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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6 11:39
평소같으면 "증거가 없으니 말을 조심하는게 낫겠습니다." 라고 했겠지만...
대 음모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각 사이트 규정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인되지 않을 말들이 아마 범람할거에요. 적어도 저는 그걸 비판할 생각따위 없습니다. 그저 재미있게 읽을 뿐...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친구분도 눈치가 빠르시네요.
13/06/26 11:42
저는 평소 (남들이 보면 집착이라고 느낄 만큼) 첫줄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데,
이 건에서는 저도 그 입장이 점점 완화되는 걸 느끼네요. 헣헣
13/06/26 11:44
글쓴님 한분이 반대로 표를 던졌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시고, 그래도 이렇게 솔직히 말씀하시는게 더 용기있는 일 같습니다.
떠나시더라도 투표날 그날만 잊지 말고 잘하시면 돼죠.
13/06/26 12:23
저도 이 의견에 한표... 특정 사이트와 직접적인 커넥션을 가지면 그거야 말로 멍청한겁니다..
이슈를 리딩하는 인물들이 국정원과의 커넥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보입니다
13/06/26 11:46
박근혜 당선 후 일베라는 사이트는 최소 향후 5년은 온,오프라인에서 화두가 될 사이트라고 나름 예상했었습니다만..
(새누리당은 이제는 네티즌 보수 사이트 라는 여론을 표면화 할 수 있으니) 국정원하고 연관될 정도로 훨씬 그 영향력이 커질줄은 생각도 못했네요.껄껄;;
13/06/26 11:50
일베는 정말 기이하게 급성장한 구조죠.
위키에서 찾아보니 DC에서 파생된 하나의 사이트에 불과했는데 이제 트래픽이나 방문객수가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니.. 일베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커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베로 인한 부정적인 파급 효과는 점점 커질 것 같습니다. 비단, 일베가 없어지더라도 또 2,3의 일베가 언제 생길지도 모르겠구요. 중, 고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일베를 자주 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주위 어린 아이들이 일베를 자주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는데 왜곡된 역사관과 인물평이 각인이 되어 어른이 될 것을 생각하면 참 암담합니다.
13/06/26 11:48
증거가 없다뿐 의심을 넘어 확신하는 사람들은 많죠.
저 역시 도저히 의심안할 수 없는 그런 현상을 너무 많이 목도하기도 했고. 그런 이상 사례만 풀어도 한 보따리는 됩니다.
13/06/26 11:48
그런데 사실, 어느 사회에서나 특정 사안에 대해 논조를 세우고 조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는 제한적입니다. 인터넷에서 오고가는 수많은 주의 주장들도 사실은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논조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곳 PGR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키배만 하더라도 매번 사람들이 자신만의 새로운 의견을 만들지는 않잖아요?
13/06/26 11:51
제가 말하는 논조가 좀 오해를 산거 같네요. 일베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들이 있는데 이걸 국정원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에서 썻습니다.
일베가 주로 사용하는 노짱 노운지 , 이번에 국정원이 사용한 놈현 너무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국정원이 저런 단어를 쓸만큼 일베랑 친밀했는지 궁금하거니와 이해도 안 됩니다.
13/06/26 11:54
저는 그 조직 중 한 사람이 새벽에 술 쳐 드시고 글로 양심고백하는 꼴도 봤습니다.
그리고 모 게시판에 원래 유저들 다 내쫓고 점령, 이후 승리감에 도취 자랑이랍시고 그들의 사이트 점령하는 방법 메뉴얼까지 떠드는것도 봤고. 둘다 번개같이 삭제가 됐지만 아이피는 정확히 봤죠. 인터넷이란 워낙 거짓이 난무하는 곳이라 그래도 아닐수 있으니 확신하진 말자고 생각하다가 실제 제 주변에 저 일을 하는 사람을 알고 난 후 확신하게 됐지만 더 힘들기만 하더군요. 저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내 입을 통해 다른사람에게 전해지는 순간 기껏해야 '지인드립'밖에 안되니까요. 그리고 말할 생각이 없기도 하고.
13/06/26 12:08
제 주변의 국정원인은 최근에 5급으로 승진했는데,
그 분 근무처가 "대북심리전 담당" 입니다. 평소에는 간간히 정치얘기를 하던 사람인데, 요즘은 정말 입 꾹 다물고 있습니다. "DIY가 요즘 취미야" 라더군요.. 허헣..
13/06/26 12:11
비슷한 경우네요.
그 후배는 저를 철저한 보수, 반공, 새누리당 지지자인 줄 압니다. 별 말 안하고 그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거든요. 제 출신이나 배경자체가 워낙 탄탄한 새누리당 지지자의 모습이기도 하니 그리 판단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주 정치적인 친구라 술이 거나하게 되면 재미있는 이야기의 동여진 끈들이 쓸쩍 풀리죠.
13/06/26 12:17
저도 술이나 흠뻑 먹여봐야겠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술버릇이 워낙에 고약해서 고생 좀 할거같네요. 입도 제법 무거운 편인거 같고..
13/06/26 12:20
그러게요. 민간인 사찰도, 북한에 사과해달라고 통사정하는 것도 일어나기 전에는 믿기지도 않을 일이 일어난거죠.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프레임은 MB에 이어서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3/06/26 12:29
몇몇 싸이트에서 일베와 국정원 간의 관계에 대한 위의 글과 비슷한 추정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몇 개의 글을 좀 자세히 읽어봤는데..제가 본 글중에서 제일 재밌었던건... 국정원 계정의 트윗으로 알려진 쪽에서 일종의 지령, 즉 어떤 논리를 가진 글들이 내려오면 그 날이나 그 다음날 그 글에 그림이나 사진등을 첨부해서 거의 확실하게 일베의 베스트글(?) 에 올라가진다는 글입니다. 이게 조직적으로 타이밍이 딱딱 맞을 수는 없는건데, 아주 일관되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군요.. 또 한가지는..지금 알려진 국정의 계정의 글들의 단어 사용이나 어감이 일베의 글들과 너무나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인 논리나 글패턴 내용의 유사성을 말할 것도 없고, 단어 사용이 너무 유사한건 좀 이상하군요.. 제가 아는 일베는 약간 어린 친구들이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 알고 있어서 재미 위주의 글이라 봤는데.. 국정원 직원이라는 고학력의 사람이 어린 애들의 말투를 흉내내서 글을 쓴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건 국정원 계정의 글들이 어쩌면 국정원 직원 본인보다도 그들이 고용한 알바들에 의해서 주로 작성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의미심장합니다. 즉, 국정원 직원 본인이 일베를 장악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들이 고용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알바들이 일베를 장악하고 다량의 글과 추천수를 올린게 아닐까 하는 추측도 듭니다. 또한 일베의 주인이 아직까지도 상당히 모호합니다. 이전에 DC의 김유식 대장이 이털남에 출연해서 일베의 주인이 누군지 알고 국정원과의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엇습니다. 그래도 김유식 정도면 구라는 아니겠지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얼마전 본 뉴스기사에는 일베의 주인이 누군이 명확하지 않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13/06/26 12:34
Zel 님이 좀 아는 분이라고 하던데...
그것과는 별개로 운영자와는 관계 없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국정원에서 의도적으로 일베를 키웠을수도 있다고 지금은 생각이 드네요.
13/06/26 12:40
운영자가 궁금한 이유는 운영자의 방관 혹은묵인 없이 저정도의 글 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오는 건 좀 이상해서 입니다.
김유식 대표도 그 부분은 꼬집더군요...운영자가 전혀 싸이트 관리를 안한다. 성적으로 수위가 쎈 사진이나 글들이 올라와도 전혀 관리자가 개입하지 않을 뿐더러... 정치적으로도 호남비하, 고인비하의 글들이 올라와도 싸이트 자체의 단속이 전혀 없다. 사실 싸이트를 키우는데 있어서 섹슈얼한 부분은 매우 큰 부분이죠..그런 걸로 유인해서 싸이트를 키우기 쉽습니다. 어정도면 싸이트 주인에게 몇번 정도는 고소가 들어갈 만도 한데..아직도 꿋꿋합니다. 참 여러모로 재밌는 싸이트고 주인입니다.
13/06/26 12:34
오래전이지만 제 아는 분은 서초동에 있었습니다 서울대 담당이었죠 인터넷 여론조작 기무사는 놀았을까요 군출신 국정원장이 진짜 보호하려는건 국정원 아닌 것 같아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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