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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06:39
뭐 끝난 일은 끝난 일이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죠
다만 앞으로 4년동안 또 날치기 직권상정 같은 거 자주 보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뒷골이 좀 땡기긴 합니다
12/04/12 06:48
이 정도 과반수 턱걸이면 이전과 같은 직권상정 날치기는 많이 안벌어질겁니다. 수도권에서의 야권 승리를 볼 때 행정부를 누가 차지하는가도 아직까지는 미지수라고 본다면, 18대 국회와 같은 막장은 적어도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나꼼수는 이제 방송 컨셉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봐야합니다. 이전의 그저 웃고 떠들면서 유쾌하게 조롱하는 정치풍자 방송에서 사실상 선봉장 역할하는 지금까지를 봤을 때, 이번 총선에서의 패착은 분명 대선에서의 공동 목표인 가카 심판을 위한 프레임의 재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용민 출마에 반대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인 경력에는 분명 자극적인 발언 경력이 없을 수가 없고, 분명 악재가 하나 발생하면 꼬리를 물고 사단이 날 가능성은 항상 있었으니까요. 멤버 중 국회의원 신분이 필요한 이유도 십분 이해는 가지만, 사실 당선 되었다 하더라도 나꼼수라는 방송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다른 측면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꽤 높았다고 봅니다. 순수성이나 아이덴티티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됐겠죠. 여튼 전력재분석이 서둘러 이루어져야 하고, 재정비해서 8개월 뒤를 봐야 합니다. 정권 교체 및 다수 의석 확보를 위한 포석이 이보다 더 잘 깔릴 수는 없음에도 이 진수성찬을 야권이 걷어찰 수 밖에 없었던 불안요소도 전부 점검해야 하구요. 정말 전력투구를 해도 신승이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단기간에 일어날 박근혜 대세론의 재점화만큼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정수장학회가 되었든 가카와의 연결고리가 되었든 어떤 식으로든 정치력 술수 다 동원해서 막아야 합니다.
12/04/12 06:53
1. 나꼼수가 지역색을 강화시켰다...
2. 수도권 표 결집에는 약간 도움을 줬다. 3. 김용민 유세를 본 사람들은 노원갑 유권자가 아니라 나꼼수 팬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래서 주민들이 오히려 시끄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4. 서울시장 선거 때는 한 사람을 몰아줄 수 있었다. 박영선, 안철수, 내곡동일대를 사려하신 그분, 나경원 등 좋은 조연이 많았다. 5. 민간 사찰을 새누리당과 연결에 실패한 언론들과 나꼼수. (김용민 다음 뉴스가 민간 사찰이여야 했지만 민간 사찰 다음이 김용민이였던 것도 큰 요소) 6. 한명숙 대표의 카리스마 부제. 7. 투표율 높이는데만 너무 열을 올리지 않았나. 8. 3월을 선관위에 다 써버리는 등 기획력이 부족했다. 아 너무 많아요 ㅠ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사실 나꼼수에 너무 많이 바랬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진짜 우리나라는 답이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pgr답게 선거 끝난 직후에 비난보다는 성찰이 빨리 이루어지는게 역시 여기를 제가 인터넷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채널로 정한게 참 잘한 것 같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12/04/12 06:59
이런 정국에서 한명숙 대표의 지도력은 안맞습니다(사실 무능하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좀 걸러서..). 그리고 민통당도 사실 청년층 공략을 나꼼수에 묻어가려고만 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과연 청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을 진정성있게 보여줬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민통당 정말 무능하다는 꼬리표 떼고 싶으면, 있는 밥상이라도 좀 떠먹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춰야 합니다. 재보궐선거부터 시작해서 제일 큰 판까지 대체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하나 물었다 싶으면 그거라도 좀 공략을 제대로 하든가 아님 부동층을 흡수할 어젠다를 제공을 하든가 어정쩡한 상태로 있다가 제대로 얻어맞았습니다. 투표율 낮았다고 20~30대 정치 참여 부족 운운하며 불평하기 전에 1천만명이 다운로드 받고 청취하는 인터넷 매체를 우군으로 가지고 있음에도 투표율 증가에 실패했다면 이제 자기 성찰에 들어가야 합니다. 밥집 인기 없다고 손님 탓하면 안되죠. 공천부터 시작해서 쇄신 혁신은 먼저 이름표 달고 시작해 놓고 그 공은 사실상 구한나라당에 완전히 뺏겼습니다. 거기서부터 이미 패배는 시작된걸지도 모르겠네요. 정신차려야 합니다. 국민들이 지도세력 교체에 열망이 있는걸 알면 얻어 탈 생각만 하지 말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신뢰를 얻죠.
12/04/12 06:59
밤새 정신승리를 위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해 본 결과.
노무현 시즌2가 올지라도 그렇게 되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땐 우리가 너무 어리석어서 지켜주지 못했지만, 지금을 그럴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믿고 싶기에 대선을 위해 차근 차근 준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나꼼수라는 조중동 프레임에 유일하게 대항 할 수 있었던 무기가 생존을 위한 김용민 공천이라는 수가 나꼼수의 활동 방향을 제한 시켰고, 선거 막판에는 막발 사건을 위한 방어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던 점까지 더해져서 지난 재보궐 선거때와 같은 힘을 발휘 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지나와서 생각해보면 재보궐 선거때도 반mb정서는 분명 존재했고, 서울 시장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전체적인 선거 내용을 보면 한나라당이 대부분 승리했었던 점을 간과하고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봤던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의 쓴약을 통해 현실의 위치를 알았고 그 점이 이번선거의 의의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낙동강 밸트의 반쪽자리 승리가 결과만 놓고 봤을땐, 아쉽지만, 이것 또한 pk에 미안한 정서를 어느정도 심어 주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선거인 대선때는 좀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일 개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마지막 pk의 요동은 우리는 이런데 전라도는? 이라는 생각이 작용 했을것 같기도 하네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역주의가 정말 많이 타파 된건 사실이고 일부에서는 지역대결에서 세대간 대결으로 양상이 바꼈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때, 호남쪽 장년층이 새누리당을 지지했을까요? 호남이 영남에 비해 진보적을까요? 결국 확고한 지지기반의 수 싸움에서 진거라고 볼수도 있죠.) 그리고 마지막 정신 위안은 반mb로 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걸 선행학습 했다는 점이라 생각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야권의 가장 좋은 무기를 잃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이제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하는데.... 하지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투표근 손상이네요. 이 근육이 다시 살아 날 수 있겠죠?
12/04/12 07:00
"약이 너무 쓴데 약효라도 좋아야죠"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삼년만에 로그인 했네요 어쩌면 저를 위안할수 있는 말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을 갖고 사는것이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비록 희망 후에 절망이 올지라도 다음 희망을 꿈꾸는 자에게 길은 열릴거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시작하렵니다 [m]
12/04/12 07:02
나꼼수를 챙겨듣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저를 비롯한 비 청취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연유에서건 결국은 저것들도 국회의원 자리 하나 노리고 있던 김종훈 본부장이랑 본질적으로 다른게 없지 않은가 같은 생각이 먼저 들었을겁니다. 국회의원자리가 있어야 저격수를 더 잘할 수 있다는 핑계를 대지만 애초에 정봉주가 현역의원이었던 것도 아니고 노원 갑에 다른 후보가 나간다고 해서 야권 후보의 당선이 불가능했던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죠 김용민 후보가 평소 그렇게 비판하던 대형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목사와 신도들 사이의 그들만의 문화, 그들만의 정서가 역설적으로 김어준 목사와 나꼼수 청취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2/04/12 07:10
봉도사 생각나네요 ㅠㅠ
"이대로 가다간 민주당 선거 집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한 수 배웠다, 그 선생님은 민주노동당이였구요." "선거 못한거죠 뭐, 네 그럼요, 선거 못한겁니다 이건." 에긍 저는 막 머릿속에 맴도네요 ㅠㅠ 이번주 뉴욕타임스에 고성국박사 나올까요? 진짜 고성국 위엄이 쩌는 것 같아요. 딱 맞춘거 아닌가요 이거? 선거 흐름이랑 의석수랑 판세까지... ;;;;;
12/04/12 07:13
나꼼수 듣지 않는 입장에서 볼때
나꼼수는 음모론 양산하고 그걸 더 뻥튀기해서 소개하는 방송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중권씨가 나꼼수를 보는 그 시선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나꼼수 팬들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고요. 이건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용민씨의 과거의 발언들이 공개되었을때 '나꼼수팬들이 오히려 절대 물러서면 안된다, 김용민이 이렇게 이슈화되는걸 보니 똥줄이 타나보다, 김용민을 대선후보로~ ' 나꼼수 팬들의 이런 반응들을 볼때 솔직히 많이 불쾌하더군요. 뭐가 잘났다고 저런 주장을 하나 싶어서 안좋은 마음만 들 뿐이고 그것이 이번에 제가 민주당에 표를 던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꼼수는 지지자들을 결집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특정당을 밀지않는 중도세력을 끌어오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격하고 저질스러운 발언만 쏟아내는 분들을 종교단체처럼 지지하는걸 보면 소름돋습니다.
12/04/12 07:16
민주당 내에서는 전략 공천이었겠지만 통합진보당과의 경선은 통과한것 아닌가요?
김용민씨도 개인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했을거고 그 욕심을 이룰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을 가려다 안타깝게 망해버린 경우라고 봐야죠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지 않는 발언은 국회의원을 욕심때문에 한다는 인식입니다. 욕심은 바람과 비슷한 뜻이지만 부정적 의미가 강한데 왜 바람이 아니라 욕심이라는 단어를 쓸까요? 국회의원은 국민보다 자기를 위해 일 할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런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용민씨가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자신을 지키고 싶은 바람과 조중동에 엿을 주고 싶은 바람 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국회의원 당선이후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면 나꼼수도 같이 죽는겁니다. 이런걸 욕심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꼼수는 이번 총선을 빼놓고 무상급식 투표때 부터 정치의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패배요인은 민주통합당이 못해서 그런겁니다. 반mb정서 밖에 없는 공약은 지역에서 일잘한다고 생각하는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없더군요.
12/04/12 07:24
1. 왜 욕심이라는 단어를 못써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욕심은 욕심이죠...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욕심... 저는 왜 개인의 욕심을 부정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분명 개인의 욕심도 있는거죠 남을 위해 출마한다는 애기는 최소한 나꼼수 팬덤 밖으로 나가면 통하지 않는 이야깁니다 2. 나꼼수가 최근 가장 화제가 되는 정치매체였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이번 총선은 직접 참여를 했다는게 다릅니다 그동안 평론가로 활동하던 김용민이 전략공천받고 들어왔어요... 이 부분도 팬덤밖으로 나가면 정치를 하고 싶은 욕망이 보이는 겁니다
12/04/12 07:17
밤을 꼬박 새고... 이제서야 멘붕 상태에서 좀 헤어나오는 중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바보가 아니라면 이번 선거에서 느끼는 것이 좀 있겠죠. 이번 선거는 조중동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전 정말로 다음 대통령이 야권에서 나오는 걸 바라지 않게 되었습니다. 누가 되어도 어차피 욕먹을 자리, (이번 정부에서 저질러 놓은 것이 너무 큽니다) 노통 시절의 5년을 다시 보거나, 지금의 현실에서 5년 더 후퇴하거나. 둘 다 보기에는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나 저러나 각종 이슈들은 그냥 흘러가겠지요?
12/04/12 07:37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상의 진영논리가 가장 싫었습니다.
오로지 논리는 하나뿐이에요. 우리편이 어떤잘못을 하든 mb처단을 위해서라면 모든게 용인된다구요. 이쪽에서 이게 터져도 MB처단, 저게 터져도 MB처단, 그게 터져도 MB처단. 그게 뭐가 문제냐? MB보단 낫다. MB처단해야한다.
12/04/12 07:52
꼼수를 즐겨듣지만 이번 선거 야권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총선과정을 이렇게 재밌게? 지켜본게 처음이라 부끄럽기도 하지만 다음 선거도 기대하게 됩니다. 저한테는 꼼수가 그런 역할을 했어요. 그나저나 제 투표율 [m]
12/04/12 08:00
여권의 조중동에 대항하는 야권의 무기로서 나꼼수가 전면에 나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자체가 웃기는 꼬라지였지요. 떠받드는 신도들이나 잘한다 잘한다 하며 손가락이나 빨고 있는 야권이나 사정이 어찌됐건 자기들 정체성 파악못하고 깊게 발담그는 나꼼수 본인들이나 곱게 안보이는건 똑같습니다.
12/04/12 08:06
역시 나꼼수는 떨어져야 제맛 :) 힘차게 "낙선!" 외치길..흐흐
아쉬운건 역시..낙선으로 인해 방어적인 성격이 강했던 출마의 댓가인 쉴드를 득템하지 못했다는 것.. 뭐 그러다 사라지겠다고 본인들이야 말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결과.. 만약 당선 되었어도 정봉주도 민주당 소속 전 의원으로 참여하던거라 나꼼수 자체의 입장은 그리 크게 변하진 않았을거라 보긴 하는데.. 아무튼..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할거라 봅니다. 나꼼수 자체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대중반응 차이에 대한 고민은 하겠죠. 오프쪽으로 계속 뭔가를 시도하리라곤 봅니다..
12/04/12 08:11
나꼼수는 보수 진보 각 진영의 지지층결집 그 이외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봐야할 할 것 같습니다. 늘 야권지지자였던 저조차도 나꼼수신도들의 진영논리에 상당히 짜증났었고 주위의 중도 보수 성향 친구들에게는 어그로만 끌면서 결집시키더군요. 애초에 여권을 지지한다고 개념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걸 온전히 인정하고 접근해야하는데 그냥 무개념으로 몰아세우고 희희덕 거렸으니..그렇다고 야권에서 정권심판론 외에 좀 더 구체적인 공약이 나온것도 아니고요. 솔직히 이십대를 끌어낼만한 유인책이 부족했죠. 투표 안하면 무개념이라고 욕하기 바빴지
12/04/12 08:17
저 역시 김용민을 내쳤어야 된다고 봅니다.
2달동안 공들여서 설득시켜놓은 우리 부모님이 김용민 막말 파문 한방에 바로 1번을 찍으시는거 보고 힘들겠구나 생각하긴 했는데..힘들었네요 뭐.
12/04/12 08:26
나꼼수는 잘 했습니다. 비록 김용민의 출마와 낙선으로 타격을 입겠지만 그네들의 역할은 아직 안 끝났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빅엿 기다립니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민통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었습니다. 나꼼수 이외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 그들이요. 이번 선거의 초기부터 각계각층에서 이명박 까기로는 안된다 박근혜도 할 수 있다. 네거티브보다는 희망이 더 중요하다는 소리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서울 시장 선거의 성공, 그에 수반된 지지자들의 열광, 그리고 이 열광에 눈이 먼 지도부가 이러한 목소리들을 무시한거죠. 그리고 결과는 이러하고요. 나꼼수는 나꼼수대로 열심히 하고 야권의 다른 목소리들에도 귀기울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m]
12/04/12 08:27
인터넷 여론의 문제점이 너무 크게 나와버린 거죠.
그 오래 전의 발언이 아직도 남아 있을 수 있었고, 딴지류인만큼 내용상 그 어느것보다 과격했으며, 뭐 이런 식..... 에휴 -_-a
12/04/12 08:32
그래도 나꼼수가 있어서 이정도 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작년 오세훈의 다섯살뻘짓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구도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운것은 부정할수 없다고 봅니다. [m]
12/04/12 09:08
나꼼수 네명만도 못한 범야권이 문제라고 봅니다.
여태껏 MB까는 이슈만들기에 나꼼수보다 잘한 사람들이 있나요. 개인적으론 자로 재듯 잴 수는 없지만 나꼼수는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고 보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다 한들, 나꼼수 팬층이 많아지고 열풍이 생긴다 한들 아차피 본질은 골방에서 네명만이 떠드는 해적방송입니다. 그 중에 정치인이라고는 정봉주 한명이었다 감옥갔구요. 나꼼수가 어시스트한걸 받아서 골을 넣었어야 하는건 정당과 정치인이죠. 답답해서 나꼼수가 직접 골 넣으려다 무리수... 아무리 언론장악을 당했다해도 막말 하나로 집중포화 맞을때 야권연대가 한게 뭐있습니까. 아무것도 못한게 죄죠. 새누리당 잘했다 나꼼수 때문이다 탓하기 전에 그냥 야권 무능의 결과입니다. [m]
12/04/12 09:18
MB 비리 심판과 개혁을 위해 일단 입법부를 야권연대가 가져가는게 절실하다 생각했었는데 이게 좌초되니 멘붕오는군요..
차기 총선도 새누리당이 가져갈 공산이 커보입니다. 야권이 대권 가져가도, 박근혜가 대권 가져가도 새누리당이 다시 과반할 시나리오가 딱 그려지는 현실이군요. 이번 선거에서 나꼼수가 있어서 그래도 이정도 가져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있기에 나꼼수 책임론 보다는 야권의 복합적인 실책과 지역구를 너무 우습게 본 선거전략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큰 줄기인 MB심판론 보다는 지역 밀착형 전략이 더 중요한 거라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한명숙은 반대하고 문성근이 대표가 되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했지만 여기서부터 꼬인거 너무 아깝습니다. 결과론 이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즌2가 되어 갈기갈기 찢겨지겠지만 대권이라도 문재인이 가져가서 행정부 권력 물갈이라도 해야겠어요..무능한 인간들 낙하산 회전문 인사로 기관들 망가뜨리는거 그만 봐야지요.
12/04/12 09:23
저도 이번 선거를 보면서 제가 정말 뭘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야권이 과반은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에는 정권심판론은 이제 약발이 다 된것 같습니다... 지난 지방 선거나 서울 시장 선거에서 유효치를 다 써버린 것 같아요...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내고 이걸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데 이런 쪽으로는 벌써 박위원장이 두 세 걸음 앞서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대선이 야권에게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네요...
12/04/12 09:26
나꼼수가 기성정당보다 더 고평가를 받던 선거전 현실이 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전. 대체 야권연대나 소위 진보매체들이 프레임논란을 주도한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다 총체적으로 무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민이 패배에 일정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으나 패배의 원인이 나꼼수라고 하는건 비겁한거죠.
12/04/12 09:27
행동하는 소수가 여론을 만드는데 그래서 넷상으로는 만들어졌는데 정작 현피에서 영향력은 적었다라고 봅니다 우물안까지는 아니고 음 건대로 치면 건대 연못정도겠네요 (호수던가??) 건대호수가 유명하지만 건대는 대학이거든요 본질도 아니고 중심도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넷상에서 위력을 떨쳐도 현실에선 생각만큼의 위력이나 인지도 엄청떨어집니다
12/04/12 09:41
솔직히 이번선거로 나꼼수에 책임을 묻는건 어불성설이죠.
이정도 판까지 이끌어온것에 대해서 나꼼수의 덕을 본거 아닌가요? 그리고 나꼼수를 맹신하는 세력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나꼼수를 맹신한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틀렸다고 봅니다. 나꼼수는 정보를 제공할뿐이고 판단은 듣는사람들이 하는것이니까요. 이번선거는 한명숙대표의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숙대표의 선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무능하다는것을 보여준 선거죠. [m]
12/04/12 09:42
이젠 나꼼수 탓하기인가요.
표를 세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경기-호남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새누리당이 영남의석만으로 이를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누구탓도 아니고, 그냥 지역주의와 영남패권주의의 건재를 보여줬을 뿐이에요.
12/04/12 09:48
다른건모르겠고... 나꼼수보는 20대가 생각보다 거의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나꼼수가 20대의견을 대변하는게아니라 극소수의 의견이란것도알았구요 김용민후보 2,30대 특표율을보니 멘붕오더군요ㅡㅡ
12/04/12 10:17
나꼼수 듣는 사람을 20, 30, 40대 다 포함해서 10% 정도로 잡는다 해도,
그 10%는 투표하는 10%입니다. 50% 투표율 선거에서, 이 10%는 20%의 영향력으로 돌변합니다. 5%라고 쳐도 10%... 이건 무시무시하죠. 20대 중 일부분만 나꼼수를 듣는다 해도, 그 '일부분'이 일으키는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민통당이 김용민 후보 막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단, 이제는 나꼼수의 확장성에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나꼼수를 듣는 사람들은, 귀찮아서 나꼼수를 안 듣게 되었다 해도, 어차피 새누리당 안 뽑아줍니다. 이미 야권 지지층 안으로 흡수되었습니다. 나꼼수의 외침은 야권 지지층 안에서 맴돌뿐이지, 예전처럼 중도층을 끌어오지 못합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나꼼수는 그냥 지금처럼 가도 됩니다. 흡수된 이상, 갑자기 바꾸기도 어렵겠죠. 이제 나꼼수가 할 일은,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야권 지지자들이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플레잉코치였다면, 이제부터는 그냥 코치일에만 전념해야겠죠. 좀 잡스러운 코치가 되겠지만... 크크. 이번 선거에서, 나꼼수의 책임을 묻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 끌어온 건 나꼼수의 힘도 굉장히 큽니다. 토사구팽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직은 나꼼수가 필요합니다. 대선을 생각하면, 무능한 야권 지도층보다는 나꼼수가 훨씬 더 도움될겁니다. 그리고 본문 마지막 글 좋네요. 지치지 맙시다!! 크크
12/04/12 11:04
김용민의 공천에 관해서 생각해보면 이번 전략공천은 그 과정부터 애초에 잘못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정치라는 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지역구 의원이든 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든 상당히 그 지역의 이런 저런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합니다. 선거를 위한 얼굴 들이밀기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거기서 지역사람들을 만나서 최소한의 의사소통은 이루어집니다. 그 정치인의 사상이나 그 소속 정당의 이념이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지 않더라도 실제로 시민 단체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 일도 많습니다. 현역 의원의 라이벌 격인 사람들은 더 많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고요. 그게 정치가의 신념을 위한 것이든, 자신의 인기를 위해 하는 것이든 실제로 도움이 될 뿐더러 이런 가식적일 수도 있는 만남 조차 어쨌든 지역 정치인에겐 꽤나 많은 경험이 됩니다. 최소한 자신의 지역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요. 모든 지역구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민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진 않지만 꽤 적극적인 의원도 많지요. 정봉주 전 의원만 해도 이런 지역정치인입니다. 예를 들어 노원에서 방사능 측정 때문에 소란스러울 때 정봉주 전 의원이 그 현장에서 사진 찍히기도 했는데 이런 깔때기스러운 행동도 다 지역정치의 일부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현장에 나타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공천은 이러한 지역정치의 과정이나 성과를 단 한 번에 부정합니다. (겉으로나마) 지역구민과 호흡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며 만들어져야 할 지역정치인이 외부의 인기만으로 제대로 된 후보 검증이나 공정한 경쟁없이 거대야당의 총선주자로 올라옵니다. 이런 류의 전략공천은 지역정치의 의미를 훼손시키고 정치를 쇼처럼 (물론 실제로 들여다보면 정치도 일종의 쇼와 다를바 없지만) 보이게 합니다. 이 사람이 지역정치인 출신은 아니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싶으면 다른 지역정치인들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겨내면 됩니다. 이번 경우처럼 상징성에만 의존한 후보를 내세우면 그 상징성 하나만을 공격하면 그 후보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김용민이 아닌 정봉주 전 의원이 나왔어도 아마 나꼼수에 있었던 성적인 발언이나 욕설 같은 걸로 공격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정봉주는 김용민에 비해 지역기반이 훨씬 강한 편이니 덜 흔들렸으리라 생각합니다.
12/04/12 12:47
저는 나꼼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지지자들이 문제라는 말에 공감. 개인적으로는 김용민 건으로 야권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의 수준이 여권측 지지자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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