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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1 14:10
인터넷에서 정보를 잘 못 찾는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뽑아내는 능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의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에 공감이 가네요. 총체적인 사고 능력의 부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13/08/21 14:14
추가 사족달자면
한국식 포털사이트에서 올려주는 한쪽으로 편향된 정보만을 받고 그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 특히 젊은사람들도 많다는것이 요즘 주변 후배들을 보면 놀랄때가 많습니다.
13/08/21 14:16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외국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한 사안에 대해 이 정보가 일단 받아들일만한 신뢰가 있는 것인가? 조차 재고해 보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죠.
13/08/21 14:18
일단 가장큰 차이점은 검색엔진 업계 1위의 방식차이 같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지식in과 블로그, 카페 검색결과를 우선시 하면서 보여주는 반면에
구글은 일단 모든 매칭사이트를 올려주는게 자료의 다양성과 선택에서 엄청 큰 차이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네이버는 일단 편하긴 하지만 다양하지는 않으니까요...
13/08/21 14:22
저는 정보의 편향성도 그렇지만 사실 개개인들의 사고에서 논리구조가 정확하게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보가 편향되더라도 편향된 정보가 제대로 된 논리로 성립되어 있는지 의심해 보고 구별할 수 있는 논리구조가 갖춰져 있다면 올바르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ㅡ.ㅠ
13/08/21 14:27
정보가 늘어나는 만큼 처리에 대해 피곤해지는 상황이 온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신문 3-4개 보고 비교분석을 할 상황이 됐다고 하면, 지금은 그보다 더욱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정신없이 흘러나옵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를 생각하며 이건 왜 그랬을까를 찾기도 전에, 연속적으로 정보는 계속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 그 흐름에 계속적으로 휩쓸려가다보면 시작점이 어디였는지, 이 정보가 정말 맞는건지에 대한건 딱히 관심이 없고 흐름에 따른 자극적인 키워드만 머리속에 남게 됩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비교분석할 만한 여유가 없는건지 너무 많은 정보에 대해 분석을 하는게 피곤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일에 대한 경험이나 공부를 하는 일이 적어졌다는 것 또한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포털이 적절하게 잘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단어가 하나의 뭉치로 인기검색어에 들어가면 편향적인 방향으로 휩쓸려가기 딱 좋거든요.. A라는 사람이 B를 했다네? 이런게 또 기억에는 잘 남습니다 크크..
13/08/21 14:22
저도 이제 사랑을 알 17살인데 너무 어린애 취급하시면 곤란합니다. 너무 흥분해서 2살때 유치원 숙제하던 기억이 나와 버렸군요.
13/08/21 14:19
그런데 요새 포털들이 한두개의 키워드면 바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워낙 잘돼어있어서(연관검색어 같은), 검색을 못해서 버벅거리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나요?
13/08/21 14:20
사실 여기서 이야기해보면 대충 견적이 나옵니다. 총체적 사고능력까지 갈 것 없이 기본적으로 논리라는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그러는 나는 정말 논리적인가 하면 그냥 평균정도로 자위하고 싶네요. --;
13/08/21 14:21
여러가지 컴퓨터 관련 질문을 받을 때, 사실 나도 모르는 문제인데 결국 핵심 단어 몇개 넣고 검색하면 답변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됩니다.
가끔 이걸 왜 직접 검색해보지 나한테 물어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핵심단어를 골라내는 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그냥 그 조차 귀찮아서 혹은 그 해결법을 자기가 직접 하기엔 어려워서 정도로 나눠지더군요.. 웃기게도 이런 일이 생긴 이유는 지식in 기반의 질문형 서비스가 시발점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간혹 해봅니다. 검색을 해서 정답을 찾아내는 과정의 즐거움 그런걸 느낄 필요 없이 질문을 올리면 답변이 올라오는 그 과정에 익숙해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 그런 생각.
13/08/21 14:30
저는 검색 능력의 부재보다 검색 의지의 부재를 더 걱정합니다.
가령 블로그나 SNS,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유포되는 글들을 보면 조금만 검색해 봐도 진위를 알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거짓임이 분명한 글에서도 진위 여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되지 않더군요. 요즘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특히 옥석을 고를 줄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검색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다시 옥석을 가려야 하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이런 노력 자체를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만..( '-') 검색 능력 자체는 하다 보면 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13/08/21 14:35
얼마전에 유게에 올라온 '오바마도 FTA 반대한다' 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내용 확인 안하고 자기 입맛에 맞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작정 추천을 날리는 걸 보면...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죠.
13/08/21 14:31
예전에 무려 정보'검색'대회 수상자(크크) 로서
저는 오히려 요즘에 자료찾기가 더 힘드네요. 특히 외국자료보다 한국자료 찾기가 더 힘들어요. 한 1~2년 전만해도 광고글이나 의미없는 글은 대번 티가 났는데, 요즘에는 알바들도 머리를 쓰는지 동음반복이나 중요단어 사진 위아래 흰 글자로 끼워넣기 등의 수법을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더군요. 댓글이나 좋아요, 공감, 추천등을 누른 사람들까지 싹 뒤져봐야 그나마 알바가 좀 보일 정도라 요즘은 너무 검색이 피로해요..
13/08/21 14:40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 파워블로거 몇 분과 알고 지내는데, 그놈의 블로그 마케터들 때문에 전쟁이라더군요. 아예 홍보로 파워블로거 된 사람도 있어요.
파워블로거들끼리 경쟁도 심하고 서로 키배도 하고 크크 재밌습니다. 근데 그만큼 돈이 되니까요. 특히 네이버가 워낙 영향력이 있다보니..
13/08/21 14:35
검색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기본적 사고력 이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애초에 사고능력이라는 것이 지식 없이 제대로 성립하기 어렵기도 하고. 영어는.. 논문을 읽을 수준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우겨봐야죠.
13/08/21 14:39
저도 이부분에 동의합니다. 대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아니면 본인이 검색능력이나 사고능력을 잘 갖추어서 알맞은 정보를 찾는다하더라도 깊이있는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보는편이라서요. 물론 찾는 정보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검색능력이나 사고능력을 갖추고들 있으시지만요 흐흐
13/08/21 14:43
저는 사고력을 좋은 엔진을 가진 차와 방향감각이 좋은 드라이버.
배경지식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웨이포인트라고 봅니다. 전자-후자의 조화로 목적지에 도달을 하게 될텐데, 후자쪽의 기여도가 더 크다고 생각하지용~
13/08/21 14:47
정말 좋은 비유네요. 웨이포인트라....
요즈음 더더욱 여러부분에서 배경지식이 일천함을 느끼고 있는지라 더더욱 공감하게 되네요~
13/08/21 14:45
맞습니다. 둘다 영향을 줍니다.
근데 모든 분야에 배경지식이 풍부할 수 없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사고력이 메인펙터가 되버리는거죠.
13/08/21 14:52
혹은 사고력의 수준이 또이또이 하다고 본다면,
분야별로 검색능력이 다르게 나타나는 요인으로서 배경지식을 들 수도 있겠고요. 전제와 관점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저같은 견해가 나올 수도 있었겠네요.
13/08/21 15:20
저는 실질적 차이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분야마다 간극이 큰)
배경지식 win 으로 보긴 합니다. 총체적으로 검색을 잘하고 못하는 경우보다 검색자의 테크에 따라 강점이 있는 경우가 더 도드라지지 않는가.. 하는데, 아마 "검색" 이라는 말의 실제 쓰임의 범주 자체가 워낙 넓다 보니, 이리님과 제가 다른 경우를 두고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13/08/21 15:09
모든 분야에 배경지식이 풍부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일반 상식의 많고 적음'이 그 '분야별 배경지식'의 역할을 하지 싶습니다.
13/08/21 14:40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가 영어기반이라...
그리고 가장 최신의 기술에 대한 논문은 영어로 발표해서... 공동 카테고리의 지식을 공유하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라... 구글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타언어에 비해 압도적이라...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3/08/21 14:40
좋은글이네요. 저도 날이 갈수록 알맞은 정보를 검색하고 선별해서 사고하는것에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지라..
본문의 내용에 공감가는 부분들이 정말 많네요.
13/08/21 14:44
그런데 웹서핑 할때 대부분 혼자 하지 않나요?
검색능력이 부재한 이유를 찾기위한 사례들을 접하는게 개별 이용자 수준에서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요?
13/08/21 15:09
물론 그렇습니다만, 검색으로 손쉽게 체득이 가능한 정보를 굳이 지식인을 통해 묻고 답을 기다리는 과정을 감수하는 건 이상한 일이죠.
13/08/21 15:16
왜려 역으로 검색으로 손쉽게 체득이 가능한 정보를 굳이 지식인을 통해 묻고 답을 기다리는 과정을 감수하는 이유를 검색능력부재로만 치부하는게 무리가 있다고봅니다. 마치 '법전에 다 써있는데 왜 변호사한테 돈씀?'하는 것처럼요
13/08/21 15:39
일반인도 굳이 법률전문가 없이 법전만 찾아보는 수준으로도 법률행위 하는데 무리 없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호사 찾는 사람들 보고 세상 사는데 필요한 어떤 능력이 부재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진 않죠.
13/08/21 16:07
정 그러시다면 그 비유에 맞춰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변호사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보통 법률 지식과 법률적 판단능력(이하 '법률 지식'으로 줄이겠습니다)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변호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혹은 얻어야 하는) 법률 지식은 매우 높은 차원의 전문적인 것들이고, 사실상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가질 수도 없기에, 그 대다수의 사람들은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변호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물론 '왜 변호사한테 돈 씀?'이라는 질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2. 지식인에 넘쳐나는 초보적인 질문글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런 초보적인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검색능력은 사실 별로 대단한 수준이 되지 못하고, 지식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대답은 수준 높은 것을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오히려 잘못된 결론을 얻을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지식인을 통해 검색작업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기초적인 검색능력조차 떨어진다고 볼 개연성이 있죠. 심지어 지식인은 답변자가 대답을 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13/08/21 16:22
변호사 사무실에 매우 높은 차원의 전문적인 것만 상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지식인에 초보적인 질문하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돼는 댓글이네요
13/08/21 16:25
저도 나름 법공부하는 사람이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높은 차원의 전문적인 것만 상담 온다는 게 아니고 변호사가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높은 차원이라는 말입니다. 둘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13/08/21 16:45
저는 초보적인질문을 지식인을 이용해 해결하려는 사람을 법전만 뒤져도 해결할할수 있는문제를 변호사 찾아가는 사람에 비유했는데, 변호사를 이용하는사람들 전체로 확대하셨네요
13/08/21 16:50
아닙니다. 법전만 뒤져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변호사 찾아가는 것에 국한시켜도 마찬가지입니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법전만 뒤져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2.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전만 뒤져서 자신이 얻어낸 해답이 정말 정답인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3. 그 변호사라는 전문가들은 그런 걸 분간해낼 수 있는 판단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변호사 라이센스로 보장받고 있습니다. 제가 말한 '변호사가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무명/익명의 지식인 답변자들은 그런 보장을 받지 못하죠.)
13/08/21 17:12
그럼 지식인에 초보적인 질문 올리는 사랑들은 이게 초보적인걸 알면서 질문을 올리나요?
그리고 시효나 단순규정 같이 간단한건 그 자체로 자명하죠. 단순 전화한통이면 해결가능한 문제로 상담오는전화 많습니다.
13/08/21 17:14
질문자들이 자신의 질문의 수준이 어떠한지 여부를 모르는 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답변자들의 답변의 수준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겁니다.
13/08/21 17:33
질문이 초보적인 질문이라면 지식인 답변이 한개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수의 답변, 답변자의 정보를 통해 충분히 신뢰할만한 답변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13/08/21 17:42
그렇게만 되면 좋은데, 현실이 별로 그렇지가 않죠.
당장 조금만 검색해봐도 초보적인 질문에 줄줄이 엉터리 대답만 달린 게 부지기수입니다. 심지어 제대로 된 답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터리를 채택해 놓은 경우도 많구요. 괜히 네이버 지식인이 사람들로부터 신뢰는 커녕 놀림을 받는 게 아닙니다.
13/08/21 18:04
그 '몇개'질문 검색하신걸로 제 비유가 무리라 하신건 아니죠?
네이버에서 jjohny=Kuma님이 신뢰해 마지않는 변호사를 포함 상당수의 전문가들을 지식인 서비스에서 활용하는건 아시죠? 많은 사람들이 좋게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전혀 못 쓸것처럼 말하는거 아닌가요?
13/08/21 22:08
1. 당연히 질문 몇 개 검색해본 걸로 이런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2. 지식인에는 전문가 답변도 존재하는 것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PGR만 눈팅해도 그런 전문가 답변 짤방이 가끔 올라오죠. 그런데, 그런 공인된 전문가들의 답변을 받는 경우는 전체 질문들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소문의 벽님께서 소수의 사례를 과하게 가져오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만 '좋게' 이용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생기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두 가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신나게 이용하고 있지만 아주 안 좋은 이용이라고 사회적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서비스가 있죠. 일간베스트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해도 그것이 어떻게 이용되고 또 작용하고 있는지는 점검해볼 필요가 있으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기에 더욱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p.s 덧붙이자면, 저 개인이 변호사를 신뢰해 마지않는 게 아니고 국가에서 일정한 신용과 보장의 의미로 변호사 자격증을 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두 가지도 별개의 의미인데 그렇게 바꿔서 쓰시니 좀 당황스럽군요 이 논의 전체에서 그런 식으로 비틀어서 하시는 말씀들이 몇 군데 되네요.
13/08/21 22:39
저는 이 논의가 이렇게 길게 진행되어야 할 만한 것인지 의아하네요. 소문의벽님의 주장이 크게 무리라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조금만 검색해도 되는 걸 지식인에 물어보는 것과 조금만 검색해도 되는 걸 변호사를 찾아가는 것과 크게 결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지식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변호사를 찾아갈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그렇게 중대한 사안이 아니거나 할 뿐 그게 그렇게 무리한 비유인가요?
13/08/21 22:42
보고픈 님// 제가 봤을 때는 좀 무리해보여서 논점을 제기했고 소문의벽님께서 동의하지 않으셔서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죠. 저도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모르고 시작한 것이긴 한데, 딱히 길어져서 나쁠 건 없지 싶습니다. 꼭 중요한 소재의 논의만 길게 진행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심지어 대화가 붙으면 잡담 뻘플도 수십플을 이어 쓰는데요. 흐흐 저는 그런 시덥지 않은 대화들에까지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8/21 15:49
높은 사고능력이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능력은 아니죠.
법률 해석및 응용 능력도 마찬가지구요. 검색에 있어 법전 읽을줄 안다 라는 말에 대응되는 행위는 타이핑입니다. 검색창에 타이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게 검색능력은 아닙니다.
13/08/21 18:29
평균 3년 이상의 고시공부 그 지옥같은 경쟁을 뚫고 올라가서 2년의 연수과정을 거치고도 실무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자질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변호사에게 돈 왜씀이라뇨; 법전에 뭐가 있는지 알더라도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면 알아야하는 대법원 판례와 강학상 쟁점이 몇백갠데요; 그리고 왠만한 인내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갖고 있지 않은한 사법고시에서 요구하는 7법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반면 지식인에 검색 대상으로 올라오는건 엔하위키미러에서 손가락 가딱거리면 해결 가능한것도 많죠.
13/08/21 18:35
아뇨 잘 읽은것 같은데요; 근본적으로 비유가 잘못되었다는겁니다. 지식인으로 그런걸 물어보는 것과 변호사에게 돈쓰는거랑 본질적으로 같은거 아니냐고 주장하시는거 아닌가요? 제가 전달을 잘못한 감도 있네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공신력 측면에서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더라도 지식인과 전문직 종사자의 무게를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같이 볼 수 없다는 의견이었습니다.
13/08/21 19:03
검색하면 돼는데 왜 지식인 씀?
이걸 비판하려고 법전보면 돼는데 왜 변호사고용함 ? 이말을 써서 법전있는데도 변호사를 쓰는 이유가 있듯이 지식인도 그렇다는 말을 하려한건데요..... 이래서논의중에 제3자가 끼는게 싫은데....
13/08/21 18:51
추가로 시효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런 기초적인 것 조차 법조인 없이는 일반인이 해석하기 난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령 민법 제 245조 제 1항의 취득시효관련 조문을 보면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 공연하게 부동산을 점유하는 자는 등기함으로서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평온 공연을 어떻게 해석할거며 등기의 요건은 무엇이고 20년의 기산 방법 그리고 예외사항(가령 공물의 경우는 취득이 불가하죠)을 어떻게 판단합니까. 그냥 사소한 사안이면 모르겠는데 중요한 부분이면 변호사한테 전화하는게 상당한 실익을 가집니다. 그러나 지식인이나 엔하위키나 공신력 측면에서 도찐개찐이죠.
13/08/21 19:19
추가로 논쟁은 다 확인하고 낀겁니다. 쿠와님과의 논쟁중 논리를 비트시더군요. 애초에 변호사에 돈쓰는 사람들이 간단한 질문을 한다는 전제도 없으셨고 간단한 문제라고 전제하면 소문의벽님께서 처음 주장하신 부분을 뒷받침하는데 그게 무슨 실익이 있습니까. 변호사 쓰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근거를 갖추고 있어야 지식인에서 질문하는 사람들도 옹호 가능한데 양쪽다 누가봐도 자명한걸 질문해대는 부류로 갑자기 전제히시면 의미가 없죠. 양쪽다 사고력이 떨어지는 부류가 될 뿐. 또한 더 위에 이리님께서 지식인만 보아도 안다는건 사소한 질문이라 할필요 없는 질문임을 지칭하는 것인데 갑자기 마지막 댓글에서 지식인의 변호사 서비스 논의를 끌고 오신건 논의되는 부분을 비트신거죠.
13/08/21 19:28
애초에 저비유를 쓴이유하고, 쿠마님하고 논쟁한 주제자체가 다릅니다.
쿠마님과의 논쟁은 저 비유자체가 맞는지 논쟁이었지 이 비유를 쓴 목적과는 동떨어진겁니다 민법 유실물 소득권 시한이요.... 물권 소득권부분 보세요...
13/08/21 19:37
아니죠. 비유의 적절성을 위해 소문의벽님께서 본 주장을 버리신거죠. 쿠와님은 본 주장과 비유를 보고 논쟁을 시작한건데 당연히 문제됩니다 그건 별개가 아니에요.
민밥 제 253조 조문 맞죠. 그 조문에서 "법률에서 정한 바"가 뭘 뜻하는지 일반인이 해석할수 있다고 보나요?
13/08/21 19:41
와 크크 제맘을 멋대로 읽으시는데 뭐하러 논의를하나요?
네 물론 신고를 하고 기한이나 자잘한 요건을 충족시켜야하지만 상담하는 사람이 단순 시효만으로 질문하는경우는 위 조항만으로 충분하죠
13/08/21 19:48
비꼬지 마시고; 논리적으로 반박하세요. 비유를 갑자기 비틀면서 비유의 실익이 갑자기 날아가버리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석할 수 밖에요. 처음에 비유를 쓰실 때에는 변호사에게 돈내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알만한 내용을 물어보는 사람들이라고 볼 이유도 없고 그런 의미로 쓰시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그러셨다면 주장하시는 바는 "어차피 어딜가나 사소한거에 에너지 쓰면서 비효율적으로 물어보는 사람이 많은데 사고력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가 되는데 이게 의도하신 바라구요? 저는 "법률 서비스에 돈쓰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인정할 수 있듯이 지식인에서 질문 하는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사고력의 문제는 이니다."로 읽히는데요. 만약 전자를 의도하셨다면 이쯤하고 물러나겠습니다.
13/08/21 19:58
제 말은 그 시효의 법조문상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실질을 확정시켜준다는 점에서 변호사의 자문에 무게가 있다는 갑니다. 설마 변호사에게 돈내고 물어보면서 법조문에 몇개월로 적혀있나요 라고 물아보는 사람들도 없으며 애초에 자신의 상황이 유실물 취득과 관련된 민법 조항이 적용된다고 전문가의 조언 없이 확실할 수 있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변호사와 지식인은 다릅니다. 여기까지의 논의가 소문의벽님과 쿠와님이 진행한 논의구요. 소문의벽 님께서는 갑자기 "정말로 자명한" 사실만 물어보는 사람들로 논의를 한정지으시니 할말이 없는거죠. 일반인이 알 정도의 "정말로 자명한" 법적인 영역도 희소할 뿐만 아니라 실무를 경험하지 못한 일반인들은 단순히 법적 사실 외에도 실질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는게 합리적이니까요.
13/08/21 20:00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한다고 무조건 상담비용 나가는거 아니구요
처음 저 비유쓴건 당연히 후자로 쓴거구요. 쿠마님과 얘기할땐 정말 비유의 맞음만을 생각하고 쓴겁니다. 쿠마님도 첫댓글 그것만 쓴거구요. 애초에 제3자들이 자신들의 슈퍼스타 편을 들려고 이리저리 끼어들면 산으로갈수밖에 없죠 크크 처음에 갈리님이 쿠마님 세컨인줄 알았네요. 두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왔다 나갔다해서요
13/08/21 20:06
슈퍼스타라뇨. 제가 그렇게 자의식 낮은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그냥 논리의 미묘한 비틀기로 비겁하게 빠져나가는 사람들에게 치가 떨려서 그런것 뿐이에요. 그리고 비유의 적절성은 본 주장과의 관계에서 오는거지 어떻게 분리가능하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적절한 비유란건 결국 의도한 본관념을 뒷받침 해줘야 비로서 적절해지는 것이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논쟁 자체가 시작된간데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굉장히 공격적이네요. 저는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토론에 임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핸드폰 밧데리가 다 되가서 곧 꺼지겠지만, 가장 어이 없는건 둘 사이의 논쟁 쟁점을 나름대로 파악해서 의견을 제시했는데 제3자가 끼는건 싫다는 둥 무슨 슈퍼스타 편을 든다는 둥 제 주장과 전혀 관계없고 사실도 아닌 부분으로 공격하시는데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저는 상관없는데 앞으로 인터넷 생활하시면서 그런 버릇 버리셨으면 하네요.
13/08/21 20:14
대화의 객체가 달라지니까요. 쿠마님이 비유 자체로 논의를 시작하셔서 그냥 그것에만 초점 맞추고 대화했습니다.
그리고 줄리님이 아무리 정의의 사도기질이 있으시다고 하셔도, 저는 이걸 '본인'인 마냥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보고 의도적으로 제가 논리를 비틀었느니 어쩌니 먼저하신건 졸리님이 먼저인걸로 기억하는데 피차 예의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죠.
13/08/21 20:31
제가 화가 난줄은 저도 몰랐구요. 혹시라도 약간이라도 격양되어 있었다면 그건 제 잘못인 것 같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대화의 객체가 바뀌었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비유의 적절성이 대화의 객체였던 것 같은데 여전히 본 주장과 비유의 관계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제가 쿠마님 편을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누가 와도 그런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여지는데요.
쉽게 객관식 선택지를 만들어드릴게요. 1. 대화의 소재는 비유의 적절성이 아니었다. 2. 본 주장의 내용과 그걸 뒷받침 하는 비유의 관계는 비유의 적절성을 평가하는데 무관하다. 3. 기타 셋 중에 무엇을 주장하고자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추가로 "이래서논의중에 제3자가 끼는게 싫은데.... " 과 불필요한 이모티콘 사용이 시발점이었다고 봅니다. 본인의 언행에 대해서 굉장히 방어적이신 분께서 본인의 언행 자체를 잘 기억못하시네요; 논리를 비틀었다는건 비꼬는게 아니라 제 관점에서 팩트입니다. 그 팩트를 지금 확인하고 있는거구요.
13/08/21 21:08
저녁 일정 마치고 들어왔더니 덧댓글이 달렸길래 다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했는데,
그 밑에서 이 상황을 제3자들이 슈퍼스타 편을 들려고 이리저리 끼어들은 상황이라고 해석하시는 걸 보니 좀 당혹스럽네요.-_-; 그 말씀은 저와 줄리님이 절름발이이리님 편을 들려고 이리저리 끼어들었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도대체 어느 구석을 보고 그렇게 진단하셨는지 아리송하네요. (혹시 그게 아니고 제가 뭘 오해한 거라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절름발이이리님이 PGR에서 주가가 높으신 것은 맞지만 저랑은 가치관도 사고방식도 많이 다르신데 일부러 편먹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군요. 오히려 제대로 한 번 대차게 키배를 떴으면 떴지...
13/08/21 21:13
전 애초에 이리님과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쿠마님이 비유가 적절치 않다고지적하셨죠?
그럼 졸리님말대로 대화의 연장에서 댓글을 달수도 있겠죠. 그런데 전 대화에서 벗어나 제 비유를 다각적으로 맞는지 검증하는 내용을 쓴겁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리님과 대화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인지 분리해서 생각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졸리님이 불필요하게 변호사가되는 힘겨운과정을 나열하며 저에게 그런말 왜쓰냐는듯이 말했죠? 거기서부터 님이 실수한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도 님은 바득바득 제가 그런의미로 썼다고 끝까지 우기시는데 좋은말 나오나요? 그리고 입장에 따라 바뀌는 진술은 fact가 될수없으니까, 일베애들 마냥 팩트팩트 하지말죠. 애초에 우리나라 법교육현실이 개판이라, 일반인이 법전있어도 변호사없이 법률행위하기 힘들다는거 아니까요 /쿠마님께 한말아닙니다
13/08/21 21:24
저에게 하신 말씀 아니라고 끝나는 거 아닙니다. 졸리님께 하신 말씀이라고 해도 무례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졸리님께 사과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13/08/21 21:32
아뇨. 저 역시 스스로 논점을 파악한 상태에서 비유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여기가 무슨 사적 공간도 아니고 둘 사이 대화하고 있으면 못끼어드는 것이라는 규정이라도 있나요? 오히려 자신이 쓴 댓글이 있으면 그 발언에 책임을 져야죠. 갑자기 끼어드네 마네할 사안이 아닙니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걸로 보아 일부러 답변을 회피하시는건지 제 댓글의 논점을 잘 이해 못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제 문제제기를 진짜 확실하게 정리해서 3번째 물어 보겠습니다.
원래 주장 - "법률 서비스에 돈쓰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인정할 수 있듯이 지식인에서 질문 하는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사고력의 문제는 이니다." 라는 의미에서 원래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그에 대해서 A. "법률서비스와 지식인은 엄연히 다른 것" 이기 때문에 애초에 본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게 쿠마님과 저의 논점이었고 B. 그걸 "어차피 법률 서비스의 이용에 있어서도 누구나 다 아는거 물어보는 사람 넘치므로 지식인이랑 다를바 없다"고 반박하신게 소문의벽님 이십니다. 그런데 B를 주장하면 소문의벽 님의 원래 주장의 해석에 문제가 생깁니다. 누구나 다 아는거 물어보는 사람들로 논의를 한정시킨다면 원 주장에서의 "법률 서비스에 돈쓰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인정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게 문제라는거죠 제말은; 원주장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비판을 걸고 들어온건데 원 주장 갑자기 번복하면서 논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을 보고 논리를 "비튼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추가로 소문의벽님의 "일반인도 굳이 법률전문가 없이 법전만 찾아보는 수준으로도 법률행위 하는데 무리 없는경우가 많습니다."이 발언까지 감안해서 저는 첫 댓글을 단 것입니다.
13/08/21 21:54
줄리님의 주장이 과도한 주장 같습니다.
소문의 벽님의 말씀이 특별히 문제된다고 보지 않는데 치가 떨린다느니 하면서 과잉대응할만한 내용인가요? 지식인이든 변호사든 간단히 검색만 해보면 알수있는 것까지 물어보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사고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요? 비유의 부적절성이라고 지적하는 부분이 부적절한 것 같은데요.
13/08/21 21:57
보고픈님// "애초에 제3자들이 자신들의 슈퍼스타 편을 들려고 이리저리 끼어들면 산으로갈수밖에 없죠 크크
처음에 갈리님이 쿠마님 세컨인줄 알았네요. 두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왔다 나갔다해서요 " 이 댓글이 없었으면 상식적으로 제가 저렇게 썼을까요. 그리고 지식인과 법률서비스의 차이점은 위에서 저와 쿠마님이 이미 다 커버한 사항이라 동어반복이 될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스킵해야 할 것 같네요.
13/08/21 22:09
제가 보기엔 두분의 대화 자체가 처음부터 격앙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첫댓글이 그리 정중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애초에 예의 같은 것 무시하고 이야기하신 거면 그냥 끝까지 그건 스킵하고 가는게 낫죠.
13/08/21 22:15
죄송하지만 첫 댓글의 어느부분이 예의에 어긋나는지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딱히 악의 없이 쓴것이거든요. 추가로 보고픈님 처럼 "제가 봤을 때 저 비유는 적절한 것 같은데요"라고만 했으면 제가 애초에 논쟁에 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쿠마님과의 논쟁 중 소문의벽님께서 "두 경우 다 간단하고 초보적인걸 물어보는 경우를 전제한건데 왠 신뢰도죠?"라고 논의를 축소하시는데 분명 처음에 그렇게 전제하신게 아닌게 눈에 뻔히 보여서 끼어든 것입니다. 비유에 대해서 공격적인게 아니라 그 방식에 대해서 문제제기 한거죠.
마지막으로 제 첫 댓글이 큰 하자가 없다고 전제하는 가정이라면 그 바로 뒤의 소문의벽님의 "이래서논의중에 제3자가 끼는게 싫은데.... " 발언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도 성인군자가 아닌지라 자신에 대한 공격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반응 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라;
13/08/21 22:32
왜씀이라뇨; 몇백갠데요; 손가락 가딱거리면 해결 가능한것도 많죠.
이런 표현이나 끼는게 싫은데나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의에 어긋난다기보다는 공격성이 느껴진다는 거죠.
13/08/21 22:38
공격성이 느껴지면 "이래서논의중에 제3자가 끼는게 싫은데.... " 이런 발언을 들어도 되는거고. 거기에 대해 발끈하면 양비론으로 몰려도 상관 없는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13/08/21 22:41
제가 보기엔 님의 표현이나 소문의벽님 표현이나 크게 다른 류가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제의견을 물어놓고 갑자기 양비론으로 몰고간다고 하니 좀 벙찌네요.
13/08/21 22:42
"제가 보기엔 님의 표현이나 소문의벽님 표현이나 크게 다른 류가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이게 양비론이죠; 없는 말 지어낸 것도 아니고 논의를 이어나갈 실익도 별로 없다고 보아 잘 알겠다고 한 것입니다.
13/08/21 14:49
동의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검색에 대해여 지도할때.....가장 싫은 것이...키워드 검색이 아니라...문장으로 검색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5회 월드컵 개최년도와 개최지는 어디인가요?" 라고 입력을 하죠....실제 이렇게 입력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네이버의 광고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 과거의 KBS스펀지가 그렇구요. (물론 요즘 네이버는 문장을 입력하면 키워드만 골라내주는 서비스도 있긴 합니다만..) 한학기에 1번정도 검색대회를 하면....문제의 문장 그대로를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을 합니다... 그렇게 키워드 검색을 하라고 지도를 하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이리님의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그것이 총체적 사고의 부족이 결론임에 공감이 됩니다. 키워드 검색을 하기 위해 키워드를 선정하는것 자체가 총체적 사고의 발현방법인것 같기도 하구요... 또 그것을 입력 후 실제 필요한 정보를 찾는 스캔능력도 청체적 사고의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3/08/21 15:01
근데 위 사례는 검색부터 결과가 보여지는 데까지의 메커니즘을 이해 못해서 나타나는 경우 아닌가요?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는데 메카니즘을 알려드리니까 조금 나아지더시라구요.
13/08/21 14:50
어디선가 우리나라 문맹률이 굉장히 낮은 것 같지만, 생활에 필요한 내용(제품의 사용설명서, 계약서 등)을 올바르게 읽어나갈 수 있느냐를 계측하는 문맹률(실질문맹률이라던 것 같습니다??) 측정해보니 결과가 매우 안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글 보니까 생각나네요
13/08/21 14:52
검색이 아마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는게 키배할때 같더군요. 요즘 일베나 크레용팝을 둘러싼 싸움.. 특히 어제 저녁에 있었던 트위터 사칭 사태를 보면서 갑자기 인조이재팬이 생각났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검색을 통해 사칭확실이 드러나는데 10여분이 채 걸리지 않더군요.. 물론 인조이재팬 저도 직접 많이 사용은 안했지만 엔하위키 같은걸 참조하면 초반에 이런 레퍼런스의 싸움에서 많이 일본측에 발린것 같더군요..(물론 교묘한 조작과 아전인수까지 포함해서..)
지난 광우병논란에도 사실 그렇습니다. 펍메드 등으로 충분히 과학적인 어프로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 조차도 한발 물러서 있었다고나 할까요.. 항상 약간의 부채의식이 있습니다.
13/08/21 14:57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데 서투르고 영상, 소리, 글 등의 매체를 통한 정보를 이해하는데 부족한 사람이 있지요.
다양한 매체로 자신에게 전달되는 정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런 사람을 저는 개인적으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라고 표현하는데 글쓴이님 말대로 총체적 사고능력의 부족이기도 하겠네요.
13/08/21 15:11
일단 추천...
졸업 한 학기 남은 대학생인데 시험공부할때 100% 공감이 가네요. 몇 몇 과목들 보면 시험문제 많아도 4문제 5문제 이중 검색으로 해결할수있는 것이 반 이상 가끔 이것을 왜 머리 뜯어가며 외워야하 하지 할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저희과는 정보통신과 입니다.
13/08/21 15:12
안해봐서 그런 게 더 크죠.
자꾸 하면 저절로 늡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런 검색을 하지 않고서도 사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대단히 많죠. 검색능력과 사고능력 사이에 연관관계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크게 유의미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13/08/21 15:26
사고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사고하지 않아도 사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는 사실 많습니다.
결국 같은 맥락의 문제겠지요.
13/08/21 15:16
보통 가치가 높은 정보는 사람을 통해 혹은 돈을 통해 아름아름 알지 않나요. 예를 들어, 임요환이 골든마우스를 딴 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지만, 내가 전세나 월세를 구할 마땅한 집이 있는지 시세는 어떠한지 부수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려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그리고 고급 정보를 얻으려면 어느 정도는 돈이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알고 싶다면 경제연구소 보고서 같은 걸 직접 구매해서 분석해 보던가 관련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과 식사나 술 한잔 같이 하면서 물어보던가 그런 방식일텐데 하여튼 그렇습니다.
(그래도 정보의 바다에서 포르노 검색 같은 건 다 알아서 스마트하게 잘 하는 거 같은데..)
13/08/21 15:38
모 포털사이트 지식 검색 서비스, 피지알 질게, 의사-의대생 사이트 질게, 의사 전용 사이트 질게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 '질문글을 그대로 검색해도 첫 페이지, 그것도 학술검색이 아닌 포털사이트 일반 검색에서' 보임에도 그걸 그냥 질문으로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공통적인 태도는 '검색하면 나와요' 혹은 검색 페이지 링크 시에 '좀 더 친절한 답변을 부탁드릴게요^^'라는 무례하지 않음을 포장한 무례하고 멍청한 답을 단다는 점에서, 총체적 사고능력의 부재에 기반한 '매너'에 대한 이해부족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13/08/21 16:20
특정 상품에 대한 평같은 것은 말씀하신대로, '좀 더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소스'때문에 질문을 올린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예컨대 컴퓨터 견적을 내놓고 평가해달라는 질문글 같은 것 말이지요. 그러나 오히려 이게 예외적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순 정보'에 대해서 '그거 알려주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라는 태도를 취하는 질문자가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피지알은 그나마 적은 편이지만...(정확히는 그런 태도를 보이면 확실하게 해결이 되는 곳이지만)
13/08/21 16:37
사고능력보다는 그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과 그 분야에서 검색해본 경험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컴퓨터로 화면에 원을 여러개 그리고 싶을 때 비개발자라면 how do I make my computer draw circles? 개발자라면 graphic library draw circle 검색 경험이 있다면 draw circle stackoverflow 이렇게 갈리겠죠. 검색 쿼리가 구체적으로 되는것은 그 분야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총체적 사고력이라고 주장하시는데에 뒷받침하는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13/08/21 16:44
물론 배경지식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총체적 사고력이 필요한 시점은, 근본적으로 '뭘 찾을 것이냐'가 불명확한 시점에서 두드러집니다. 예컨대 컴퓨터로 원을 그린다는 것은 쉬운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종교인은 무교인보다 도덕적인가?"는 질문은 어떻습니까? 이 질문에 답을 구하려면, 저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하지요. 그래서 이를테면 "종교인과 무교인 중 누가 범죄를 더 저지르는 지 살펴볼까?"가 전개 되는거죠. 여기서 배경지식이 작동하는 건 "종교별 범죄율 통계"라고 찾느냐, "종교인과 무교인중 누가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르나요" 등의 차이겠지요.
13/08/21 17:00
지식인 짱이에요. 크크크
지식인에 직접 질문을 올리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지만 알고 싶은걸 지식인에서 찾아보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검색이 될 수 있죠. 다만 지식인에 올라온 답이 신뢰할만한 건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긴 하는데..
13/08/21 17:24
대학생들에게 교양 세미나로 검색 개론이라도 개설했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으로 SCOPUS 라던가 SCIENCEDIRECT 라던가 WILLEY 구독을 하고있는데, 저런 양질의 논문 열람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학원에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통계청과 KISS 만 들어가도 양질의 한글 정보를 대량 입수 가능한데 이역시 아는 사람만 알다보니 활용빈도가 떨어지네요.
13/08/21 17:44
당연히 다른 기준이 동일하다면 사고능력이 높으면 검색능력도 높겠죠.
그러나 막연히 검색능력이 높다고 사고능력이 높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검색능력에서 우선적인 요소를 보자면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 같고 그 다음이 배경지식 정도이고 오히려 사고능력은 상당히 부차적인 요소일 것 같습니다.
13/08/21 17:46
검색이 비교적 일상적 행위로 끌어올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험의 차이를 논하는 건 중장노년층을 제외하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배경지식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만, 개별적인 검색마다 다르게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총체적인 능력 향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구요.
13/08/21 18:02
검색이 비교적 일상적 행위로 끌어올려졌다는 것이 전제로 성립될 수 있느냐 하는 건데 저로선 썩 동의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무언가 새로운 정보를 찾아나가는 행위가 그리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껏해봐야 맛집 검색 아니면 지식인 검색이죠.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하니까요. 검색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치면 코찰청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죠. 하지만 코찰청 친구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사고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전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검색잘하는 사람이 사고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해커들이 컴퓨터 도사들이다라는 것과 비슷한 류의 착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13/08/21 18:14
일단 검색 쿼리수만 봐도 검색은 일상적인 행위로 올려진 것이 증명되어 있고, 다만 말씀처럼 맛집 검색, 혹은 지식인 검색과 같은 가벼운 정보가 다수를 차지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질 높은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검색을 못 하는 것이라고 볼 개연성은 떨어집니다. 언급하시는 경험이 정확히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검색에 필요한 스킬셋은 인터넷 친화적인 세대는 순식간에 익힐 수 있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질 높은 정보를 검색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기보다, 적절한 질의어를 설정하는게 여전히 중요합니다. 적절한 질의어 설정은, 고급 검색 경험과는 어느정도 무관하죠. 차라리 검색이 아닌 수단을 동원할 때라면, 경험차가 큰 역할을 하겠지만요.
더불어 코찰청 류들이 검색능력이 뛰어나단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가치와 질이 낮은 정보를 찾아내는 작업이니까요. 걔들이 하는 수준의 검색은 며칠만 잘 알려주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수준 밖에 안됩니다. 쓰레기통 잘 뒤지는 건, 근성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지요.
13/08/21 21:45
말씀하시는 검색을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이 무엇인지 애매하군요.
맛집 검색 같은 일상적인 검색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그정도 검색을 못하는 사람은 없고 조금 더 복잡한 검색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복잡한 검색이 아니라면 사고능력 자체가 거론될 이유도 없을 것이고. 그런 복잡한 검색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검색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은 키워들일 겁니다. 가장 많이 해 봤을 테니까요. 한국사회의 범죄 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비슷한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는? 4대강 사업에 투여된 예산 규모는? 국가 재정에서 간접세가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 추이는? 같은 주제를 주고 검색하라고 하면 코찰청 키워들이 잘할까요, 철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일반인이 잘할까요? 돈을 걸라면 전자에 올인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초끈이론의 증명가능성이라든지 현대사회에서 소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든지 하는 주제 자체가 심오해서 일반인이라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검색을 활용하는 경험이 증가하면 할수록 그 활용능력도 증가합니다. 사고 능력보다는 경험이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죠. 질의어보다 어디에 가면 관련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knowhere가 훨씬 중요한 것이고. 검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인터넷 상에서 이런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케이스가 허다하니까요.
13/08/21 22:38
철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일반인이 훨씬 더 잘할거라 봅니다. 코찰청 찌레기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신 것 같네요. 걔들이 하는 검색이란게, 구글링으로 개인정보를 구성하는 내용을 하나하나 연결해서 조각 맞추기 하는거죠. 그것도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 여러명이 협업해서. 그냥 노가다 작업이고, 가치있는 정보의 접근방식을 아는게 아니라 노가다성으로 채워나가는 방식입니다. 얘들이 무슨 수준높은 검색능력이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기본적으로 경험이 좀 더 나은 검색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 맞습니다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적절한 질의어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우선이라고 봅니다. 물론 한번 검색을 해봤던 주제라면야 쉽게 하겠지만, 전 총체적인 능력 얘기를 하는 겁니다. 해봤던거라 검색을 잘하는 건, 검색능력이 좋은게 아니라 그냥 기억력이 멀쩡하다는 증명일 뿐이죠. 그런데 어떤 개인이 타인보다 전반적인 대부분의 분야에서 검색 경험이 많이 누적되어 있을 수가 있나요? 그렇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검색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더 풍부한 편인거라 유리한거죠. 코찰청 같은 애들의 검색은 애초에 논외로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질 낮은 검색경험이 주는 의의는 별 게 없을거라 보니까요. 아까 단 이 덧글도 제가 단 겁니다.
13/08/21 22:52
한국사회의 범죄 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단순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무슨 깊은 사고능력까지나 필요하나요? 키배하다보면 수백번씩 검색하는게 저런 사실관계 확인하는 건데요. 저기에 검색어를 설정해봐야 뭐 특별난 거 있나요? 성범죄 현황 통계 같은 걸로 검색해보고 거기서 단서를 찾아서 조금만 검색해 보면 금방 나오는 건데. 총체적인 능력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당장 저런 주제를 갖고 검색한다고 하면 거기서 나오는 검색어의 배리에이션이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웬만한 주제는 거기서 거깁니다. 그런데 통계청에 가면 통계정보를 볼수있고 대법원에 가면 판례정보를 볼수 있고 몇몇 주요 논문사이트에서는 논문 검색이 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 훨씬 검색을 잘한다는 겁니다. 검색어를 추출하는 능력이라는 게 특별히 강조되는 검색이라는 건 제 경험상 별로 없네요. 특별히 내가 이 검색어를 잘 뽑아서 검색을 잘했다 하는 경험도 없구요. 그것보다는 아, 이런 자료도 제공하는 곳이 있었구나 하는 게 검색에 훨씬 유용했던 적은 많습니다만. 실제로 포털에서 검색되는 것으로는 찾을 수 없는 자료들이 허다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정보가 제공된다는 걸 모르면 검색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이 있죠.
13/08/21 23:01
범죄중 성범죄가 차지하는 비중 같은 것이야 말씀처럼 단순검색이니 복잡한 검색에 해당하지 않죠.
그리고 통계청이나 논문사이트를 이용하는 요령은 제가 언급한 검색의 기술이라기 보다, 앞서 언급한 "차라리 검색이 아닌 수단을 동원할 때라면, 경험차가 큰 역할을 하겠지만요. "에 해당하는 내용 같습니다. 제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쓴 게 잘못인 것 같은데, 제가 언급한 검색이란 주로 "검색엔진의 사용"에 핀트가 잡혀있습니다. 개별적인 사이트들을 알아둬서 활용하는 건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구요(근데 사실 사고력이 높은 사람은 저런 사이트를 잘 몰라도 그 사이트를 잘 찾아낸다는건 함정). 포털에서 검색되는 걸로 찾을 수 없는 자료가 많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그건 특히 한국적인 특성입니다. 구글링, 특히 영어로 찾을 수록 그런 현상은 줄어듭니다. 따라서 질의어 설정을 통해 어떤 데이터로 곧바로 가는 것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죠. 그런 이유로, 사실 검색 잘하려면 영어를 잘하면 엄청나게 유리합니다. 이건 사고능력 보다는 배경지식에 해당하겠지만..
13/08/22 01:46
한국에서 한국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거니 당연히 한국적인 특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죠. 영어권까지 확대한다면 검색 능력은 경험도, 사고능력도 아닌 영어독해 능력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구요.
말씀 하시는 검색이라는 것이 말할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니 어디에 촛점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군요. '검색 결과 첫 페이지 첫번째 검색결과로 나올법한 내용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란 대부분의 경우 검색의 경험이 없거나 검색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지 검색어를 제대로 입력하지 못할만큼 사고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웬만한 중등교육을 큰 어려움 없이 수행했다면 저런 정도의 검색을 못할 만큼 사고능력이 결여되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라 하더라도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야 말로 초등학생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단순 검색조차 어려워 할 수 있죠. 아주 고도의 검색을 해야 한다면 고도의 사고능력이 동반되어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준의 검색을 못하는 것은 사고능력의 결여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요령의 부족이라고 봐야겠죠.
13/08/22 08:06
음.. 특별히 한국 사람들의 검색능력만을 논한 건 아닌데, 국어 공부나 영어의 예 등때문에 그렇게 이해될 가능성이 높긴 하겠네요.
제가 언급한 검색은 일관되게 검색엔진을 통해 고급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지칭합니다.
13/08/21 22:34
Know Where가 문제해결능력의 핵심이고 본질이죠;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는;
pubmed.org에서 논문 검색하는 방법이라는 강좌를 괜히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요즘 더더욱 새록새록 들어요 ^^;
13/08/21 22:37
본의 아니게 이 글에 대한 댓글이 많이 늘어놨는데 본문에 대한 댓글은 하나도 안썼네요. 제 생각을 말하자면 하나의 논점인
"검색능력이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유용한 부분인가" 라는 점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 영역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굉장히 높은 사고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검색 기능이 삶에 그렇게 유의미한 요소를 차지하지 않아 검색능력의 배양을 기각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보거든요. 왜냐면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어느정도 한정 되어 있으니까요. 실제로 raw data가 아닌 학부수준 이상의 전문자료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거의 구할 수 없다고 봐야죠. "그리고 사고력이 검색능력 배양에 영향을 미치느냐"라는 점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그러한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얼리어답터들이 검색능력에 있어서는 분명 더 뛰어난 집단일텐데 얼리어답터들이 다른 특정 계층보다 사고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즉, 변수가 더 많다는 것이죠. 환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허나 사고력이 검색능력 배양의 유의미한 요소 중 하나라는 주장엔 공감합니다.
13/08/21 22:39
맞습니다. 처음 비유한 영어처럼요. 사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쓸 필요없는 사람이 많은 것과 유사한 문제겠지요.
높은 사고능력이건, 검색능력 이건, 영어건 간에 그것이 필수적이거나 중요한가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포멀한 교양능력으로써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8/21 23:46
제가 전공이 정보를 다루는 것인데 (물론 인터넷 검색을 포함한 모든 자료입니다. 실질적으론 도서에 관련된 것이 더 많지만...)
실무와 이론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은 키워드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료목록이나 OPAC 관련 수업에 흔히 하는 비유로 책을 책이라고 할 수도 있고, 도서라고 할 수도 있고, 서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걸 같은 의미라고 통제시켜주지 않는 경우엔 서로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밖에 없고 검색의 오류가 생깁니다. 이 때문에 접근점 설정이나 주제명 표목표, 전거데이터, 색인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건 전공관련 이야기니 넘어가고... 개인적으로도 정보분류 관련 수업에서 가장 애매한 것이 주제어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한 동의어가 어떤 것이 있고 이 중에 색인어를 어떻게 찾을것이냐 입니다. 특히나 분류표의 색인은 친절하지 않은 경우가 꽤 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어교육이 담당해야할 부분이 아니라 사서가 담당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 부분을 국어교육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아니죠. 우리나라 학교가 사서교사만 멀쩡히 배치하고 관련 수업만 제대로 한다면 정보검색능력은 월등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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