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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2 23:45
문 잠그기 전에 슈터가 도착하면 그냥 도살장이죠. 아무 효과도 없을 것이 확실한데, 그래도 저런 걸 좋은 아이디어라고 도입하는 사람들은 꼭 있단 말이죠.
18/03/22 23:54
효과는 있긴 할걸요... 보통 총기난사사건들 가만 뜯어보면 경찰 출동하기전에 이교실 저교실 다 돌아다니면서 엎드려있는 무고한 사람들 쏴죽여서 피해를 키웠던걸 생각해보면. 저게 안에서 잠기면 밖에서 못연다는것만 확실하면 적절한 대피교육으로 피해최소화에는 도움될거같아요. 물론 총기난사 자체를 막기위해 총기보급을 차단해버리는게 아마 최선이겠지만 미국에서는 비현실적이니까요
18/03/22 23:59
예 뭐 옆건물에서 총 소리 나면 시간 여유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복도에서 총소리가 나면... 슈터 도착까지 20초 남은 거고, 20명 학생들이 저기 들어갈 시간은 없죠. 위에서 '아무 효과도 없다' 라는 말은 취소합니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조금 나을 것 같습니다.
18/03/23 00:00
한명이라도 살린다면 시설비용이 얼마이던간에 유의미한 시설이 되겠죠.
비용대비 가장 효과좋은 방식이냐고 했을때 까일 요소는 있긴하지만 아예 효과없는정도는 아닐겁니다.
18/03/23 00:03
제 생각에도 그런 듯하여, 위에서 제 첫 의견을 반 정도로 낮추었습니다.
근데 애초에 쓸 이유가 없는 돈을 쓰는 거라, 저 돈 아껴서 아이들 실습비 내주고 가난한 아이 급식비 내줘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18/03/23 00:18
돈을 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주관적인 판단이겠죠.
미국이고 총기난사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의 학교라면 돈을 쓸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겁니다. 아마 한국사람의 경우에는 총기사고를 접하는 일이 군대제외 거의 없다보니 총시난사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감을 느끼지 못하여 공감하기 어려우나 미국인들은 조금 다를수있겠죠. 거기다 저소득층에 대해 이미 충분한 복지가 이루어져있거나 그러한 복지지원이 필요없는 고급사립학교라면 저런데 돈 쓰는것도 충분히 이해가 갈수있죠. (라고 쓰면서도 orbef님이 미국 거주자라고 언뜻 알았던거 같은데 저보다 아마 더 잘 아실듯...)
18/03/23 00:19
아, 같은 이야기입니다. 저 결정을 한 사람이 그런 이유를 느낀 것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런 이유가 존재하는 상황 자체가 답답하다는 이야기였어요. 말이 좀 이상한데, 태프로님께서는 충분히 이해하실 것 같아서 그냥 씁니다.
18/03/22 23:49
"이런 저런 사정으로 총기를 규제한다는 옵션을 아예 생각할 수가 없는 나라" 라는 전제를 깔고 보면 대부분 이해는 갑니다. 물론 저는 그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있다는 것이 현실이긴 해요.
18/03/23 01:15
특이하다기보다는 어느나라를 가나 있는 모습이죠.
철의 삼각형 같이, 공화당-총기협회-관료가 서로 뒷배를 봐주면서 뭉쳐서, 시민의 요구보다는 자신들이 이익을 위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
18/03/22 23:53
이 문제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나마' 민주당이 좀 더 규제쪽이긴 한데, 크게 기대하긴 힘들어요. 그 진보적인 샌더스옹마저도 총기 규제에는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18/03/23 00:16
샌더스옹은 총기협회 돈을 받아서는 아니고요, 버몬트가 지지기반인데, 버몬트가 사냥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 떨어졌지만 힐러리가 총기 관련해서는 그나마 강한 규제의 입장이었습니다. 뭐 떨어졌으니 이제 논할 이유가 없지만요.
18/03/23 00:07
아버지부시 클린턴 이나 부시 오바마때도 총기사건은 터졌는데 민주당정권때 딱히 강력하게 규제되진 않았죠.그저 허용되는 종류가 약간 바뀌는정도
18/03/23 00:12
로비도 로비인데 미국인들에게 총기소유는 거의 뭐 정체성 수준이라... 총기 규제 자체가 일반 시민들에게 달가운 소식은 아니고 지지율 까먹는 짓이라 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겠죠.
18/03/22 23:58
그냥 911급으로 충격적인 총기난사가 일어나야
그제서야 바뀔거같네요. 그놈의 미국다운게 뭔지 한국인은 모릅니다만 참 이해할수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18/03/23 00:02
사실 라스베가스 생각하면 거의 그정도의 사건이 이미 났는데도 저런거죠.
미국다운게 아니라 그냥 현 상태에 대해 생각해도 미국인 개개인들에게는 그냥 총을 사는게 최적전략입니다. 그걸 깨부수려면 어마어마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어갈테니 말이죠
18/03/23 01:09
저도 몇년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뉴타운에서 유치원생들이 학살당하는걸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인간들을 보고 기대를 포기했습니다. 아마 미국이란 나라가 멸망하는 날까지 바뀌지 않을겁니다.
18/03/23 00:19
아 좋은방법이 생각났는데, 미국에서는 학교에 커터칼도 못가져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각 교실마다 저런걸 설치할 게 아니라 입출구에 금속탐지기같은걸 설치하는게 가격대비 효율이 좋지않을까요? 아니면 공항에서 쓰는 x레이기라든지...
18/03/23 00:21
그건 이미 많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고, 지지 내지 반대쪽 연구 결과들도 많이 있어요....
http://education.seattlepi.com/pros-cons-metal-detectors-schools-2420.html 근데 그건 총을 숨겨오는 학생 잡을 때나 유효한 거고, AR 15 들고 람보처럼 밀고 들어오는 슈터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지요...
18/03/23 00:26
결국 금속탐지기 가격은 둘째치고 금속탐지기를 통해 위험한 물건들을 걸러낼 숙련된 staff들의 인건비문제도 생기는군요... 결국 비용문제로 귀결되네요. 정보 늘 감사합니다
18/03/23 06:47
캘리포냐쪽 학교는 사방이 낮은 벽으로 됀데가 많아서 .. 거의 모두 오픈됀 상태라 불가능하구요 여기 텍사스 오니까 더워서 건물이 밀폐형이고 입구가 한두개라서 막는게 가능할거 같기도 합니다. 근데 이미 주변에 아는사람들이 갖고있는총기만 합해도 30점 가까이 돼는데... 텍사스는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18/03/23 01:19
총기 규제 해도 쏠놈은 쏜다는 논리만큼 멍청한 소리가 없는거 같아요. 그럴 거면 살인 강도 다 그냥 풀어줘야겠네요.
제일 심각한 건 사람들이 무감각 해지고 있다는 거에요. 샌디 훅 사건때만 해도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었는데, 요즘은 거의 격주로 하나씩 일어나니까 한두 명 사망으로는 반응이 그렇게 크지도 않아요. 총기규제가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건 알지만 덮어놓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도 똑같은 소리를 반복할 거 같습니다
18/03/23 16:34
규제해도 쏠놈은 쏘는게 맞아요. 그리고 이미 총기풀린게 수억정인데 규제하면 뭐합니까. 말만규제인거지. 건국시절부터 총으로 시작된 국가를 한국관점에서만 보면 죽어도 이해못하겠죠
18/03/23 23:17
그러니까 총기 회수가 아니고 규제를 강화하자는거죠. 당장 미국에도 총기를 싹 거두자고 하는 사람은 몇 없어요. 무슨 정신질환이 있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덥석 총을 팔거나 민간인한테 기관총을 파는 이상한 상황을 멈추지는거죠.
18/03/24 00:07
그런 듣기좋은말은 막상 좋아보이지만 현실성이 낮죠..왜냐면 모두다 안전한 상황을 원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손해보는건 죽어도 싫기때문에요.
어차피 총기로 범죄 일으킬 인간들은 밀수를 해서라도 범죄 일으키는거고 그런식의 정책시행하면 방어목적으로 총기 사용하려는 선량한 시민들은 총기구입에 제약을 받으므로 일반국민들만 디스어드벤티지가 어마어마하죠...마치 님비시설건립이랑 비슷해요...님비시설이 공공성을 위해서 필요한건 누구나 동감하지만 그 지어지는건 우리동네가 제일 마지막이길 바라는게 사람욕심이에요. 총기도 반납을 하든 규제를 하든 남들은 최대한 반납,규제하길 원하지만 본인은 그러길 원하지 않아요.. 죄다 동상이몽일뿐이죠
18/03/24 00:15
설사 님 말이 맞다 해도 그러면 미국은 뭘 해야 하나요? 말씀대로 전 이해하지 못하는 그 건국시절부터 내려온 총에 대한 애착은 전통이라는 점 하나때문에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저버리지 못하고, 회수도 아니고 하다못해 총기구매 조건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도 못하면 무슨 답이 있나 싶네요. 대안을 세울 때 시도도 전에 뭐 때문에 안될거라는 말은 쉽죠. 하지만 안 될 이유만 찾자면 할 수 있는게 아뮤 것도 없어요.
18/03/24 01:20
그러니까 총기규제니 회수는 당연히 못하니까 저렇게 방탄대비를 할수밖에 없다는거죠..저런짓 할바에 총기규제,회수를 하라는게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를 설명한거에요
18/03/24 04:05
규제가 왜 현실성이 없나요? 회수는 몰라도 구매자 Background check 같은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만한 방법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세계 곳곳에 총기소지가 가능한데 총격 사건이 많이 없는 나라들을 설명할 수 없죠
18/03/23 01:21
실효성을 떠나서 저런걸 교실에서 매일 보는게 학생들 정서에 아주 안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비극 중 하나가 언젠가 전쟁이 날 수 있고, 난다면 내가 아마 전장에 투입될 거고, 아마 죽을거라는 상상인데, 저 아이들은 방탄룸 볼때마다 그 생각을 자주 하게 될듯요.
18/03/23 01:22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총기 규제를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봐야죠. 죄다 뺏어서 회수할 수도 없는 일이고...
18/03/23 09:26
그렇죠 아니면 총알에 세금을 무지막지하게 부과해서 총알쓰는게 너무 비싸서 겁나게 해야죠
총알한발당 세금부과해서 백만원이나 천만원즘하면 총알사용이 줄어들것 같은데 말이죠
18/03/23 10:46
저도 굉장히 찬성하고 주장합니다.
총기규제하지말고 총은 맘대로 가져라. 다만 총알에 가격을 엄청 매기고 제제하면 됩니다. 보호용으로 많은 총알이 필요 없으니까요. 총알을 산 갯수만 통제하더라도 특정 싸이코패스의 대량 살상은 막을수 있습니다.
18/03/23 09:05
언론에 보도되는 총기사고 말고도 그냥 신문한줄이나보도 없이 지나가는 총기사고 합치면 매년 수만명이 사상자로 자료를 본 기억이 있거든요
미국은 총기문제는 답없어요 북한핵보다는 지들 총기가 더위험한데 그걸모름 개구리 실험할때 미지근한물 데워서 죽이는 그런느낌
18/03/23 14:46
콜럼바인 사건이 단순총격이 아니라 가스폭발을 먼저 시도했다는걸 애써 무시하려는건지 미국식 창조경제인건지.... 테러리스트가 불지르면 다죽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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