤 하는데 차원이 다른 다크의 활용에 감동 또 감동
07/03/04 05:36
와아...
저그를 완성한 자 마재윤이요 토스를 완성시킨 자 마재윤이다. 이제 스타크 새로운 장이 열렸고, 동시에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되었다... 커닥 토스의 전술적 재발견과 함께... 정말 멋지고 멋집니다...^^ 갑자기 저 또한 결승전 무한 반복 시청하러 가야되겠습니다.
07/03/04 05:37
ArcanumToss님//
그 문장 정말 멋지네요. 박용욱 선수의 뒷담화도 생각나는 한편... ^^;; 그리고 그게 저번 히어로 팀배틀 때 하태기 감독님이 말씀하신게.. 정확한 단어까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저그는 테란과 연습하며 성장하는거고 테란은 프로토스와 연습하며 성장하는거고 프로토스는 저그와 연습하며 성장하는 것' 이라는 뉘앙스였습니다. 아케이넘토스님 글을 보니 그 멘트가 떠오르고... 그렇게 표현해주시니 정말 더 잘 와닿습니다.
07/03/04 05:53
그나저나 역시 플토와 저그 사이의 불편한 협력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군요..^^
공동의 적인 테란을 상대로 프로토스, 저그 네티즌들이 대동단결했던 것이 바로 일주일 전이었는데.
07/03/04 06:10
김택용.. 비수실드.. 예전에 피지투어 일등도 했고(제아무리 프로게이머이지만 상위수준으로 갈수록 저그고수가 득실거리는 사설서버 특성상 프로토스가 일등하기란 정말 어렵죠) 또 아프리카 방송에 자객으로 몇번 등장하면서 아무리 준프로,아마추어와의 경기지만 깔끔하게 저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대성할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히어로팀 내부에서는 김택용!김택용! 하면서 칭찬이 끊이질 않더군요. 듀얼이나 서바이버에서는 정말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불리했던 경기를 집념으로 따내는 역전승도 몇번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우승자 출신 선수들에게서 종종 보였던 것들인데 김택용 선수에게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게이트 중심의 정통파 프로토스라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전략을 걸든 무난히 가든지 간에 후반으로 갈수록 차곡차곡 병력을 모아 절대 역전을 당하지 않게 게임 주도권을 잡을줄 안다는 거죠. 같은팀의 박지호 선수에게서 물려받은 것일까요. 하지만 박지호선수가 가지지 못한 유연성을 김택용 선수는 가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또한 같은 공발업 질럿빌드를 쓰더라도 허무하게 무탈+성큰에 막히는 선수가 있는데 비해, 김택용 선수는 제2멀티든 본진 레어든 스파이어건 간에 꼭 하나씩은 날려버리더군요. 발군의 센스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것을 단순히 로또같은 운이라고 보기 쉬운데 정확한 판단력으로 갈고 닦는다면 엄청난 무기가 된다고 봅니다. 아무튼 프로토스 선수중에 가장 미래가 밝아보였기 때문에 맵만 따라준다면 우승은 언젠가 꼭 할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상대가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봤던 마재윤이었기에 큰 기대는 안했는데, 스타는 멘탈스포츠라는 김동준 해설의 말처럼, 기세에서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집에가서 재방송봤는데 집에 오는 길에전화로 전해듣고 장난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믿기 어려웠던 드라마틱한 우승이었습니다. 김택용선수 축하합니다.
07/03/04 07:12
ArcanumToss님의 글 에서..
< 마침내... 영웅의 힘과 몽상가의 꿈과 악마의 집요함 그리고 사신의 싸늘한 움직임이 농부의 토양 위에 김택용 토스를 완성시켰고 봄에도 토스의 꽃을 피웠다. 이제... 스타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고... 동시에 춘추전국 시대가 시작되었다... > 캬- 이 부분에서 감동의 눈물ㅠㅠ 플토빠 7년.. 농부의 토양위에- 캬 - 정말 멋집니다. 아 가림토여 들리십니까 보고계십니까
07/03/04 07:41
전 다른 저그유저였다면 김택용선수가 60~70%이상 우세할거라고 예상했죠.
그만큼 요즘 저그-플토간의 상성차는 크지 않고 신인 김택용선수나 윤용태선수등의 저그전은 이전세대 플토들보다 뛰어납니다 다만 마재윤선수가 워낙 다전제의 괴물이라 설마했지만 결국 마재윤도 제4의 종족이 아닌 저그였음을 보이고 말았죠.
07/03/04 08:08
그러고보니 정말 엄청난 반전이네요...
스타계의 모든 팬분들 통틀어서 김택용선수가 3:0으로 이길거라고 진짜 진지하게 예상한 사람 몇명될까요? ; 거의 찾기 힘들거같은데... 그에반해 마재윤이 3:0으로 이길거라는 추측은 아주 많았는데 이런 반전이...;;
07/03/04 08:58
경기시간=미닛메이드 스타일워터 광고시간입니다...정말 멋진 경기들이었습니다...만약 스타가 현금 프로토가 있었다면 김택용 승찍으신 분들은....떼돈을....
07/03/04 10:58
stay there / 짱파일이라는 곳에선 패킷을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던데..이번 김택용 선수에게 거신분들은 5배 배당을 받는다는 소문이..
07/03/04 11:41
솔직하게 여기서 져도 본좌는 마찬가지입니다 .. 그냥 본좌를 김택용은 3번이겼을뿐 마재윤이 본좌라는 사실엔 변함없습니다 .. 그리고 마재윤은 한층더 업그레이드해서 나올것입니다 .. 그는 패배후 더욱더 굳어지고 태산같아지거든요
07/03/04 12:09
마재윤을 결승에서 3대0으로 이긴 프로토스..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는데에 일단 할말이 없네요. 프로토스의 한이 풀리는듯한 시원함을 맛봤습니다. 정말 충격이 너무나 크고, 새로운 대스타의 탄생에 그저 기쁠뿐입니다.
07/03/04 12:35
참 이상하네요. 마재윤선수가 양대 4강에 올랐을 때만 해도 그 힘든 일정을 뚫고 양대4강 간것만 해도 본좌라는 의견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윤열선수를 완파하자 본좌 그런거로도 부족하다 사람이 아닌 그냥 신이다 막 추켜세우다가 김택용선수에게 완파당하니 많은 분들이 태도를 싹 바꿔버리네요. 특히 herocsi 저분은 완전 물만난 고기처럼 계속 저런 댓글 다시네요. 뭐 역대최강본좌, 절대본좌, 신이다 이런 주장은 일주일간 대세이다가 어제 패배로 퇴색된 감이 있습니다만 현재 본좌라는건 마재윤선수 팬이든 안티든 어제 결승전 직전까지는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결승전 끝나자마자 말바꾸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정치인들만 그런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 드네요. 저는 이윤열선수 팬으로서 요즘 계속된 마재윤선수 우상숭배 분위기에도 신물이 났지만 그렇다고 어제 한번 졌다고 그가 본좌가 아니라고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단 1%도 없습니다. 이윤열선수 팬인 제가 봐도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마재윤선수가 장기간 보여준 모습은 본좌라는 칭호를 듣기에 부족한게 없다고 봐요. 어제 3:0으로 완파당했다고 해도 그전에 온겜우승이 날라가는 것도 아니구요.
재밌는게 한동안 마재윤선수 신격화 분위기에 이건아닌데 하다가 막상 그의 패배후 폄하하는 글들 홍수 속에 나다팬인 제가 열심히 마재윤선수를 옹호하는 댓글을 계속 달고있네요. 태도를 싹 바꿔버리는 사람들을 보니까 어이없기도 하고 마재윤선수가 안스럽기도 하고... 나다팬으로서 일주일만에 기막히게 뒤바뀐 분위기가 기분 참 묘합니다. 나다를 이긴 마재윤선수가 폄하되는걸 보니 기분이 참 안좋네요. 월드컵때 울나라 이긴 나라가 올라가면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07/03/04 12:41
원팩입스타/ 제가 몇개나 저런글 달았다고 하는겁니까?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요.그리고 전 태도 바꾼적 없습니다. OSL때는 아예 스타 안봤으니까요.커뮤니티에 간적도 없구요.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07/03/04 13:06
다들 흥분하지 맙시다.. 뼛속까지 임빠인 저도, 마재윤선수의 3:0 패배는 놀랍습니다. 이윤열 임요환 최연성 선수도 결승에서 처음 올라온 저그유저한테 3:0으로 지면 기절했을텐데 하물며 마재윤선수니깐 말들이 더 많은 겁니다.저는 오히려 앞으로 더 흥미진진해질 스타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나오면(재미에 상관없이)결과 뻔하네 하며 외출한적이 많은 스타팬입니다.
07/03/04 13:24
또 다시 그 놈의 본좌논쟁~~ 마재윤 선수 팬분들의 충격은 알겠는데,
제발 그 본좌의 본자도 듣고 싶지 않군요. 마재윤 선수가 잘 하는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데 더이상 무엇이 부족하여 그 말에 그리도 집착하십니까? 본좌라고 생각하면 계속 생각하면 그만일거고, 플토한테 셧아웃 당하는 저그 선수에게 그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인거고, 대세는 흐름인데,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십시요. 마재윤 선수가 정말 절대본좌라면, 그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그걸 자꾸 인위적으로 주장한다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몇 일 새에 입장 바꾼다고 하셨는데, 지금 글쓰시는 분들이 다 그전에 마재윤 선수 팬분들도 아니고, 무슨 입장바꿈인지? 모든 스타팬들이 마재윤 선수 팬분들은 아니잖습니까?
07/03/04 13:33
억지쓰면서 깎아내리지마세요....랭킹1위하던 브라질도 월드컵에서 당시 별로 주목도 못받던 팀들한테 지고 했어도....
그렇게 깎아내림 당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절대 안질것같은... 랭킹1위 브라질이 준우승 했다고.. 인격모독식으로 몰아붙이는 그런 분위기...당키나 한 현상인가요?? 그리고....한가지 더.. 물만난 고기 표현....맞는것같은데요?? 적어도 현실을 좀 중간에서 바라보세요....그저 신만 내시지 말고.. 각 커뮤니티에 버로우(?) 푸신 안보이던 분들이 많은건 엄연한 사실아닌가요?
07/03/04 13:53
물만난 고기라....그럼 그전에 소위 '마빡이들'(물론일부겠죠.)이 본좌본좌 하면서 타선수 깍아내리고 하는건 괜찬은거였나 보죠.? OSL전에 이윤열 선수 그렇게 무시하더니...어제까지만 해도 어떤분이 게시판에 아예 '수달선수,수달선수' 그러더만...
07/03/04 14:18
구라땡//물만난 고기라.. 적어도 피지알에선 그런 분들이 안보이신다고
여겼는데 말이죠. 굳이 타 스타게시판에 있는 여론까지 피지알로 가져와 화내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굳이 피지알에 지금 김택용선수 축하글과 마재윤 선수 플레이에대한 아쉬움을 적는 팬분들을 물만난 고기에 비유하신다면, 그만큼, 예전에 물만난 고기처럼 마재윤 선수를 신격화한 일부 분들에 대한 반감의 표현일 수도 있는거죠.
07/03/04 14:22
구리땡님//당연한거지요 그건..그반대로 평소에 잘보이시던 몇몇분들은
왜 안보일지 생각을 해보세요.. 물론 전 이기회에 마재윤 선수를 비하시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합니다만.. 원래 스포츠팬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어떤 잘나가는 선수나 팀의 팬들은 항상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당당하게 행동하지요..그반대되는 선수나 팀의 팬들은 평소에 움츠러들수밖에 없고요. 그러다 그팀을 잡아버리는 순간이 온다면 대거 버로우를 풀게되던데.. 뭐 그냥 안티 들이야 이러나 저러나 마찬가지지만.. 원래 이판이 다그러니 어쩌겠습니까.. 본좌라인들이 다 그러했지요. 그래도 그나마 마재윤 선수는 안까인 편이였던듯 합니다. 임요환 선수는 초창기뜰때부터 꼼수의 달인이다 비겁하다 등등 정말 안티가 정말 많았지요. 이윤열 선수도 그랬고 뭐 최연성 선수도 그랬고.. 뭐 그냥 지나가는 비바람이라고 생각하심이 좋을듯..
07/03/04 14:29
저 역시 마재윤 선수가 나오면, "않봐도 마재윤 선수가 이기겠네." 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골수팬이 아니라서 그런지,솔직히 스타에 대한 흥미마저 떨어져가고 있었죠.
하지만 어제의 김택용 선수 승리는 상당히 놀랐었고,왠지 앞으로 스타판이 더욱 재미있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07/03/04 16:15
마재윤선수와 구GO빠로서는 좋은 경험이된듯 합니다.
엄옹도 엠에셀까지 먹고나면 바로 슬럼프가 올꺼같다라는 뉘양스였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번패배가 마재윤을 얼마나 더 무섭게 성장시킬지 기대하는것도 다음시즌의 재미겠지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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