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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6 23:51
여기요? 안되요. 아침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유게 자게 질게 일주 안하면 공부고 뭐고 하나도 못합니다. 헤헤.. 벌써 10년된 습관인지라..
13/08/16 23:53
해축보기, 스타1, 위닝을 끊는것보다 피지알 끊는게 백배는 힘들더군요;;;;;
좋은 결말 있으시길!!!! 둘다 잡으세요
13/08/17 00:00
인생선배님! 하하 오랜만이에요.
연애는 하셔야죠!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부로 백여일?남았으니 세 달만 "같이" 열심히 하시고 끝나면... 부럽당... 저는 차였는데 참 의지할 곳이 없어요. 크크 시험준비중에 이러는게 제일 힘들다더니, 정말 포기 안할것처럼 동기부여가 되던 사람이 차갑게 떠나면 남는 것이 없더라구요. 공부 이전에 사람이잖아요 히히. 한달정도 놀고나니까 이제 정신이 드네요. 제가 잘나야지 연애도 한단 생각에 억지로 억지로 부여잡고 하는데 그런 기회는 놓치시면 안돼요!! 다시한번 부럽당... 화이팅입니다^^!
13/08/17 00:26
전 그래도 뭔가 부럽네요.
목표도있고 좋아하는 사람도있구요.. 전 20대 후반이긴하지만 딱히 목표가 없고든요. 제가 아는사람중엔 여친 있으면서 공무원 합격한 사람있습니다. 물론 그 여자가 이해해주긴 했거든요. 님도 고백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저는 그분이 이해해주실것같거든요. 어쨌든 잘해보세요..여친있어도 잘 조절하시면 될겁니다..
13/08/17 00:54
전 고시공부했는데 연애비추입니다
이 바닥에 유명한 말 중에 없다고 만들지 말고 있다고 헤어지지 말자 인데 맘을 편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꾸준히 공부하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원래 없던 사람이 여친생기면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해입니다 공부할 때 여자친구가 득되는 경우는 이기적으로 연애하는게 가능한 경우죠 님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쓰신 글만 보면 이기적인 연애를 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공무원계열공부 특징 중에 하나가 시험 떨어지면 돈 떨어지고 여자 떨어진다 인데 삼개월 남짓 남았으면 공부에 집중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13/08/17 01:27
여친이 아닌 캠퍼스와이프 개념으로 친하게 지내는것도 나쁘진 않을거같아요 서로부담도 없고 싸울일도 없고 그냥 서로 엔돌핀을 주는 존재.? 공부도 서로 응원해주고 대화할 사람이 있어야지 너무 외롭게 해도 쉽게 지치는 법이거든요
13/08/17 01:34
사실 전력을 다할 무슨 시험을 준비하면서 누구랑 새로 관계를 쌓아올린다는건 사치죠. 그리고 남들 다 힘든데 참는거에요. 하루종일 공부하는데 안힘든사람이 어딨나요.
13/08/17 02:15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건 아니지만...
지금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건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아실듯합니다. 본문에도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된다면.. 적성이 안맞는 것일수도 있죠. 또는 약간 부족한 적성을 커버할 절박함이 부족하거나요. 그리고 조금 시간을 두고 집중했다가 원하는것 성취하시고 가보세요. 그분도 아마 그때의 글쓴분에게 더욱더 매력을 느끼실듯.
13/08/17 11:14
거짓말처럼 여친이 없으면 붙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랑 비슷한 경우인 것 같은데 제가 그때 그 두근두근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고백을 했고 그리고 사귀는 2년을 더 공부하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해에는 붙었고...ㅜㅜ 의지박약 수준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은데 연애까지 더해진다면 힘들어요 정말ㅜ
13/08/17 15:45
저도 공시하다가 떨어져 봤지만 안사귀고 끙끙 앓아도 시험 떨어집니다.
차라리 고백하고 차이면 분노의 문제풀기 하고 잘 되면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시하다보면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특히 절박할수록 더 심해집니다. 가족들은 이때 전혀 도움 안됩니다 갈구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시험 한번 떨어지면 '백수 새끼야 나가죽어 그렇게 오래하고도 떨어지냐' 라고 해주던 울형님 '야이 병x아 다 때려치고 가서 노가다해 대학보내줬으면 됐지 그 나이 쳐먹도록 집에 빌 붙어있냐' 라고 달래주시던 아버지... 친구들? 만나서 같이 술먹을 돈도 시간도 없고 얹어 먹자니 눈치보입니다. 차리리 같은 형편의 여자친구가 있는게 더 의지가 됐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피지알도 끊으세요 크크
13/08/17 17:19
한창 공부하던 시절엔 하루에 14시간씩 책상에 앉아 공부했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을 스탑워치로 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뜨면 밥먹고, 도서관가서 자리맡고, 1시30분까지 공부하고, 2시까지 점심먹고 (점심시간엔 사람이 많으니 좀 늦게 가는게 시간절약의 포인트입니다.), 7시까지 공부하고, 8시까지 저녁먹고 좀 쉬다가, 11시까지 공부하고, 집 가면 바로 잤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 공부하는 시간이 14시간이 나옵니다. 집안사정이 사정인지라 그냥 공립도서관에서 공부했는데, 7-9급 공시생이 도서관 인원의 90%정도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공부 잘 안해요. 공시생들이 평균 하루 8시간이면 많이 공부한다고 하는데, 24시간 중 8시간 잔다고 쳐도 나머지 8시간은 낭비하는겁니다. 하루 14시간 공부하는 공시생은 몇명 없죠. 5급공시생 국민 공부량은 하루 14시간(잠:8, 밥: 2, 공부: 14)입니다. 저는 2년을 7-9급 공시생과 함께 공부했는데, 정말 절박하게 공부하는 사람은 도서관당 5명 이내더군요. 200명 남짓한 사람은 밥만 하루에 서너시간정도 먹고요. 그래서 공무원 경쟁률이 엄청나다고는 해도, 사실 실경쟁률은 별 변화 없어 보입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공시생 분위기 자체가 공부를 덜 합니다. 즉, 남들이 공부를 덜 하는데 자신이 공부를 더 하면, 단도직입적으로 5급 공채만큼 공부하면 금방 붙습니다. 5급 공채는 8시간 잠, 2시간 밥, 14시간 공부입니다. 물론 공부는 독학만 말하는것이고, 학원수강은 제외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라도 이렇게 해 보세요. 담배 태우시면 끊으시는게 좋고요. (저도 막판엔 초조해져서 좀 태웠는데, 체력고갈이 심각해지더군요.) 공부엔 절박함이 최고입니다. 똥줄태우면서 공부하는게 최고입니다. 저는 '올해 떨어지면 인생이 골로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게 가장 큰 원동력이고, 힘입니다. 저는 5급공채였지만, 7-9급 공무원도 맥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똥줄을 태우시면 연애고 여자고 뭐고 아무런 생각도 안 나실겁니다. 말이 좀 독하고 기분 얹짢으실 내용이지만, 공부하시는데 악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을것 같아서 썼습니다. 얹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붙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고, 일반적인 7-9급 공시생보다 공부량이 많다는 점을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이후 몇년간 수험서 집필 도와드리며 알게된 사실이 있다면, 혜성처럼 나타나서 공부 대충하고 붙었다.. 그런 소문은 99% 뻥+과장입니다. 결국 붙는 사람은 공부량 많은 사람입니다. 이것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3/08/17 18:04
사실 5급도 수험 막판아니면 net 으로 14시간은 거의 없죠. 저스케쥴이 되려면 딱 세븐일레븐에 밥탐말고 아예 안쉬는건데.. 고시 합격한 친구들 중에서도 저정도한 사람은 거의 없던듯해요. 대단하긴한데 저게 5급준비샛평균이란건 좀 과장인듯 합니다. 합격자평균보다도 빡샌것같네요.
13/08/17 18:14
저는 2년 중 20개월은 net으로 14시간 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만 스탑워치로 찍었거든요. 책상에 앉는 시간은 15~16시간 정도였고요. 고승덕씨가 16시간 net으로 했다길래, 그걸 목표로 달렸습니다.
제가 머리가 워낙 나쁘다보니 이정도는 해야 하나봅니다. 다른 사람은 읽어도 외우는데, 저는 여러번 보면서 머리에 새겨야 했거든요.. 으으..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24개월 중 2개월은 1차년도 떨어지고 체력보충, 여행, 약점 분석 및 시장조사(수험서 조사), 2차년도 1년 계획 세우는 것이었고, 2개월은 2차년도 도중 연애했던건데요... 크크.. 이게 마음이 너무 끌리다보니 공부에 방해될 지경이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시험까지는 여유도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공부패턴이 산산조각나서 그만뒀습니다. 전 아무래도 공부와 연애는 같이 못하는 성격이었나봐요. 공부도 잘 하고 연애도 잘 하는 사람보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무튼 지금에야 결과가 좋으니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몸도 많이 망가졌고요.. (불면증이 그때 생겼는데 아직도 있습니다..)
13/08/17 18:42
드블레인님의 노력에 일단 경의를 표하는데 이게 5급 평균이다 말하면 글쓴이분은 따라하다 더 포기할것 같아서요.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시친구들이 좀 많은데 세븐일레븐을 삼년간 한사람이 딱한명이고 그놈도 net 으로 13정도 했고 그마저도 휴학하고 달린건 일년인데 그놈보다 안하던 나머지도 꽤 붙었더라구요.
13/08/17 19:49
글쓴분께서 오히려 나쁘게 들으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공부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제 방법은 그 중 하나라는 점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댓글을 과격하게 쓴 것 같네요. 제 공부법은 고승덕씨와 노무현씨의 합격수기, 메가스터디 대표 손주은씨의 공부법에서 착안을 얻은 방법이며, 분명한 것은 다른 공부방법들도 많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방법은 공부의 원칙이고, 의지가 떨어질 때 마다 본인을 지탱하는게 바로 원칙, 즉 공부방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기 위해 고시계 과월호를 중고로 여러권 구입하셔서 합격수기를 읽어보며 다른 사람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참고하시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고시계 과월호가 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오래된 것도 괜찮습니다. 시험은 변해도 필기시험 공부방법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 100일 남았다고 하셨는데, 활용하기에 따라 길기도 짧기도 한 기간입니다. 만약 저라면, 8월중으로 현재 어느 부분까지 공부가 이루어졌는지 판단하고, 공부방법을 재점검 해 보는 시간을 가질것 같네요. 몸이 너무 지쳤다면 3일정도 공부는 저 멀리 보내고 푹 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8월중으로 현 상태 파악과 공부방법 점검이 끝나면, 인생의 설계도를 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살 일때, 어떤 위치에 있을 수 있는가.. 저는 의지가 떨어질 때 마다 인생의 설계도를 그렸는데, 의지보충에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남은건 시험 직전까지 끝없이 달리는 겁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시험 직전에 힘이 빠집니다. 막판에 가까워질 수록 끝까지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것입니다. 함께 공부한 사람 중, 합격한 사람은 결국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주 잘 했지만 막판에 흔들린 사람 여럿이 떨어졌었는데,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3/08/17 19:06
전 의지박약이라서 진짜 이런분들 보면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전 아무리 해도 안되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20대 후반에 집도 샀고, 차도 사고 해서, 맨날 야근에 토요일도 출근하는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서, 매일 때려치우고 공무원 공부할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돈모으는 의지 말고 다른 모든 의지가 박약이라서 절망적입니다. 진짜 저도 저렇게 공부할수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삶을 살텐데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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