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10 01:24
뭐 제 생각이긴 한데...
진보란게 간단하게 말하면 바뀌자고 하는거잖아요. 근데 지금의 보수의 대명사가 부패니 청렴해야 바뀌자고 말하는게 좀더 맞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에 대한 생각에 대해 여러가지를 할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그 속성은 현재에서의 변화라고 보기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렴은 꼭 있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2/01/10 01:27
물론 상식/비상식의 프레임에서 이 정권이 잘못한게 너무 많고 그렇다보니
도덕성 문제를 먼저 얘기하게 되고... 진영싸움화된 측면이 있어서 먼저 저쪽 진영을 까고 시작하는 경향도 크지요.. 그런데 글쎄요... 저는 나름 이 정권덕분에 진보가 된 사람인데.. 나꼼수 애청자구요.. 좀더 넓게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이 시대의 진보의 외침 안에서 비정규직에대한 따듯한 시선,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 자본에 대한 문제의식 등등을 모두 느낍니다. 저는 최근 1년간 진보의 가치에 대해 참 많이 배웠습니다. 나꼼수안에서도 많이 배웠구요. 이 사회에서 진보가 제 목소리를 낸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진보 세력들이 대중과 많이 떨어져 있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트위터정도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진보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지 MB정권의 부도덕함에 대한 반응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 근본 문제를 고쳐야한다는 생각을 하죠.. 민주통합당 당대표 선거에서 단순히 MB를 이길사람을 뽑아야한다가 아니라.. 진보적 가치를 실현시켜주고 초록색 한나라당을 만들지 않을 사람을 뽑아야한다는 의식이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글쓴분이 가지고 계신 울분이 일부나마 좀 해소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도 이에 대해서 다른 분들 의견도 많이 듣고 싶네요.)
12/01/10 01:29
도덕성은 진보, 보수를 떠나
인간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도 어차피 거짓말인것처럼 말입니다. 도덕성은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영원히 추구해야하는 숙명에 가깝지않을까요 [m]
12/01/10 01:31
현재 진보라고 불리고 있는 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많은 경우는 한나라당의 도덕성에 대해서 실망해서 반작용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보다 도덕성을 더 요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성향은 진보가 아니지만 여당의 도덕성에 대해서 실망해서 야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야당도 도덕성을 잃는다면 굳이 그쪽을 찍어야되는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죠. [m]
12/01/10 01:31
어디서 본 글입니다
출처가 트위터인지 이곳피지알인지 오유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정말 공감했기에 머리에 남아있네요 부패가 최고의 무능이다. 나꼼수및 사람들이 이 정부의 부패를 욕하는 건 도덕성 논란이 아니라 무능논란입니다 [m]
12/01/10 01:33
그리고 전 도덕적인건 레벨이 있지만
비도덕적인 경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행여 대통령이 뇌물 천억을 받을지언정, 나꼼수 진행자가 거리에 침뱉으면 그냥 둘다 비도덕적인거죠. [m]
12/01/10 01:38
우리나라 정치에선 사실 정당이 어떤 철학을 가진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국민들이 느끼기엔 정책 같은건 사실 잘 지켜지지도 않고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정책이든 장단점이 있고 정답은 없어 어디를 지지해야 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죠. 하지만 도덕성은 그렇지 않습니다.직관적으로 잘못한것이 눈에 바로 들어 오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성은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가지게 되는데 특히 이번 mb정권은 부패의 아이콘이 되어 다들 여기에 목숨을 거는거 같네요.
12/01/10 01:39
그냥 씹고 즐길거면 진영논리로도 충분하겠죠. 니네가 그지경으로 해먹는데 우리 흠이 뭔 문제냐? 이런 식으로...
근데 정권 잡고 싶다면 그정도로는 안되겠죠. 뭐라도 나은게 있어야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할거 아니겠습니까. 이전투구 해놓다가 그놈이 그놈이다 싶으면 결국 또 정치혐오 증상으로 돌아갈 겁니다..
12/01/10 01:41
나꼼수가 이야기 하던게 도덕성의 문제였던가요?
나꼼수에서 언급한 BBK나 4대강이나 장자연사건이나 각종 저축은행비리, 내곡동사저문제가 도덕적 문제는 아니죠. 진보의 가치를 도덕성만으로 규정지을려하니 곽노현교육감 사건같은 것도 먹히는 것이라 봅니다.
12/01/10 01:41
도덕성을 내세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이 당장의 정권교체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진보)는 한나랑당(보수,,, 라고 하기도 뭣하지만)과는 이러이러한 정책에서 다른 입장이며 이러이러한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라고 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리 효율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관심을 얻어내기도 힘들고, 또 많은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구체적으로 드러내놓지는 않았지만,,, 비정규직/청년실업문제/빈부격차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의 현재 MB정권의 방식과는 다르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일 것이다라는 기대감(?)은 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찌되었건,,, 정권교체,,, 그리고 한나라당 궤멸이 당장 가장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기에 다소 컨텐츠가 아쉬울 지언정 효과적인 정치적 공세 수단이라면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12/01/10 01:51
유럽에서는 정치를 계급 패권주의의 결과물이라고 표현 하는 학자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는 각 계급간에 국가가 운영하는 엄청난 세금을 누가 차지 하느냐 하는 다툼의 산물이고 거기서 승리 하는 사람이 패권을 차지 한다는 것이죠 즉, 서민층이 지지하는 진보와 좌파가 이긴 유럽은 복지가 번성하고 보수와 우파가 승리한 미국과 같은 나라는 복지가 줄어들고 자산 계급이 득세 하게 된다는 식의 글로 기억 됩니다 제가 많이 공감했던 내용인데 글쓰신분의 의도와는 다를지 몰라도 유럽의 계급 패권주의로 볼때도 진보는 그 자체 많으로 서민 계층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진보는 청렴해야 하고 보수는 부패해도 크게 관심 없는 한국의 현상은 안철수 교수님 말처럼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지 진보나 보수의 대결 관점으로 볼수는 없는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이와 같은 것을 진보나 보수 대결로 보는 한국의 관점이 저도 많이 틀렸다고 생각해 왔는데 적절한 시점에서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의견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12/01/10 02:10
현 정치의 싸움은 절대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대결이 아닙니다.
현재라는 이름을 붙일 수도 없이 한국정치는 단 한번도 진보와 보수가 대결한 적이 없습니다.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란 이름 자체가 한나라당의 프레임이죠. 왜 진보진영이라 불리는 곳에서 최우선 가치가 도덕성이냐라고 한다면 딱히 답할 말이 없습니다. 진보진영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반한나라진영의 최우선 가치가 도덕성인 것입니다. 한나라진영의 반가치가 도덕성과 독재니까요. 그리고 4년전과 약간 핀트가 달라졌습니다. 4년전은 도덕성보다 생활수준이 개선되어야한다가 먼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덕성이 생활수준을 개선한다로 발전했습니다. 이명박정부의 실정들은 촛불 이후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왔지만, 나꼼수는 그러한 비도덕이 우리 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하나하나 연결했습니다. 이것이 도덕성이 모든 가치를 앞지른 요인 중 하나죠. 또, 안철수원장과 박경철의사는 청년들에게 사과하며 사회 지도층이 보여줘야하는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것과 같은 시기에 촛불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였던 지자체 선거 중 서울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강남3구의 전폭적 지지로 당선되면서 사회지도층의 비리는 사회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층의 삶을 궁핍하게 하는 원인이라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강조되는 도덕성은, 나꼼수 직전에 정치의 주요쟁점이었던 복지를 계승한 것입니다. 복지는 또 양극화 완화를 강조한 것이죠. 결론적으로, 심화된 계층간의 거리가 현재의 쟁점의 시발점이며, 결국 이 거리를 좁히려는 것이 도덕성인 것입니다. 결국 4년전 이명박정부가 탄생되고, 그 직후 여대야소 국회가 출범한 것을 생각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건 말 그대로의 도덕성이 아닙니다. 고위층이 비도덕적으로 돈을 더 모으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죠. 양극화를 심화하는 정책은 앞으로는 비도덕적이라 지적받게 될 것입니다. 결국 현재 중요시되는 도덕성은, 글쓴이께서 바라시는 진보의 가치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직은 그 전 단계로서 도덕성이 먼저 요구되는 것이지만, 집권한 후에는 다시 진보적 가치가 대두될 겁니다. 그제서야 진보와 보수가 대결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 전단계도 해결되지 않으면, 진보적 가치는 오지 않을 겁니다.
12/01/10 02:41
일단 대한민국 한정의 진보는 도덕성을 버려선 안 됩니다.
이전에도 줄기차게 벌였던 토론의 연장이지만, 저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진보세력이 도덕성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날에는 그것으로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부패에 가장 환멸과 염증을 느끼는 이 시기가 진보가 도덕성으로 가장 어필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적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 손자병법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사항의 하나입니다.
12/01/10 02:51
새벽이라 정독했습니다.
도덕성의 미달→각종 국고 예산낭비→도덕성 논란으로 인한 사회적 소모 비용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도덕성과 능력을 이분법적으로 따로 놓고 보지않습니다. 정치인들의 도덕성이 수준이하라면, '에이, 버릇없는놈!' 하고 끝날때의 그 도덕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니까요. 일반인들이야 도덕적인 사람의 반댓말은 예의없는놈, 피도눈물도 없는놈,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놈이지만, 정치인들에게 도덕적인 사람의 반댓말은 수십 수백억대의 국가 예산 횡령, 독재, 폭압정치, 헌법적 질서의 문란이기 때문에 보수, 진보 할것없이 서로 정책대결 못지않게 도덕성 고발도 크게 비중을 두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능력, 정책대결 안하고 자꾸만 도덕성논란으로 물고늘어지는 건 진보진영보다 보수진영이 심한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2/01/10 03:40
진보는 도덕적이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잘못 쓰여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지만요. 도덕성이 무기는 될 수 있지만, 진보가 도덕적이여야 한다는 명제는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진보/보수와 좌파/우파는 나뉘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에서의 보수는 공산당을 의미하죠. 진보적 혹은 보수적이라는 의미는 현상유지, 혹은 현상타파를 기초로 한 것이여야지, 이념을 넣어서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성향은 진보적이며, 정치적 스탠다드는 중도 좌파다. 이렇게해 야겠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보-중도+좌파 쪽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도덕적인 행태로 인해 사회에 많은 문제점들이 - 특히, 좌파가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문제들이 -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부정부패만이 아니라 모럴 해저드라던가, 이기주의적인 행동들도 포함이 되겠지만요.
12/01/10 04:36
지금 한나라당에 운동권 출신도 얼마나 되나요 -_-a 그런 사람들을 "변절"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보수 진보? 한나라 민주? 어느 쪽이든 한나라당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가운데 비슷한 게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놈이 그 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저부터도 그게 다가 아닌 걸 알면서도 "저 놈들도 결국..." "그럼 그렇지 저것들도" 이런 생각 많이 하게 되거든요.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 진보가 도덕성에 조금이라도 멀어지는 순간 끝입니다.
12/01/10 04:50
원래 기존의 권력(?)을 잡고 있는 보수층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이어야하고
진보의 무기는 기존의 틀에 변화를 주장할수 있는 이론과 정책이 되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죠...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보수답지 못하니..
12/01/10 05:23
도덕성으로 사회는 바뀌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가장 강력한 처방은 진보의 참 뜻인 개혁과 혁신이라
생각합니다. 도덕은 자양분이죠. 나나리지님 hyde226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정말 제 생각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저도 진보의 가치는 개혁과 혁신 등 그 자체로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성은 기본적인 인간적 가치이기 때문에 진보의 가치는 아니지만, 상대 진영과 확실히 구별될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주의자들은 너무나 기본적인 인간적 가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사람들이 하는 정치는 사회를 더욱 부패시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4년간 빈부격차, 노사갈등, 비정규직 문제, 물가상승, 교육비문제가 개선되지 않았고 더욱 악화되었던 거죠. 많은 국민이 진정한 진보의 의미- 개혁과 혁신을 추구한다면, 대한민국,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12/01/10 09:04
1. 이념정당은 애초에 설득력이 적습니다. 정치학에 대해 공부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Catch all party의 등장 자체가, 이념정당의 한계를 넘어선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 됩니다. A라는 정당이 a, b, c, d라는 정책을 제시했을 때, d에 반대하는 사람은 A라는 정당과 타협하거나 거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강한 정치적 스트레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A정당의 정책이 f에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대동단결한다면, 그만큼 지지하기가 쉬워집니다.
2. 반부패는 애초에 특정 이념과 결합할 수 없는 것이지요. 반부패가 전술, 나아가 전략이 될 수는 있을지라도 가치관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반공을 국시로 삼는 것보다 더 멍청한 말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전술, 전략적 필요에 의해서라면 얼마든지 써도 좋은 말이기도 합니다. 진짜 심한 부패세력도 선거할 때는 반부패의 기치를 내거니까요. 그리고 반부패의 기치를 걸고 부패를 저지르는 세력이 있다면 더더욱 요긴하게 써 먹어야지요. 3. 통합진보당의 발언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셨다면, 통합진보당이 결코 반부패 논리로 이명박 정권을 재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통합당이야 이념도 망가지고 이익집단도 망가져서 꾸물텅거리는 무언가에 불과한 정당이 되어버렸기에 반부패 논리 외에는 그닥 남은 것도 없지만, 통합진보당은 꾸준히 노동자들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렇지요. 4. 그렇다면 나꼼수는? 거기 모인 사람들이 진보진영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칭 가카(?)헌정(?)방송이잖아요.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다른 방송을 들어야죠. 이정희나 유시민이 하는 것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왜 진보진영이 반부패의 소임(?)마저 떠안게 된 것일까요? 그거야 당연히 현 정권이 부패에 관한 문제가 많이 발견되어서 그런 것이지요. 이게 진보의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12/01/10 09:14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반한나라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반한나라당은 보수부터 진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모여있죠. 다양한 스펙트럼이 모여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나라당의 불법, 비도덕에 대한 반대입니다. 만약 반한나라당 진영이 한나라당에 비해 도덕성의 우위를 보일 수 없다면 한나라당을 지지할 사람들이 지금 반한나라당 진영에서 최소 5%는 된다고 생갇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는 도덕성을 더 중시해야죠. 그렇다고 무슨 고결한 도덕심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못가진 기초수준의 도덕성은 갖춰달라는겁니다. [m]
12/01/10 09:30
이게 미국과의 차이점이지요.
부시만 봐도 사실 부시 개인은 엄청나게 도덕적인 사람입니다. 가카와는 달라요. 공화당이 부패한 정당이고 민주당이 도덕적 정당이 아닙니다. 각각의 스탠스의 차이지. 부패와 도덕이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게 아닙니다. 단지 한나라당의 개념, 솔직히 말하면 한국의 정치적 수준이 낮은 것 뿐입니다.
12/01/10 09:50
진보의 가치가 도덕성이어야 되는게 아니라,
정치권의 가치는 도덕성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진보는 아직 집권한적이 한번도 없으니 도덕성을 무기로 집권하려는거죠. + 국민수준이 이전보다 많이 올라가서, 썩어도 나만 잘 먹고 잘살게 해주면 돼 ==> 그래도 정치권은 도덕적이어야지 ==> 정치권이 도덕적이어야 궁극적으로 내가 잘먹고 잘살수 있구나.. 로 전환되고 있죠. ............. 진보는 (보수보다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안해요. 정치권은 다 도덕적이어야죠.. 그러나 한나라당은 누가 봐도 비도덕적이죠.. 저는 정치성향은 분명히 보수인데(왜냐면, 북한 싫어하고 / 외국인 노동자도 싫어하고 / 평준화교육도 싫어하고 / 높은 세금도 싫어하니까.) 도저히 한나라당은 지지할 수가 없고, 다만 도덕성이 담보가 되어야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수쪽에서도 알아줘야 할것같아서.. 이번에는 집권가능성이 있는 정당중 가장 도덕성이 높은 곳에 투표할겁니다. 도덕성이 프레임이 되는것은 이번 선거로 그만 멈췄으면 해요. (다음부터는 정책에 투표할 수 있게..)
12/01/10 09:56
애초에 정책 그 자체로서 판단 받고 싶었으면 처음부터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칭' 진보세력은 등장부터 '자칭' 보수세력(이하 '자칭' 생략합니다)의 부패를 공격하고 그 틈에서 세력을 확장해왔으므로 이제 와서 진보의 가치는 도덕성에 있지 않다고 말할 수가 없는거죠. 이건 단지 진보 뿐만 아니라, 모든 '야권'이 가지고 있는 숙명같은 겁니다. DJ 아들이나 노통의 측근이 비리에 연루되었을 때는 거꾸로 보수세력이 반부패와 도덕성의 기치를 들었던 것처럼요. 지금까지의 모든 권력은 필연적으로 부패해왔고, 모든 정치세력의 목표는 그 권력을 잡는 것이기 때문이죠.
12/01/10 13:14
도덕성은 말그대로 정치를 포함한 모든 사회장치에 있어서의 기본 베이스입니다.
현실이 얼마나 글러먹었으면 그 기본이라도 되는걸 사람들이 갈구하고 있는지를 잊으면 안되죠...
12/01/10 21:40
보수는 지켜져야 할 전통을 유지 하려 노력할 때 가치있을 것이고, 진보는 변화되어야 할 전통을 바꾸려 노력할 때 가치가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진보의 가치가 도덕성이 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보수가 무능하고 탐욕적이기 때문일겁니다.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