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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6 13:39
저는 회계학원론 때 은퇴 직전의 노교수님 수업에서
대차대조표를 배우는 시간에 "교수님, 왜 좌변과 우변이 아니고 차변과 대변이라고 하나요?" 하고 여쭤봤다가 "기본도 안 된 놈"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13/06/26 13:42
대학교 입학시험? 볼때에 교수님 앞에서 문제를 다 못풀어서 집에서 마져 풀어보게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네요. 다행히 합격은 했지만,
친구들은 자네는 왜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나, 대체 수능 점수가 몇점인가 이런 소리를 들었다고..합격해서 다행이지.. 그리고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대학생 패널로 초청 받아 녹화 내내 졸다가 1번 문제에서 단독 탈락한 기억이..
13/06/26 13:47
저도 발표할 때였습니다.
아마 박테리아의 병원성 발현에 대한 발표였을텐데.. quorum sensing(쿼럼센싱 : 정족수 감지)을 "큐오름 센싱" 이라고 읽었습니다. 교수님이 희미한 미소를 짓더군요.. -_-;;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에, 교수님이 물으셨습니다. "아까 말했던 [큐오름 센싱] 말인데, 그 정확한 의미가 무언가?" 문맥상으로 퍼뜩 말을 지어내어 대답했지요. "아.. 그거 박테리아의 병원성 발현에 있어서 본인(;;)들의 분비물이 주변에 일정 농도가 되면 병원성 발현이 된다는 것으로서... 감지한다는 의미의 sensing과. 그 현상을 발견한 과학자인 큐오름을 따서 큐오름 센싱이 된 것입니다" "정말로?" "진짜로~" ...그리고 저는 그 발표 A 받았습니다 -_-;;
13/06/26 13:52
저도 과열 분위기 환기차...
전 국문과였는데 과 특성에 제 특성 더해져서 술을 진짜 미친 듯이 먹었죠. 어느 날 용돈이 떨어져서 전공서적을 전당포에 맡기고 그날도 술친구들이랑 부어라 마셔라 하고, 그 다음날 비몽사몽간에 학교에 왔더니 아뿔사 시험. 몰랐어요. 그것도 그 전공 오픈북 테스트. 어제 전당포에 맡겼죠. 오픈북 테스트인데 정작 책은 없고... 그 시험 시간 내내 진땀을 흘리며 앉아 있었습니다. 아. 쓰면서 지금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요.
13/06/26 14:02
저도 분위기 환기용으로 하나 거들면
저희 회사에 새로 임원 분이 오셨어요. 모지역에 잇는 힐튼 호텔의 총지배인 하셨던 분인데요. 인사를 나눌 기회가 생겼는데 전부들 어색어색 크크 그래서 제가 예전에 그 호텔에서 3박하면서 휴가 보냈던 이야기하며 칭찬을 좀 했더니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역시나 좀 어색해서.... "이사님 패리스 힐튼이랑 친하세요?" 물었다가 분위기 따운. 만회해보고자 "아니 그냥 패리스 힐튼이 하는 파티가 그렇게 재밌다고 하길래" 크크크 뭐 웃자고 한 얘기인데 크크크 더 어색해지는 이유는 뭔가요?
13/06/26 14:30
서양사 사료 해석 시간에 한 선배가
Great great son구절을 위대하고 위대한 아들 이라 번역 했었는데 그걸 들은 은퇴를 앞두신 노선생님은 뒷목을 잡으시더니 안경을 벗고 양해를 구하신 뒤에 흡연하러 가셨던 적이 있네요
13/06/26 14:34
전 예전에 교양수업중에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자신과 연인에게 근태기가 온다면 어떻게 할꺼냐고 하셨죠..
다른 사람들은 '잠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라던가.. '극복할수 있도록 뭐라도 하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저는 정말 근태기가 누구인지 몰랐거든요. 누군데 왜이리 찾아오나 생각하고 있었죠. 제 차례가 되었고 '근태기가 누구인데 저와 연인에게 오나요?' 라고 대답해드렸죠. 교수님이 매우 많이 당황하시더군요. 근태기는 권태기의 사투리 였습니다. 전 서울사람이고 학교를 대구로 가게 되어서 생긴 일이였습니다..
13/06/26 14:42
저는 졸업작품 준비하는데 근 한 달 정도를 학교에서 밤샘했거든요. 하루는 너무 졸려서 기계실 바닥에 신문깔아놓고 1시간쯤 눈붙였는데
일어나서 강의실 들어가니 한참 작업하고 있던 사람들이 절 보더니 빵터지는거에요. 알고보니 얼굴에 약 15군데를 모기가 물어서 눈코입 볼 턱 골고루 퉁퉁 부었더라구요 ㅠㅠ 모기 안 물리겠다고 신문지로 몸 둘둘 말았는데 얼굴만..........
13/06/26 14:42
시험에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대학시절 금토일 3일은 무조건 술을 마셔야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약 2년간 그랬는데요. 하필 월요일 1교시가 가장 중요한 전공시간인데도 그 버릇은 남주질 못했죠. 미대라서 과제 검토만 하면되서 일요일 낮에 일찍 끝내놓고 밤새 술마시고 수업들어가는게 일과였는데 어느날 교수님이 과제 검토중에 너 이새끼 내 수업에 멀쩡하게 들어오는 꼴을 한번을 못보네. 라고 하셨더랬죠. 뭐 물론 결과는 A였습니다만..
13/06/26 15:42
전 중1에 처음 영어를 배운세대인데 1부터 20까지 숫자를 영어로 써오는 깜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영어샘이 여자샘이셨는데 제 숙제를 검사하더니 "뭐야 sexteen이 16이야??" 엄청크게 말하셔서 반애들이 한학기 내내 놀렸습니다 당시 막 성에 눈을떠서 머리로는 sixteen을 생각하고 손으로는 sexteen을 20번 썼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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