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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10:24
"당 보고 뽑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쪽 사람들도 당 보고 뽑았나보죠 인물 말고. 하시던 말대로라면 인물이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어차피 당 따라 갈테니 그쪽 유권자들도 당 보고 뽑은 걸텐데.."
그쵸.. 당 보고 뽑으라고 말한 사람들은 손수조에게 투표한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되죠..
12/04/12 10:24
간단히 함축하면 딱... 닭들의 부흥회사건이랑 똑같습니다.
진중권 같은 깡아니면 생각짧은 이들이 쪽수로 달려드는데 상대할 자신은 없고... 그냥 침묵하는거죠. 같은 편인데도 그렇게 만드는데 반대편 스탠스를 가진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12/04/12 10:25
계속 언급드리지만, '당을 보고 뽑으라'는 말이 '당만 보고 뽑으라' 는 말은 아닙니다.
어제부터 계속 나오는 말인데, 인물을 보고 뽑거나 당을 보고 뽑거나 택일하라는 내용의 의견이 상당히 많더군요. 선거는 당연히 인물과 당을 모두 보고 뽑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당을 보고 뽑으라는 말은 인물론에 비해서 당론이 우세하다는 이야기이지, 인물이 누가 나오든 일단 당만 보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12/04/12 10:28
맞는 말입니다. 키워 키워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배틀을 벌이기보다는
아예 싸움이 붙을 것 같은 발언을 던지지 않는 쪽으로 가죠. 솔직히 어제 불판의 단체 멘붕(...)과정을 지켜보며 속으로 고소하다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많을 겁니다. 국민이 바보인 게 아니라, 진 쪽이 진 이유가 있는 거죠. 그걸 철저히 복기하고 반성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 겁니다.
12/04/12 10:29
a가 중요하다가 b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가 아니죠 가끔 보면 논리를 너무 단순하게 축약시키는 감이 있습니다. 정치 공학적으로 경제학적으로도 어떠한 이념적 포지션을 가졌다고 해서 그 포지션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한다? 아닙니다 통화주의자라도 모든 경제 정책에 있어서 화폐 흐름 조절보다는 다른 정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케인즈주의라도 정부의 개입을 조절해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당이 중요하다는 것이 어떠한 당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지지해야 하거나 반대해야 한다라는 논리로 귀결시킬 순 없습니다. 새누리당과 이념적으로 비슷하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까지 지지해야 한다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하나의 논리로 보긴 어렵다고 보입니다. 그 모든 것을 축약시킬 수는 없죠.
물론 제 댓글을 보면 이번 패착은 민통당 뻘짓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글의 논리는 너무 과도하게 축약시켰다는 생각이 드네요.
12/04/12 10:36
저도 추천 한방 날렸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본인이 지지하는 쪽을 좋게 보려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레몬커피님이 본문에 언급하신 그 이중잣대들은 정말 꼴도 보기 싫네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매회 정권교체를 지향하는 소위 부동층인데, 넷상에서 저런 극단적인 의견들 볼때마다 반대로 가고 싶어집니다.
12/04/12 10:37
10년째 이곳에 드나들고있지만, 본래 pgr이 여권성향이 강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들어서 정치글이 과잉되는 경향이 생겼고, 또 문제는 이번의 MB정권이 이성적으로 옹호하기 너무 어렵다는 점때문에 수면위로 성향을 드러내기가 어렵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것은 pgr 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니 비단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도 어느정도 그런 느낌이 있어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반대자들과 이야기할때 위축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넷심에 비교해볼때는 이곳은 그래도 좀 나은 곳이라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정치글에 대한 규제가 좀 있었으면 합니다. 아예 정치종교글 금지를 이제와서 실시하긴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정치글이 얼마없던 시절이 오히려 여론을 균형있게 잘 반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치-시국 관련글에 대하여 기계적으로 몇 편 이상은 금지, 이런 제약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12/04/12 10:42
PGR에 솔직히 2달정도간 정치글이 너무강했어요...
pgr여론이 솔직히 2,30대 전체여론인줄알았던것도 한심하고 반성하게되네요 운영진들도 중립적이지않은 정치글에대해서는 제제가 반드시필요하다고봅니다
12/04/12 10:38
분위기와 사람을 동일시할 필요가 있을까요.
민통당을 비판하는 사람과, 넷상에서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사람들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는게 아닙니다. 어딜가나, 씽크탱크가 있고, 행동대장이 있고, 그냥 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씽크탱크는 넷상에서 그냥 노는 사람들이 되기도 하고 그러죠. 감정섞인 글을 제외하고, 여러 진보 사이트에서도 좋은 시각을 갖춘 괜찮은 글들이 많이 눈에 띄던데 말이죠. 이건 뭐 보수 진보를 떠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의 모습 아닐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새누리당과 인물론, 이런 말 나왔을 때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인물이라면 새누리당으로 안 나왔겠죠." 새누리당이라는 당 자체가,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립니다. 손수조가 좋은 후보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에 앞서, 새누리당으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좋은 후보가 아닌 걸로 받아들여집니다. 반여권 진영에 있어서 당을 보고 뽑아야 한다, 인물 보고 뽑아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당을 보니, 저 인물 별로다." 라는 말이 먹히는 거죠. 본문에서 말씀하신것처럼, 그리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12/04/12 10:40
묘사하신 2번의 모습이 정확하고 합당한 것만은 아닙니다만...
현 상황에서 1번의 지지자들이 더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지지자가 될 것은 확신합니다. [m]
12/04/12 10:42
야권 지지자인데 어제 게시판 분위기 보고 그냥 '질려'버렸습니다
여기저기 책임전가,국민몽매,정의는패배,섣부른 비난 빙산의 일각인 커뮤니티,sns만 보고,또한 조중동 못지않게 한쪽 의견을 핍박하고 섣부르게 승리를 확신했던 지지자들이 안일한 태도로 충정,강원 표심을 잃은 야권을 책할 권리가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어제 대한민국 국민성은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된다는 분들께 고하고 싶네요 참 그 나물에 그 밥들입니다
12/04/12 10:43
이 글을 D모 사이트에 정말 퍼날라서 올리고 싶네요.
아직도 국개론에 국민=이명박이라는 글에 공감이 수십개씩 달리는 D 사이트는 참 봐주기가 힘들더군요. 여러 커뮤니티 눈팅 하는 편인데 pgr은 정말 양반이에요. 제가 끄적여볼까 (했지만 정말 피곤해질 것 같아서 관둔) 사안을 정확히 찝어주셨네요. 추천드립니다.
12/04/12 10:46
진짜 어제 다른 게시판에서
앞으로 강원도는 여행을 안가겠다고 당당하게 글 쓰고 추천 받는거 보면서 '지들이 지역감정을 더 부추기는 구나'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12/04/12 10:47
후자는 새로운 표를 끌어모으기는 커녕 같은 야권 지지자들마저 거부감을 들게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나 봅니다. 뭐 순간 멘붕해서 이렇다고요? 자기가 지지하는 당 져서 열 받는건 알겠는데 혼자 열 받나요? 남 탓 하면 그 대상들 중에는 야권 지지자 없나요? 우리만 지지할테니 꺼져라는 건가요? 그리고 여권 지지자들은 뭐 다 비정상인가요?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면 한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것도 알테니 조심 좀 합시다.
12/04/12 10:47
그래도 여기는 좀 낫지 않나요.
이번 선거전 보면서 하도 연발하는 바보짓에, 그리고 뻔히 보이는 기울어가는 판세에 답답해져 있는데, 별다른 구체적 근거도 없이 야권을 응원하는 글들만 올라오면 더더욱 답답해져서 유독 야권에 쓴소리 많이 했습니다. 다 애정이 있으니 까는 거지만(?) 솔직히 그러면서도 조심스럽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던 건 사실이구요. 다 지났으니 하는 얘기지만 민통당은 날카롭게 까면서 새누리당 잘못에는 왜 아무 말도 없냐는 글 봤을 때는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아니 왜 정치평론가도 아닌 제가 양쪽을 균형잡히게 까야되나요. 하지만 어쨌든 여기서는 그렇게 썼을 때 아무 근거도 설명도 없는 비아냥의 융단폭격은 안받으니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들을 다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얘기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으니까요. 결국은 민주주의 정치란 대화고 설득이며, 내 이야기를 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아니라 내가 선이고 너는 척결대상이니 닥치고 있으라면 그건 우리가 심판하려 했던 MB의 바로 그모습입니다.
12/04/12 10:48
'빠가 까를 만들고, 까가 빠를 만든다'
넷상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너무들 설쳐대니 학을 떼는 분들도 있습니다. '선동'해 봐야 지들끼리 '옳소! 옳소!' 외쳐대는 꼴이라니... 전략적 접근이 아쉽습니다.
12/04/12 10:49
저도 추천드립니다.다른건 모르겠고..그렇게 모질고 힘들다고 외쳐되는 우리는20~30여년밖에 살아내지 못한 이 우울하고 힘든세월을
모질게 이겨내시고 자식들 다길러내시고 하하허허하실줄 아시는 어르신들을 몽매한 국민으로 매도하는 댓글들을 보고는 참을수 없음을 느꼈습니다.
12/04/12 10:49
여권,야권성향에 대한 판단과 당이냐 인물이냐에 대한 판단에 대한 기준이 획일적인것 같습니다.
파랑과 노랑 섞이면 초록색도 나오는 겁니다.
12/04/12 10:5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만 여기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커뮤니티이고 정당 보고 찍으라고 하던 분과 손수조 비난하던 분이 같은 분이었을까 싶긴 하네요. 그리고 불판이야 사실 댓글로 낄낄대며 노는 곳이잖아요. 특히나 어제는 출구 조사와 차이가 커서 야권지지자 분들은 멘붕할 만하기도 했죠. 지금 올라오는 글들은 야권의 삽질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글들인 것 같네요.
12/04/12 10:51
흑백으로 나누고 회색을 끌어와야할 계몽인들이 백을 악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데에 질려
흑에서조차 이탈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모르나 봅니다. 소위 말하는 빨갱이 논리가 넷상에서는 반대로 이뤄지는게 다반사니까요. 새누리를 뽑은 55% 사람은 쓰레기고 사표 발생시킨 45% 는 죽은 사람 취급이니... 표가 죽었지 유권자가 죽은게 아니잖습니까?
12/04/12 10:52
그냥 이 글 과 아래 침묵하는 실제 여론에 대한 글의 추천수만 봐도..
"침묵의 나선이론"이 문국현 시즌2를 만들었구나 싶습니다. 저는 우리동네 민통당 찍어서 당선 되었음에도 어제의 집단 멘붕이 묘하게 우습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제 주위엔 2-30대임에도 온라인의 극성 정치병 환자들 때문에 이번에 새누리당 찍은 친구, 동생들이 많습니다.
12/04/12 10:54
추게로~
진짜 국개론 펼치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가는 게 민주주의 민주주의 그렇게 부르짖으면서 왜 대의 민주주의와 투표 결과에다가 국민 개객기 드립을 치냐는 겁니다. 깨어있는 사람들끼리 엘리트 정치라도 하자는 건가요. 정신승리도 이런 정신 승리가 없습니다. 간단해요. 새누리당이 개객기고 국민이 개객기면 자기가 지지하는 당은 개만도 못했던 거예요. [m]
12/04/12 10:56
저도 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만, 매우 공감가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진보진영 지지자분들 중 일부에서 보이는 선민의식이 패배의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이번에는 야권을 찍어볼까 했던 보수 성향분들이 그런 언행에 질려서 결국 다시 새누리당을 찍은 경우를 여러번 봤습니다. 진보진영에 위기 의식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12/04/12 11:01
지지세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 그들에게 호소하는게 더 이상 먹히는 전략이 아니라는걸 정당들이 느껴야 할겁니다. SNS의 시대니 뭐니 하면서 지지자 1명을 얻음으로써 10명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음을, 그게 부동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겠지요..
12/04/12 11:04
원래 보수는 중매결혼처럼 한번 딱 정해준 정당과 백년해로 끝까지 가는 경향이 있고, 진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보다 조금이라도, 아니 꽤 많이 알고 봐야 사회가 진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지층이 적을 수 밖에 없죠. 이는 진보,보수프레임으로만 보면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죠.
미국이 아무리 부시랑 공화당 욕하는 사람들 많아도 부시는 8년 재임했고 공화당은 아무리 무너져도 협상가능한 힘은 항상 갖고 있는 것 처럼요. 다시 말하면 진보는 자신이 아는 걸 남에게 설득해야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거에 진 뒤에 이런 반응도 자연스럽다는 말입니다. 설득에 실패해서 진 것이니까요. 반면에 보수는 현체제를 유지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선거에서 졌을 때는 남탓을 할 수 없습니다. 보통 자기가 잘못해야 바뀌는거거든요
12/04/12 11:12
당을 보라는 것도 후보자가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보는거죠.
손수조는 선거법 위반2번에 위반 혐의 행위 2번이었습니다. 두사람이 살아온 발자취는 비교도 안되었구요. 근데도 그정도 표차라니...
12/04/12 11:12
국개론은 설령 그것이 진실이라 한들 굳이 소리치고 아우성대봐야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지 이로울거 하나 없습니다. 심정이야 이해할수도 있지만 속에서 나오는 대로 고대로 밖으로 내뿜는건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일 뿐이죠.
12/04/12 11:18
그냥 다른 거 다 떠나서 진영논리로만 보면,
넷상에서라도 야권측에 좀 힘을 실어줘야 반반 싸움이 겨우 가능해지는 구도이기는 합니다. 야권 지지자들이 인터넷에 목숨 거는 이유도 별 거 아니죠. 싸우려면 이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현 한국 사회가 그리 균형적이지 못한 사회인지라... 인터넷이나 SNS가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죠. 한국 사회 전체의 편향성이 좀 풀린다면, 넷상에서의 일방적인 편향성 역시 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인터넷에서의 편향성이 잘못되었음을 외치는 분들의 말씀은 물론 옳지만, 일부 진보측 사람들에게는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인터넷 점령군.'으로 느껴질 수도 있죠. 인터넷에서 야권층이 보이는 격한 반응들, 물론 보기엔 좀 안 좋지만, 굳이 이해하려 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닌 듯 합니다...
12/04/12 11:28
이런 사고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네요.
"현 한국 사회가 그리 균형적이지 못한 사회인지라" "넷상에서라도 야권측에 좀 힘을 실어줘야 반반 싸움이 겨우 가능해지는" 이게 자기들만의 논리라는 거죠. 더구나 위의 명제야 가치판단의 문제이니 그렇다치고, 아래 명제는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한국 사회가 그리 균형적이지 못하다면 넷상에서라도 최대한 균형을 맞춰서 가능한 이상적인 상태, 즉 민주주의의 원류에 맞게 시공을 초월해서 대화와 설득과 타협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그걸 기반으로 현실을 바꿔나가야 하는거지, 주류언론이 상대방의 프로파간다 남발하며 이쪽을 짓이기니 우리도 넷상에서 우리측 논리를 주류로 주입하고 반대편 네티즌들 다 입도 뻥끗 못하게 눌러버리겠음. 이건 아니지요. 그리하여 전 굳이 이해할래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12/04/12 11:42
딱히 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제 사고의 잘잘못을 평가받고 싶지도 않고, 마찬가지로 제가 이해 못 했다는 걸 저글링아빠님께 인증받을 생각도 없습니다. 좀 불쾌하군요. 전 '넷상에서의 균형'이 '한국 사회의 균형'을 불러오리라 보지 않습니다. 한국사회의 편향성이, 넷상에서의 편향성을 만들 위험성이 크다고 보는 쪽이죠. 어느 쪽이 먼저 벌어질지는 잘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저글링아빠님꼐서도 모르실 겁니다. 전 '짓이기고' '뻥긋 못하게'하는 행태를 긍정한 게 아니라, 그들의 상황 인식과 제 상황 판단이 일치하기에,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해 안 하셔도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서로 인정하고 넘어가려면, 현 한국 사회의 편향성을 넷상에서의 균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에 대한 토론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 같군요.
12/04/12 11:23
선거 결과가 만약 민통당이 승리했다면 새누리당의 강세인 오프라인에서 어쨌을까요? 이제 빨갱이 세상이다, 요즘 애들 정말 생각없다 등 지게 되면 감정적 대응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분석과 대안을 찾는거죠.. 전자와 후자를 분리하고(제가 보기엔 옳다 그르다 이미 판단하신 후..)
"긑쎄요, 제 얄팍한 지식으로 함부로 뭐는 옳고 뭐는 그르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겠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이전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결코 그들이 지지하는 쪽에 하등 도움이 되기는 커녕 마이너스만 된다는 걸요." 라고 하셨지만 전자와 후자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보통 후자 모습 후 전자모습을 합니다.) 선거 진 편 반응은 당연하고 자기가 지지한 쪽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에 낙담하는 건 당연합니다. 진 편의 표현은 더 과격하기 나름이고요. 이걸 문제삼는 건 안맞다고 보여집니다.(그냥 많은 사람들이 뭐라고 하더니 결과봐라 고소하다.. 이런 느낌이네요.) 글의 나머지 부분은 충분히 개인에 따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음..그냥 오늘 글은 모아니면 도라서 이래저래 할말이 댓글을 다네요.(민통당 지지자들에게 한마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한마디 이렇게 되네요)
12/04/12 11:57
- 참담하네요, 국개론이 진짜인듯, 이민가야겠네요, 깨어 있는 사람으로 살기 참 힘드네요, 답이 없네요, 방송장악을 괜히 한
게 아닙니다, 앞으로 절대 강원도로 여행따위 안갈렵니다, 이렇게 해놨는데 대체 어떻게 여권을 찍을 수가 있죠?, 20대 투표 율 왜 이모양인가요, 투표율 왜 이모양인가요, 조롱의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투표 안할렵니다, 무지몽매 한 쪽이 더 부지런했다는 거죠, 점점 상식이 통하기 힘든 사회가 되어 가는군요, 아직도 우리나라엔 지역주의가 강한 거 같 습니다, 아직 많은 장년층들은 박정희의 망령에 씌여 있는듯, 국민들의 노예근성, 등등 - 전 정말 놀랐습니다. 전부 제가 한번씩 본 게시글들이네요. 하나더 사족을 달자면 고성국 박사가 말하는 '감성적인 부분' 이라는 표현이 이번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인터넷의 무자비한 여당지지자들에 대한 비난과 은근슬쩍 비꼬는 말들은 이러한 감성적인 부분에 많이 좌우되는 부동층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봅니다.
12/04/12 13:08
야당 지지자들이 착각하는게, 여당 지지자들이 나라가 망하라고 여당을 지지하는게 아닙니다. 일부 계층 투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내지역, 내나라에 도움될거라고 여당을 지지한거에요. 여당을 까는건 좋지만, 여당지지자를 까는건 이런식의 역풍으로 돌아올 위험이 너무나 큽니다.
12/04/12 13:59
글쓴이가 지적한 상황들은 6.2 지방선거, 10.26 재보궐 선거 이후 선거결과와 언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실히 나타났던 점입니다. 4.11 총선에도 어김없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감성적인 접근보다는 이성적인 접근, 거시적인 관점보다는 미시적인 관점, 포괄적인 메세지보다는 개괄적인 메세지를 내세우는 것이 필승전략이라 생각 됩니다. 씁쓸합니다. 왜 그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12/04/12 14:12
이런 글이 올라오고 많은 추천을 얻는 것만 봐도 피지알 분위기는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해요.
모 게시판에 올렸으면.. 생각만 해도 숨막히네요-_- 아무튼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12/04/12 15:08
공감합니다.
선거하기 까지의 과정은 무시하고 오로지 연대!연대!를 외치고 정권심판만 외치다 끝난 결과가 참혹한데 정신승리도 아니고 그나마해서 이 정도다 할때마다 아직 멀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진지하게 인터넷상으로만 소리 높이기 보다는 다 같이 고민해 봐야 할 내용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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