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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16:35
제가 보기에도 좌하귀 패때문에 계산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싶습니다. 좌하귀에 몇집인지 계산이 안되니 실제로는 불리한데도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안정적으로 변수제거를 위해서 우변에서 돌을 막 던진게 아닌가 싶어요.
16/03/13 16:36
아마도 후반에 접어들어 불리함을 감지한 알파고가 누가 봐도 안돼는 착점들을 "혹시" 하고 두는 상황 같습니다.
불리한데 큰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는 저도 10년전 많이 둬본 컴퓨터 바둑의 착점과 비슷하게 흘러 갑니다.
16/03/13 16:36
근데 저 의문수는 어떻게 생각해도 빅픽쳐가 못될것 같은데.. 저번에도 의문수 때 해설들은 즉각 악수라고 했지만 프로들 반응은 달랐는데 이번엔 전원이 저건 밑없는 악수다.. 내눈에도 그렇게보이고..
16/03/13 16:37
근데 역으로 알파고가 불계패 선언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직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건 그거대로 더 소름돋고 불안한데요..
16/03/13 16:36
봐주기 드립 치는 인간들은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구글이 뭣 때문에 봐줘요? 5대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게 낫지... 뭐 확실한 근거도 없이 저기서 대국하는 사람 모욕하는 건 한심한 짓이죠
16/03/13 16:40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으면 사과라도 할 법한데 댓글 지우면 아무도 기억 못 하는줄 아나봅니다. 모른 척 계속 댓글 다는 게 웃기네요.
16/03/13 16:37
알파고의 의문의 2수가 스타로 치면 갑자기 테프전중에 스타게이트 올리고 플릿비컨까지 지은건 좋았는데 커세어 두기를 뽑는다는거라던지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16/03/13 16:40
난전중에 흐름이 불리해지자 뜬금없는 중립건물 기지에(자원이나 전투 포인트 상관없는)
게이트랑 케논짓는게 더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요? 저도 바알못이라ㅠㅜ맞는지 모르겠습니다
16/03/13 16:42
프테전에서 테란이 앞마당까지 조여와서 이길수가 없는 상황이 되니 본진에 그냥 있어서는 더 승률이 없어서 알파고가 그냥 병력끌고 앞으로 나가서 꼴아 박았습니다.
16/03/13 16:38
알파고의 오류라면 그것 또한 알파고의 실력인거고, 봐준다 뭐다 하는 분들은 제발 좀 자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까지 패가 뭔지도 몰랐던 깜냥의 분이라면 알파고의 완착 혹은 실착이라고 불릴 만한 두 수가 어떤 가치인지 파악도 안될텐데 그걸 굳이 댓글로 싸지르고 있네요. 싸지른단 표현 외에는 도저히 생각이 안 날 정도군요.
16/03/13 16:38
하. 근데 이세돌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금 얼마나 심장이 쿵쿵 뛰고 손이 덜덜 떨릴까요. 3연 불계패하고 드디어 이기는 그림인데, 한수한수 제정신으로 둘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16/03/13 16:39
바알못이지만... 운동경기 할 때도 패배할 것 같을 때 긴장감과 조이는 기분보다 승리할 것 같을 때 벅찬 기분을 억누르고 평소처럼 하는게 더 힘들던데, 그런 면에서 이세돌 9단 대단한 것 같아요.
16/03/13 16:45
한 사람의 노력과 고뇌를 기업의 농간으로 폄하받았는데 화가 안 나는게 이상하죠.바둑 많이 뒀던 사람인데 자신이 온 정신을 다해서 둬서 이긴게 상대의 연민에 의한 거라면 당장 욕 먼저 날라갈 겁니다.
16/03/13 16:42
어쩐지 경기 시작 전부터 알파고에 보완해야될 부분이 두어군데 있다드만 지금에 와서 이런 버그가 생긴게 아닌지 크크
여튼 이세돌도 그간 사람으로 보고 뒀다면 지금은 살짝 게임하듯 공략법을 찾은것 같기도 하구요
16/03/13 16:44
사실 약점이라는게 별거 없습니다. 계산되지 않은 수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면 집니다. 이세돌이 인간이라면 두지 않을법한 신의 한수가 알파고가 계산 못했던 수였던것 같습니다. 기보에서 잘 보지 못한 수를 이용한 수읽기가 핵심인것 같습니다.
16/03/13 16:43
박사님은 물을 마셨고, 이세돌 9단은 커피를 마셨죠.
커피가 이뇨작용을 더 촉진시키니까 이세돌 9단은 화장실을 가는거고...박사님은 안 가도 상관없죠... 오히려 화장실 2번 가면....커피 효과에 대해서 어그로 끌고 싸우게 되는 걸 아니까 안 가는 것 같은 박사님의 빅픽쳐같습니다.
16/03/13 16:41
알파고가 봐준다는 소리가 얼마나 얼척없는 소리냐면, 저한테는 이세돌이 알파고랑 상대할때 구글한테 뒷돈 받고 겜 몇판 져줬다는
소리랑 동급으로 들려요.
16/03/13 16:45
네 그랬다가 알파고가 의문의 수 둔 부터는 이세돌9단이 무조건 이길 것 같다고 말은 하는데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계속 흑의 살 길을 찾아보시더라구요. 크크크 그게 웃겨서
16/03/13 16:45
아무래도 현 국내 정상급기사 둘이 의논, 검토, 예측, 형세판단 까지 같이 하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다른 채널들은 아마추어 고수 진행자와 프로기사 하나로 진행을 하다보니 프로기사의 성향에 따라 해설이 왔다 갔다 하구요..
16/03/13 16:42
바둑기사분들이 너무 멋있는것같아요...
알파고 출현으로 인해서 반발심이나 그런것도 있지만 사실 그런것보단 새로운 수를 두는 알파고를 보고 '어 뭐야 이런게 있었어!?' 하면서 재밌어하고 탐구하시는 모습들이 멋있는것 같습니다 ㅠㅠ;
16/03/13 16:42
근데 그 2점이 그렇게 큰가요?
바알못이라... 어차피 흑은 죽는 돌들이라고 치고 이세돌도 똑같이 한점을 옆에 놨는데요. 선수? 그걸 뺏긴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고수님들 도와줘요!
16/03/13 16:45
작게 보면 죽는 돌들을 늘려줄 수록, 집 + 잃은 돌 포함해서 1집이 아닌 2집을 더 잃게 되는 것이고
크게 본다면 아까 박정상 해설위원님이 이런 저런 얘기 몇 개 해주셨는데, 전 이해 못했습니다 크크크
16/03/13 16:45
나중에 공략할수 있는 약점을 먼저 건드려서 스스로 없애준거죠
그걸 바둑에선 뒷맛이라고 하는데 정상급 기사들은 뒷맛을 보통 남겨두고 두는 편입니다 근데 알파고 그 두수로 인해 진행된 수순으로 그 뒷맛들이 다 사라지고 이세돌 9단은 오직 한곳에만 집중할수 있게 됐죠.
16/03/13 16:46
단순 집으로도 이득, 팻감 없어짐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상귀쪽 뒷맛이 좀 안좋아집니다. 집으로 따지자면 최소 다섯집은 날리는 수 입니다.
16/03/13 16:43
봐줄리 없는게 구글 입장에서는 완승하면 훨씬 더 이득이죠.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성을 올리는 것인데 단순하게 생각해도 봐준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는지 참 신기하네요.
16/03/13 16:47
우하에 놓인 백돌이 화점이었다면 33으로 흑이 들어갈 여지가 있지만 한 칸 아래 소목에 두었기 때문에 우하귀는 백집이 맞습니다. 흑이 들어가도 살 수가 없어요.
16/03/13 16:43
알파고가 이겨있을때 실수하는건 1~3국 꾸준히 나왔었습니다. 사람이 도저히 따라갈수 없는 감각도 알파고의 실력이고 이겼을때 실수하는거도 알파고의 실력이죠.
16/03/13 16:44
생각해보니까 아무리 계산해도 못이길거 같으면 불계패 할텐데 아직 돌 안던지거 보면 알파고 입장에선 할만하다라는 계산이 나왔다는거 아닌가요
16/03/13 16:46
아마 승리확률이 0%나 일정%이하로 내려가야 불계선언할거 같고
지금은 백이 덤을 내는건 무리가 없어보이는 정도의 형세라 돌을 던질거 같지는 않습니다.
16/03/13 16:46
알파고는 아직 바둑의 신이 아니니까 연산 과정에서 틀릴 수도 있죠. 봐준다고 표현을 할 게 아니라 뭔가 빅픽쳐를 그린다 or 연산에서 오류가 생겼다고 하는게 맞겠죠..
16/03/13 16:46
사람이라면 1%의 가능성이 있으면 안되겠다며 돌을 던지겠지만 컴퓨터라면 1%의 가능성이라도 있는거니까 포기하지는 않는 그런 셈일까나요...
물론 이러다가 뒤집힐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16/03/13 16:46
근데 만약에 대만 박사님이 화장실 가시고, 그 사이에 알파고가 돌을 두면 알파고 시간 가나요 안 가나요...?
그리고 또 만약에 박사님이 이세돌 선수 수를 알파고에다가 잘못 입력하고, 한 10수 정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면 물리기 가능한가요...?
16/03/13 16:48
알파고가 연산이 꼬여서 원래 둘 것보다 못둘일은 없을것 같아요.
워낙에 두기가 힘들어서 장고를 한 후에 악수를 둘 수는 있어도 (짧게 둬도 악수) 빠르게 두면 괜찮은 수지만 길게 생각한다고 악수로 바뀌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16/03/13 16:47
크크크크크 일본사람들은 예전 일본 국수가 발언했던 "바둑의 신이 와도 어차피 반집승부다" 라는걸 비꼬는 중. 알파고와도 전판 불계승이라고 크크크크
16/03/13 16:47
저 아시는 분은 이번판을..
스타로 치면 알파고가 99년 프로게이머 저그에게 원배럭 더블 전략을 알파고가 선보였는데 이세돌이 3판만에 삼해처리 뮤탈 뭉치기 짤찔이까지 발전해서 응수한 느낌이라던데 크크크크크 뮤짤에 마린이 허둥대는 느낌이라던...
16/03/13 16:48
알파고의 불계패는 굉장히 오랜시간 뒤에 나올것 같습니다. 인간의 실수도 코드에서 배제할수 없으니 모든 경우의 수가 없을때까지 다다를려면 오래 걸릴것 같네요.
16/03/13 16:48
그런데 알파고가 불계패를 선언한다고 한다면 자신의 패배가 100%라는 얘긴데, 이세돌 사범이 랜덤하게 두는 케이스가 있으니 100% 패배라는 확률은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특정 확률 이하일 때 불계패를 선언한다는 로직인가보네요..
16/03/13 16:50
알파고가 실착을 한 이유가 버그건 뭐건 간에, 이세돌이 모든 걸 포기하고 되는 대로 두었으면 절대 지금 같은 상황 안 나왔습니다.
상대가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것도, 럭키 펀치도 모두 그 직전까지 죽을 힘을 다해 버텼기 때문에 주어지는 보상이에요.
16/03/13 16:50
봐준다는게 말이안되는게 구글의 입장에서는 알파고가 최선의수를 두는것보다 더 중요한건
이 인공지능이 에러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한다는걸 보여주는거 아닌가요? 무인자동차를 인공지능으로 만든다는데 뜬금없이에러??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의료기기에 도입한다는데 에러?? 그런 미친짓을 할리가없죠.
16/03/13 16:51
그쵸 1패를 해서 얻는것보다 잃을게 많은데 무슨 구글이 악의 축 인공지능으로 인간세상을 지배하려해 이런 분위기가 팽배한것도 아닌데
1패를 해준다? 접대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16/03/13 16:51
아무튼 이번 5국이 모두 끝나면 한동안은 모든 바둑채널에서 이 5국을 검토와 해설로 가득 채울거 같습니다.
시청률 보장 컨텐츠가 생기네요...
16/03/13 16:51
알파고 나름의 계산이 있는걸로봐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무섭네요.. 원래 사람이라면 감정이 흔들려서 더 생각이 안날텐데말이죠..
16/03/13 16:52
알파고의 노림수가 있었다는 박정상 9단 다행히 막았다네요.
그걸 본인도 지금 봤다고 해서, 알파고가 무섭다고 하네요.
16/03/13 16:55
돌이 죽고 사는 문제요. 어떠한 형태에서 돌이 잡히나 사나, 누가 먼저잡느냐의 싸움이요.
포털에서 사활문제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16/03/13 16:53
데미스 알파고의 아버지가 버그 인정했네요. "아놔 이제 큰일이네" 버그 어떻게 잡지 랍니다 흐흐
https://twitter.com/demishassabis
16/03/13 16:56
네 아래는 원글입니다.
Lee Sedol is playing brilliantly! #AlphaGo thought it was doing well, but got confused on move 87. We are in trouble now...
16/03/13 16:58
버그이고 이세돌9단이 이긴다면
과연 이게 실력으로 이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드네요...;; 이 시점에서 저런 글을 트윗에 올린 의도가 참 궁금합니다.
16/03/13 17:11
여기서 트러블은 we are in trouble now 즉 알파고 팀이라서 we인거지 버그를 고쳐야해서 우리가 고치느라 힘들겠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16/03/13 17:17
네 의역하자면 "이세돌 사범은 대단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알파고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87번 수에서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제 우린(알파고 팀) 힘들어졌네요"
16/03/13 17:14
버그라는 뜻 자체가 원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알고리즘을 의미하는것이니 got confused 는 버그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어떻게 잡지라는 말은 따옴표를 쓰지 않았기때문에 직접한말은 아니고 be in trouble 을 제가 해석한 말입니다. 저렇게 해석해도 전혀 문제 없다고 봅니다.
16/03/13 17:59
제가 컴알 못이라 흐흐 하지만 분명 하사비스는 Lee sedol is playing brilliantly!라고 했죠. 이사범님이 잘 두셔서 Alphago가 혼란을 겪었다는 말이고요, 만약 상대가 잘 둬서 컴퓨터가 힘들어지는게 버그라면... 할말은 없죠. 특히 더 동의하기 힘든건 we're in trouble now를 우리가 버그를 고쳐야해서 힘들겠다 입니다. 이미 하사비스는 He was too good for us today and pressured #AlphaGo into a mistake that it couldn’t recover from- 이렇게 또 트윗을 했는데, good for us라는 표현, 즉 팀을 얘기하는 거고 we're in trouble now는 알파 고 팀의 형세가 불리하다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버그를 고쳐야해서 힘들겠다라고 해석하셨다는건... 좀.... 아무튼 전 동의 할 수가 없네요.
16/03/13 18:08
본인이 생각하시는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알고리즘짜는 입장에서 저말을 했다는건 아 버그네 고쳐야겠네 힘들겠다로 딱 느껴집니다. 저는 컴알못이 아니니 zepidan 님이 왜 동의를 안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16/03/13 18:19
because that's not what he said? 제가 컴알 못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전혀 버그 얘긴 없고, 이세돌 사범의 묘수 때문에 알파고가 실수했다고 합니다. 실수-버그 버그를 고치는것-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면 라롬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we're in trouble now자체는 버그를 고치는 것이 힘들어라는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고요...
16/03/13 18:22
아 저는 컴알못이 아니니로 말할려고 했습니다. 하사비스는 인터뷰에서 fix the problem 이라고 정확히 이야기했습니다. 즉 버그 이고 고친다고 말했으므로 동의한다고 받아드리겠습니다.
16/03/13 18:27
데미스는 트윗에서 알파고가 이기고 있다 지고 있다를 말할때 항상 알파고를 지칭했습니다. 절대 we가 알파고가 포함 될 수는 없습니다. we는 개발자를 지칭합니다. 단언합니다.
16/03/13 18:35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we are in trouble이 버그를 고쳐야하기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을 하는 것 같지 않네요. 그저 판국을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잘 모르겠는데 버그가 mistake 도 버그라고 하나요? 예를들어 상대가 잘해서 실수를 하는 것도 버그인가요? 하사비스도 절대 버그라는 말을 하진 않고 있는데요... 계속 버그라고 하시니...
16/03/13 18:45
이세돌 사범이 직접 버그라고... 하사비스도 그 말에 끄덕이는 걸 보니... 아마 제가 버그라는 말을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그라고 하면 실력이 아닌 것 같아서요.
16/03/13 18:42
절대 버그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껍니다. 예의상으로도 이세돌구단이 옆에 있는데 버그라고 핑계같아 보이는 단어는 쓰지 않을 껍니다. mistake, problem 같이 기대하지 못하는 값을 준 경우는 모두 버그라고 범용적으로 쓸수 있습니다. 이세돌이 잘해서 상대가 실수가 나와도 버그 입니다. 상대가 잘해도 이기도록 알고리즘이 만들어져있는데 갑자기 승률이 뚝떨어졌다면 예측 못한 수고 결국은 그게 실수입니다. 잘한다고 지고 못하면 이기는 바둑 알고리즘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16/03/13 18:54
그게 아니길 바라는게 아니고 그것만이 이기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이기라고 짠 알고리즘인데 지면 알고리즘을 잘못 짠거지 절대로 알고리즘상으로 지라고 짜지 않습니다. 알파고는 그냥 시킨대로 둔겁니다. 알고리즘의 버그지 고장난게 아닙니다.
16/03/13 16:59
버그라는것이 기계장치의 오류라기보다는 알고리즘 상의 논리적 버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운이 아니라 알파고가 가진 약점이 의도치 않게 나왔다고 봐야죠.
16/03/13 17:04
버그라는게 진짜 더하기 빼기 잘못 둔 인간이 낸 실수 라는게 아니라 알고리즘 구조상 버그라고 봅니다. 핑계는 아니고 알고리즘을 개발한 사람도 생각하지 못한 알고리즘상의 버그 이기때문에 그것을 찾아낸 이세돌 선수의 대단함에 경외심이 들죠.
16/03/13 17:02
영어 표현 상에서도 got confused가 '의도치 않은 버그'는 아닌 것 같아요.
알파고의 알고리즘을 거쳐서 나온 판단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거죠.
16/03/13 16:53
어설프게 봐준답시고 동원하는 하드웨어를 줄였다거나 했다가 들통나면 그냥 무난히 갈 것을 구글도 시원하게 욕 바가지로 먹을 터라 굳이 그럴 이유가 없죠.
16/03/13 16:55
Demis Hassabis @demishassabis 16분16분 전
Lee Sedol is playing brilliantly! #AlphaGo thought it was doing well, but got confused on move 87. We are in trouble now...
16/03/13 16:55
중국룰이기때메 아직 모르지 않나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한국룰로 이겨도 중국룰로 했을땐 진경우도 나온다고 해서요. 현재 해설보면 중국룰로 따지면 굉장히 복잡해지기때메 한국룰로 해주는데...
16/03/13 16:59
덤은 한국룰+덤만 7.5집으로 계산은 지금도 해주는데 다른 점도 있으니까요. 지금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돌도 집으로 계산한다는거랑 공배 차이가 있는걸로 압니다.
16/03/13 16:58
계가 방식이 달라서 중국룰은 바둑판에 놓여진 돌의 수를 셉니다.
그래서 마지막 공배를 메우는것도 집이되고 간혹가다 반패를 버티고 공배를 메우면서 반집역전하는 판도 나옵니다.
16/03/13 17:01
아예 집계산방식이 다릅니다. 계가시 결과값은 99.9% 똑같긴 한데 세부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한국/일본룰은 목자를 세고 중국룰은 자를 센다는 것인데 이거는 짧게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16/03/13 17:01
중국룰이나 일본룰이나 5집차이면 5집차이 10집차이면 10집차이 계산결과 거의 항상 똑같게 나옵니다. 그래서 일본룰로 계산해도 별로 상관없어요.
16/03/13 17:18
음 뭔가 이상해서 계산해봤더니
1년이 = 365일 = 8769시간 = 525600분 = 31,536,000초 10년 = 3억초 20년 = 6억초 이렇게 되지 않나요?
16/03/13 16:59
누가 이겼든 5:0과 4:1은 엄청난 차이겠죠. 5:0이면 한 쪽이 다른 쪽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되지만 1판이라도 이기면 불리해도 경쟁이 된다는 의미니까요. 사실 그런 의미에서 3:2가 나오는게 바둑의 흥행에 있어서는 더 좋겠지만요. 이런걸 몇 번은 더 할 수 있다는거니...
16/03/13 17:00
불계 계수같은걸 넣어놨을까요? 이길확률이 몇%이하면 돌을 거둔다는 식의..
물론 대회니까 없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박정상9단께서 얘기한 대로 커제랑 붙었을 때 저 정도면 일체 걱정을 안하겠지만, 알파고라서 다들 조마조마 하신가 봐요
16/03/13 17:06
중국룰은 합리적이고 한국,일본룰은 편리하다고 합니다. 응창기선생은 일본룰이 1세대 바둑룰, 중국룰은 2세대, 응씨룰을 3세대로 분류합니다. 늦게 나올 수록 더 합리적입니다.
16/03/13 17:03
궁금한데 알파고가 초읽기에 몰려서 1초 남았을때 화면에 딱 띄웠는데 알바고가 그 1초안에 돌을 두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16/03/13 17:05
계속 이세돌9단이 유리하다곤 하는데 끝내기에서 이세돌9단이 베스트로 했을 때 얘기고 단 한수라도 사소한 실수가 있다면 승부는 바로 뒤집힐 수 있습니다. 세돌찡 제발....
16/03/13 17:05
하사비스의 트윗글은 알파고의 버그때문에 불리해졌다고 변명하는게 아니지 않나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거지 정상이었다면 이겼을텐데, 하면서 핑계대는게 아니지요.
16/03/13 17:08
아까 승리 확실할때도 5집정도 차이였습니다. 좌변에서 알파고가 2집정도 선수로 이득을 봐서 3집정도 차이로 보고있어서 불안한것 처럼 보이는것 같네요.
16/03/13 17:09
근대 알파고가 오히려 아까보다 더 장고하는데, 돌을 두면 둘 수록 경우의 수가 줄어드니 시간이 줄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왜 더 장고를 하죠?
16/03/13 17:10
알파고가 79번 수를 잘못 뒀는데 그게 실수였다는 걸 87번 수에서야 알아차렸다는 군요!
Mistake was on move 79, but #AlphaGo only came to that realisation on around move 87
16/03/13 17:24
물런 이세돌 9단이 심력이 다할 수 는 있지만 그래도 10번기! 먼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림같은 7연승으로 상하이대첩을 능가하는 서울대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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