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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7 14:10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으실땐, 디아3 하세요. 두번 하세요.(응?)
잘 하셨습니다. 저런 사이비들은 척결하는게 민주시민의 올바른 자세지요... 흐흐..
12/05/17 14:23
근데 진짜... 그 사람들은 그 약품들을 어떻게 구한걸까요?
제약회사에서 약사증도 없는 사람한테 도매가로 약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은데;;;
12/05/17 14:25
약의 판매는 위법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냥 보통 물건이라고 해도 상점에 구입을 부탁하고 '인터넷은 더 싸던데요' 드립 자체가 무개념한 짓이죠. 그럼 처음부터 인터넷으로 사라고 이 손놈아!
12/05/17 14:27
위에서 인터넷으로 살려던 사람들이 정상적 루트로 산다고 칩시다.
그 사람들이 병원가서 상담후? 약사와 상담후 구입할까요? 그냥 약국가서 뭐뭐 주세요~ 하면 약사 혹은 직원이 턱 하고 집어 주면서 얼마에요~ 하고 사옵니다. 마치 편의점에서 과자 사듯이요. 그렇게 전문성 없이 약국에서조차 판매되고 있는데 누굴 탓할까요? 약국가서도 어차피 내가 달라면 아 그건 안되는데요..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집어서 주는데, 온라인을 통해 더 싼걸 찾는사람도 있을법 합니다.
12/05/17 14:31
그런 경우도 있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성 없이 파는 약사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자격자의 판매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는 될 수 없죠. 평소에 약사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 누굴 탓할까요 하면서 물타기하는건 보기 좋진 않습니다. 말씀하신 방식으로 약을 주는 약국이 있다면, 그 약국에다 요구를 하십시오.
12/05/17 14:30
전 무서워서 라도 인터넷에서 약은 못사겠네요.
몸이 아파서 간 병원에서 나온 처방전을 이용해 약을 사는데, 저같은 일자무식 일반인이 말그대로 바다 상태인 인터넷에서 그것을 산다면... 얼마나 싸길래 그걸 살까요. 허참...
12/05/17 14:36
왠지 데일리팜에 기사화 될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잘하신 일입니다. 저도 주변에서 인터넷에서 약파는거 사도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_-..어떻게 자기건강에 영향이 가는 것을 그리도 쉽게 드실려고 하시는지.
12/05/17 14:38
건강 식품같은거야 몰라도..
처방 받은 약은 인터넷에서 사면 찝찝해서라도 못살꺼 같은데.. 거기다가 가격이 싸면 더 불안하지 않을려나요...
12/05/17 14:55
마침 병원 처방 받고, 약국 가서 약도 사왔는데 이 글을 보게 될 줄이야...
약도 함부로 못 버리므로 약국마다 약 수거통이 있는데 함부로 팔다니ㅡㅡ 잘하셨습니다. 좋아요乃(?)
12/05/17 14:57
어이쿠.. 처방약을 인터넷에서 파나보네요
저도 지방간 처방약-_- 한달치 있는데 어떻게 버리나만 고민했지 팔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요
12/05/17 15:28
생각보다 잘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다행스럽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방금 식약청, 해당포털사이트와 통화를 하고 왔습니다. 식약청에서는 모니터링하는 해당 부서가 따로 있어서 적발시에 그 게시물에 대해 차단요청을 하는 식으로 처리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차후 수사에 증거물이 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포털쪽은 담당자분이 "수사기관의 요청시에는 신고인과 피신고인 혹은 제3자에게 정보열람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구는 불가하나 필요시 해당 수사기관에는 데이터를 온전히 넘겨줄 수 있다" 고 확인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살짝 의아한 부분은.. 식약청에서 이런 부분을 적발하고도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만 요청하는 수준의 대응을 한다는 점인데, 이건 아는게 없으니.. 뭐라도 알고 따로 글을 쓸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12/05/17 15:45
보건소 근무 의사로서 간접적으로 보건기관과 엮여있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반의약품중 처방받아서 살 수 있는 약품들이 잇을겁니다. 칼슘제제 제산제 등등.. 이런 약들을 의약분업 예외 보건지소에서 65세 이상이 처방받으면 본인 부담금 무료인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는 보건지소에서 약을 직접 드릴수 있고 65세 이상의 본인 부담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경우가 많거든요.. 실제 약을 받아다가 따른 사람한테 판다는 이야기도 풍문처럼 들려오기도 합니다. 아무튼 기분이 쌔하군요.. 켈로그님 정말 잘하셨습니다! [m]
12/05/17 15:46
저도 예전에 인슐린 분실해서 동네 병원갔더니 풀검진 안받으면 처방전 못준다고 튕겨서 인터넷 검색하니 이것도 파는 사람이 있긴 있더군요 -_-;; 워낙 급했던지라 그냥 스킵하고 다른 병원가서 처방전 받긴 했습니다만...
12/05/17 16:24
아니 무슨 루트로 어떻게 도는 약인지 어떻게 알고 인터넷으로 약을 사먹... 어허헣...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어처구니없긴 마찬가지네요. 백번 잘하셨어요.
12/05/17 16:26
"콩만한 약국이 되게 비싸게 받아쳐먹네" 따위의 말을 내뱉을 수 있는 인간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거 보면 아직 확실히 후진국 같아요 대한민국은. 평균 시민의식이 후진국이라고 해야 하나.
12/05/17 16:33
대다수 약국의 일반적 행태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게 무자격자의 불법 판매를 정당화해줄 순 없죠.
헌데 한푼이라도 싼것을 찾는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의약품은 겁나서 그렇게 못할것 같은데... 그 구매자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강심장인듯; 아니면 아예 생각이 없는건가.
12/05/17 16:42
패기쩌네요...이놈의 인터넷 네이놈지식인문화때문에 생겨난거 아닌가 싶습니다..
보면 어디아픈데 커뮤니티나 지식인에 질문글이나 올리고 리플기다리는 사람들 많더군요.. 아무튼 정말 잘하신일 같습니다 짝짝 패기쩌는놈들한테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를 시전해야죠
12/05/17 16:44
신고하신거 효과있을 겁니다.
문자로 비아x라 인터넷 판매한다고 광고오길래 해당 사이트 신고했었는데.. 문닫긴 하더군요. 뭐 어딘가에 또다른 사이트 개설해서 하고 있겠지만-_- 귀찮다고 지켜보는 것보단 100배 낫죠
12/05/17 16:46
무슨 약인지를 밝혀주시는게 먼저일듯 비아그라 같은 거면 개인의 상담절차 때문에 처방 받고 남는 거 파는 사람들이 왕왕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서 상담 터부시 플러스 뒤로는 정력제나 건강식품 찾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요 물론 신고는 잘 하셨습니다만 비아그라는 오히려 반드시 상담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 통념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아무튼 어떤 약이었는지는 알려주심이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12/05/17 16:59
굳이 약명이나 종류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약품명(또는 카피약품명)으로 검색하여 나온 게시물이 있는 까페에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일반의약품이면서,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경우 보험혜택도 있는, 그러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구입하는 것 보다 저렴할 수도 있는 약입니다.
12/05/17 16:50
그 약의 경우 처방 받은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공공의료 기관을 통해서 흘러나온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약국이 없는 의약분업 예외 지역에서는 보건지소에서 조제하며, 65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 무료로 약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팔기 위한 목적으로 약을 과도하게 많이 받아가려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굳이 주민들과 마찰을 안 일으키기 위해서 그런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경우도 많고요. 어차피 그 약을 사는데 드는 비은 보건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국민보험공단에서 나오기 때문에 보건소에서도 그런걸 별로 제지하지도 않습니다. 즉, 보건소에서 진료할 때 그 비용을 보험공단에 청구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과잉진료에다가 심지어는 판매 목적으로 과도하게 약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죠.
12/05/17 16:51
우리 나라 사람들을 진료하다 보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의사는 내가 먹고 싶은 약 못 먹게 하는 장애물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한 경우가 많습니다. 뭐든 설명해 주려고 하면 무조건 말 끊고 약이나 달라고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이런 인식은 언제나 바뀌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12/05/17 17:44
저는 수면유도제를 현재 하루에 네알씩 복용하고 있는데,
이제 동네 약국에서는 못 삽니다.. 저한테 안 팔아요.. 어떻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결국 주기는 하는데, 그렇게 사는게 피곤해서라도 동네 약국은 못가겠네요.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아무말 없이 팔아주는 약국을 찾아서 거기까지 가서 사오곤 하는데..아무말 없어주셔서 뭐 감사합니다;;
12/05/17 17:47
약을 인터넷에서 사다니 그야말로 덜덜덜이네요;;;;
아 그런데 사입원가? 이하론 팔지는 못하지만 그 반대로는 마음대로 올려받을수 았는건가요?? 같은 소화제인데 집앞 약국은 천오백원 여친 집앞은 사천원을 받더군요 덜덜덜
12/05/17 18:21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아시겠지만 인터넷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같은거 구하려고 들면 아주 쉽죠.
신고 하신건 당연히 잘하신게 맞는데, 문제는 또 나온다는겁니다. 아마 계속 나올겁니다. 점점 많아질거구요. 늘 그렇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단속 인원은 적기 때문에 단속을 한다는것도 의미가 없죠. 저도 식약청에 몇개 신고한적 있지만 답변은 늘상 "확인해 보겠다. 넌 먹지 마라" 가 끝이었습니다.
12/05/17 19:23
저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생기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사람인걸요
근데 적어도 지금 신고당하고 조사받는 사람들은 그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든지 아니면 드러워서라도 그런 행동을 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걸로도 충분히 신고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12/05/17 21:43
티리얼김 "내가 바로 정의다!"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혹시나 저 역시 무심코 이런 사소해보이는 불법행위에 편승했던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12/05/18 02:23
약국에서 있다보면 약이 떨어졌다 혹은 집에 두고 어디에 왔다는 이유등으로 심혈관계약(전문약)을 찾으시는 분들이 종종 오시는데..
이게 지금 인터넷세대에서 많이들 필요로하는 약이 아니어서 그렇지.. 지금 이런 인식을 가진 상태로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런 위험한 약들도 인터넷상으로 사고팔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이런 약들은 한 종류약을 오래먹는 경향이 있고, 병원에서 처방받을때마다 같은 약을 처방해줄 확률이 높은편이기 때문에... 병원다녀오는걸 귀찮은 통과의례정도로 여기는 등의 문제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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