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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31 06:11
결과적으로, 초반 놓친 10분은 전혀 아깝지 않게 되 버린 영화였습니다. 맞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 중반 후반 버릴게 너무나도 많은 영화이고 유일하게 건질만한 것은 말씀하신 조디 포스터의 연기 뿐입니다. 아, 그리고 공중폭발탄에 맞아서 쓰러지는 드로이드의 모습 정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이 영화에 비교하면 설국열차는 비교한다는 것이 봉준호 감독에게 큰 실례를 저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13/08/31 06:37
저는 솔직히 설국열차보다 재미있게봤습니다.. 뭐 요즘 영화에서 스토리 기대하면 안되기는 하지만
3D나 엔딩이나 여러가지로 좀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두영화의 제작비는 엄청나게 차이나겠지만..
13/08/31 07:42
보통 의료기구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의술과 기기는 지구에서도 다 씁니다
엘리시움에 있는 건 의료캡슐인데 거의 신급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있다가 나오면 외상이건 내상이건 바이러스성 질병이건 뭐건 다 낫습니다. 드래곤볼 선두보다도 더 나은 느낌이더군요.(선두는 병을 치료 못하니...)
13/09/01 15:16
부자들이 그 좋은걸 그들이 벌레같이 생각하는 하층민들과 나눠쓸 이유가 없죠.
좋은걸 나눠쓰자는 아름다운(?) 생각을 가지기가 그렇게 쉽다면 이미 지구의 빈곤은 없어지고도 남았어야 정상이겠죠.
13/08/31 07:45
조목조목 잘 분석해주셨네요. 뒤로 갈수록 허무해지다가 허탈한 게그로 끝납니다.
뭐, 초반에 아이들 나오는 장면부터 뭔가 불길한 예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긴 합니다.
13/08/31 09:18
제목에 스포 약간이라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글쓴이 분은 너무나 식상하고 뻔한 전개라고 하셨지만; 아직 안본 입장에선 김이 팍 새네요..
13/08/31 09:32
조디 포스터 때문에 보려고 했는데 평이 안좋아서 이거 고민 됩니다
김혜자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여배우인데... ㅜㅜ '피고인'을 본 이후로 완전 팬이 되었죠
13/08/31 10:11
저도 기대 왕창하고 봤는데... 후...
영화가 너무 단순하고 도식적이며 인물들은 죄다 맹목적이더라구요. 본격 힐링 무비... 찍긴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데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13/08/31 11:30
오블리비온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오블리비온도 그다지 스펙타클한 영화는 아닌데 엘리시움이 설정자체는 더 화려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13/08/31 11:38
개인적으로는 오블리비언이 그나마 낫지않나 싶습니다
그건 반전이라도 보는맛이라도 있지 엘리시움은 뭘 보여주려고 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주인공빼고 또 뭐그리들 연기를 오바해서하는지..
13/08/31 11:36
그냥 메시아 클리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봉일 점심쯤보고 분노의 글을 썻다가 안올렸는데 호기심에서라도 보는분들이 없길바라며..
13/08/31 12:17
감독이 각본도 썼다던데.... 너무 헐리우드식이에요.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우주정거장 비쥬얼과 각종 템들, SF를 많이 읽은 태가 나는 소소한 장치들 정도. 그래도 다음 작품에선 좀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 볼만한 감독입니다.
13/08/31 13:11
저는 애초에 시간때우기 영화라고 생각하고 가서인지, 이정도면 나름 잘 만들었다 생각되네요.
전작인 디스트릭트9과 유사한 부분도 제법 보이고 말이죠.
13/08/31 14:21
보고 나서 친구들에게 열심히 이거 재밌어 꼭 봐! 라고 설득했는데 안속더군요 (...)
세계관은 정말 고민하지 않고 만든 티가 나서 뭐라 할말이 없긴 하지만... 히스패닉 대 앵글로아메리칸의 분위기를 잡은 것은 진부하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히스패닉계였다면 좀 더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쉽더군요. 엘리시움 자체의 묘사가 애초에 매우 부족한게 큰 문제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쭉빵금발미녀 대신 드로이드에 대해 좀 더 보여줬더라면 후반 개연성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투씬은 호오가 갈리는 느낌인데, 할디르를 수십번 죽이고도 남을듯한 슬로우모션의 남용이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더군요. 주인공의 고통을 표현하는 방법을 슬로우모션밖에 모르는 건지. 엑소수트 전투에 중점을 둔 것 같은데, 검과 단검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바람에 도리어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화기쪽은 심할 정도로 볼만한게 없었을 뿐더러, 엑소수트와의 접점이 전혀 없어서 괴리감만 심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엑소수트라는게 전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인물 설정, 스토리, 개연성 등은 정말로 제 취향이 아니라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드 SF라고 생각하고 간 덕분에 실망이 훨씬 컸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데브리스 걱정 없이 엘리시움 바로 외곽에서 우주선 팡팡 터트리는 것 보고 바로 기대를 접기는 했습니다만 =_=
13/09/01 15:18
이상하게 요새 몇달동안 기대하고 본 영화들은 오블리비언만 빼고 다 똥망이였다는..
설국열차 북미 개봉만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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