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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6 03:03
전 집에서 받을거가 아니라 오히려 집을 사드려야 하는 입장인데 큰 부담은 없네요.
이번에 유학생활 끝내고 제 힘으로 집하나 계약했는데, 부모님 집보다 넓어서 좀 죄송스러운 면도 있고 그러네요. 부모 돈만 바라고 자기 능력안키우는 사람들이 많긴 한 것 같은데 그것도 다 자기 복이죠.
13/06/26 03:23
2003년 대학교 삼학년때 창업하여 혼자 힘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대학교 학비도 절반인 4학기는 등록금, 생활비 제가 해결했구요.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살기에 녹록치않은건 맞습니다만, 해볼때까지는 해봐야겠죠. 이미 태어나서 살고 있는데 상황을 원망하거나 고민해봐야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지요. 그게 효도구요.
13/06/26 03:34
음. 빚이 없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야 연봉 2000으로도 대출받아서 수도권에 아파트를 사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하여 꽤 많은 친구들이 부모님은 빚이 있고, 빚때문에 집 포기하고 수도권 외부로 내려가계시고, 그래서 내집 월세 내가 내고 부모님 빚도 같이 갚는 상황이라면 글쎄요 눈앞이 조금 깜깜하군요.
13/06/26 04:30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부모님 도움없이 독립하기는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돈 문제로 깨지는 친구들도 많이봤구요(물론 이 부분은 케바케겠죠) 전 그냥 혼자 독립해서 벌어먹고사는데 별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아 물론 결혼생각도 없구요
13/06/26 04:34
제가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느낀것은 사회나 사람들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기위해 부모님들의 어느정도의 도움없이는 매우매우 힘든것 같습니다.
도움없이 독립했다는 사람들도 따져보면 출발선 자체가 다르더군요. 혹은 도움을 받아 성공해서 그 이상을 돌려드린 아는사람들은 꾀 있더군요, 하지만 사실 이것도 상대적인거라 딱 찝어서 이야기 하지는 못하지만 직접적인 제가 느낀바로는 그래요.
13/06/26 05:42
가능합니다.
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출발선이 다르지요 물론 그 후의 인생은 하기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지만 같은 능력, 같은 노력이면 그 갭은 항상 존재하죠..
13/06/26 06:57
집값이 정상화되기 전에는 혼자 힘으로 독립한다는 것이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의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여기만 해도 연봉 3만불 (평균 소득을 고려할 때 한국의 2천) 로도 꽤 좋은 집을 전망할 수 있거든요.
13/06/26 07:35
이 경우는 손쉬운 평가방법이 있죠. 연봉요.
20대 남성 전체의 평균연봉은 고정상여금 전부 포함해서 세전 1980만원이군요 2011년 국세청 자료구요. 20대 남성이 부모도움 없이 불로소득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게 총 수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고. 세전 금액 1980만원으로 도시 거주 남성이 부모 도움이 전혀 없이 부모에게 독립한다는건 힘들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13/06/26 07:44
20대 남성의 평균연봉은 1년 마다 혹은 25세 전후로(학업중인가 아닌가,군필인가 아닌가에 따른) 너무 격차가 커서 평균을 맞추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혹시나 파트타임,학업을 제외한 평균 연봉 의 평균인가요?
아니라면 의미없는 데이터라 보입니다만....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낮군요.제 연봉이 19세에 취업해 20세 기준 2600~2700 정도 되었던 거같은데요...아 물론 특수 직업군이었습니다.
13/06/26 07:53
그렇다면 신빙성이 꽤 큰 조사로군요.하지만 체감상 납득이 안되는 조사결과네요.
혹시 4대보험 들어가는 파트타임도 실린 조사인가요? 정확한 좌표좀 알수 있을까요?
13/06/26 07:53
제가 찾아본 것은
http://blog.daum.net/yang-stone/8128412 여기 입니다. 아마 자세한 출처는 국세청의 '201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에서 나온 듯 한데 직원이 조사하면서 따로 인터넷 게시판에 유출한 정보인 것 같습니다.
13/06/26 08:13
좀더 제정신이 들때 천천히 보겠습니다 . 지금은잠을 3일째 못자서인지 상위 10% 하위 10%가 왜?!?! 이런 생각 밖에 안드네요
13/06/26 07:24
대학 입학 등록금까지만 부모님에게 받고, 독립해 살아 왔습니다.
결혼할 때도 오히려 옷 사드리고, 돈 드려야 했습니다. 어렵다 힘들다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13/06/26 07:33
부모님과 제가 원하는 학과문제때문에 19세때 이후 부모님한테 땡전 한번 제 스스로 받아본적없고 명절 제외하곤 같은 지붕 쓴적도 없고
아직 용돈 드린적은 적지만 저 원하는 학과 저 원하는 일자리 골라 잡아가며 살고있는 제가 평균 평범이라 생각 하거든요. 왜 집,대학,돈,결혼 때문에 부모님에게 손벌려야 하죠? 라고 생각 하는 제가 이상한가요;;
13/06/26 08:36
님 리플은 모든 사람들이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독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읽히거든요. 아래 어느 분이 지적해주신 것 처럼요.
13/06/26 07:55
네 다른개념이긴한데 부모님들이 자식에게 당연히 주고 자식들이 당연히 받아오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되죠.
더 이상한경우도 보게되구요.
13/06/26 07:59
저도 님과 같은 생각으로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왔는데,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점점 무너집니다.
성인되자마자 등록금이니 용돈 한 푼 얻은 적 없고, 심지어 군대에서 부모님 면회 외박 때도 돈 없다고 제 월급으로 모텔잡고 그랬던 가족인데 -_-; 근데 혼자 자급자족하면서 사는 것 까지는 아끼고 아끼면 되는데, 집이 정말 문젭니다. 혼자 생활하시면 알겠지만, 대학 등록금을 내면서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은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고요. 결혼자금과 집이 지금은 제일 걱정이네요. 지금까지 제로로 버텨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도대체 돈을 얼마나 모아야 결혼을 할 수 있으련지 말이죠..
13/06/26 08:26
네 대학생활 부분은 정말 동감 합니다.
거기다 그 노력 그 고액등록금에 비해 사회 진출시 인재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정말 뼈아프죠.몇몇 상위 대학 몇몇과를 제외하곤 이제 "대학"이 아니라고 봅니다.
13/06/26 08:50
어휴... 가정맹어호님은 20세에 취직도 하시고 연봉도 2700만원이었으면 당연히 공감 안가죠.
직업도 특수직업군이었다면서요? 대한민국 평균으로 잡고봐도 어려운거 뻔한 마당에 꼭 이렇게 이명박의 ' 내가 해봤는데' 시리즈로 다른 사람들을 비상식적인 사람 취급해야 하나요?
13/06/26 07:57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한가지 조심하셔야 할 것이, 나는 이렇게 노력해서 가능했으니 늬들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 라고 비춰질 수 있어요. 의도가 그게 아닐지라도요. 그 대표적인 예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죠;
13/06/26 08:04
노력이나 능력의 문제로 접근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실제로 '서울에서 월급을 모아 결혼 적령기에 집을 사는 것'을 독립이라고 말한다면 힘든 일 맞습니다. 그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경제를 꾸려 사는 것'을 독립이라고 말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차이겠지요.
13/06/26 08:04
독립이야 할 수 있겠죠. 그에 따른 삶의 질의 문제죠. 개인적으론 어줍잖은 이상가지고 아무 대책없이 독립해서 그냥저냥 풀칠만 하는거 보다는
부모에게 얹혀 살면서 그에 따른 간섭을 견디더라도 독립 후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을만한 힘을 키우는게 나아 보입니다.
13/06/26 08:35
아직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허덕허덕.. 입학금 외에 등록금 생활비는 다 벌어다 쓰고 중간중간 집에 돈을 보낸건 3천만원정도 됩니다. (졸업할때 학자금 대출이 4천정도..) 더럽게 힘들더만요. 결혼 시작은 보100 년300사글세였고 결혼 3년째인 지금은 8천짜리 전세네요. 거의 다 은행대출로.
13/06/26 08:36
집을 사서 나가는 것만이 독립이 아니니 월세방을 얻어서라도 독립은 할 수있죠
다만 결혼은 쉽지 않은게 대부분의 여성들이 남자가 최소 24평 전세라도 해오길 원하는데다 (여자친구와 이야기 끝내도 여자쪽 집안이나 친구들이 부축이는..) 이런저런 결혼식 비용도 만만찮아서 모은 돈도 다 사라지는터라..
13/06/26 08:46
집이 문제입니다.
지방에서는 충분히 제 월급등으로 집을살수 있습니다. 남자들 결혼적령기라는 30대 초중반까지는 적어도 몇천에서~억단위까지 집안에 빚이 특별하게 없고, 꾸준하게 일하였다면 그정도는 모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은 집값 충분하게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울요? 평생 일해서 아마 20~30평짜리 아파트는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서울에서 지방만큼 집사기 힘이 들어요. 월세테크 타다가 전세 테크 타다가 언제가는 집을 살수 있겠죠. 서울에서 원룸 전세 얻을돈으로 지방으로 가면 소형 아파트는 그냥 매매로 삽니다. 스스로 자수성가해서 부모님 도움 안받고 서울에서 집사고 직장 생활, 결혼하고 했다면 그사람은 정말 성공하고 난사람입니다. 몇년 돈모아서 결혼식때 몇천단위 돈 쓰는게 현재 결혼식 문화이고요. 부모님 도움을 받고 안받고는 그냥 출발선상이 다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윤택하게 살수 있는 기초라고 할까요. 집만 아니었다면 많은수에 남자분들이 결혼에 큰 걱정이 없을거에요. 여초사이트 카페들이나 결혼 카페보면 이야기에 50% 가까이 집 마련에 대한 이야기들뿐이죠. 한국의 현실은 점점 어려워지네요.
13/06/26 09:15
그 지방의 집값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더 오르고 있지요.
서울에서 표류하는 부동산 자금이 여기저기로 뻗치는 느낌... 이제 지방도 팍팍합니다.
13/06/26 11:02
지방도 지방 나름이지요.
어디 교통 안좋고 상가 별로 없는 외딴 지역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좀 살만한 데는 매매가가 대략 2억 초중반 합니다. 뭐 서울 원룸 전세가격이 2억이 넘는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13/06/26 08:53
너무 막막하다 싶으면
부정적 마음을 없애기는 힘들겠지만 당연하다 라는 걸로 바꾸면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해소 될듯 합니다. 생각보다 열심히 안해도 살아지니 굳이 너무 강박관념 가지실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사실 20대때 사회나와서 자립기반을 닦은것이랑 30대때 출발하는 것이랑 같은 나이대에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요. 하지만 요즘같이 오래 사는 시대에 처음 차이가지고 비교 할 필요도 없고 옆을 보기보다는 앞을 봐야죠 구만리도 넘게 남은 인생인데. 군대처럼 생각하면 속편합니다. 어짜피 젊은 날은 힘들고 고생하며 사는것인데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죠. 다만 26개월이 아니라 평생을 사는것이긴 하지만 .. 어렵다고 세상 안살것도 아니니까요.
13/06/26 09:09
지방출신이고 고교 동창 모임이 있습니다.
직업군이 다양하긴한데,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오히려 집안 도와가면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몇몇은 집장만까지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부모님께 물려받는 것이 많은 것이 유리하지만, 그것이 꼭 절대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IMF로 힘들었다는 94학번입니다. 어디선가 88만원세대를 설명하면서 생활하는데 드는 비용을 나열하고, 결국 적자일 수 밖에 없다고 정리한 글을 보았는데,,, 제가 직장생활 처음 시작해서 정신없이 일할 때는 한달에 3만원(핸드폰 요금) 쓴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돈쓸 시간이 없었죠...) 보증금 천만원짜리 원룸에서 신혼생활 시작해서 첫아기까지 낳았는데, 지금은 넓직한 수도권 아파트에서 네가족 단란하게 지냅니다. 아마도 10여전 전으로 돌아가서 계산기 두들겨보고 할 수 있을까 싶으면 답이 없었을 것 같지만,,, 또 부딪혀서 하니 되는 것도 있더군요. (제가 직장생활 시작할 때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지고 1년만에 부도가 났었기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시겠지만, 용기를 가지고 부딪혀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준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중심이고, 내가 결정해서 해결해나가고,,, 그리고 가능하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힘을 보태서 움직여줄 수 있는 반려자가 있으면 힘든 난관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이 같지는 않겠지만) 부모님세대에서도 그렇게 지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 사례가 될 수 있겠죠.
13/06/26 09:52
하려면 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그렇게 하는게 양쪽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손실일 경우가 더 많아서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야 잔소리가 싫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있지만...
13/06/26 09:55
제 주위 친구들을 보면 일단 결혼하고 몇년 동안은 맞벌이 빡세게 해서 집 대출금 갚는 것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대출 없이 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고 맞벌이 때문에 아기 가진 친구도 별로 없습니다.
13/06/26 10:06
직장생활 2년만에 결혼하면서 집장만할때 4천지원받고 축의금3천드렸으니 천만원지원받은건데 은행권부채는다값고 마님회사대출만 좀 남았어요. 지방이어서 집이쌌고 제가 본가에서 숙식하는 주말부부하면서 빡시게 갚았거든요.. 서울에서 시작했다면 아직도 대출이자에 허덕일듯..
13/06/26 11:20
궁금한게.. 보통 축의금은 부모님이 가져가시는 것 아닌가요?
저같은 경우 집에서 한 푼 안받고 결혼했고, 축의금은 친구들이 직접 찔러준 것들 빼고 나머지는 당연히 그냥 드렸는데... 얼마인지도 모르구요. 축의금을 결혼한 부부가 갖는 경우가 많나요? 궁금하네요..
13/06/26 11:36
저흰 제 앞으로 들어온 건 다 저를 주셨는데 어차피 집마다 다르겠죠. 저희 부모님 주변분들은 자녀몫을 주는 분들이 많은지 '요즘은 이렇게들 한다'시면서 동생 결혼할때도 동생 다 주시더라구요.
13/06/26 11:05
취업도 어렵고 평균 연봉도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 부모 지원없이 독립하기 꽤 어렵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사람들 의식이 너무 높게 형성된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 부모님들 평생 일군 자산을 기준으로 나이 30대 초에 그 생활을 영위하려하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독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 시 아파트를 선호하며 신혼여행은 거의 해외로 나가죠 부모가 자산이 많은 경우 시작점 자체가 다르다보니 상대적 박탈감도 더 심할거고요 사내 잡지에 통계를 보니 부모가 결혼할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비율이 거의 90퍼센트 넘어갈 정도로 의식 자체가 바뀌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부모 모시겠다는 비율은 30퍼센트도 안됩니다
13/06/26 11:10
지금 세대가 딱 그런 세대 아닌가요.
부모님이 힘들게 살아오셨고 자식에게 가난을 되물림 안해주려는 성향이 강한 세대라고 보는데요. 아버님 나이가 대게 50대 중반인 세대요. 자식은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후반이겠네요. 집이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결국 결혼을 하든 뭘 하든 내 집 마련이 목표가 되다 보니깐 힘들 것 같아요.
13/06/26 11:23
98학번입니다. 저도 요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집이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네요. 더군다나 홀어머니에 장남인데... 고등학교 졸업 하고 부터는 등록금이건 뭐건 받을 생각도 안하고 받기도 어려웠고 해서 자급자족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이걸 불행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서 긍정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중딩때 리바이스 청바지 사달라고 떼쓴거 제외) 지금은 집이 가장 큰 문제인데, 솔직히 집때문에 결혼을 못한다거나 집장만이 엄청나게 큰 압박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눈을 낮추면 되지 않을까요. 헤헤
13/06/26 11:28
집에서 지원 하나도 안 받고 1년 반 정도 직장생활하면서 열심히 2500모아서 2000 대출받고 4500 전세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구요.. 예물예단 이런거 하나 없이 그냥 둘이 커플링만 하나씩 하고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맞벌이 하다가 애기가 바로 생기는 바람에 거의 외벌이로 했는데.. 지금 결혼 7년차 인데 전세 1억 조금 넘는 정도 집에 대출 없이 살고 있고 애가 둘이 되다 보니 돈은 안모이는데... 행복합니다. 애들도 뭐 남들처럼 영어학원이다 고급옷이다 그 정도는 못 해주지만.. 아주 없이 키울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물론 나한테 쓸 돈이 없어 내가 거지꼴이라는 건 함정.. ㅠㅠ 결론은, 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13/06/26 11:32
결혼전에는 굳이 독립을 안하시는게 본인의 나중을 위해서 도움이 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하신다면 최소한..차량은 구매를 하지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필요없는 지출은 최대한 줄여야 그나마 앞으로의 자금융통에 여유가 생길거에요.
13/06/26 11:42
종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장 초년병인데 어떤 차를 사는게 좋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보면
답글들 상당수가 '그랜저 이상은 상사 눈치보이니까 2천cc가 무난' 'SUV가 비싸긴 해도 눈치는 안보임' 이런 내용인데 어이없죠. 형편에 맞춰 살 수 있는 알뜰한 분을 만나는게 제일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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