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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2 10:51:38
Name 보라도리
Subject [일반] 콘크리트층? 지역주의에 세뇌된 사람들? 정말 그런거 같나요?
인터넷을 보면 나꼼수니 이정희니 한명숙이 삽질 하고 그리고 박근혜가 강림만 하더라도 답없는 지역주의에 빠진 민중들이 우매하게 새누리에 투표를 하니깐 이건 도저히 우리나라는 답이 없구나 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건 당연히 선거를 도덕과 그 당위성만 살펴 보고 그러면 당연히 투표할때 일단 무조건 새누리는 뽑지 말아야하지 않는게 상식 아냐 라는 순진한 생각일 뿐이죠.. 선거는 실제로 보면 저런 근본적인 문제보다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이익을 꼽아다 줄 지역 인재가 필요 하거든요...

물론 수도권이 인구의 4분의 1 혹은 좀더 많이 모였고 대부분의 중심지 이니깐 중앙 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지만 무슨 어느 지역이 새누리만 찍었네 그 쪽 지역 사람들은 생각이 없니 국개론이니 세뇌 당했니 하면서 그 지역이나 그 사람들을 비난 하지만 거기서 보기엔 이건 인터넷에서 만 글읽고 누구 지지 하고 이 사람이 참된 정치를 보여줄꺼야 하고 믿음 보내 주는 사람들 보고 지들은 얼마나 안다고 라는 생각을 하죠..

콘크리트 콘크리트 하는데 그거 자체가 새누리쪽 선거 자체의 인프라 입니다.. 무슨 50이상 먹은 현재 우리 부모님들 정도의 세데 사람들은 세뇌 당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이라 생각 하지만 그 분들이 우리를 키워 내고 했는데정말 그냥 단순한 이유 만으로 빨갱이가 무서워서 세누리당을 찍겠습니까? 흔히 무슨 아버지들 조기 축구회 모임 동창회 모임 무슨 전우회니 봉사활동회니 등산회니 막 각종 단체들이평소에는 그냥 친목이나 특정 활동만 하다가 선거철만 되면 이 조직들이 핵심적인 선거 인력이되는 거죠.. 우리 모임회의 회장님이 그 후보와 친목이 있는데 그분을 우리들이 밀어 주면 우리 지역이나 우리 모임에 이런 특혜를 줄수 있을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특히 재가 살고 있는 PK지역에서는 그런 모임이나 주체가 새누리당 쪽 파워가 장난이 아니구요..

손수조 가 문재인과 경합을 벌이는 이유도 이겁니다 당연히 무조건 문재인이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지만 그동안 새누리가 부산에서 받쳐온 기반 자체가 장난이 아니죠.. 인터넷에 퍼졌듯이 구청장이니 무슨 모임회니 이런 곳에서는 이미 새누리쪽 인프라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완벽 장악 한 상태구요 이것도 그나마 문재인 정도의 거물급이왔기 떄문에 새누리쪽의 파상공세에도 버텨 낸거죠..

특히 TK는 당연히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라인의 본거지 이지만 PK는 다른 입장입니다 오히려 저쪽라인을 싫어 하는 분들도 꽤 됩니다.. 하지만 고 노무현 전대통령때 밀어줬던 PK쪽에서 서로 분열 하고 거기다 PK지역에 대한 기여도나 생각 했던 것만큼의 보답이 없어 보이자 그 바반발심리로 새누리쪽에 대한 민심이 많이 간게 이번 선거의 실패의 이유구요.. 더군다나 야권 연대의 전략 조차 상당히 구렸습니다.. 새누리는 정말 선거에 이기기위해 이것 저것 많은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한 반면 야권 연대는 강원도,경기도,충청도 지역에 별 신경 도 쓰지 않고 경상도 지역에 어느 정도 배치 했는데 이곳에서도 그 지역의 현안 문제등을 다루지 않고 오직 저희많이 MB심판 해드리죠 그러니깐 일단 닥치고 우리 한테 투표 해주십쇼! 라고 하는데 승리할 턱이 있을까요...

사실 나꼼수니 진보연대니 반MB니 이런 의제 자체는 지방쪽 의 시민 들에게는 큰 매력 없는 것들입니다.. 차라리 우리 시에 무슨 좋은 건물 지어 준다 예산을 많이 따내준다 혹은 우리 시에 큰 발전을 할수 있게 해준다 이게 훨 먹히는 거죠.. 당연히 이럴 거면 의석수가 많은 새누리쪽에 사람들이 쏟아지는 거고 저 지역 기반의 인프라가 막강한 새누리가 무슨 비리가 터지거나 수도권 중앙에서 각종 네거티브 가 와도 지방쪽 으로 가면 갈수록 힘이 약해 지는 거구요.. 그리고 또 민통당이나 다른 당들도 이런 지방에 어필할려는 큰 의도도 없어 보이고 아무리 수도권에서 앞서고 정신 승리 해봤자 전투 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패하면서 결국 최후의 승리는 새누리가 되는 이전법은 꽤 오래 지속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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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10:54
수정 아이콘
한명숙이 강원도 한번 돌때
박근혜는 3번돌았다고 하더군요.

애초부터 전략 자체에서 먹히고 들어간 느낌...
12/04/12 10: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나꼼수때문에 부모님과 꽤 싸운입장인데...
나꼼수의견이 20대의견인줄알고 대립되는 부모님의견은 그냥 무시하고싸웠는데... 좀 후회되네요
내일은 좀 잘해드려야겠어요^^
12/04/12 10:58
수정 아이콘
대구에서 제대로 활동해 본 적도 없이 처음 출마한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이 40.4%인데,
이정도면 지역주의를 원망하기 이전에 진지하게 후보를 내고 시간을 들여 표밭을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전까지는 아예 그런 노력 자체가 없었죠.
구밀복검
12/04/12 10:58
수정 아이콘
뭐 야권이 이긴 선거가 없던 것도 아니고, 유권자들이 집권여당이 뭔 짓을 해도 집권여당을 뽑아주는 무지한 거수기라고 볼 순 없죠.
물론 개중에 지극히 비합리적이거나 근거가 없는 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 역시 당대의 정치 상황에서 나오는 표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야권이 잘했다면 그런 표의 비율도 당연히 줄어들었겠죠. 지역적 고정표란 것도 선거 승패의 결정 요소는 아니고..
꿈꾸는아이
12/04/12 11:00
수정 아이콘
경북에 살고 있는데 새누리당을 지지 하지 않습니다.
고향과 현재 거주지 야당 후보가 통진당 후보였는데 지역을 위한 공약보다는 FTA폐기, 한중FTA중단, 4대강 복원..이런거 밖에 없더라구요..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역을 위한 공약을 내놓았죠. 그것도 엄청 많이....
이렇게 되니 반 MB, 정권심판 보다는 지역의 발전을 중요시하는 어르신들이 당연히 새누리당 후보를 찍을 수 밖에요...
저는 새누리당 후보의 인간성이 맘에 들지 않아서 야당을 찍을려고 했는데 FTA에 대한 입장이 저랑 틀려서 지역을 위한 공약도 없고...
결론적으로는 둘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투표를 안했네요..
붉은악마
12/04/12 11:01
수정 아이콘
언제 새누리가 공약이 좋아서 찍었나요..이유불문 찍은거죠..김부겸이 40% 먹었다고 한들..결국 낙선은 낙선입니다. 김정길도 부산시장 선거에서 45% 먹어서 이번에는 괜찮겠지 했지만 이번에도 낙선..이유 불문
ChojjAReacH
12/04/12 11:09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공약이 좋아서 찍은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야권 후보들의 공약은 허무했습니다.
공약이 투표하는데 이유에 못들것은 없어보이는데요.
독수리의습격
12/04/12 11:0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콘크리트는 야당도 가지고 있죠. 민주당이 아무리 삽질한다고 해도 지지율 20%가 보장되어 있는 건 불변입니다. 민주당도 뭐 잘나서 호남에서 잘 나가나요. 본문과 같은 소위 인프라가 잘 구축이 되어있겠죠.
EndofJourney
12/04/12 11:10
수정 아이콘
내가 인정하는 인물이, 저 쪽에서는 먹히니 않으니 약간은 분노하게 되고, 짜증도 나고 그런 거겠죠.
지역에서 뭘 얼마나 했는가는 넷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한 인물이 표절하거나 성추행한건 넷상으로 금방 퍼져나가죠.
지역민이 아닌 이상, 왜 저런 사람을 계속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는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수도권이야 의원이 잘해왔던가 아닌가를 떠나 갈아치우는 일이 워낙 잦은지라,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보이겠죠.
아마 약간의 투정 같은 것도 섞여 있을 겁니다.
부산의 조경태 의원처럼, 시켜주면 잘 할 사람도 있는데, 경상도나 전라도나 워낙 기회들을 안 주는지라...
생기길바래
12/04/12 11:1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의 공약은 많고 좋으나.. 과연 그 공약을 얼마만큼 실천했느냐..
지금까지 어땠는지가 궁금하네요.

민통당의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은 반MB만 외치고, 공천전략의 실패였다는건 공감하는데..
그분들은 그걸 알까요??
12/04/12 11:12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들이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답답해 하는거 이해 됩니다. 사실 누구나 그런 경험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기성세대가 그렇게 생각이 없는 사람일까요.
스타판으로 보면 기성세대가 젊은사람들이 sns에 정치 언급을 하는걸 보면 딱 드는 생각이 이겁니다. '질레트때 부터 스타본 주제에~'
50대 60대가 처음부터 50대 60대였을까요. 20대가 늙어서 50대 60대가 되는 겁니다.
watervlue
12/04/12 11:13
수정 아이콘
부모님의 새누리 지지에 대해 막연히 반대만했던 저 였지만 막상 우리동네 지역구 관리나 현안에 대해 일을 더 잘하는 쪽을
선택 하라면 주저없이 새누리에요. 이번에 선거 정책 공약이나 프린트 읽어봐도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역정책은 없고,
무조건 정권심판 4대강비판..였으니까요. 저도 나꼼수 팬이지만 무조건적인 지지나, 옹호는 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sns여론을 믿지도 않는데 정권 탈환을 목표로 하는 민주통합당은 어떤 이유로 안이하게 대처했으면,
후보들조차 정책없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요. 투표를 막는건 여당이 아니라 정말 야당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12/04/12 11:15
수정 아이콘
야당도 콘크리트표가 20% 정도나 있는데 새누리 지지자만 욕할 수는 없죠
Smirnoff
12/04/12 11:20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야당은 콘크리트 탓 하기엔 콘크리트 아닌 사람들을 너무 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공약이 말만 번지르르한 겉치레라고 해도 야당에서 지역관련 공약에 대해 홍보를 안 해버리면 비교우위를 갖게 되는 건데 그런 면을 간과한 야권의 실책이 있다고 봐요.

상대편이 최악임을 보이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가 더 낫다고 어필하는 건데 이번 선거의 민통당은 스스로를 차악이라고 인식시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한 것 같아요-_-;
김티모
12/04/12 11:28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승리한 두 민주당 후보의 경우를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출마한 사상지역은 공단 지역이고 이쪽은 이명박 정부들어서 정말 타격을 어마어마하게 봤습니다.
문 열어놓은 공장이 없다고 할 정도로 진짜 싹 망했어요. 부산에서도 반 새누리 정서가 가장 드높은 곳이고, 문재인씨가
사상을 선택한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과는? 성공했죠. 정확한 전략이었어요.
조경태의 경우 17대 탄핵역풍때 박근혜의 기적의 천막 네크로멘싱으로 한나라당 부활에 성공하면서 부산지역 수습했을때
지하철 공약으로 치고 들어오는데 성공했고, 정말 미친듯이 일해서 3선 해냈습니다. 당초 경전철 정도로 끝내려던 다대지구를
지하철로 추진하는데 성공했고, 거시적인 성과를 확 보여주니까 사람들은 이번에도 주저없이 조경태를 선택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부산 다른 지역에 참가한 민주당 의원들(문성근씨 포함) 보니까, 지역구 밀고들어오면서 자기 이름값만 믿고온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래갖고는 절대 못 따내요.
중동구 같은 경우도 제대로 공약만 갖고 들어왔으면 중구쪽 표를 왕창 얻어서 민주당쪽이 당선될 수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더군요.
진짜 뜬구름잡는 공약들만 갖고 들어왔어요. 롯데백화점 생기면서 지역상권이 절멸 직전에 처해서 상인들이 난리가 났는데,
정의화씨건 이해성씨건 저쪽얘긴 아무도 안꺼내더군요. 결과는? 정의화씨는 지역상권 무시한 댓가로 득표율 20%나 까먹었고,
이해성씨는 정말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났는데도 그 결정타 한방을 못날려서 한끗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정말 떠먹여줘도 밥상 걷어차는데는 답이 없습니다 답이...
백곰사마
12/04/12 12:17
수정 아이콘
중동구 지역민으로서, 사실 정의화가 16째 해먹는데 반감 가지신 분들 많았습니다. 동구쪽은 아시다시피 엄청 낙후 되어
있었는데 정의화가 한게 없거든요...그나마 공약 이행율이 좀 높은 편이긴 했다고 홍보는 하는데 가시적 성과는 없는
쓰잘데기 없는 것 뿐 이니..동구 쪽도 구체적인 걸로 어필 했으면 먹혔을 거라 생각합니다. 노인층이 많아도, 워낙 바뀌는게
없으니, 답답하긴 매한가지였거든요..
이해성씨로서는 진짜 지역 밀착 공약 하나에다가 가시적인 거, 가능한 거 딱 하나만 밀었으면 아마 이겼을겁니다.

심판론? fta? 택도 없어요. 지역민이 투표하는데,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이해성 본인으로서는 다시 없을 기회였을텐데..
분위기만 타면 되는 안일한 생각이 발목 잡았네요..그런 거 안통하는 거 한 두번 나와서 깨지는 것도 아니고..
12/04/12 11:37
수정 아이콘
총선에서 자꾸 지역구 후보들이 자신의 싸움터를 대권으로 착각하는게 야권이 가졌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리리릭하
12/04/12 11:42
수정 아이콘
선거때 새누리당 후보랑 통진당 후보가 격전을 펼치던 지역구에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정문 입구에 노란색을 입은 통진당 후보 진영 분이 선거 기간 1주일 넘게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마다 붙잡고 '민간인 불법 사찰 하는 정권 가만히 두고 보시겠습니까?'라며 자신들에게 표를 줄것을 호소했죠. 민간인 불법 사찰 하는 정권을 가만히 두고 보는것도 짜증나지만, 단순히 투표가 민간인 불법 사찰 하는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하는거였던가요? 선거 전략에 네가티브는 크게 좋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12/04/12 11:52
수정 아이콘
야권이 총선은 '지역구' 싸움임을 까맣게 잊었던게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겠죠. 지역구 싸움에 전국구 이슈를 집중적으로 들이밀었던건 사실이죠. 새누리당이 이런건 참 잘 이용해요. 18대 뉴타운 광풍도 그렇고...
감전주의
12/04/12 12:12
수정 아이콘
결국은 내 지역에 이득이 되는 인물 또는 당을 뽑자..
이걸 새누리당이 잘 이용한거겠죠..
KalStyner
12/04/12 13:13
수정 아이콘
영호남이 서로에게 컴플렉스를 보이는 건 선거, 그것도 개표후에 각각 한 색으로 도배되면 그걸 비웃기 위한 때밖에 부각되지 않아요.

영남이든 호남이든 더 큰 컴플렉스의 대상은 서울입니다. 달성 여부는 차치하고, 서울만큼 잘 살게 해줄게와 서울 말아먹은 놈들을 심판하자를 비교하면 선택은 명확해집니다.

4대강 같은 아에 지리적으로 지방에 위치한 이슈 말고는 다 '서울 문제'로 인식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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