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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1 22:35:24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쿨타임이 찼으니 어김없이 뽑아보는 올해의 뮤직 Top 100 리스트(8)
이제 이 시리즈도 확연한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연재속도는 그에 맞춰 점점 느려지고(...) 있는데요, 조만간 뭐 끝나니까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은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시길...
그런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어용.












1부와 리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이곳으로.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173


2부는 이곳으로 고고.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225


3부는 여기있써염.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258


4부는 바로 여기.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6&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317


5부 링크 도착했습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388


6부 연결은 있다 여기에.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6&sn=on&ss=off&sc=off&keyword=hm511734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432


7부 벌써 7부!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dom&page=5&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530









71.  PJ Harvey- The Words That Maketh Murder










PJ Harvey 의 Let England Shake 앨범은 올해(아니 작년..) 상당수 매체로 부터 올해의 음반으로 자주 선정된 앨범중 하나입니다. 최전성기(?) 라고 볼수 있는 Rid Of Me 시절이후로 따지면 가장 스포트라이트 받지 않았을까 싶은데  PJ Harvey 의 최근 몇년간 모습에서 볼수 있었던 차분하고 조신한 분위기의 (매우 실망스러웠던) 음악행보에서 이 음반은 좀 노선을 초기시절에 가깝게 틀었다고도 볼수 있는데 전반적인 모양새는 포크록 기반에 가까운 유형이지만  Harvey 특유의 그 음색과 멜로디들은 마녀 소리 듣던 그 시기의 기묘한 감각을 잘 살려주고 있으며 미니멀 할거 같지만 사실 깨알 같이 다양한 악기들을 요소요소에 적절히 사용해 소리들이 꽤나 다채롭고 풍부하게 들리고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이 앨범이 고평가 받는 이유중 하나는 정치적 은유 가득한 가사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으나 뭐 이부분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야하고 사실 내용도 매우 자국(영국)위주인 터라 이쪽의 코드를 이해할수 없으면 별 감흥이 없긴 합니다만 가사를 제외하고서 라도 이음반이 상당한 만듦새의 수작이라는 사실이 가려지진 않을거 같네요.










72. CunninLynguists -  Phantasmata










CunninLynguists 의  Oneirology 앨범은 지난번에 한번 소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CunninLynguists 의 5번째 정규작인 이 음반은 표지에서 볼수 있듯이 '꿈'이라는 키워드를 테마로 해서 풀어나간 힙합앨범인데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미니멀하게 절제되면서 잘 짜여진 비트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잘 엮어낸 수작앨범이지요. 생각만큼 이슈는 덜 받는듯 하지만 올해 나온 힙합음반중 최고수준의 프로듀싱 품질을 자랑하는 작품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73.  Holy Other - Yr Love









Holy Other 은 영국 출신의 IDM 계열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인데 이곡이 수록된 음반은 2011년 출시된 EP 앨범 With U 의 수록곡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5곡이 들어간 EP 인데 5곡 모두 상당한 밀도와 집중력을 자랑하는 앨범이구요. 들어보시면 전반적으로 몽환적이고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의 일렉뮤직인데 이런 부류를 다크웨이브란 명칭으로 묶어 분류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쪽계통의 음악은 희소가치가 높고 한번 빠져들면 상당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장르가 되겠습니다. 마이너한 계통이긴 하나 상당히 인상깊게 들었던 앨범중 하나네요.










74. THE CARETAKER - Camaraderie at arms length










The Caretaker 는 이바닥이 흔히 그렇듯 James Kirby란 본명을 가진 수많은 예명들을 지니고 있는 영국출신의 일렉뮤지션인데 2011년에 The Caretaker 이름으로 새음반을 내놓았고 앨범 타이틀은 An Empty Bliss Beyond This World 이 되겠습니다. 이분의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엠비언트 성향에 마이너하고 다크한 계열의 일렉 음악을 주로 해오던 아저씨라 이 음반도 어쨌든 그쪽 범주안에 있긴합니다. 이 앨범은 그야말로 LP 음반 특유의 노이즈나 음악 컨셉자체가 대중음악 초기 시절의 올드한 사운드 샘플을 이용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식의 작법들을 주로 사용해서 보면 마치 무성영화 배경에 OST 같은 느낌을 가득 주는 앨범이 되겠네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구성의 음반이라 인상깊었습니다. 뭐 역시 이런류는 앨범 전체감상이 필수가 되겠구요.










75. Elite Gymnastics - O m a m o r i










Elite Gymnastics 는 미쿸출신의 James Brooks와 Josh Clancy 이 둘로 이루어진 듀오팀인데 이곡은 2011년에 발매된 Ruin 1 + 2 음반의 수록곡중 하나입니다. 앨범표지에 뭔가 낯익은 문자가 눈에 띌텐데 한글 맞습니다. 이것은 멤버중 한명인 James Brooks 가 Kpop 과 Jpop 상덕후로 유명한지라 앨범작업하면서 Ruin의 한글번역중 하나를 커버에 쑤셔 넣은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이 이전에 내놓은 믹스테입들을 보면 제이팝, 케이팝 트랙들이 곳곳에 믹스되어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음반자체는 그렇게 까지 인상적이진 않은 일렉음악(뭐 그렇다고 완전 후진건 아님)인데 특별히 KPOP 빠돌이 인디뮤지션이란 점에서 선정.










76. The War On Drugs - Come to the City










The War On Drugs 는 2003년에 Adam Granduciel 과 Kurt Vile 이 두사람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밴드인데 현재는  Kurt Vile은 탈퇴한 상태입니다.(사이가 나쁘지는 않음 이 앨범에서도 기타 세션으로 참여) 정규작으로는 2011년에 내놓은 Slave Ambient 이 처음이라 할수있습니다. 음악을 살펴보면 (마치 커버처럼)흐릿하고 뭉퉁그리한 이미지를 살린 몽환적인 드림팝 계열의 음악인데 좀더 간결한 구성이지만 슈게이징 스러운 느낌도 보이고 앨범 전체적으로 기복없이 꾸준한 퀄리티로 일관성 있게 흘러가는 준수한 완성도의 음반입니다. 또한 Kurt Vile 이 올해 내놓은 음반도 꽤 좋은평가와 동시에 이 앨범과 비교대상이 되었는데 그이야기는 나중에 Kurt Vile 앨범 소개때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77. Washed Out - Amor Fati










제가 언젠가 칠웨이브 관련 글을 썼을때 언급한 Washed Out 의 풀랭스 데뷔앨범 Within and Without 의 수록곡 중 하나입니다. 칠웨이브가 뭐냐? 할때 적당한 답안지로 건네기 좋은 참으로 칠웨이브 스러운 앨범인데 단점일수도 장점일수도 있는 무난히 듣기 좋은 멜로디, 사운드 구성에 적당한 로파이 느낌까지 어느정도 전형성을 보이기도 하긴 하지만 말그대로 별 부담없이 편하게 들어 볼수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분명 가치있는 앨범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8. Beirut - Santa Fe










Beirut 의 4년만에 신작 The Rip Tide 앨범은 일단 상당히 팝프렌들리 해진 멜로디로 돌아 왔다는 점이 눈에 띄었는데 그로 인해 Beirut  특유의 집시필, 발칸간지의 느낌이 조금 희석된 감이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특유의 느낌은 여전히 살아 있는 편이고 악기들도 다채롭게 두루두루 적절한 곳에 잘 사용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참 젊은나인데 전반적인 만듦새가 좀 보수적인/또는 정체되어 있는듯한 느낌이 든지라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주 즐겨 들었던 앨범중 하나입니다. 얼마후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나름 기대중에 있구요.










79. Gotye - Eyes Wide Open










Gotye 는 태생은 벨기에 출신이나 실질적으로 호주에서 자라고 활동중인 뮤지션인데 호주 또는 뉴질랜드 쪽에서는 이미 슈퍼스타 뮤지션으로 잘 알려저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는 아직 별 관심을 못받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링크곡은 2011년 Gotye 의 새번째 정규음반 Making Mirrors 의 수록곡이구요, 뭐 이 앨범에서 소위 초대박을 친 트랙은 Somebody That I Used To Know 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보컬이 매력적인 Eyes Wide Open 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메인스트림 쪽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이지만 꽤나 다양한 잡식성 장르들을 트랙 곳곳에서 느낄수 있는데요, 팝뮤직 기반이면서도 재미있고 실험적인 시도들을 자주 찾아볼수 있어서 꽤 맘에 드는 앨범이였네요.










80. Girls - Honey Bunny










Girls 의 대망의 두번째 앨범 Father, Son, Holy Ghost 의 수록곡중 하나입니다. Girls 는 워낙 전작이 많은 이슈를 끌어서 이번 새음반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무난히 괜찮은 앨범으로 나온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소박하기 그지없었던(그래서 좋았던) 전작에 비해 (돈이 좀 생긴 관계로) 사운드 때깔도 깔끔해지고 앨범자체도 상당히 무게를 잡고 진지함이 가득한 느낌이였는데요, 수록곡들은 전반적으로 기타록 기반의 여러 장르의 올드팝송들을 자기식으로 재구성한 듯한 앨범인데 어쨌든 다채롭고 듣기 좋은 트랙들로 가득찬 앨범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어떤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신선함을 찾긴 어려운 앨범이지만..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미디어하이프를 받은 앨범이라 생각중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이 음반이 후지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 되었군요. 나름 시리즈가 쌓이니 뭔가 뿌듯(?)해 지는듯 하기도?
이 재미없는 시리즈도 이제 곧 끝이 납니다. 즐겨 봐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드리며 기타 궁금한 점은 언제든 쪽지나 댓글을 통해 말씀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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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12/01/12 00:12
수정 아이콘
잘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1/12 00:28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하하. 베이루트 공연 가고 싶네요. 사실 데뷔 앨범에 비하면 이번 신작은 너무 아쉬운.....
고마유
12/01/12 01:02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있는데 이런 류의 (인디라고 해야하나요) 음악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며, 어떻게 접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존 락음악도 국내에선 비주류라고 칭해야되는데 이런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정말로 보기 힘들어서요..
SonicYouth
12/01/12 09:44
수정 아이콘
Elite Gymnastics는 음반보다 믹스셋이 더 좋더라구요.
잡상인
12/01/12 17:01
수정 아이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J Harvey 말고는 .. 역시 아는 애들이 없네요. 아는 애들이 없어서 더더욱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직장 들어오고나서 10 여년의 음악 듣는 공백기로 뭘 들을지 어려웠는데 딱 집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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