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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2 16:59
일단 패에 대한 계산이 인간이랑 다른건 확실하긴 한데 4국때 시도해볼만한 방법이 하나 생긴건 맞는것 같네요.
이걸 기뻐해야할지;;
16/03/12 17:02
앞으로는 프로그램으로 바둑을 배우는 영재들이 나올테니, 바둑계 실력이 일취월장할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벽이 있어서 그 벽을 뚫는 천재가 나타나야 성장했는데, 이제 인공지능이 벽을 높은곳에 두고 있으니 실력도 금방 늘지 않을까요
16/03/12 17:04
체스계도 챔피언 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고 하니.. 바둑에서도 마찬가지로 실력 뛰어난 신인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이 잘 두는 거야 누구나 다 알겠지만, 그쪽은 천상계라고 넘기고.. 인간계의 정점은 누구인지 알아보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해서 있을테니.. 바둑계도 이번 일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6/03/12 17:02
이번 판은 지더라도 앞으로의 남은 2판에 약간의 희망이 생겼습니다. 다음 대국부터는 억지로 패모양 만드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는데요.
16/03/12 17:05
지금까지 보여준 알파고의 위용을 생각하면 그럴 것 같긴 한데, 그 때문에라도 오히려 적어도 4국에서는 그걸 확인해보러 갈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16/03/12 17:04
좌하귀처럼 백과 흑이 서로 물려서 딸 수 있는 부분을 말하는겁니다.
저런 곳은 현재 백이 그냥 이어줘도 지장이 없지만 중요한 부분이라면(바로 지금이죠.) 계속 서로 따는 곳을 양보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루프가 일어나게되죠. 그걸 방지하기 위해 패를 한번 딴 이후에는 다른곳에 한수를 둔 이후 그걸 상대가 받아줘야 따낼 수 있게 한 룰입니다. 당연히 다른곳에 둔 수가 저 패보다 보상이 적다면 패를 안받아주겠죠. 저 다른곳에 다음 수로 확실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한 수를 두는 것을 팻감 이라고 합니다.
16/03/12 17:05
패란 상대가 따낸 곳을 한번 다른 곳에 둔 후 되따낼 수 있는 곳을 의미하며, 그 지점에서 패싸움이 벌어진다. ‘한번 다른 곳에 두는 것’을 패감이라고 하는데, 이 패감의 유무 및 가치 판단이 바둑의 흐름 및 방향을 결정한다. 네이버캐스트에 나온 설명입니다. 제가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려운 개념이라 그림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가실 겁니다.
16/03/12 17:04
바알못인데 아버지랑 같이 보니까 더 재미있네요 크크크
아버지께서는 이세돌은 혼자 두는데 저쪽은 천명이서 두는거라고 사기라고 막 열내시네요 크크크 바둑 규정에 완전한 본인이 바둑판 앞에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면 현재 알파고는 참가가 힘들겠네요
16/03/12 17:13
알파고는 패가 약하다고 느낀건 인간의 부질없는 기대에 불과했어요. 오히려 팻감계산이 넘사벽이네요. 자체팻감공장가동하는거 보니 기가 막힙니다 그냥...
16/03/12 17:13
뭐 패가 약하다고 하더니 그런것도 아니네요..
팻감 계산마저도 완벽해 보이네요.. 뭐 패를 따로 계산하는거 같지도 않지만...
16/03/12 17:15
아무리 알파고를 만들어도, 어차피 두는건 인간이기 때문에 압살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수는 많이 나올 수 있겠네요. 어...? 그럼 엄청 유리한거 아닌가 크크크
16/03/12 17:15
와 근데 패 들어가니까 저만큼 두어진 바둑인데도 계산시간이 엄청 늘어나네요. 내일은 게임 초반부터 대마싸움에 패를 예상해봅니다?!
16/03/12 17:16
바둑이라는 것이 패를 안내면서도 비슷하게 가는 수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패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요. 정말 초반에 패가 나는 모양을 알파고가 선택했다면 절대적으로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16/03/12 17:15
부질없는거 아닌가요. 저런 복기가.
어차피 알파고는 모든 국면국면마다 새로운 바둑판으로 해석하고 가장 확률이 높은 곳에 착점한다고 알고있는데. 인간이 두는 바둑이 상대방의 수를 두고 예측하는 하나의 흐름속에서 두는 아날로그 시계라면 알파고는 디지털 시계처럼 한 수 한 수가 모두 단절되어 있는 그런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보여집니다.
16/03/12 17:58
흔히 그렇게 잘못 알려져 있는데, 한 판 내에서는 계산한 데이터를 계속 활용하면서 둡니다.
트리 탐색 과정도 예상했던 수순대로 흘러가면 이전에 탐색한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구요..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에서 좋았던 수를 캐시(cache)에 담아두는 식으로 빠르게 가상대국을 진행하지요.
16/03/12 17:15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하변패를 바로 결행할 순없었습니다 왜냐면 중앙 아주크게 전체가 사활에 얽히기 때문이죠 패감도 모자란데 거기까지 패를열었다간...하긴 뭐 어차피불리해서...
16/03/12 17:16
뭔가 바둑티비 복기하는게 중국한테 세계대회 졌을 때보다 더 처참한 느낌마저 드네요... 아 나름 오랜 바둑 팬으로서 좀 많이 아쉽습니다...
16/03/12 17:17
마지막에 해설하는 기사님께서 이세돌 기사가 최선으로 둬도 알파고가 그에 맞춰서 이긴다는 식으로 말씀하실 때 표정이 엄청 슬퍼보였어요.
16/03/12 17:17
유일한 타개책이라면 어떻게든 이세돌이 초읽기 몰리기 전에 알파고에게 패싸움을 걸어서 알파고가 시간을 많이 쓰게 강요하여 초읽기로 몰아붙여 여타 지역에서의 전반적인 계산 실수를 유도하는 식이 될 것 같네요. 알파고가 패에 대한 계산 자체는 정확하지만 시간은 많이 쓴다는 것이 드러났으니까요. 여하간 오늘 대국 내용은 좋았던 듯..
16/03/12 17:17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게 바둑tv해설자 분들도 뒤에 언급하셨지만... 그 천지대패를 유도하는듯한 움직임 역시도 그렇게 되면 팻감에서 자신이 확실히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진짜 악마네요 악마
16/03/12 17:18
그리고 로봇팔이랑 바둑판을 스캔하는 로봇 눈으로 이루어져야 공평한 싸움이죠.,
바둑알을 놓는것도 일종의 피지컬이고 그래서 바둑이 스포츠인건데.
16/03/12 17:19
알파고에게 패는 굳이 안해도 돼서 선택하지 않는 수일뿐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도대체 알파고의 약점이 뭔지... 어쩌면 제한시간이 1시간이었다면 승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6/03/12 17:19
다시 화점정석이 유행하거나 많이 연구 될지도 모르겠어요. 알파고는 항상 첫 착점이 화점이라던데 결국에는 화점이 포석에서 소목보다 좋다고 판단한게 아닐지...
16/03/12 17:20
시간제한2시간인 알파고 vs 최정상급 프로기사 10명이 연구해서 하루에 한수씩.
이래도 이길수 있을지 모를거 같네요. 알파고는 어짜피 최상의 수만 둘테니까요.
16/03/12 17:20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꼭 인간이 바둑을 제일 잘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집집마다 바둑의 신 알파고를 모셔놓고 수련받는다고 생각하는거죠. 일종의 종교랄까.
16/03/12 17:31
그냥 기계를 최종보스겸 데미갓으로 상정하고 년마다 인간대표 뽑아서 신vs인간 이벤트로 열어도 되죠. 저 같으면 저거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라도 바둑 억지로 배울거 같은데 기계가 인간 이긴다고 불만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개인적으로 바둑 부흥시킬 기회 같은데요.
16/03/12 17:21
이 대국이 시작하기 한참 전에 원래 구글에서 제안한 시간이 1시간 : 1시간 이었는데.. 이세돌측에서 자신감을 보이면서 2시간 : 2시간으로 늘려도 된다고 허락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게 뭔가 싶네요.. 1시간으로 했어야 그나마 비벼볼 만한 게 아니었을지...
16/03/12 17:25
그렇다면 알파고의 연산능력이 더 좋아져서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판후이 2단과 대결했을 때 제한시간 1시간으로 알파고가 5:0으로 이겼는데, 제한시간 30분의 속기 대국에서는 3:2였습니다. (그래도 알파고가 이겼지만;) 차라리 제한시간 1분 초읽기만 3개 있는 초속기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6/03/12 17:23
알파고의 스펙정도면 바둑이라는 반상과 룰에대해 필승법을 찾았다고 봐도 무방할 결과네요. 결국 바둑이 정복당하는게 늦어질거란 예상은 연산의 부하가 너무크다는거였는데, 연산의 부하를 줄일 방법론과 강화학습을통해 바둑의 끝을 봐가고 있는셈이네요. 5개월전 분산알파고가 독립알파고에게 7할이었는데 계속 승률이오르고있는게 아닐까싶고.
16/03/12 17:25
알파고끼리 싸움붙여서 쭉 데이터를 뽑아내면
바둑계의 영원한 난제인 덤은 몇집인가에 대해서 정확한 룰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6/03/12 17:33
근데 또 밸런스를 최상위권에 맞추면 그 밑에도 맞아 지는건 아니라서 완벽한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한테서의 밸런스가 몇단계 수준이 낮은 인간 바둑에도 맞을지 모르겠네요.
16/03/12 17:33
바둑tv에서 하변 패관련에서 복기해보니까 알파고가 패감부터 해서 완벽하게 뒀습니다. 수내 줬다고 좋아했던 장면도 검토해보니 실전처럼 패감 때문에 승부가 안됐겠네요.
16/03/12 17:34
점수차가 많이 난 바둑이라는데 스타로 비유하면 어떤 상황인가요? 테테전에서 폭탄드랍으로 팩토리 점령으로 일발 역전을 노렸는데 드랍쉽과 병력을 차곡 차곡 모아서 터렛밭을 지나서 팩토리근처에 왔는데 클로킹 레이스에 순삭. 상대는 올멀티 이정도 되는건지
16/03/12 17:37
수세에 몰린 테란이 이사테란 시전하면서 두 부대 캐리어 운용하는 토스의 인터셉터 자원이 떨어지길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토스 누적 자원이 2만이더라. 뭐 이런 상황 아닌가요?
저도 바알못입니다.
16/03/12 17:37
그냥 뭐라고해야할까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8강 A조 이영호 vs 전태양..1set 생각이났습니다. 이영호가 겁나게유리한데 전태양이 어떻게 계속 역전해보려고 막 하는데 뭔가 답이 보이는가 싶더니만 결국엔 이영호가 잡는..
16/03/12 17:38
그냥 피지컬도 좋고, 전략도 좋고, 상대가 뭐할지 뻔히 다보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싸우면 연전연패, 알파고는 꾸준히 멀티먹고... 이미 200채운채로 멀티만 끊으면서 말라죽이는...
16/03/12 17:39
무난히 후반으로 가면 안되니 초반부터 전략 걸고 게릴라전하면서 계속 싸움을 걸었는데 전부 막아가며 어느새 끝날때 보니 압도적으로 이긴 최연성 전성기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16/03/12 17:42
이 아이가 좀 어떻나 떠봤던 1국, 신중하게 상대했던 2국, 자기 스타일로 흔들었던 3국.. 다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4국은 흉내바둑을 뒀으면 좋겠네요. 백번이라 덤만큼의 이득은 가져갈 수 있고, 알파고는 지 나름대로 한수에 1분씩 쓰라고 놔두고 계속 따라만 두면서 시간을 아끼면, 따라두기를 그만두는 시점에서 그나마 알파고의 오판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16/03/12 17:45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세돌 기사가 그렇게 이기는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져도 이기는 바둑을 끝까지 두는게 멋질 것 같아요...
16/03/12 17:47
저 역시 오늘의 이세돌 사범님이 미치도록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지는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라도 이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16/03/12 17:49
승부가 끝났기 때문에 한 번 시도해 볼만한 것 같긴 합니다. 단지 백으로 흉내 바둑을 둘 때 시간이 꽤 필요해서요. 예전에 흉내바둑을 많이 두던 일본기사도 시간을 엄청 소비했었죠.
16/03/12 17:55
후지사와 호사이였나.. 후지사와 슈코의 사촌인가 되는데, 그 기사는 언제 그만둘지 모르게 상대방에게 압박하는 용도로 시간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리전이 무용한 알파고에게는 그다지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16/03/12 18:02
슈코 구단이 나이가 어린 삼촌뻘입니다. 나름 그쪽으로는 아는 것이 많은 편인데 흉내바둑이라 쉽다는 것은 편견이고 언제 끝내야 상대가 흉내바둑을 멈추게 하는 수로 불리해지지 않는지 즉 상대의 흉내바둑을 못두게 하는 수로 인해 불리하기 전에 흉내바둑을 그만 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합니다.
16/03/12 17:46
개인적으로는 김철민 캐스터보다 엄옹이 ytn에 출연해주셨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분위기가 캐주얼해지기는 하는데, 딱히 지분이 큰 거 같진 않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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