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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22 23:47:49
Name 달달한고양이
Subject [일반] 테니스를 즐겨보아요~+_+ 그랜드 슬램을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달냥이입니다.

다들 추석 잘 보내셨어욤? 이제 테니스 치기가 너무 좋아진 관계로...오늘도 조용히 테니스 이야기 들고 옵니다...흐흐.

사실 시즌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지만 왕큰 1000점짜리 마스터즈가 두개나 남아있기 때문에 시즌 리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요, 오늘은 4대 오픈에 대한 사항을 간단히 정리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전 올해부터 테니스를 보게 된 초보라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리했답니다. 수정, 추가 사항 언제든 환영합니다^^ 또 제 글은 '남자 싱글' 만 한정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여자싱글은 잘 모르....^-^;;;



4대 오픈 - 그랜드 슬램 Grand 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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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포츠들에서 그렇듯 테니스에도 그랜드슬램이 있습니다. 바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US 오픈을 일컫는 건데요, 시즌 내내 개최되는 다른 대회들과는 조금 다르게 ATP의 산하에 있지 않고 독립적으로 개최되지만 우승시 주어지는 ATP 포인트는 무려 2000점으로 메이저 선수라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비중있는 대회입니다. 물론 상금도 어마어마하죠(*-_-*). 본선 1라운드를 뛰는 것 만으로도 몇천만원을 받을 수 있....(주변 사람들 아들 낳으면 꼭 테니스부터 시켜보라고 말하곤 합니다 허허).

암튼, 점수와 상금 모두 대단하지만 역시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다는 걸로 얻을 수 있는 값진 것 중 하나가 '명예'겠지요. 시드를 받아 바로 본선으로 올라오는 선수의 경우 우승까지 7번 승리하면 되지만, 그 아래 챌린저 리그부터 올라오는 선수들까지 생각하면 말 그대로 '대장정' 을 거쳐 대회를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말이 7번이지 부상으로 아웃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혹은 이런 이들까지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참여하기 때문에 한경기 씩 이겨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회는 3선승제로 (final을 포함한 ATP대회는 2선승제) 총 3세트를 가져와야 이기게 됩니다. 이 와중에 5세트까지 가서 6-6 듀스가 된 경우 앞 세트들은 타이브레이크 Tie break를 통해 결판을 짓는 것과 달리 롱게임 Long game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즉 2게임 차가 날때까지 죽어라 경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룰 때문에 경기가 무척 길어지기도 하지요. 2009 윔블던 앤디로딕 대 페더러 경기보다 많이 당황했습니다. 다보고 잤으면 밤샐뻔...허허.
여기에 경기 전체 일정이 2주 만에 모두 마무리 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이 무실 세트를 하지 않는한 많은 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이런 과정을 고려 할 때 하나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랜드 슬램의 우승자는 그 시기의 '대세 선수'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인지 2005년 프랑스 오픈부터 얼마전 끝난 2013년 US 오픈까지의 그랜드 슬램 35경기에서 무려 34번의 우승을 빅 포 Big Four 선수들이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습니다. 과연 괜히 big four 가 아니네요. 허허. (그 와중에 한번 우승해 본 저 다른 선수는 누구일지 조금 궁금하지만 귀찮..-_ -)

(빅 포 Big Four 선수들 간단 리뷰는 https://pgr21.co.kr/?b=8&n=46003 에서 참고하세요 )

암튼, 그랜드 슬램은 이렇듯 한번 우승하기도 쉽지 않지만 몇번이나 우승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주로 독식하는 모양새(...나달아....)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본 진정한 그랜드 슬래머는 남자 싱글의 경우 지금까지 7명입니다. 그 중에 제가 잘 아는 사람은 안드레 애거시 Andre Agassi ,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와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이네요.
(나머지 4명은 Fred Perry, Don Budge, Rod Laver, 그리고 Roy Emerson 로 모두 70년대 이전 활약상)
한편, 찬란한 그 이름 '골드 그랜드 슬램' Gold Grand Slam을 달성한 이도 있습니다. 이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땀과 함께 그랜드 슬램도 달성한 사람인데요, 바로 안드레 애거시 Andre Agassi 그리고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이렇게 두사람입니다.

페더뤄가 없다뉘! 페더뤄가 없다뉘! ㅠㅠ 라고 처음에 깜놀했지만...머...금메달은 진정 하늘이 내리는 것이로구나 싶습니다. 이름도 그렇고 참으로 대단한 타이틀이지요. 나달팬님들 부럽....

재미있는 건, 한 해에 모든 그랜드 슬램을 싹쓸이한 기록은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즉 네개 대회 중 세개에서 우승했지만 꼭 나머지 한 대회에서 미끄러지는 건데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바로 절대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는 프랑스 오픈의 나달때문입니다. 기세도 좋은데 내년에 나달이 한번 싹쓸이를...?

한 대회 최다 횟수 우승은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의 프랑스 오픈 8회 우승 입니다. 내년에도 아마..? 한 열번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체 그랜드 슬램 우승 횟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의 17회 입니다.
...혹시나 했는데...더는 힘들겠죠 엉엉....



다음은 각 대회 간단 정리입니다.


1. 호주 오픈 Australian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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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 호주 멜번 Melbourne
개최시기 : 1월 중후반
코트 타입 : 하드 Hard
최근 우승자 : 2013 노박 조코비치 Novak Djokovic

시즌 초반을 말끔하게 열어주는 호주오픈입니다. 제가 테니스 덕후(..) 가 된 것도 올 초 호주오픈 때문이예요. 다소 눈이 혼란스럽긴 하지만 시원해보이는 파아란 하드코트, 열렬하게 응원하는 관중들에 힘입어 파워풀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기로 하드타입 코트를 사용합니다(US 오픈의 그것과는 재질이 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1900년 초반부터 경기가 성립되었는데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고 테니스를 왜 호주에서? 라며 호주 오픈을 다소 무시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상금이 어마어마하고(이 덕분에 다른 오픈들도 상금을 올려야 했습니다...) US 오픈 수준만큼이나 흥행이 크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KIA 도 꾸준히 스폰해 주는 것 같던데 괜히 반갑더군요.
호주오픈은 최근 조코비치가 지배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초에도 방어에 성공하면서 3연승, 도합 4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R에도 하이라이트가 올라왔었는데 작년 나달과 조코비치의 혈전은 정말..하긴 최근 이 둘이 만나면 그냥 다 명경기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내년에도 조코비치가 우승을 지켜낼 지 궁금해지네요.



2. 프랑스 오픈 혹은 롤랑 가로스 French Open / Roland Gar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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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 프랑스 파리 Paris
개최시기 : 5월 말- 6월 초
코트 타입 : 클레이 Clay
최근 우승자 : 2013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테니스 시즌은 하드 타입의 호주 오픈을 지나 클레이 시즌을 맞이하는데요, 그런 클레이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물론 이 이후에도 클레이에서 하는 대회들이 몇 개 더 있긴 합니다) 프랑스 오픈입니다. 로고와 유사한 색감의 고운 클레이가 깔려있는 곳이지요. 그 빛깔 때문에 적토의 그랜드슬램이라는 멋진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로, 롤랑 가로스 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보니 세계 1차 대전의 프랑스 비행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군요. 그가 파리에 올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었다고 하네요.
코트가 클레이 이기 때문에,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면모가 있...는데 이건 뭐 나달의 독무대라고 해도 조금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2009년 한번 삐끗한 걸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우승을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총 전적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요. 2009년 그가 삐끗했을 때 페더러가 겨우 우승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오픈만 정복하면 역시 그랜드 슬램을 완성할 수 있는 조코비치의 입장에선 다시 기운을 차리고 굳건하게 우승문을 지키는 나달이 야속할 것 같네요...크크.
어쨌든 수비 위주의 경기가 많이 나오는 프랑스 오픈이기에 평균 경기 시간이 가장 긴 편입니다. 그런 터라 화끈함이 부족하고 지루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만큼 절묘한 수비를 보는 맛이 있으니까요 +_+ 프랑스 오픈에서만 들을 수 있는 불어 진행(...) 도 묘미라면 묘미입니다.



3. 윔블던 Winble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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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 영국 런던 London
개최시기 : 6월 말- 7월 초
코트 타입 : 잔디 grass
최근 우승자 : 2013 앤디 머리 Andy Murray

1877부터 시작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윔블던입니다. 테니스의 종주국인 영국인만큼 윔블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데요. 시즌 전체로 놓고봐도 흔치 않은 잔디 코트에서 치뤄집니다. 잔디 코트는 클레이, 하드에 비해 공이 무척 빠르게 튀고 경기 흐름도 빨라서 직전에 치뤄지는 프랑스 오픈과는 반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고들 합니다. 서브 에이스도 많이 터져서 빅 서버 Big Server 에게 좋은 코트타입이죠. 재미있게도 경기 시작 초반에는 쌩쌩한 잔디 때문에 위에 말한 특징들이 살아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공에 맞으면서 잔디가 슬슬 죽어가고(...) 그 부분은 마치 클레이 코트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고 하네요. 전 예전 결승전만 봤다가 무슨 코트에 잔디 관리를 저리 안해놓았나 했네요 크크.
아무튼 잔디에 선수들이 미끄러지기도 하고 구질이 달라지기도 해서 다른 어떤 코트보다 코트면 자체가 여러가지를 좌우하는 오픈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해 같은 경우 경기 내내 많은 이변이 속출했는데 그게 다 새로 깐 잔디탓이라는 의견이 많았죠.
올해 우승자는 바로 앤디머리 Andy Murray 였습니다. 잔디코트의 최강자 페더러가 디펜딩을 할까 하는 팬들의 기대가 무색하게 눈물로 초반 탈락해서 쉽게 가지 않을까 싶었지만 혼자 윔블던 극장을 보여주며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진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인데요. 이는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영국에서 우승자가 나온 사례로 영국은 제대로 축제 분위기에 빠졌죠. 아마 국민 영웅이 되었을 겁니다(...하지만 이 이후로 고전하다 허리 수술 일정으로 시즌 아웃한 머리..ㅠ_ㅠ).
사실 이 곳은 페더러가 아주 좋아라 하는 대회였습니다. 2003-2007년에 걸친 연속 우승 포함 도합 7회 우승을 일구어 냈죠. 전형적인 공격형에다 서브도 뛰어난 페더러에게 유리한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누구에게 웃어주는 대회가 될지 궁금합니다.



4. US오픈 US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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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 미국 뉴욕 New York
개최시기 : 9월 중반
코트 타입 : 하드 Hard
최근 우승자 : 2013 라파엘 나달 Rafael Nadal

1881년 시작된 US 오픈, 얼마전에 끝이 났었죠? 선선한 가을날씨와 함께 진행되는 마지막 그랜드 슬램 대회입니다. 사실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애거씨 이후로 지금은 다소 침체되었지만 미국 테니스는 세계적으로 굉장한 위세를 떨쳤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윔블던 이후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흥행되는 그랜드슬램이기도 하구요.
대회는 경쾌한 공튀기는 소리를 제공하는 하드코트에서 진행됩니다. 클레이와 잔디 모두의 장점을 고루 볼 수 있죠. 시작과 끝 프로모션에 미국의 자기애(...) 가 좀 지나치게 드러나는 게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중계시에도 시각적으로 가장 화려한 화면을 제공해 줍니다. 보는 맛이 있는 대회랄까요.
올 우승은 조코비치와 또다시 혈전을 펼치다 나달이 차지했습니다. 역시 대세 나달. 오랫만에 클레이가 아닌 다른 코트를 우승해서 본인도 아주 고양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조코비치는 윔블던에 이어 이 곳에서도 결승전에서 우승이 좌절됨으로써 엄청 억울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혹시나 페더러가 훈훈하게 우승하면서 빅 포가 하나씩 나눠가면 짱이겠다 이랬지만 역시 허허허허...


이렇게 그랜드 슬램이 지나간 지금, 시즌은 9-10월 초반까지 잠시 숨고르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1000점 마스터스 대회(파리와 상하이)를 남기고 있고, 그 이후에 탑 랭커 8명으로 구성된 ATP final이 진행되겠지요. 이선수 저선수를 숨가쁘게 찾아보다보니 금방 1년이 지나간 기분입니다(그들은 돈을 벌었건만 왓유브던....ㅠ_ㅠ....). 테니스는 역시 즐겁네요 +_+

그럼~오늘 글은 이만 줄이고 전 final이 결정되면 그 선수들의 한해 정리(...)를 해보는게 일단 계획이긴 한데, 어쨌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즐겁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같이 테니스를 즐겨보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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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9/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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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앞선 샘프라스는 그랜드 슬램을 못하고, 애거시는 화려한 건 다 해먹은 걸 보면 스타성이라는게 참 있나보다 싶기도 하고(..)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0
수정 아이콘
이름이 특이해서 일 수도 있지만 저도 어릴 적부터 애거시 이름은 많이 들어봤...흐흐. 성격도 시원하시고 테니스 외 적 활동도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퀄라이져
13/09/2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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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골드 그랜드 슬래머가 2명인데 그 2명이 2인자 향기가 강한 사람이라는게 아이러니하네요.(뭔가 콩스러운 리플이다...)
전 보통 타 스포츠에서는 1인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테니스는 1인자 계보를 사랑하게 되네요.
페더러 짱짱맨!! 샘프라스 짱짱짱맨!!
도라귀염
13/09/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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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많은 전문가들이 몇년안에 페더러를 누적커리어 누적기록면에서 모두 제치고 역대 1위가 될꺼라고 예상하고 있죠 지금까지 기록만 놓고 봐도 4대오픈 우승횟수를 제외하곤 나달이 거의 다 앞서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1
수정 아이콘
크크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나달과 애거시...근데 1등같은 2등들이라...-_- 크크
13/09/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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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명은 09us를 우승한 델포겠네요 이때만해도 나달을 끌어내리는건 델포일거라 생각했지만 부상때문인지 그 이후로는 영 힘을 못쓰네요 사실 델포는 1000대회 우승도 없어서 그냥 us작두탄거라고 보는게 맞을수도 있지만
호주오픈의 코트재질은 아마 춘천에 생긴 테니스장에 그대로 해놨다고 들었습니다 첫개장때 일본이랑 데이비스컵?이었나 할때 가봤습니다만 깔끔하더군요
이건 딴 얘기지만 올해 여자테니스 코리아오픈을 보며 한국에서도 다시 테니스가 흥할수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연휴가 겹치긴 했지만 관중이 많아져서 재밌었네요 경기퀄도 높고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3
수정 아이콘
역시~델포트로였군요. 지금도 델포트로 치는 거 보면 무시무시한데 부상이 무섭긴 한 것 같아요..위로 못 치고 올라오네요. 뛰어난 피지컬이 아까워요.
우앙 경기 보고 오셨어요? 이번에 장수정 선수가 잘해줘서 관심도 많이 가지시는 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ATP 유치할 적도 있었다는데 한번 더 해줬으면 좋겠어요. 완전 쫓아가서 경기 다 볼 텐데 ㅠㅠ
푸른봄
13/09/23 00:18
수정 아이콘
지금 갑자기 떠오른 건데 빅 포 외의 우승자는 델 포트로가 아닐까....... 아니면 말고요 흐흐;;;

저도 가볍게 테니스를 보는 사람이라 이 글 보고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그랜드슬래머 중에 모든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오픈 시대 전에 한 명인가 있고 그 이후엔 없다고 들은 거 같은데 내년 초에 나달이 호주 먹으면서 2822를 달성해 주었으면 하네요~
13/09/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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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로드레이버 이후 처음이 될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달의 더블 커리어 골든 슬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코가 워낙 호주에서 강세긴 하지만 한번 더 우승하고 2016 하계 올림픽이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클레이에서 펼쳐질 가능성도 있고 하니까요
물론 부상없이 롱런이 최우선이지만말입니다
도라귀염
13/09/23 07:35
수정 아이콘
델 포트로 맞습니다 당대 최강자 페더러를 꺾고 우승하길래 앞으로 델포트로 시대가 오지 않나 내심 기대했었는데 그이후로 쭈욱 못하더군요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4
수정 아이콘
나달이 지금 기세면....흐흐 조코비치가 워낙 호주에서 강세인데 디펜딩이 될지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일단 올해안에 나달이 1위 가져오면 어찌 될지 모르겠는걸요?
Paul Peel
13/09/23 00:26
수정 아이콘
페더러가 금메달이 없다니.. 게이머로 비교하자면 이영호 급의 선수가 WCG 우승 커리어가 없다는 것인데 뭔가 좀 아쉽긴 하네요.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5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당황했답니다 ㅠㅠ 런던에서 땄어야 했는데 앤디머리가 그만 덜컥...크크 물론 그만큼 실력자긴 하지만 윔블던을 내주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게 좀 더 훈훈했을 거 같기도 하구요...
13/09/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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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라스는 끝내 프랑스 오픈이 발목을 잡았었지요 아마?
그래도 타이틀은 페더러 깨기 이전 기록을 갖고 있었죠.
상대적으로 윔블던에서 엄청 강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페더러도 나달이 한번 삐끗 안해줬으면 샘프라스 꼴 날뻔 했었네요.
더 아까워 할만 한게 샘프라스는 프랑스 오픈은 정말 힘을 못썼었는데 페더러는 매번 나달한테 졌으니깐요 ;;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6
수정 아이콘
앗 그러고보니 샘프라스도 못했네요? 그것도 프랑스 오픈이라니...;
이제 다 지나서 보면 정말 나달이 한번 삐끗해준 게 고맙습니다 ㅠㅠㅠ 그거 아니었음 진짜 억울했을 거 같아요ㅠㅠ 또 나달이 삐끗해도 자기도 같이 삐끗하면 우승 못 하는 거잖아요...여러모로 다행다행...
김연아
13/09/23 00:39
수정 아이콘
캘린더 그랜드 슬램 있습니다. 바로 호주의 전설적인 선수 로드 레이버죠. 이 분은 2차례에 걸쳐 캘린더 그랜드 슬래머이며, 오픈 에라 이전과 이후에서 모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작성하신 분입니다.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7
수정 아이콘
저도 자료 조사하면서 이 분 이름 엄청 봤어요 흐흐. 정말 대단한 기록인 거군요;; 하긴 요즘엔 나달 때문에 프랑스 한번 먹기도 힘든 실정이니 확률적으로 나달이 완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겠네요.
아케르나르
13/09/23 01:11
수정 아이콘
힝기스와 쿠르니코바 있을 때 잠깐 봤었더랬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3/09/23 01:21
수정 아이콘
전성기가 짧다는 테니스란 건 알고 있지만 페더러가 지금 나달 나이때부터 하향세였지 않나요? 6년 전에 패더러는 클레이만 아니면 나달 씹어 먹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13/09/23 02:33
수정 아이콘
페노인이 테니스 선수 치고 정상에 꽤 오래 있는 편이죠. 보통 전성기 꺽여간다는 나이대에 클레이에선 나달에게 무너졌지만, 윔블던에서는 군림했었으니까요.
달달한고양이
13/09/24 18:38
수정 아이콘
귀신같이 페더러가 이기는 경기만 찾아보는데...나달이랑 한 건 많이 없더라구요 특히 클레이는...ㅠ_ㅠ....
하늘빛우유
13/09/23 01:2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달냥이님:)
ATP final 이거는 완전 진검승부네요~ 진짜 이거는 명승부 연속일것 같은데.. 최근에 우승한 선수는 어떤 선수였나용?
역시 자세한 설명 매우매우 감사합니다~
달달한고양이
13/09/24 18:40
수정 아이콘
공부 하면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하니까 글쓰는 게 재미나네요 히히. 최근에는 US 오픈 끝나고 250짜리 자잘한 대회들만 치뤄지고 있는터라 이제 곧 다가오는 500 대회를 봐야 누가 컨디션 유지가 잘 되어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일단 송가는 부상에서 드디어 회복한 것 같더라구요.
13/09/23 02:33
수정 아이콘
작년에 페더러가 윔블던 우승하던걸 본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또 지났군요.
달달한고양이
13/09/24 18:40
수정 아이콘
그걸 봤어야 했는데 엉엉.....ㅠㅠ
김연아
13/09/23 13:10
수정 아이콘
골프의 4대 메이저 대회도 그렇지만,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도 구성이 참 재밌습니다. 섬이자 발상지의 잔디, 대륙의 클레이, 신대륙의 하드 코트로 구성되어 있지요. 호주오픈도 초창기에는 잔디 코트였고, USO의 경우 잔디, 클레이, 하드코트의 모든 서페이스를 다 지나오긴 했습니다만, 현재 구성은 이렇습니다. - 막간의 퀴즈, 잔디, 클레이 하드코트의 USO를 모두 우승한 남자 선수는...?-

호주의 경우 사실 가장 권위가 약하던 대회이지만, 지금은 4대 메이저 대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지요. 이를테면 비외른 보리는 호주오픈을 아예 참가하지도 않는 스케줄 관리를 했고(특유의 스케줄 관리도 있긴 했습니다만), 동시대의 존 메켄로 역시 매 번 참가하지 않았죠. 하지만, 요새 감히 호주오픈을 불참하는 탑랭커들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호주오픈의 경우 시즌이 오픈하자마자 열리는 탓에 탑랭커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지 않고, 어쨌거나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떨어지는 위상을 가진 탓에 가장 변수가 많고 예측하기 어려운 대회였습니다. 특히 이전 하드코트인 리바운드 에이스는 굉장히 끈적하고 높게 튀고 느린 하드코트로 유명했고, 호주 특유의 뜨거운 태양과 맞물려 일정하게 튀지 않는 바운드와 많은 체력 소모를 요하는 코트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절대 강자도 없고, 의외의 우승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호주오픈의 권위가 확고해지면서 아가씨나 페더러 같은 호주오픈에서 강했던 우승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호주오픈 코트 역사상 최강의 선수가 뒤이어 등장하는데, 바로 노박 조코비치입니다. 조코비치의 최강자 등극은 바로 호주오픈의 서페이스 체인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2008년 리바운드에이스에서 플렉시쿠션이라는 서페이스로 변경을 한 것입니다. 이 플렉시쿠션은 조코비치와 그야말로 찰떡궁합으로 적당한 속도, 낮고 평탄한 바운드 탓에 조코비치의 스트로크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죠. 거기다가, 시즌 초반에 하는 탓에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오히려 좀 더 여유있게 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3/09/24 18:43
수정 아이콘
정답 지미 코너스요 +_+ (찾아봤어요...크크) 저도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옛날 플레이어...정말 다시 없을 기록보유자시네요 히히.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전문가이신 가봐요 +_+ 그냥 하드가 다 같은 하드가 아니다 말만 들었지 이정도로 차이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렇담 역시 내년에도 조코비치가 디펜딩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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