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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1 17:32
월별 성적으로 나누어 보면 강정호의 4, 5, 6 월 성적 타/출/장 은 각각
4월 - .269 .310 .346 5월 - .298 .379 .464 6월 - .221 .310 .286 이었습니다. 타율과 출루율은 4월의 강정호가 4월의 박병호보다 낫지만,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4월 강정호의 OPS 는 0.656, 리그 평균 대비 생산력을 보여주는 wRC+ 는 82 로 각각 0.849, 133 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의 박병호보다 못한 성적이죠.
16/05/01 18:05
음 네이버 오늘의 MLB는 같은 타석 비교를 해놨었네요.
강 : .299 .360 .463 / 2홈(2루타5) 9타 4볼 17삼 박 : .227 .288 .561 / 6홈(2루타4) 8타 5볼 22삼
16/05/01 19:14
윗 글에 박병호의 적응기가 강정호가 나은 이유 중 '꾸준한 기용' 을 적어 놓았죠. 강정호의 4월 기록은 저렇게 좋지 않은데 박병호와 같은 73 타석으로 비교하면 생산성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야기는 4월 한달 동안 강정호가 내야 경쟁이 심한 팀 사정 상 꾸준한 기회를 받을 수 없었고 그래서 성적이 나빴다는 거니까요. 실제로 강정호는 4월 동안 29 타석밖에 보장받지 못했고, 박병호는 인터리그 기간에 어쩔 수 없이 빠진 걸 제외하면 73 타석을 보장받았으니 4월 동안 적응하는 데에는 박병호가 더 나은 조건이었고 실제로 성적도 좋고요.
하지만 위원장 님이 말씀하시는 게 무슨 말씀인지 요지는 이해하였습니다. 확실히 73 타석으로 끊어 보면 강정호의 타격 성적이 박병호보다 나으면 나았지 나쁘다고 하기는 힘드네요. 강정호가 슬럼프에 빠졌던 6월, 자기 실력을 확실히 보여주기 시작한 7월, 이 두 기점에서 박병호의 성적을 보아야 박병호의 적응기와 진짜 실력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지겠네요. 미네소타가 피츠버그에게서 전수받은 노하우를 통해 피츠버그보다 적은 시행착오로 한국 선수를 성공적으로 적응시켰다는 명제에 대한 논의도요.
16/05/01 17:27
통계가 발달했다고 해서 '예측'이 잘 되는건 아니니까요 ^^;;
꾸준히 출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후반부에 체력관리가 관건일것 같습니다.
16/05/01 17:28
일단 HR/FB가 유지된다는 가정이 제일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홈런' 관련 지표는 HR/FB가 물론 가장 정확하지만 HR/FB가 지금정도의 타석수에서 안정화되었다면 알투베가 올시즌 하퍼 다음가는 타자겠죠. 이정도의 스몰 샘플에선 이미 안정화된 지표인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Exit Velocity와 launching angle로 판단하는게 더 정확할겁니다. 박병호선수는 지금 90마일정도의 Exit velocity와 17도의 발사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에 저정도 지표를 보여준 선수는 두다/크리스 카터 정도네요. 오히려 40개보다는 28-32개 정도가 적당해보입니다.
16/05/01 17:40
중간쯤하다보니까 아...모르겠어...그냥 편하게 할래...정신이 발휘되더군요 크크크
말씀드렸듯이 저 정도 성적이면 미네소타도 한국 팬들도 국뽕 한 사발 들이킬 성적인데 뽑아놓고서도 '아 나 국뽕 낙인 찍히나'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16/05/01 17:58
예측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그냥 상상만으로도 즐겁잖아요 크크크
놀라운 건 옛날 같았으면 두말않고 어그로 헛소리로 몰렸을 얘기가 '아직 가능성은 낮지만 어쩌면..?' 정도가 됐다는 거죠 흐흐.
16/05/01 17:33
타석수는 별일없는 한 500타석보다는 확실히 더 받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미네소타 경기 수의 20퍼센트 이상이 인터리그 경기였는데 시즌 전체로는 10퍼센트 남짓이니까요. 주전 지타 자리는 확보했고 마우어가 164경기 내내 1루수로 나올 수 없으니 박병호 선수에게 기회는 충분히 갈겁니다. 좋은 분석글 감사드리고 넥센 시절부터 봐왔지만 요새 느끼는게 박병호 선수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수인 것 같아요.
16/05/01 17:42
네, 500 타석은 분명 보장해 줄 것 같긴 한데, 그냥 일단 편의를 위해 저렇게 해 보았습니다 크크 적응을 어떻게 해 나갈 지, 후반기를 어떻게 버틸지가 관건이라고 보네요.
16/05/01 17:53
예상성적보다 홈런 -10 하고 부상없이 오래했으면...합니다...
무슨 마가 낀건지...헨진이랑 강게이가 다 부상...ㅠ
16/05/01 17:58
500타석 41홈런이요?
좌타가 홈런치기 제일 좋은 구장 탑 3 홈으로 삼은 크데가 53홈런 치고 홈런왕 먹었을 때보다 타석 대비 홈런 비율이 좋은데요... 기대치가 너무너무 높으신 듯 싶네요.
16/05/01 18:09
분명히 이렇게 못 할 거라고 했고, 현재의 HR/FB 유지된다는 가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피드백에 대해서도 인정을 했습니다. 저렇게 쳤으면 좋겠지만, 못 할거라고 말도 했고, 제 기대치도 아니고요.
16/05/01 19:06
홈런 팩터 뿐만 아니라 투수 수준도 그 사이 급진전이 있었고, 투고 타저가 시작된 것도 있고, 성적만 비슷하다면야 비교 우위를 점하겠죠.
16/05/01 18:44
아직 시즌 초반이고, 장기 레이스에 변수도 많으니 말 그대로 재미로 봐야 하는 예상이겠네요~ 그래도 저 정도 성적을 찍어주면 올해 국뽕 주모 과로사 할 거 같긴 합니다.크크
어쨌든 엔트리에 들어서 지금처럼 경기 소화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거죠. 그래도 시즌 최종 성적이 본문 만큼 나온다면 반년 후에 성지가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알박기 식으로 줄서 보겠습니다?!
16/05/01 18:53
음 한 쪽만 가지고 이상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전 걸어보고 나중에 이기면 천억으로 줄기세포를 통한 시술이나 더 미래에는 바이오 웨어나 사이버 웨어로 개조를 하고 싶네요!!@
16/05/01 19:46
강정호가 작년에 메이저 진출하면서 볼넷 비율이 한국 마지막 시즌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몸으로 좀 때워서 출루율이 그나마 3할4푼대가 되었는데 박병호도 확실히 줄어들겠죠. 볼넷율은 7~8%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인터리그 원정은 5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부진하지만 않으면 140경기 이상은 충분히 나오고 규정타석도 채울듯 하네요. 홈런은 34개 .256 .328 .487 정도로 때려맞추겠습니다.
16/05/01 20:05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확실히 나은 점은 홈런 생산 능력인데, 홈런 생산 능력이 있으면 투수들도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 급부로 BB% 가 지금보다는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하는 게 막연한 예측이었습니다 크크. 물론 그 급부로 홈런 생산력도 떨어지고 전체적인 게임 파워도 억제되지만...그것까지 감안하는 건 귀찮아서 크...
사실 예상하는 성적만 나와도 대단한 성적이긴 하죠.
16/05/01 20:16
일단 박병호도 첫 해 ops 0.8을 넘긴다면 성공적인 시즌이죠
전 되려 강정호가 더 걱정입니다 리햅 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은데다가 피츠버그 타선이 '강정호 돌아와도 자리없어'를 시전하고 있으니.. 허들 감독이 컴백하면 주전기용하고 프리즈를 3루 백업, 1루 플래툰으로 쓴다고 하긴 했으나 모르는 일이죠
16/05/01 20:21
스타 플레이어들은 리햅 경기 성적을 본인이나 팀이나 신경 안 쓰긴 하는데, 과연 강정호가 그 위치인지, 팀에서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 지는 아직 좀 미지수이긴 합니다. 일단 피츠버그도 강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것, 갓 복귀한 부상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에 맞게 인내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은 했으니, 섣불리 내칠 것 같진 않아요. 피츠버그가 그렇게 자원이 풍족한 빅마켓도 아니고요.
16/05/01 23:51
저 같으면 어차피 한쪽 쓸일이 없어서 1000억 응하는 사람이 있다면 걸겠습니다!!
섹스앤더시티에서 한쪽만 있는 남자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비슷한거 달아 놓으면 무게중심 잡을 수 있을거에요 혹시 추가로 김현수 5할타자는 예언 안하시나요?
16/05/02 00:44
김현수는 사실 박병호보다도 표본 크기가 작아서 예측이 무의미한 상황이긴 합니다; 현재 김현수의 타구는 직선타 비율이 무지막지하게 높은데 그 비중을 계속 유지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상화이에요. 그래도 박병호에게 사용한 방법론을 그대로 써 본다면, 그리고 파워 툴이 박병호만큼 뛰어나진 않은 김현수이기에 BB% 와 K% 에 변화가 없을 것이며 HR/FB 는 리그 평균을 적용한다고 가정한다면,
타율 : .359 출루율 : .477 장타율 : 출루율 근처 에서 형성되는 괴물 타자가 되어 버립니다. 박병호 예측도 낙관적이긴 한데 이건 아무리 예측이라고 해도 말도 안 되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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