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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1 11:08
안철수씨를 좋아하긴 하지만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 맞습니다. 다만 절대적으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불법과 탈법에 대해서 강하게 대처 해야 하는 것이고요. 소비자 운동이 중요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겠죠.
12/04/11 11:46
애덤스미스도 도덕 감정론에서는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수익 창출이라고 했는데 앞 수식어는 날려 버리고 그냥 수익 창출만 남았죠. 자유주의 경제학파를 제외하고는 요즘에 들어서는 수익창출이 본원적인 기업 목표이긴 하지만(정확히는 수익 창출이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생존이지만요) 그렇다고 단순히 수익 창출만 했다고 기업의 목적을 다했는가에 대해 회의하며 고민하는 시대이긴 합니다.
12/04/11 11:21
안철수씨가 대통령이되면 과연 대통령한명으로 이나라가 바뀔수있을지
개인적인 삶은 존경그자체지만 정치에서는 어떨런지... 어떤 이상정치를펼칠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합니다...
12/04/11 11:39
사업가로써는 성공했으나 정치가로써는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찍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럼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검증이 돼서 찍어주고 믿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좌우를 떠나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04/11 11:47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아무런 정치 경험없이 한다니까 검증이 안됬다고 하는 것 아닌가요? 국회의원 정도라면 모를까 대통령은 정치가 중요한 자리인데요. 좌우를 떠나 이야기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좌우 이념을 떠난 실용(국익)을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그 개념은 이미 노무현과 이명박이 이야기한 것 아닌가요? 애초에 이념으로 완전히 독립된 국익, 이익 그 자체가 있냐는 것도 의문이지만 있다하더라도 자신이 실용적인 노선을 안다고 확신한 순간부터 강력한 불도저가 등장하는 거죠. 자신은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이 오직 실용, 국익만을 아는 존재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념에 쩔어있는 사람이 되어버릴테니.
12/04/11 17:24
정치가로써 검증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안교수 행동, 행보, 말 한마디에 집중할까요. 크크크 이해할수가 없는 이 현실이 웃기지 않습니까? 검증된 정치가도 아닌데, 한 마디만 했다하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분 말입니다.
행동 하나 하나에 대권을 위한 길이다, 기부도 대권을 위한 행동이다 하는데 그런 추측은 누가 해서 단정짓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어주십쇼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나올일도 없는 분이지만 나온다면 찍어준다는 겁니다.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그의 정치적 능력때문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는 지지기반이 없어서 무너졌지만 여태껏 없었던 소통하려는 의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저는 그의 도덕성과 소통하려는 능력만을 봐도 찍어줄겁니다. 여태껏 봐왔지만 정치판을 누가 맡든 개판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럴바에야 지금의 일방통행 정부보다는 내 말을 들어주려고 하는 사람을 찍겠습니다.
12/04/11 12:01
기업의 목적이 수익창출이란 건, 주주이익극대화가 중심인 재무관리 또는 금융관리에서 기업을 보는 시각이지요.
모든 경영학이 기업의 목적이 수익창출이라고 합의하는 건 아닙니다. 또 우선순위나 중요도의 차이도 있겠지요. 현실기업이 종종 설정하는 미션, 비전, 골 같은 전략목표체계도 수익을 그 위계의 첫단계에 위치시키진 않습니다. 단순히 보여주는 장식 같은 이유가 아니라, 그게 아니면 조직을 구동시키는 가치체계가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재밌는 건, 한국의 학계나 기업계나 전부 재무파트의 수익창출을 기업경영의 제일(또는 유일) 목적으로 합의본 것 같은 분위기임에도 정작 저 시각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는 주식회사의 일반화 및 주주의 권리와 소유와 경영의 분리엔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랄까요. 근본이 없다면, 그 뭔가를 수식하고 꾸미기 위한 정당화가 아닐까, 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뭔가는 가족기업에서 사주와 친족의 치부가 아닐까 싶군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언론사든 학원재단이든 BBK든 뭐든 한국에선 그러하지 싶습니다.
12/04/11 12:07
분명히 회계학에서는 주식 보유자의 이익 극대화라고 하는데, 경영 다른 파트에서는 말을 돌려 말하긴 하죠.
그러나, 예를 들어, 사회를 위해서 하는 사회환원 역시 장기적인 기업의 이득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국 이익의 극대화가 경영학 전반적으로 생각하는 궁극적인 기업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지먼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들의 미션, 비젼 스테이트먼트들을 살펴봐도, 결국은 그렇게 보입니다. 이익이 이루어지는 기간이 단기이냐 장기이냐 문제죠. (물론, 회계는 과거의 일만 정리하면 되니까 그냥 이익의 극대화라 생각하는게 편하구요)
12/04/11 12:19
기능적 관점에서 경영이란 실재를 보는 시각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수익이 중대한 목적이란 것은 지당한 이야기입니다.
재무관리가 가정하듯이 수익이 사업의 중대한 그리고 유일하게 공통된 목적이란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 생각에 기업조직에게 수익이 필요한건 생존하고 확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최저의 목적이랄 수 있겠는데, 이 최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할동이 사회전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므로 현대사회가 기업조직을 필요로 해 사회를 제패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것이 사회에서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선 일정한 시스템내에서 잡아둬야 하는데 그게 주식회사 제도고, 한국은 주주의 권리나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죠. '대를 이어서 기업세습을 시키고 싶은 욕망을 긍정해줘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식의 칼럼이 버젓이 신문에 실리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기업이 이득을 주는 것 만큼이나 그 부작용을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해서 사회가 대가를 치뤄야 하는 문제가 쌓인다는 것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 싶습니다. 한국에서 기업의 유일무이한 목적이 수익창출이란 것을 강조하고 합리화하기 위해선, 동시에 주식회사 제도의 정착과 주주권리와 소유-경영의 분리에 대해서 똑같이 강조해야 되지않나 그런 생각이 종종 들곤 하네요.
12/04/11 12:47
부정한 행위에 대해서 패널티 부여를 제대로 한다면 (과징금을 크게 매긴다거나 혹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기업은 부정한 행위를 했을 때 오히려 이윤이 깎이게 되므로 결국 룰을 지키게 되겠죠. 이윤극대화가 기업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주장은 결국 룰을 지키는 전제 하에서 해야 할 이야기일 것입니다. 문제는 패널티 부여는 커녕 룰을 버젓이 안 지키는 사람들이 많으니..
12/04/11 12:49
저번에 무르팍 나와서 아마 이런 요지로 말씀하셨죠.
자기가 기업내에서 절대 반말 안한다고.. 각자가 맡은 직함은 맡은 역할이 다를 뿐이라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12/04/11 13:17
저걸 모르는 사람은 없는거 같은데(지키는것과는 별개로)...
그냥 안철수씨가 말해서 대단해 보이는거 뿐이지요. 면접에서 저런 대답했으면 그냥 탈락입니다 크크 초등학교 교과서대로만 살면 참 좋은세상이겠지만... 사람들은 모두 잘살길 원하지 않아요. 자기만 잘살기를 원하지...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속성인 개인의 이기심을 너무 배제해버린 원론적인 대답같네요.
12/04/11 15:28
지도자는 이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하죠. 지도자는 경제학자, 물리학자 이런게 아니라 앞뒤 정황에 근거해 옳은 판단을 계속해서 내리는 직업이니까요.
12/04/11 16:46
기업의 제 1 역할, 목적은 이윤 창출이 맞죠.
이건 사람으로 말하면 숨을 쉬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숨을 못 쉬면 죽죠. 먹는 것, 자는 것 그 무엇보다도 숨쉬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숨을 쉬기 위해 사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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