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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5 14:09
100% 공감합니다. 정말 ~남이라는 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녀와 비교했을 때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비슷하게 김여사등의 말도 있고요. 어떠한 특정집단을 이런식으로 묶어버림으로써 전체를 욕먹게 만드는 아주 비겁한 표현방식이라 생각합니다.
12/04/25 14:18
에쿠스 건은 좀 생각이 다른 게... 그 사건을 알린 매체는 '사진'인데, 사진에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 수가 없거든요.
그 사진에서 특정지을 수 있는 것은 '에쿠스'라는 차종 밖에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 '악마의 에쿠스'라는 이름이 붙었겠죠. (차주가 남자라서, 혹은 여자가 아니라서 성별이 탈락된 것이 아니구요.)
12/04/25 14:21
좀 다르다고 보는 게 대중들이 좋아하는 건 희소성과 가치죠
남자가 술먹고 미친 짓을 한다. 이건 희소성이 없어요 대중들에게 가치가 없죠 하지만 여자가 술먹고 미친 짓을 한다. 이건 희소성이 있죠 대중들에게 가치가 있는 거죠 그게 좋은 가치든 나쁜 가치든 간에 말이죠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것이 중점적으로 나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죠 성차별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12/04/25 14:22
여성이 한 일은 항상 젠더화된 명명이 뒤 따르더군요. 개인의 문제이지 젠더가 개입될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비단 여성만의 이야기겠습니까. 조선족, 중국인, 장애인, 종교인.... 전부 특정집단을 배격화하는 배제의 논리에서 나온 것이죠. 저 역시 집단에게 편견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m]
12/04/25 14:30
딱히 문제될 건 없죠.
막말남 보다는 막말하는 10대 이런게 더 조회수가 높으니 그렇게 쓸 뿐... 마찬가지로 ~녀도 그런식으로 퍼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타 사이트들의 자유게시판 조차도 조회수(댓글수)를 신경쓰는게 대부분이니까요.
12/04/25 14:35
그 ~녀 시리즈가 여성이 한 비난받을 일에 대해 보편적으로 쓰이는 호칭이 된 이상 굳이 젠더화된 명명이 아니더라도 문제가 보이면 여론에서 [~녀 사건]으로 불리게 될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미디어서 지양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여론에선 ~녀로 돌아다닐 것은 뻔하죠. 물론 미디어에서 그런식의 여론호도질을 하는것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12/04/25 14:43
아직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 돌출된 면모를 보이는 것이 낯설다는 인식이 있으니..
"고기먹는 스님" 과 비슷한 효과를 주는 조어법이라고 봅니다. 모리아스님이 먼저 말씀하셨네요..;; 물론,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과 다른 어떤 "금기" 를 부여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서는 남녀차별적 요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녀" 라는 말 자체가 남녀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04/25 14:43
엊그제 고깃집을 갔었는데 여자분께서 숟가락도 놔주시고 고기까지 잘라주시길래 '고깃집 매너녀'라고 붙여줬습니다..
이렇듯 '~녀'는 괜찮다고 봅니다.. 좋은 의미로 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것보다 '김여사' 라고 하는 건 좀 자제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은 합니다.. 여자들이 남자 보다 시야가 좁고 운전도 미숙한 건 사실이지만 '~여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왠지 모르게 여자들 전부를 폄하하는 듯한 느낌이 좀 들거든요.. ^^; 예전에 '~여사님'이라는 게시물을 본 동생이 자기가 운전한 것도 아닌데 괜히 미안해진다고 하더라구요..
12/04/25 14:44
태생은 차도남 차도녀 심남이 썸녀같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뉘앙스였는데, 유독 여성 사건에만 무슨무슨녀로 강조해서
거의 부정적인 용법으로 변질되더군요. 무슨무슨녀로 강조하지 않으면 당연히 남지짓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여성 문제에는 거의 모두 쓰이는 것 같습니다. 뭐 이도경씨 덕에 된장녀 루저녀가 히트를 쳐서 기자들이던 글 나르는 사람들던 제목용으로 쓰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효과적이긴 해요 제목으로 말이죠. 어떤성별인 사람이 대충 뭘했는지 나오니까요. 사실 별 문제는 아니겠거니 했는데, 너무 자주 쓰는 것만 빼곤, 여성분들이 불쾌하다면 나부터 지양해야지 않나 싶네요. 이 댓글에서도 적긴 했지만요.
12/04/25 15:19
~녀가 붙는 말이 많이 나도는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좀 기분나쁘다고 여성차별로만 몰아가서는 안됩니다.
부정적인 뜻의 ~녀 뿐만 아니라, 고마운 행동에 대한 ~녀도 많은데 굳이 부정적인 사례만 언급한 건 글쓴분의 피해의식이 지나치게 작동했기 때문으로 봅니다.
12/04/25 15:46
함축적인 용어를 씀으로서 이해전달이 빠르게 하기 위해 쓴거죠. 굳이 남녀차별적 관점에서 접근한게 아니라요.
나쁜 의미에서만 붙는 게 아니라 좋은 의미에서도 붙지 않습니까? 베이글녀, 중국 천사녀 같은 경우는 좋은 의미에서 쓰인 거지요. 물론 나쁜 것들이 기억에 더 남기에 부정적인 ~~녀가 많이 떠돌긴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굴만한 사건이라면 남녀 관계없이 붙는 건 똑같습니다. 지하철에서 사람 때리고 성추행하면 지하철 성추행남, 지하철 폭행남이라고 붙는 것과 마찬가지이듯이 말이죠. 남자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공공장소에서 병신같은 짓을 한 남자에게 '무슨무슨남'이라고 붙여도 상관없습니다. 남자란 동물은 저런데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서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남자들이 그런 단어에 별 신경을 쓰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은근슬쩍 남자는 멍청하고 여자는 똑똑하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광고들이라고 봅니다. 광고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교육용 상품 선전에서는 보통 어린 남자애가 뭔가 고민을 하면 여자애가 해결해 줍니다. 대부분 이런 식으로 내용이 흘러가서 남자애는 멍청하고 여자애는 똑똑하다는 고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기 일쑤입니다. 성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광고뿐만 아니라 정보전달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면 남자가 해결 못하는 상황으로 어떠한 사건을 설명해주고, 여자가 해결책을 들고 나오는 것으로 문제를 이렇게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걸 보면 상당히 불편하던데, 이런 것들이 의외로 사람들이 잘 인지를 못하더라구요.
12/04/25 15:51
이건 어떤 ~녀라는 말에 한정지을 문제라기 보다는, 그만큼 대중들이 자극적인 사건에 비이성적으로 몰입하게 된다는 쪽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지역, 직업, 차종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직관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성별이겠죠. 문제라면 앞뒤 안 가리고 그렇게 달려드는 행태 그 자체이지 ~녀에 한정지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2/04/25 15:56
자 전 반대 의견 하나 드리고 갑니다.
직장에서 님이 상사한테 혼납니다. 남자: '야 이자식아 너 모하는 놈!!! 인데 이딴 것도 똑바로 못해? 고추달고 그거 하나 가서 못비비고 와?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이걸 여자한테 똑같이 해볼까요? 여자: '야 이자식아 너 모하는 년!!! 인데 이딴 것도 똑바로 못해? 고추는 없어도 가슴달고 그거 하나 가서 못비비고 와? 니가 그러고도 여자냐? 님이 상식선에 있음 위에 상사는 승질이 더러운 상사네 정도지만 님이 아래 여자한테 똑같이 하면 싸이코 상사 or 성희롱 상사로 회보될 겁니다. ~녀가 문제라구요? 전 사실 ~~녀도 잘못됬으니 고쳐야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도 하는 사람이지만 반대로 남자라서 역차별 당하는 언어 폭력은 잘 언급이 안되더라구요. 사실 위에 사항이 똑같이 적용되지 말아야 하지만 아래처럼 말한다고 성희롱이 안되는것이 같은 성평등이라고 보는데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것만 언급했지만 ~~녀가 잘됬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반대의 경우도 분명 언급해야 할 듯 해서 짚고 넘어갑니다.
12/04/25 16:50
남녀 차별과는 전혀 무관한 현상 같군요. 그냥 남 얘기 하기 좋아하고, 이슈 만들기 좋아하는 인터넷 환경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실 생활에서도 무슨녀 무슨녀~ 이러진 않으니까요. 인터넷 현상을 실생활로 옮겼을때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렇다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냥 두자 이런건 아니지만, 한때의 유행처럼 번졌다가 없어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예전에 아햏햏 처럼 말이죠.
12/04/25 17:02
크게 문제된 것이 없다는 인식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놀랍네요. 이건 명백하게 잘못된 현상인데요. 역시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의식 가질려면 한참 멀었음.
12/04/25 17:06
전 여성들이 부러운 점이 있다면..
여성들은 여성들의 입장에서 불합리하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부분이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당당히 공론화 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거기에 남성들도 상당히 동조한다는 것.. 반면 남성들의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사회적으로 우습고 쪼잔한 것으로 비춰지고.. 같은 남성들마저도 비웃거나 회의를 가진다는 것..
12/04/25 18:09
성차별은 좀 아닌것 같네요..
가쉽거리화하기 좋게 표현한것뿐인데..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엄청난 비속어와 폭행으로 깨지는 남자들이 현실에서는 수두룩하죠. 여자에게도 그랬다간 매장당하는거구요.
12/04/25 18:57
이게 성차별 문제로 불거질 수가 있나요?
~녀 신드롬은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성관념의 문제가 아니죠. 그렇다고 ~남이란 표현이 아예 없었던것도 아니고. ~녀가 힘을 가장 크게 발휘하는 곳이 넷상이라는 점을 보았을때 인터넷 이용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점. 희소성의 문제입니다. 남자가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많아서 ~녀는 그들의 클릭수를 유도할 힘이 있죠. 비단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녀가 먹힙니다. 근데 남자들은 ~남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당연히 ~녀가 더 많이 보일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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