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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0 11:59
박근혜씨가 퍼스트레이디하고 있을 때 문재인씨(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가 독재 반대, 유신 반대 시위하다 최루가스 마시고, 구속당하고 제적당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정희를 반성하고, 부정할 수 없는 박근혜는 절대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12/01/10 12:00
어제 힐링캠프는 재미도 있으면서 내용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란 사람의 진솔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서 향후 문재인씨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네요. (제 주변에 사람들 반가량이 문재인씨가 누구인지 모르던 것을 보면 말이죠..)
12/01/10 12:02
저도 어제 우연히 보았습니다. 일단 참 미남(호남?)이시더군요. 젊으셨을때 한 인기 하셨을 듯..
일단 어떤 사람인지 대강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적어도 할 말은 하는 그런 모습이 좋더군요. 박근혜씨 편은 보지 못했는데 한 번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다 내년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니.. 전 개인적으로 능력과 청렴함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청렴하고 정직한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꼴통 이상주의자'라서 일단 방송에 나온 모습은 매우 좋게 다가왔습니다.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죠.
12/01/10 12:05
스피드 퀴즈 할 때는 박근혜씨와 대비 되면서 분위기가 별로였는데,
그 이후부터 문재인씨의 인생 이야기는 폭풍 감동이더군요. 무슨... 조선 시대에 대쪽 같이 청렴한 선비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는,,, 다음 대통령은 꼭 청렴한 분이었으면 합니다.
12/01/10 12:05
노무현 전대통령 한사람을 두고 생각하면, 사실은 현재의 민주당 정권도, 유시민 씨도 크게 호감이 가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노무현 전대통령의 뒤에 서 계셨던 그 의리. 그 의리가 부산남자의 가슴을 울립니다.
12/01/10 12:08
어제 힐링캠프 보면서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소탈하고, 꾸밈없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노무현과 같은 동네 아저씨 느낌이랄까요? 문재인씨의 정치인으로서 업적들을 좀 알고 싶은데..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노무현 시체팔이 甲 이다. 뭐다. 악플들이 많던데...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대단하신분인가요?
12/01/10 12:11
일단 노무현 전대통령이 가시지 않았다면 정치하지 않았을 것이란건 여지껏 출마하지 않았던 것으로 충분히 입증될 것 같구요. 그 외에는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 김제동씨가 '무식하다'라고 평했을 만큼 시사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건 분명한 단점으로 보이거든요.
친노인사라고 불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참 재밌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친노인사로 불리는데, 그 사람 하나하나가 노무현이란 사람을 따르게 된 계기가 참 다릅니다. 개인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들도 정말 다양하죠. 서거 후 여러모양으로 분산된 것도 그렇구요. 노무현이란 사람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그에게 끌린 사람들을 봤더니, 그 각자의 사람들도 참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 같아요.
12/01/10 12:16
안철수의 대중인지도의 터닝포인트가 무릎팍도사였다면 문재인에겐 어제 힐링캠프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처럼 정치인들 상대로는 이경규씨가 최적엠씨인듯. 일단 연륜에서 오는 대화의 자연스러움이 일품이더군요. 우리나라 엠씨들 중에서 차기대권주자들에게 집권당드립 치면서 너스레를 떨 수 있는 인물은 이경규 하나밖에 없을꺼라 봅니다 크크 그리고 한혜진씨는 갈수록 호감+_+ 마치 누군가에게 들으라고 하는듯한 재연연기(나얼 보고있나?)는 물론이오, 문제일 정말 압권 크크크크 ps.이동국 힐링캠프 예전에 촬영했다던데 왜 아직 방송을 안해주나 ㅠ.ㅠ
12/01/10 12:17
저는 마치 SBS가 맘먹고 박근혜 대표님 저격하려고 문재인 이사장님을 섭외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기 좋더군요 크크
12/01/10 12:17
개인적으로는 지난 참여정부를 무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인물이 아닌가 해서(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다거나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닙니다.) 지지를 보류하고 있긴한데 인간적인 매력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거기다가 예능감도 좋으시구요 어젠 예상치도 못한 몸개그에 빵터졌네요 벽돌격파 실패하고 아파하시는거 보고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크크크
12/01/10 12:20
예능감이 은근히 있으시더군요. 나꼼수 나왔을 땐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나저나 힐링캠프는 매주 닥본사합니다. 한혜진씨 기용한건 정말 최고의 한 수. 시청률도 어느덧 놀러와 제끼고 안녕하세요랑 박빙이죠.
12/01/10 12:23
박근혜와 문재인. 호불호를 떠나 동갑인데 살아온 삶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네요..
돌고 돌아 가장 높은 대선에서 만날 두 사람. 물론 확정되지도 않았고 안철수 라는 카드도 있지만..참 신기하네요 [m]
12/01/10 12:26
투애니원은 모르지만 그 대신
친구 도시락뚜껑을 빌려다가 급식받아먹는 설움을 아는, 밥 먹일때 왜 아이들 자존심을 지켜줘야 하는지 아는 문재인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한혜진씨의 문제일 별명도 좋았지만 은근 이경규씨 쉴드 좋데요... 특히 투애니원 모를때 이경규씨도 투애니원과 투피엠을 혼동하면서 저세대 아버지들의 평범한모습으로 만들어준건... 혹시 의도한 거라면 왜 그가 예능대부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m]
12/01/10 12:28
저는 안철수씨가 기대가 되네요. 현 정권과 성공여부를 별개로 참여정부는 솔직히 실패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이유로 문재인씨는
기대가 되지 않네요.
12/01/10 12:30
해당 내용에 대해 메모장에 대충 끄적끄적거려서
클립보드 저장해놓고는 WRITE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한 발 늦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크크. 사실, 그가 이번 방송에서 꺼낸 이야기는 지난주 박근혜 위원장의 것보다는 훨씬 심심한 것들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비키니와 문재인 이사장의 군대 이야기, 박근혜 위원장의 육영수 여사 이야기와 문재인 이사장의 암표 사건 이야기. 이야기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은 박근혜 위원장의 압승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던 박근혜 위원장이기에, 그녀가 꺼내놓는 ‘깨는’ 모습들이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겠지요. 물론 화제성, 흥미도라는 부분만 놓고 봤을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주는 흥미도에서 한 발 벗어나, 이번 힐링 캠프가 문재인 이사장에게 안겨다 줄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방송은 문재인 이사장에게 있어 첫 공식전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이 길게 이야기하는 걸 본 사람, 의외로 없습니다. 문재인 이사장에 대해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입니다. 그의 표정, 목소리, 발음, 말 빠르기, 말솜씨 등등이 사실상 최초로 공개된 셈입니다. 그가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에서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보일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재인 이사장는 상당히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냈다고 봅니다. 다소 낮은 목소리는 ‘듬직함’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고, 발음과 속도는 전파를 통해서도 또렷히 귀에 들어올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말을 했지만, 수다스럽다거나 경박하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웃을 때의 표정이나 소리 역시 박근혜 위원장의 눈웃음에 비할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수중폭파’와 식스팩 사진을 통해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를 이끌어내면서도, 군대에서의 아령 사기, 고등학교때의 컨닝, 술, 담배같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민주통합당 종특 깔대기...)를 통해 딱딱한 이미지까지 상쇄해버렸습니다. 아직 첫 데뷔전이기는 하지만, 약점같은게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삐딱하게 보면, ‘이미지 정치인’이 되고자 했다면 대성했을 분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살아온 이야기만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뽐내는 것, 이보다 더 좋은 이미지 구축은 없습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졌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문 이사장의 인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그림자.’라는 이미지로 지금까지 온 사람입니다. 적당한 언급 정도는 좋지만, 유언장 공개, 사진 공개 등은 ‘감정 과잉’처럼 보입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그림자’ 이외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야 할 입장입니다. 새로운 이미지 구축만으로도 대성공이었을 예능 첫 출연에 굳이 예전의 이미지를 끌어와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는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략이니 뭐니 하는 거 그리 따질 분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문재인 이사장이 왜 박근혜 위원장의 대항마로서 존재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던 방송이었습니다. 연애, 군대, 취업, 가족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그리 특별할 것 없었지만, 요즘은 이런 평범한 고민을 안고 살아왔던 정치인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인지라... 게다가 하필이면,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박근혜 위원장입니다. 이 분은 평범한 고민 -가난, 연애, 결혼, 취업, 군대에 대한 고민- 을 아예 해보지 않은 분이죠. 그렇지 않아도 박근혜 위원장이 항시 신경쓰던 이 약점들은, 문재인 이사장과의 비교를 통해 더더욱 큰 상처로 변해갈겁니다. “문재인 멋있더라.” 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들리더군요.(멋있기는 했습니다. 수중폭파..!! 낙하산..!!) 박근혜 위원장으로서는, 안철수 교수보다도 더욱 더 까다로운 상대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12/01/11 00:17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위에서 어떤 분께서 시사외에는 모르셔서 아쉽다고 하셨지만 사실 시사외에 다른 걸 정말 모르는 분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라고 봐야죠. 평범한 고민이라는 것...박근혜 위원장이 해봤으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박근혜 위원장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봅니다. 서민들의 '생활, 삶'을 짊어지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대통령이 나와 같은 고민을 전혀 해본 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건 글쎄요-_-;;
12/01/10 12:35
저도 덧붙이자면 어제 세 명의 MC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경규옹 원래 좋아했지만 정말 다시 봤습니다. 어찌 그렇게 정치적인 질문도 잘 하시는지.... 연륜이 괜히 어디 가는게 아니더라구요.
12/01/10 12:38
노무현 싫어하는 사람이 보기에(막장 교육정책의 여파가 꽤나 크죠) 문재인씨가 더 폭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이제 노무현보다는 자기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중요해보이네요.
전대통령 프레임 안에서 싸우면 애당초 박근혜를 이기는건 불가능합니다. 또한 제가 고인을 자꾸 티나게 써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문재인 하면 나오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타이틀은 좀 거부감이... 박근혜도 뭐 아버지 이름 써먹는 건 별다를바 없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이 사람은 최고의 정치감각을 가지고 있는만큼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게 처신을 잘 하는 편이라 보거든요. 단순 친노의 이미지를 벗어나가기 싫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럴 의향이 있다면 언제쯤 노무현을 벗어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할지 타이밍도 잘 재야 할 거구요.
12/01/10 12:39
문재인이 노무현 탄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민주당에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꺼림직하기도 하네요.
끝물 다 빠지는 지지도 5%시절에는 노무현과 거리를 두고 친노세력들을 배격하며 가열차게 노무현대통령을 비난했던것을 생각해보면.. 민주당과 다시는 합치기 힘들것같다는 느낌도 들었을법한데.... 유시민씨도 이런 민주당의 행태에 염증을 느껴서 나왔지만 문재인씨가 민주당에 들어가는건 좀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유시민, 문재인 둘다 노무현의 정기를 이어받은 분들인데....이렇게 행보가 갈리네요.
12/01/10 12:47
문재인씨가 정치하려면 지금의 민주당이 제일 적절합니다. 진보통합당에 들어갈만한 성향의 인물은 아니구요 꺼림칙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_-;; 그때의 민주당이랑 지금의 통합 민주당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면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구민주당도 지난 6.2지방 선거때부터는 친노세력을 적극 뒷받침해주고 있기도 하구요 강산이 반년이 지난 시절일을 꺼내실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2/01/10 12:44
재밌게 봤습니다 정말 매력있더군요
근데 힐링캠프 처음 봤는데 무릎팍도사와 다른 점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문재인이 박근혜 대항마로서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지금은 안철수에게 많이 밀리고 있으니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m]
12/01/10 12:48
지난 주에 박근혜 편 시청소감을 썼던지라 이 번주에도 써야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었는데 먼저 올라와서 다행입니다.
피지알에 글 안써도 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흐흐; 정치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어제 힐링캠프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인간적인 매력을 제대로 뽑내셨고, 3MC의 진행도 편안하고 좋더군요.(특히 경규옹은 클래스를 제대로 증명하시더군요) 삶의 과정을 명패로 만들어서 하나씩 꺼내서 얘기하는 아이디어도 좋았구요. 다만 EndofJourney님 말씀처럼 노무현의 그림자가 너무 느껴지는 건 조금 아쉽더라구요.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노무현의 그림자를 꼽은 건 정치인답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문재인 개인의 비전을 보여줘야 할텐데 누구누구의 그림자라는 이미지는 좋지 않죠.. 마지막에 본인도 인정하셨지만 정치초년생이라 너무 솔직하신듯 ^^;;
12/01/10 13:02
EndofJourney님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어차피 2편에 걸친 여,야의 유력대선주자들의 매스미디어의 이미지 싸움이기에 박근혜위원장보다 늦게 방송된 문재인이사장 쪽에서 유리한만큼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보이더군요. 차분하고 깊이있고 준비되어져 있는 박근혜위원장의 이미지에 똑같이 대응하면서도 박근혜위원장이 갖고 있지 않은 입시-취업-결혼(연애)-군대-(출산-육아-교육)등의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이슈를 부각시키고 방청객으로 앉아있는 문이사장의 사모님의 컷을 많이 노출하면서 공감을 유도한 것은 성공적이라 봅니다. 또, 특전사출신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건 진보정권에서 흔히 지적받아온 안보,대북분야에 불신을 상당부분 제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이번정부의 약점인 병역문제도 콕 찝으면서요... (어제 보여준 격파장면 이후 병원에 가셨다는군요...크) 반면, 노무현전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않고 충분히 활용하는 것에는 어차피 지지기반이 친노세력이기에 우후죽순 다시 나오는 친노인사들의 좌장의 입지로써 지지층을 확고히 하는데는 일조했다고 봅니다. '이 정부 들어서~'라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반MB 정서에 호소하는 어투도 효과를 봤다고 느꼈구요. 3명의 MC들도 박근혜위원장의 출연때와 달리 경험이 붙어서인지 훨씬 자유로워서 보기 좋았습니다. ( 오히려, 김제동씨가 정치적성향이 알려져서 그런지 너무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더군요... 이경규씨의 너 진보지?라는 멘트작렬....크크) 결론적으로 문이사장의 데뷔전은 여러모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있겠네요. 그러나, 방송일자와 맞춰 검찰에서 정윤재전비서관의 체포발표를 보면서 역시나 너무 꼼꼼함을 느낍니다.
12/01/10 13:07
기다렸다가 본방 사수했었어요..
문재인 변호사님의 프로필(?)을 알 수 있는 기회라 좋았어요. 저에게는 변호사/ 비서실장 이정도의 사실 밖에는 몰랐던지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동시대에 참으로 다른 삶을 사셨다는게 많은걸 생각하게끔 하더라고요. 이경규아저씨와. 한혜진씨 너무 좋았어요.. 어쩜 그렇게 어색하지 않게 궁금하게 생각한 말을 다 들을 수 있게 하는지. 다시한번 두분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방송분이었던거 같습니다.
12/01/10 13:10
문재인이야말로 박근혜와 모든 면에서 대척점에 선 인물이죠. 어제 힐링캠프는 그렇게 의도한 건지는 몰라도 그런 면이 묘하게 잘 드러났다고 봅니다.
12/01/10 13:18
독재반대나 인권변호사로의 길 같은 것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게,
아내가 아파트 청약저축 넣는다는 사실을 알고 크건 작건 우리집이 있는데,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의 혜택을 우리가 받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버럭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재인은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게 다른 화려한 직책이나 수식어보다 피부로 와닿더군요.
12/01/10 13:28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라면 겉으로 보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정권에서 실세 중의 실세인데, 그런 인물의 조금의 잡음도 없이 그 직책을 5년 간 맡아왔다면 그것만으로도 능력이나 청렴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현정권만 봐도 임태희 실장의 이름이 심심하면 언론에 오가고 잡음이 많다는 것을 보면 문재인 씨의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입증된다고 생각합니다.
12/01/10 13:49
다음 집권하는 진보세력의 가장 큰 과제는
노무현 정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겁니다. (나름의) 진보세력이 처음으로 정권을 잡았다보니... 사회의 억눌려있던 요구들이 분출되고.. 개혁은 개혁대로 좌초되고.. 그리고 정작 무엇이 진보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중에도 아닌 사람이 많았죠.. 저는 문재인의 운명을 읽으면서 문재인이사장님은 그 실수를 가장 잘 알고 대처할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 많이 기대하고 있구요.. 부산에서 꼭 이기셔서 대권까지 나오시면 좋겠어요.
12/01/10 13:54
sbs 대놓고 한건했는데요.
제 주변에 '문재인'이란 사람을 모르는 친구들도 빠져들던데... 개인적으로 경험으로 능력있다/없다는 말장난이라고 봅니다. 좋은예로 이번정권 들어설때 능력없는 줄 알았습니까?
12/01/10 14:30
박근혜편, 문재인편 (방영 순) 둘 다 봤는데
솔직히 두분 모두 전임 대통령 (박정희, 노무현)의 후광에 의지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12/01/10 14:40
촬영 뒷애기도 기사로 나왔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101120111&code=910100 이거 읽어보시면 뒷얘기가 더 나와 있네요.
12/01/10 14:57
박근혜 편도 봤고 문재인편도 봤습니다.
간단하게 느낌은 박근혜는 딱딱하고(mc들 자체를 불편하게끔하는 무언가..) 문재인은 편안해보이더군요. 그리고 박근혜와 문재인은 완전 반대의 삶을 살아왔다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방송이라는게 편집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내용과 사람이 바뀌는데... 어제 방송을 보고 확실히 저의 표는 문재인이사장이 가져갈듯하네요. 여담으로 노무현대통령이야기 나올때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시청광장을 보여주는데......... 확실히 복수(?)를 해줄 누군가를 원합니다.
12/01/10 15:54
어제 힐링캠프를 보지못해 아쉬웠는데, 오유에 캡쳐해놓은 글이 있어서 그걸로 봤네요.
방송내용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아래와 같이 링크거니 혹시 못 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63961&page=1&keyfield=&keyword=&mn=&nk=%BA%CF%B1%D8%B9%E9%B0%F5&ouscrap_keyword=&ouscrap_no=&s_no=63961&member_kind=
12/01/10 15:59
개인적으로 진보냐 보수냐 라는 부분이 나올 것 같았고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부분에 나왔지만 여기서 진보라고 말한 것이 약간 걸리는군요.
진보냐 보수냐의 부분은 많은 부분에서 한나라당이냐 아니냐라는 부분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준이 바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서 나는 진보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약간 미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참여정부의 성향을 본다면 실제로도 보수 쪽에 좀 더 가까운 분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를 물고 늘어질 경우 기존의 정치인들과 같은 프레임에 갇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새 정치를 추구한다는 부분에서 완벽한 대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자신이 중도층이 아닌 확고한 보수다 또는 진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 일부에게 호감으로 다가가기가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안철수 원장의 경우는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자신의 기준인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로 프레임을 바꿨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호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점이 될 것 같아보입니다. 그 외의 부분은 진솔하고 대쪽같은 성품,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시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우려한 부분에서 노련한 정치인처럼 피해나갔다면 인간적인 매력이 반감되었겠지요. 부디 선거운동 잘하시고 제가 사는 지역구에서 잠시나마 국회의원 활동을 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2/01/10 16:52
박근혜편과 문재인편을 둘 다 보고 느낀점은 두 분 다 긴장히 진중하고 기백이 있어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근데 속을 들여다 보면 박근혜는 귀족의 집안에서 자란 진중감과 겸손함 기백이 있어보였고, 그 반대로 문재인은 산전수전 다 겪은 장수가 갖는 진중함과 겸손함 기백이 있어보였습니다. 김어준이 말한 것처럼 둘 다 "이명박과는 뭔가 다른 적어도 이사람은 거짓말은 안할거야" 하는 믿음은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둘다 유력한 대선 후보이고 성품도 비슷해 보이는데 그야말로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것이 참 신기하더군요. 위험한 얘기일지 모르지만, 방송을 보고는 개인적으로 박근혜씨가 되어도 문제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권을 보면서 다음 대통령은 적어도 거짓말만 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랬었기에 박근혜씨에게도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박근혜씨 개인보다는 박근혜씨를 둘러싼 인적 환경이 그녀를 올바른 길로 끌고가지 못하게 하겠지요.. 그러나 '독재자의 딸'과 '독재자에게 억압받은 투사'와의 싸움은 결국 후자가 이길거 같습니다. 문재인씨의 삶은 우리 사회의 99%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이런 아픔은 전자가 절대 느낄수 없는 부분이죠. 그게 2012년을 사는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이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2/01/10 17:50
데뷔 무대로 꽤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 분은 제 관심 밖이었는데, 어제 방송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급상승하더군요(예능이다보니 이 부분에 치중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점차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시겠지요.
12/01/10 23:07
노무현전대통령이 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했는지 알것 같더군요
문재인과 노무현은 닮은듯 하면서도 결이 다른 사람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정부가 영광과 성공의 시대로 받아들여지듯이 저에게는 지난 노무현의 실패와 좌절이 마치 저한테도 실패와 좌절의 시대 같았습니다 이런부분을 잘알고 계신 분이니 잘하실 거라 믿습니다 어제 프로를 보면서 술과 눈물이 목까지 꽉차올라서 아직도 헤롱거리는군요 참 많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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