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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2 00:48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그냥 한국사람과 이야기도 할 겸 한인교회에 나가보았습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유학생활에서 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아내를 만나기도 했구요.
16/05/02 00:50
저도 2년정도 일본에 있었습니다.
처음엔 일본에서는 내가 외국인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즐겁다가도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이 들어서 우울해지기도 했죠. 다 추억입니다. 즐기세요.
16/05/02 00:56
미국에서 근 10년 살고 있습니다. 1년차때 정말 힘들죠. 저같은 경우는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5년차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그냥 일본에 간 목적만 보고 힘내세요. 지금 힘든만큼 나중에 보상이 있겠죠.
16/05/02 01:20
사람사는데가 다 힘든거 같아요. 제 불만을 많이 들어주던 베프가 하루는 그러더군요. 한국오면 안힘들것 같지? 결혼하면 안외로울것 같지?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니야. 힘이 되는 말은 아니었지만 그 뒤로 힘들어도 조금 더 잘 버틸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타지생활이 힘들지만 한국 들어가도 편할일은 또 없지 않습니까? 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16/05/02 01:10
정말 외로우면 차라리 끝까지 외로움의 극으로 가서 거기를 평균점으로 셋팅한 이후 그다음 사람들을 만나면
거기서 플러스로 하시는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16/05/02 01:20
저도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일끝나고 회식같은데 가면 말하고 싶어도 자기들끼리 막 떠들면 너무 빠르고 대화의 흐름에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친한친구랑 1:1로 술마시려고 했습니다. 1:1 커뮤니케이션이 되면 일본어도 편해지고, 소외감 느낄 필요도 없으니까요. 가장 친한친구한테 최대한 들이대세요(?) 그리고 저는 여자보단 남자가 친해지기 편했는데 우이~ 하면서 친해지더라구요.
16/05/02 01:25
저도 처음 일본생활을 시작하고...반년만에 한국에 잠깐 갔더니 친구들, 지인들 다들 성공하고 변해있는모습에 충격받고
아..나만 이 나이대에 타지에서 뭐하고있는건가..라며 2주정도 우울해있던적이 있네요. 더 짜증나는건 타지까지와서 우울해 있는 그 시간이 더 우울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저 역시 쉐어하우스에 살았고 생각대로 되지않아서 조금 겉돌았습니다. 많은 준비와 기대로 시작됐던 3개월간의 홋카이도 생활은 대 성공이었으나 오사카생활은 시작부터 조금씩 삐끗대더라구요... 그럭저럭 조금씩 자리잡아가나 싶었는데 차라리 골든위크때 한국을 가지 말았어야 하나하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조금씩 변하게되엇던 계기가...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호호
16/05/02 01:28
현지인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 갖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미식축구나 농구, 아이스하키 경기를 같이 보면서 뭔가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건수를 만들었던게 도움이 되었거든요.
16/05/02 01:40
서울 살다가 지방 내려와서 직장 생활하는 저도 외로워 힘든데 다른 나라라니 정말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TIWFZ4xqR4
16/05/02 04:05
와- 정마르사람마다 다르긴 다르군요,
전혼자 살아서 그런건지, 외롭단 느낌이없었는데. 오히려 여럿이서 같이산다면... 소외된다는게 은근히 따를 당한다는느낌이신건가요? 힘내세요!
16/05/02 09:41
도쿄에서 지낼적에 수많은 집들이랑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저 많은 것들 중 내 집,내 사람,내 것이 하나도 없구나란 생각에 엄청 외로웠던 적이있었네요. :( 근데 어쩔수없나봐요. 그 맛에 또 타국에서 지내는거기도하고... 힘내란 말은 못드리겠지만, 잘 웃고 다니셔요~
16/05/02 09:57
해외에서 혼자 살 수 있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굳이 한국인 친구 안 만들고 한인교회 안가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한인회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정보교환 및 인맥을 쌓는 사람도 있지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보다는 사람 성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목적을 바라보시고 본인의 삶의 방향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재로서 걍 한말씀 드리면, 본문 글로 봐서는 오히려 쉐어하우스라서 득보시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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