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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2 09:52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지 않는다면 야당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열심히 하시고 벤치마킹! 반드시 필요하니 좋은건 본받아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2/04/12 09:56
먼저 유권자의 눈높이를 읽어야 합니다.
이른바 '말없는 유권자' 상당수는 어차피 역사나 당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으며, 그래도 투표에는 꼬박 참여하는 편이며 그들이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문대성이나 김형태에서도 봤지만, 그게 유권자 수준이며 엄연한 현실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12/04/12 09:59
출구조사는 요새 일부러 반대로, 혹은 엉터리로 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왜냐면 걍 잼있을라고요. 출구조사하고 실제 득표하고 다르게 나오면 웬지 잼있어 보여서 그랬습니다. 웃긴게 이런 사람들 꽤 많더라고요..;; 어차피 무슨 죄짓는것도 아니고, 사실 중요한 것도 아니라서 장난스럽게 하는 분들 많은것 같아요
12/04/12 10:03
제가 봤을때는 박근혜 대선으로 봤을때는 달갑지 않은 결과로 봅니다.
총선이야 어차피 상대방 못 이기면 그게 다 사표가 되니 새누리당이 압승한걸로 보이기는 하죠. 이번 총선결과는 박빙지역은 다 새누리가 먹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차이가 크게 난거처럼 보이죠. 그러나 애초에 박근혜 대선전략은 수도권에서 박근혜가 지더라도 호남은 버리고 나머지 지방에서 다 이겨서 승리한다가 공식입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게 대구-경북 부산-경남을 압도적으로 이겨서 수도권 표차이를 뒤집는다입니다. 그러나 부산-경남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봤다시피 박근혜개인에게 압도적으로 표가 몰리지는 않을겁니다. 총선에서 상대방을 이기지못해서 40~45%가량의 득표가 다 사표로 묻혔지만 대선은 그게 아니거든요. 총선결과만 보면 박근혜가 무조건 될꺼 같고 언론에서도 부채질할겁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는 그런식으로 바람 들어가면 오히려 요번 민통당이 삽질한거처럼 될 가능성이 높죠.
12/04/12 10:05
정권심판은 대선때나 들고나와야지.. 지방선거, 총선처럼 어찌보면 정권과는 크게 상관없는 선거에 정권심판같은 추상적인 내용을 메인으로 들고 나온게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지역별로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정권심판을 양념으로 가미했어야 하는데 메인 재료가 부실하니 그걸 양념범벅으로 만들어 버리니 맛은 자극적이지만 손님을 끌수는 없었던 거죠..
12/04/12 10:14
제가 생각하는 "민통당 + 민통당 지지층 + 인터넷 여론형성층"의 가장 큰 패인은
박근혜를 우습게 봤다는 점입니다. 저도 야당 지지자이지만, 박근혜는 두려워해야할 존재고, 끝까지 조심했어야 하는데, 박근혜의 정치력이라는건 없고, 그냥 박정희의 후광만 입고 있는 바보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박근혜는 이미 정치 9단입니다. 예전 3김 총재들에 못지 않아요. 그에 비해서 한명숙은 정치 9급이었으니... 상대가 될리가... ㅠㅠ
12/04/12 10:18
저희 지역구(대전 동구)에 온 선거홍보물 보고 이 꼴 날 줄 알았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는 '이거 했다, 이거 할 거다'라는 내용이 꽤 많이 보였는데 (진실성이나 실현 여부는 제쳐두고) 민주통합당 후보는 정권심판론밖에 안 보이더군요 지역 정책은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그 잘난 낙동강벨트니 뭐니 때문에 다른 지역에 너무 소홀했던 것도 패인 같습니다 충청도에 나온 거물은 세종시 이해천 정도고 강원도는 뭐, 뉴스에서 누가 강원도 갔다는 소리는 구경도 못 했네요 그렇다고 새누리당처럼 '쥐뿔도 없지만 화제성 있는' 인물을 내세운 것도 아니고. 이래 놓고 뽑아 달라는 게 우습죠
12/04/12 10:25
저랑 같은 지역구 였네요. 지역구 얘기만 하자면... 정책이야 사실 둘다 제대로 된건 없어 보였지만.
그런데 민통당 후보는 심재철에 비해 중량감이 너무 약했어요. 이석현이 나와서 제대로 붙어봤으면 혹시 몰랐겠습니다만... 그리고 이 지역이 집 평수가 40평후반에 30평이라도 집값 비싼 지역도 많고(한때 버블 세븐지역이었죠), 나이대도 대부분 50대이후가 많아서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그나마 한가지 희망(?)스러웠던 점은 그 심재철의 텃밭이고 었던 동안을에서도 민통당이 상당히 따라붙었다는 점이고, 그걸 냉정히 보자면 민통당이 조금만 공천을 잘하고, 정책이나 지원유세를 신경을 조금만 더 썼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아쉽고 민통당 수뇌부에게 화나네요.
12/04/12 10:29
그리고 전국적으로 보자면 민통당은 33업 캐리어+아비터(문성근, 이부영, 천정배등등..)를 터렛도배된 상대멀티(강남3구, 낙동강벨트)에 꼴아박고 템 조합안된 지상병력은 따로 테란 33업된 지상병력과 싸운 꼴이되었네요 -_- 그나마 33업 캐리어가 터렛만 깨고 멀티도 깨지 못했고요.
결과론이지만 이렇게 싸웠으니 이길리가 없죠... 지금 보니 선전한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네요.
12/04/12 10:34
일단 지금 지도부는 사퇴해야한다고 봅니다.
그후에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전당대회를 하고 대선준비를 해야겠지요. 이번에 너무 뼈아픈 패배를 했으니 이 패배가 반드시 밑거름이 되는 대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m]
12/04/12 10:38
마치 칭기즈칸의 13익 전투를 겪고 난 기분입니다 -_-;
제대로 완패라서 할 말도 없네요... 얼마나 과신했었는지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칸 칭호 내놓고 다시 힘을 키워야죠.
12/04/12 10:41
근데 김용민 막말 사건, 이정희 경선 사건, 젊은층 투표율이 민통당, 통진당에서 컨트롤할 여지가 있던 것들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 이것들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물론 본문의 의견들도 크게 작용했지만요. 근본적으로 본문의 것들은 투표하는 중도층을 돌아서게 하는 효과였다면, 본문에서 제외한 것들은 중도층 돌아서는 것 + 투표를 할 수도 안 할수도 있는 반여권적 중도층을 집결시키지 못하는 효과였지요. 그래서 전 여전히 이번 총선 패배의 1순위 책임자는 이정희로 봅니다. 서울시장 보궐 때와 같은 바람을 일으키는데 실패했고, 중도층이 돌아서기 시작하는 단초를 제공했죠. 거기를 한나라당이 잘 공략하고, 지도부의 전략 실패가 겹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죠.
12/04/12 11:01
지금의 지도부는 사퇴하는게 맞다고보고
하루빨리 당을 재정비해서 대선체제로 가야죠 어찌되었건 이번총선에서 완패했고 , 향후 대선에서 승리한다해도 국회에서 난도질할게 뻔한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할겁니다 . 박근혜의 선거능력은 진짜 인정합니다 . 무서운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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