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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2 17:25
국문과 졸업생으로서 정말 동감이 많이 됩니다.
최명희 작가도 무려 고등학생 때 쓴 글이 고등학교 작문 교과서에 올라가기도 했다지요. 그런 천재들을 보면 참 많이 부럽고, 노력으로 넘을 수 없는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글 쓰는 거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PoeticWolf님 글 참 좋아합니다. :) pgr에도 PoeticWolf님 글을 보고 감동받으시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걸로 이미 훌륭한 글쟁이지요.
12/02/23 10:14
크헉; 천재조차도 참 많은 세상이에요...
그나저나 mangyg 님이 다시는 기본이 탄탄한(생각/개진/문장 전부) 댓글보면서 심상치않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국문과 졸업생이셨군요;; 역시 후후. 격려 고맙습니다.
12/02/22 17:34
두번째 단락에서 눈물이 느껴지네요
길이라는게 있다고 하면 그 학생이나 그 학생과 같은 사람은 노력과 운이 그 길로 인도한 것이리라 PoeticWolf님은 조금 돌아가는것이리라 생각하며 자신이 걷고 있는 길도 아끼시길 바랄게요 그러하시겠지만 사람의 길은 매년 자라고 저무는 나뭇잎이 아니라 나무라고 올곧이 좋은 햇살과 좋은 물을 받다보면 언젠가 거목이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2/02/22 18:24
글 쓰는 종이에 답이란 없겠지만,
처음에는 시작하는게 가장 어려웠고, 두번짼 항상 같은 단어만 사용하는 것 같아 지겨웠고 세번짼 재미를 고민 하고, 네번짼 의미를 부여 했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결과론적으로 보면 시작해서 끝을 맺었고, 지루하지 않았으며 재밌고 의미있는 글을 썼어요. 하지만 입과 귀가 아닌 눈으로 보는 것이 곧 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글에도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과 수는 다른듯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하기 빼기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무수히 많지만, 미적분을 완벽히 푸는 사람은 그보다 드문 것 처럼 글 또한 다른 시각임을 벗어나 비꼬기 시작하면 하나의 어려운 문제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여러 사람을 넘어 모든 사람을 공감시킬 수 있는 글은 처음부터 끝이요, 쉽고 많이 쓰는 단어이며, 재미는 공감이고, 의미는 개인사라는 생각이 들고있는 요즘입니다. 마치 중,고등학생들의 잉크가 묻기 전 꾸밈없는 종이 그대로의 글처럼요. 그것이 재능이라면 재능이겠죠 시적늑대님의 글을 보고 항상 많이 느끼고 배우고 돌아갑니다.
12/02/22 18:29
피지알 신춘문예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주옥같은 글들이 많아요.
그 중에 물론 시적늑대님의 글도 들어가겠죠? 흐흐 항상 잘 읽고 있어요. 피지알에는 시적늑대님의 팬이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 크크크
12/02/22 18:40
그런 느낌조차 모르는 우인은
낙서라도 쓸 수 있다면 그래서 글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다른 느낌으로 좌절감이 들지만 저야 원래 그러려니 하니까. 크크
12/02/22 18:59
그렇게 도전할 정도로 그것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 합니다. 나머지 재능에 대한 부분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할 수 밖에요. 글이나 공부, 사랑, 일…… 평생 이런 것에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당한다는 그 기분에 참으로 공감하게 됩니다.
12/02/22 19:02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지식을 쌓으면 쌓을수록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휘몰아쳐서 어떤 단어를 써야 헝클어진 생각이 정확하게 정리되어 표현될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켜온 삶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움직이기는 힘들어지지만, 그 만큼의 무게감이 생기는 법이니까요. 언제고 원하시는 결실을 맺으시길.
12/02/22 19:40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물론 지금도 글쟁이가 되고 싶었지만 먹고 살자니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네요. 덕분에 어머니와의 말다툼은 항상 쳇바퀴돌듯 합니다. 하하
12/02/22 19:58
이렇게나 좋은 글을 쓰시는데, 언젠가는 꼭 바라시는 일이 이루어지실겁니다.
그 쪽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 중에 그런 분들이 많으셔서 재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직간접적으로 느낍니다만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 세월과 노력을 뛰어넘는다고 하여도 시적 늑대님의 글에서 살짝이나마 엿봤던 삶의 멋스러운만은 그 누구도 함부로 흉내내지 못 할겁니다. 제가 얼마나 부러워하면서 읽고 있는데 말입니다.
12/02/23 00:43
뭐 어느 분야인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제가 있는 쪽도 저같이 경력있어도 언제 잘릴지 몰라 빌빌대며 살아가는 프로그래머들이 대부분이지만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들은 이미 십대 초반부터 두각을 보여 최소 스카웃 대상이 되거나 창업해서 대박치고 그런 세계입니다 ^^; 그래도 이미 pgr같은 커뮤니티에선 인정받는 글솜씨를 보이시니 저보단 훨씬 나아요...라고 하면 별 위로는 안되겠죠? ^^;;;
12/02/23 05:14
볼프강과 같은 천재형 인간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굉장히 멋집니다.
그런데 베토벤과 같은 사람들은 볼프강과는 다른 느낌으로 참 멋집니다. 누가 더 위대하냐 라는 질문에는 사람들마다 답이 다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베토벤이 볼프강보다 한수 아래는 절대 아니죠.
12/02/23 17:46
장르는 바꿔보시거나 본격적인 훈련은 어떠신가요?
수필을 습관적으로 쓰다보면, 소설이나 시에서 수필의 습관이 묻어나서 안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소설을 주로 연습했었는데, 한동안 피지알에 같은 시점의 수필류만 썼더니 소설쓸때 시점인물이 들쑥날쑥 날라다니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12/02/23 18:12
특별히 댓글을 달거나 하는 편은 아니라, 오랜만에 로긴하게 되네요.
올려주시는 글 언제나 잘 읽고있습니다. 늑대님을 보면서 배우고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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