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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17:11
Mistake was on move 79, but #AlphaGo only came to that realisation on around move 87
16/03/13 17:12
백이 유리한 것 확실하고, 더이상 변수도 거의 없습니다.
아마 사람끼리 대결이였으면 돌을 던졌을겁니다. 별로 둬볼만한 데가 없거든요 알파고라서 저 역시도 긴장은 됩니다만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것으로, 의외로 이세돌9단의 끝내기 역시 엄청납니다. 안전하게 둬도 두집반 가량은 앞서서 이길 것 같습니다.
16/03/13 17:16
방금도 좌변 선수끝내기 안하고 두는거 보니 끝내기에도 완벽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변에 받을 때 잇지 않고 호구치는 수 역시 부분적으로는 정수가 아니니까요.
16/03/13 17:16
이세돌9단이 엄청나긴 하지만 그건 사람 상대일 때고 지금 상대하는 알파고는 끝내기로는 실수가 없을 것이라는게 어제까지의 대국에서 나온 부분이라 걱정이 되네요
16/03/13 17:12
근데 제 생각에는 알파고가 이상한데 두는 것은 바둑판 어디에 두어도 승률이 100% 라서 어디에 두어도 논리적으로 승패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16/03/13 17:17
근데 패배의 경우에는 상대가 실수하는 경우를 포함하면 완벽히 0% 에 수렴할 것 같지 않아요.
승리는 확정지을 수 있지만 패배는 확정지을 수가 없죠.
16/03/13 17:16
승률 100%는 바알못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야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대국에서 알파고가 자신이 이긴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게 승률 100%일 때 메시지를 보내는건 아닐거구요.
16/03/13 17:23
이후의 수를 최선의 수들로 계산하며
이번에 어디에 두어도 이기니 아무데나 둔다는건 논리적으로 맞지가 않죠. 알파고는 그때 그때 알파고 나름의 최선의 수(승리확률을 높이는)를 두는 것입니다.
16/03/13 17:14
하사비스의 트윗을 봤을 때 알파고는 잘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87번 수를 뒀을 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고 79번에 잘 못 두었다라고 계산한 것 같아요.
16/03/13 17:19
상대가 할수있는 자리를 역으로 먼저두는걸 말합니다.
지금 좌상쪽 백두점을 싸바라는건 언제든지 절대선수라 백이 무조건 받아야 하는데 안두고있죠. 이런 자리를 역으로 백이 먼저 가면 그만큼 집이 상대는 - 나는 + 라 큰 이득입니다.
16/03/13 17:19
참 뭐라 정의하기가 어려운데요...
후반에 손해 보지 않고 한집이라도 이득을 보며, 가장 중요한 선수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함을 뜻합니다.
16/03/13 17:22
어릴 적 책상 나눌 때 줄 긋는거 같은 겁니다.
그 전 까지는 눈치와 기세싸움으로 니자리 내자리 하다가 명확하게 줄긋고 여기부터 내 땅하고 선언하는거죠. 거기서 손 삐끗하면 자리 더 주는 겁니다.
16/03/13 17:22
집을 짓는데 지금까지 설계를 하고 뼈대를 만들고 벽돌까지 올리고 했다면 끝내기는 전기배선 깔고 벽지바르고 하는거죠 집이라고 부를 수 있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16/03/13 17:18
Demis Hassabis @demishassabis 7m7 minutes ago
Mistake was on move 79, but #AlphaGo only came to that realisation on around move 87 헐..
16/03/13 17:22
바둑도 결국 둘이 상호작용하는거라서 알파고의 계산상 0%가 나오려면 거의 마지막까지 가서 무슨 수를 써도 안된다(이세돌이 실수를 아무리해도 안되겠다) 라고 판정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결국 승률이 얼마나 밑으로 내려가야 돌을 던지도록 설계되었을까 하는게 맞지 않을지...
16/03/13 17:25
음... 그러니까 집의 확장과는 상관없는 모든 공배를 다 메우고 계가를 시작하는 건가요?? 계가에 들어간 이후에도 그런 부분을 한 수씩 둬서 채울수도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면 이 때를 끝내기가 끝났다고 하는건가요??
16/03/13 17:26
인공지능 관련한 글 몇개읽은 인알못인데요.
실수를 통해서 성장하는 인공지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했던것도 아니였고(프로기사를 이길 바둑의 신급으로 성장한 상태지만) 그래도 또 실수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16/03/13 17:27
형세판단을 하는 딥러닝 신경망이 낸 결과 수치가 잘못된 경우죠.
원래는 불리한 상황인데 그 신경망이 유리하다고 나와버리면 이렇게 될 수 있죠. 뭐 0.49가 나와야 할 상황에 0.51이 나왔다거나 하면.. 이정도 수치는 신경망에서 오차가 날 수 있는 범위이기도 하구요.
16/03/13 17:31
이세돌이 놓은 신의 한수를 계산상에 넣어두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종반으로가도 모든수를 계산할수 없어서 가중치를 준 위치만 계산을 하는데 그 가중치가 굉장히 낮은 수였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16/03/13 17:31
바둑tv도 1.5집 or 2.5집 우세긴 한데.. 그 정도는 아직 모른다라는 얘기 입니다.
저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기사의 성향이 나오는거죠..
16/03/13 17:36
국면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끝내기 1.5집은 프로세계에서 거의 좁힐 수 없는 수치입니다. 아직 알파고가 두려워서 확실하게 말을 못하는것뿐이죠.
16/03/13 17:41
네.. 제가 말씀 드리는것두 그거에요...
알파고이기 때문이죠.. 예전 이창호가 물러서면... 상대가 "어.. 졌나?" 했던것과 같은 맥락이겠죠..
16/03/13 17:29
스1의 인공지능을 보면 알지만, 학습기능이 없으면 동맥경화에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물론 재트라이때는 고쳐지기때문에 이런 대전이 가능하지만 말이죠
16/03/13 17:27
해설을 들어도 잘 모르는 바알못인데 저 상태가 이미 종반 상태인 건가요? 둘 곳이 참 많은 것 같은데... 한집 두집 계산이 된다니요
16/03/13 17:31
네,이제 끝내기밖에 안 남아서 종반입니다.선수를 계속 뺏기지 않는 이상 집에서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없기때문에 계가가 가능한거죠.중앙 제외하고는 거의 확정이기도 하고요.정해진 수순이라는게 있으니까요.이 개념을 알파고가 부숴버리면 끝내기에서도 아직 연구될만한게 남아있다는 뜻이겠죠.
16/03/13 17:32
물론 둘 곳은 많습니다만, 승부에 전혀 영향을 끼칠 수가 없는 자리라서 그렇습니다. 돌은 없지만 이미 백집, 흑집, 또는 경계라고 봐야 할 자리가 90%이상입니다. 변수가 없어요.
16/03/13 17:30
지금 바둑티비에선 자꾸 엉? 어? 하는데 워낙에 알파고가 변수를 만들어내니 지레 겁먹고 놀라고 있는 상황인가요? (던진거 같긴한데.. 저것도 뭔 수가 있어서 그러는건지도 몰라)
16/03/13 17:33
변수를 만들어내는게 아니고 저기다 두지는 않을것이다 하는 어이없는 수라 그런 것 같아요.
밑에 레모네이드님 댓글에 선수들이 전부 알파고가 실수한거다 라는 의견이라고 써주셨네요.
16/03/13 17:31
알파고가 확실하게 진 상황이기 때문에 내려서는 수와 다른 수를 무차별하다고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파고는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바둑을 두니까요.
16/03/13 17:34
저도 이게 맞는 것 같아요.승리할만한 수가 사라진 시점에서는 소위 말하는 차악인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의미없는 교환으로 경우의 수를 줄일려고 하다가 손해를 쌓는 것 같아요.
16/03/13 17:42
그런 건 아닌데 뻔히 안되는 게 보이는데 초보자나 걸려들 법한 함정을 파면서 질질 끈다고 판단되면 모양이 안 좋죠.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페어바둑팀이 지분거리기 한다고 지적되어 판정패한적도 있습니다. 물론 일반 대회에서는 그런 걸로 판정패시키지는 않지만 아시안게임은 특수한 대회 특수한 룰로 진행되었습니다.
16/03/13 17:33
지금 막 보기 시작했어요.
이세돌 사범이 이겼다는 전제하에... [구글은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한 두 판 정도는 져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수정 : 헛소리에, 이미 지나간 떡밥이군요.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16/03/13 17:34
애초에 목적이 문제가 있는데 우리는 실력이 낮아서 못잡아내서 대국할 상대가 필요하댔거든요. 오히려 지면 지는대로 구글은 이득입니다.
16/03/13 17:36
마케팅 관점으로 보면, 그렇게 질 생각이 있었다면 승승패패승이나, 승패승패승 정도로 하는 것이 훨씬 화재성도 크고, 이세돌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좋지.. 3연승을 내리 한 다음에 한판 지는게 저 시나리오보다 더 가치있을 수 있을까요?
16/03/13 17:36
아닙니다.
알파고는 오히려 끝내기가 강할 수 밖에 없고, 지금 상황은 워낙 팽팽해서 착수점에 따른 승률이 오차범위 이내라서 알파고가 판단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16/03/13 17:35
그런데 알파고가 불계패 선언하려면 이세돌 9단이 어떤 위치에 돌을 놓더라도 패배가 확실한 경우에만 선언하는 걸까요? 문득 궁금하네요.
16/03/13 17:36
느낌상 많이 기울었는데 알파고가 라면 끓이는 느낌이네요. 알파고가 얼마의 확률에 돌을 던지게 설계된지 모르겠지만, 이세돌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빨리 이겼으면 좋겠네요
16/03/13 17:39
계속 무의미한 수가 나오고 있다는데 이제 돌 던지는 기능 있는 게 맞는지 궁금해지네요..
기존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이길 곳이 없으면 무의미한 수를 던진다는데요..
16/03/13 17:39
데미스 트위터입니다.
When I say 'thought' and 'realisation' I just mean the output of #AlphaGo value net. It was around 70% at move 79 and then dived on move 87 "79수에서 승률이 70%였는데 87수에서 승률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몇%라고 밝히지 않은걸보면 87수에서 50프로 아래로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16/03/13 17:39
3대국까지 했을때는 알파고가 유리할땐 집계산으로만 하기 때문에 좀 손해를 보더라도 안전하게 간다고 생각한게 의외로 그냥 완벽하지 않은 수였다는건가요?
16/03/13 17:40
뭔가 알파고 스스로가 후반까지 불리하다고 계산되면 최선의 수를 둬도 불리함이 계속되니 역전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러다보니 실수(?)라고 보기는 그렇고 무의미한 수를 두는 거죠.
16/03/13 17:41
중반이후에 형세가 빡빡하면 알파고가 오류를 일으키네요. 초반부터 두텁게 잘두는 커제라면 알파고를 쉽게 이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3/13 17:41
시중에 나와있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도 지금 알파고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불리한 상태로 후반에 접어들었을때 떡수들 엄청나게 두죠.
16/03/13 17:47
그저 저도 어렸을 때 수 계산 잘못해서 끝내기하다가 빵때림 당하면서 지는 경우가 있었는데(반대의 경우도 있었죠) 알파고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네요.
16/03/13 17:44
와~!!!! 던졌습니다.
이세돌 승............;;; 감동입니다... 쎈돌이.. 정말 투혼이네요... 그리고 참 대단합니다. 눈물나네요...
16/03/13 18:16
언뜻 항복 선언 메시지 보니까 대충 '백 불계승 결과를 게임 정보에 입력하였습니다' 라는 식으로 뜨는 것 같던데, 뭔가 의미심장하네요. 마치 너의 데이터를 내 안에 흡수했다 하는 듯한.. 아무튼 통쾌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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