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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06 22:47:24
Name 잠자코
Subject [일반] 안양KGC의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오늘 안양 kgc 가  원주 동부를 이기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챔피언 시리즈가 치뤄지기 전에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부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kgc가 보란듯이 예상을 깨고 시리즈 전적 4:2 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오늘 kgc는 동부의 수비에 막혀서 3쿼터 한때 43-26으로 스코어가 벌어져 7차전을 기약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때부터 경기가 이상해집니다. 식스맨 이정현선수의 연속 득점 성공,그리고 최고참 김성철선수의 삼점플레이.
그렇게 조금씩 점수차를 줄려가더니 53-42로 4쿼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동부의 주전가드 박지현선수의  5반칙퇴장.
4쿼터 내내 이어지는 kgc의 올코트프레스~(아무리 젊은 선수들이라지만 보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다니엘스의 3점슛과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착실히 따라가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종료 46초전 스코어는 64:64.

공격권은 원주동부.
동부는 오늘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윤호영이 1:1 공격을 시도하지만 통한의 실책~

이어지는 kgc의 공격.
오늘 윤호영에게 많은 득점(19점)을 허용하고 본인은 3점슛을 계속 실패했던 양희종(6점).
그의 미들 점프슛이 허공을 날라가고 이어 백보드를 맞고 2점 성공!
(아..이 골 들어갈 때 정말 짜릿했어요.)
결국 이 골이 두팀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승리를 무슨 만화처럼(북산대 산왕이 생각났어요.)대역전을 일궈내며 우승을 하니
더 감격스럽더군요.

이번 챔피언 결정전 정말 재밌었고,
두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심판들은 반성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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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12/04/06 22:50
수정 아이콘
동부가 정규 시즌에서 워낙 막강한 모습 보여줘서 무난히 우승할 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 이변.

3자로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 입니다.
12/04/06 22:50
수정 아이콘
오오 인삼공사 오오
12/04/06 22:53
수정 아이콘
농구는 안 보는데
우연히 인삼공사 감독님 인터뷰를 봤는데
인터뷰에 묻어나오는 생각들이 참 멋진 분이더군요.

축하합니다.
아케론
12/04/06 22:55
수정 아이콘
양무록에서 양유록으로...
kgc의 런앤건 너무 멋집니다.
전방에서 부터 압박하는 1,2,3번 선수들 그중심에 양희종!!
사실 이번 챔피언결정전 보면서 벤슨없었으면 4:0이 나왔을 것 같은 경기력이었어요.
야구팬이지만 이번 플옵보면서 농구가 너무 재미있다는걸 느꼈습니다.
4차전까지 욕만 먹다가 5차전부터 살아나더니 오늘 6차전에서 폭발해버린 이정현!
그리고 가드 6년주기설의 주인공 김태술 선수 6차전까지 계속 플옵에서 양동근보다 잘했던 박지현과 매치업에서 우위였고 특히 1,2,3차전까진 미친듯했죠
시야랑 스피드가 정말 장난아닙니다. 국대1번자리 양동근에게 도전할수있겠는걸요.
득점에선 벤슨보다 밀렸지만 2차전부터 계속 리바운드에 우위를 가져간 다니엘스. 용병교체가 정말 대박이었던 거같아요. 팀에 잘 녹아든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신인이자 괴물같은 오세근선, 엠브이피를 받네요. 김주성을 공,수 모두 지워버리고 벤슨과의 1:1도 뚫어버리고
괴물이에요.
kgc 김태술-이정현(박찬희)-양희종-오세근-용병.. 올해 박찬희가 입대를 하지만 이라인업이면 향후 몇년간 계속 상위권 할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양희종선수의 파이팅! 엠브이피 주고 싶었어요.
12/04/06 22:55
수정 아이콘
MVP는 오세근이 탔지만 제 마음속 MVP는 양희종 같습니다.(아 물론 오세근선수가 못했다는건 절대 아니고요.)

양무록에서 유록신으로!
매콤한맛
12/04/06 22:56
수정 아이콘
강동희는 이제 콩동희 되는건가요
선수시절에도 허재에 밀려 만년 2인자였는데
감독되서도 벌써 2연준이네요
4월3일
12/04/06 22:56
수정 아이콘
아...안양이 우승이라니... 단테-주희정 시절 이후로 이렇게 기쁜 날은 처음이네요. 으헝헝 ㅠ 이상범 감독 이하 모든 선수들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체육관 좀 더 가야겠어요.
12/04/06 22:5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동부의 공격때 연장전 가나 했는데 결국 림을 외면하고 인삼공사의 우승으로 결정나더군요.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1-2-2, 3-2 올코트 프레스로 동부의 체력을 꾸준히 소모시킨게 가장 큰 승인이 아닐까 합니다.
양희종을 탑으로 두고 시작하는 이 프레스는 시리즈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장의 한수였죠.

주희정을 트레이드한 후 김태술, 양희종, 김일두를 모두 군에 보내고 2년동안 최하위를 경험하며 착실히 리빌딩 해온 이상범 감독과
경질설이 돌았지만 어찌됬든 끝까지 감독을 믿어준 KGC 프런트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KGC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결국 창단멤버가 감독이 된 후에야 우승을 경험하네요.
12/04/06 22:57
수정 아이콘
근데 이 경기 정말 대박인 것 같습니다.
정말 북산vs산왕 느낌이었습니다.
러닝머신 뛰면서 봤는데 4쿼터에서 몇 번이나 소리 질렀네요.
이거 못 보신 분들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헤나투
12/04/06 23:02
수정 아이콘
젊음이 대단하긴 대단하더군요. KGC 선수들은 지치질 않는듯;;
간만에 명승부(시리즈)를 봐서 좋네요.
12/04/06 23:07
수정 아이콘
전 모비스 팬이라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그냥 맘 비우고 봤는데
5차전의 판정 시비는 아쉽더군요.
제3자 입장에서 봐도 너무 KGC 쪽으로 대놓고 기운 판정이였지 싶습니다.
2:2 상황서 중요한 경기가 판정때문에 한쪽으로 가버려서 보기에 영 찝찝하더군요.

최근 챔스에서의 바르샤도 그렇고
중요한 승부에서 심판이 경기를 지배하는게 너무 자주 보여서 영 개운치가 못해요 ..
12/04/06 23:08
수정 아이콘
17점차를 역전당하다니..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선 안되나 봅니다
12/04/06 23:09
수정 아이콘
5차전은 정말 최악이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은 KT VS 전자랜드 5차전이 가장 재밌었네요
RadioHeaven
12/04/06 23:16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무서웠던 동부였는데,
젊음의 패기에 무릎을 꿇고 말았네요. ㅠㅠ
동부를 응원했지만 새로운 강자의 탄생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아마 2012~13 시즌은 귀화선수들 이동이 대대적으로 있을테니
더 흥미진진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p.s 근데 제가 응원하는 장판은... 태풍이도 없고, 승진이도 없고.... 아흑. ㅠㅠ 암흑기 돌입할 듯요. ㅠㅠ
거북거북
12/04/06 23:18
수정 아이콘
대박 경기였다는데 못 봐서 아쉽네요ㅜㅜㅜ 아흑
히아신스
12/04/06 23:1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보고 간단하게 평을 해보자면

1.심판들 정말 추잡하게 홈콜&보상콜 장난 아니더군요
황진원 3점슛 림 안맞고 윤호영이 볼잡아서 슛했을때 무효처리 되어야 하는데
비디오 판독보고 상의하는 척 하더니 결국 인정해주고
동부 공격시에 골밑에서벤슨이 대놓고 다니엘스 얼굴 쳐도 그냥 넘어가고

아무튼 판정은이래저래 동부쪽에 유리하게 불어줬습니다

2. 17점차 나는순간 질줄 알았는데 이상범 감독이 항상 믿는다던 이정현 선수가 결국 크게 해줬네요
제가 감독이라면 시리즈 4차전까지 못하던 주전선수는 혼낼텐데
단한번도 슛에 관한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았었다고 하네요 부담될까봐..
결국 5차전이랑 6차전 중요한 순간에 이정현선수가 해줬구요

3. 동점상황에서 벤슨선수가 타임아웃 요청 할때 개인적인 생각에
지금 타임 요청하면 남아있는 타임아웃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양희종한테 역전슛맞고코트 끝에서 부터 가니까 시간이 모자랐네요..
혹시라도 작전타임 하나라도 남아있어서 하프코트부터 시작되었으면
몰랐을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4. 동부 관중들 매너가너무 없네요.. 경기전 현수막부터 해가지고
치어리더들 나와서하는 공연때도 대놓고 안양 디스하고......
아무리 홈팀의 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KBL 경기보면서 이렇게 쪼잔한 홈어드밴티지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분명히 오늘 홈팀 동부가 콜 많이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졌습니다
앞서 동부에서의 매너가 있었다면 별 감정 없었겠지만 5차전으로 인해서
안양팀을 죽일듯이 디스하는태도는 너무나 보기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12/04/07 01:51
수정 아이콘
마스코트 공연이야 귀엽고 좋지 않나요? 뭐 팬 앞에 가서 저랬던 것도 아니고 대놓고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문제라면 현수막이 문제였죠. 막상 5차전 직관했던 그 많은 관중은 아무도 못봤는데(물론 저도 못봤구요)
유독 공홈에서만 두어분이 봤다고 무한반복하시던 오세근 목긋기를 현수막에 쓰시는 분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
미친스머프
12/04/06 23:36
수정 아이콘
드디어 안양이 우승했네요.
안양이 고향이고 20년 살다 지금은 이사를 떠났지만
예전에 제럴드 워커때부터 응원해왔던 팀이 드디어 우승을 해서 기쁩니다...

안양을 거쳐간 수많은 한국 선수들과 용병들이 많지만... 유독 제럴드 워커랑 단테 존슨 그리고 표필상, 김훈, 주희정, 은희석 선수가 떠오르네요...
빨간당근
12/04/06 23:39
수정 아이콘
작년 이 맘때 쯤에 안양의 리빌딩에 관한 글을 한편 올렸었는데, 그 때만 해도 마냥 꿈같은 일이었던
'우승'이 현실로 이렇게 이뤄지다니.....
정말 먹을만큼 먹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다 나네요
안양 최고입니다!
이노리노
12/04/06 23:48
수정 아이콘
오늘 이걸 이겨서 우승하네요.
이정현의 극적인 활약과 다니엘스의 3점...
중간중간 김성철의 고참으로서의 활약.
오세근의 탄탄함, 양희종은 이전 경기들에 활약이 더욱 빛났던 듯 싶구요.
김태술은 참 잘했어요.
KGC팬은 아니지만 재밌게 잘 봤어요!!

언젠가 전자랜드도 날아 오를 날이 있기를 바래요.
이번 시즌도 4강 문턱에서 미끄러진 전자랜드...
드랍쉽도 잡는 질럿
12/04/07 00:04
수정 아이콘
진짜 신뢰의 우승 같습니다.
리빌딩을 믿고 밀어준 구단과 선수를 믿고 키워온 감독, 서로를 믿는 선수들...
아무리 이런 그림이 예상됐다고는 하나 무수한 돈이 들어가는 프로 바닥에서 그렇게 믿고 지원해준 구단, 감을 못 찾거나 아직 프로 무대에 낯선 선수들을 계속 격려하고 기용해서 키워온 감독, 자신감과 패기 아래 한 팀이 된 선수들...
아름다운 그림이 됐습니다.
포지션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것에다가 젊기까지 하고(베테랑도 껴 있고)... 거기에 팀워크와 작전까지 더해지니... 환상적인 팀이 되었네요. 경기도 재밌게 하고...

저도 내일 대회가 있는데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가야로
12/04/07 00:07
수정 아이콘
득점왕은 존슨~!
최고의 용병은 벤슨~!
최고의 인기는 로드~!
최고로 고생한 윌리엄스......

우승은 다니엘스~!!!!!!!!!!!
라이언JS
12/04/07 00:07
수정 아이콘
박찬희선수가 입대하지만 작년시즌까지 2번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이정현선수가 입대를 1년 미뤘고, 양희종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한 중앙대의 최현민이 가세하기때문에 앞으로도 승승장구 할거같네요..
헤르세
12/04/07 00:09
수정 아이콘
우승했군요ㅠㅠ 안양팬이지만 한 경기만 땄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대 안 했던 결승이었는데... 선수들 정말 대견합니다.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인데 다시보기하고 자아겠습니다. 인삼 만세!!!! [m]
Special one.
12/04/07 00:12
수정 아이콘
이상범 감독의 작전타임이 생각나는군요.
시기 : 정규시즌
상황 : 이정현이 슛을 10개 이상 던지고도 무득점
이상범 감독 "정현아 슛은들어갈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거야.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
이 마인드가 오늘을 만들어 내네요.
항즐이
12/04/07 00:39
수정 아이콘
으헝헝 드디어 우승했네요.
카 퍼레이드도 하겠죠? !!

안양만세!!
하늘연데보라
12/04/07 01:20
수정 아이콘
결과가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이네요!
동부가 올 시즌 최고의 팀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해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작년과 똑같은 결과를 갖게 되었네요!

동부가 단연코 앞선다고 생각했던 2,3번 포지션에서 문제가 생기더니, 결국 우승을 넘겨주고 말았군요!

내년에는 KGC, 모비스, 동부, 오리온스 4강의 시대가 오려나요?
KT는 또 전창진매직을 기대해봐야겠네요!
12/04/07 01:30
수정 아이콘
황진원 3점 판정은 너무 명백한 오심이다보니 화나는 게 아니고 그냥 웃기더군요. TV로 보는 것과 다른 화면을 보는건가 싶었습니다. -_-;
막판에 무섭게 쫓아갈 때만 해도 아 그때 그 2점만 있었어도 지금 4점차인데 2점차인데 하며 조바심냈는데 덕분에 더 극적인 역전을 볼 수 있었고요.

2쿼터 끝날때까지만 해도 어차피 막판에 체력에서 압도하기 때문에 6점차 정도면 충분히 이기고 10점차 정도도 해볼만할거다 싶었는데
3쿼터 중반 17점차... 아직 지지 않았다고 되뇌이면서도 그래도 오늘은 좀 어렵겠지 하고 있던 찰나에 터지는 3점슛 퍼레이드..
경기 끝나고 찾아보니 3점슛 & 3점 자유투까지 무려 네 번 연속으로 3점 플레이가 있었더라구요. 정신없는 3쿼터가 끝나고 9점차까지 좁혀진 후
4쿼터 막판 5-6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된 압박수비에, 선수 본인 스스로도 만화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던 왼손은 거들 뿐... 까지.

아. 뭐 이런 팀이 다 있나 싶어요. 우승 후 다들 모여서 사진 찍는데 지금 있는 멤버들이 정말 한 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년에 박찬희 선수가 군대가면 이 멤버가 모이는 건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것도 아쉽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팀이라는 생각도 들고...
참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합니다. 감격스럽네요. 특히 고참인 은희석, 김성철 선수와 21년 동안 꾸준히 안양에 있어주신 이상범 감독님께 참 감사합니다.
12/04/07 01:58
수정 아이콘
안양시민으로써 미얀하고 또 축하합니다

농구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가보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팀도 참 잘하는거로 알고있는데

로컬주민이 맨날 잃어버린 내 안양치타스 만 그리워했지 한번도 찾아가주지못해 정말 너무너무 미얀합니다..
임시닉네임
12/04/07 15:16
수정 아이콘
외인드랩이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중박만 쳐줘도
KGC는 현 주전(+이정현)이 노쇠화되기 전까지 최소 3번은 우승할거 같습니다.
당분간 딱히 거물신인도 안나오니(잘크면 오세근 이상일거 같던 김종규는 성장이 안되다 못해 기량이 하락중인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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