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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4 14:10
제가 통신병 출신인데요.. 안테나 세우다가 개통 안되면 핸드폰으로 그냥.....응? 이건 아니고..
어쨌든 국가 안보의식 돋네요;; 전쟁나면 핸드폰으로 통신하자고 할 기세;;
12/01/04 14:19
군무전이 잘 안터지는 이유 중에 SK에 전 전대통령이 좋은 주파수대역을 다 줘버려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 부분의 진위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12/01/04 14:23
일단 군에서 안 쓰는 유휴 대역을 아예 팔아서 넘겨 버린다면 큰 문제가 될까 싶긴 한데... 통신통신 열매 능력자께서 해설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m]
12/01/04 14:45
통신 주파수대역안에서 유휴대역이란건 없습니다. 한정된 자원(주파수)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나눠쓰려는 노력이 통신 기술의 발전이죠.
뭐 평시에는 큰 문제 없을겁니다. 그냥 군 무전이 좀 더 안터진다(노이즈가 더 많이생기기 때문에..) 정도지요. 통신병에게 미리 애도 전시 되면 상용망은.. 일단 없다고 보면 되겠구요.
12/01/04 14:26
현역때 기지국 근처에서 안테나치면 간섭때문에 망안잡힌다고 매번 고생하던데 주파수 나눠줄정도로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기업이 원하면 군에서 활주로 방향도 틀고 군용주파수도 나눠주고 경제 살리는길이 멀고도 험하군요...
12/01/04 14:53
어차피 전쟁이 터지면 특별히 허가된 핸드폰(쉽게 말해서 간부들 꺼) 말고는 필요한 핸드폰들 말고는 전부 제한을 걸어서 통화량 폭주를 막는다지만... 어쨌거나 군사적 가치가 있는 걸 풀어버리는 게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12/01/04 14:59
뭐 어차피 전쟁나면 통신장비 쓰겟습니까 -_-;;;다 휴대폰쓰지.. 지금도 훈련나가면 통신장비는 그냥 장식용인데..
근데생각해보니 기지국 파괴되면 쓰긴 써야겠네요 -0-;;
12/01/04 15:23
기지국이 아니라 통신 백본라인 몇개만 끊어져도 통신 마비 됩니다.
설명하자면, A와 B간에 휴대전화를 한다고 하면, A휴대폰 - A1기지국 간에 사용하는게 흔히 알려져있는 주파수를 이용한 통신이고, 각 기지국끼리는 유선라인으로 전송이 되지요. B1기지국 - B 휴대폰 사이에 다시 연결이 되어서 전화를 하는 것인데, 기지국 하나 날라가면 그 기지국이 담당하던 지역은 당연 마비가 오겠지만, 기지국과 상관없이 통신 백본라인 몇개만 끊어져도.. 전국 통신이 마비가 됩니다. (백본 라인이 몇개 있다고 하더라도.. 처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12/01/04 15:12
이건 제가 관련정보를 하나도 몰라서
뭐 진짜 가능한 자원을 나누자는 얘기인지 아닌지 분간할수가 없네요 ㅠㅠ 뜬금없지만 진짜 활주로 튼건........ 이나라가 휴전국가가 맞는지... -_- 아오....
12/01/04 15:22
이전에도 나왔던 문제인데... 결국엔 풀어주는군요.
PCS가 시장에 나왔을 때도 대대적인 혼란이 한번 있었는데... 17XX~18XXMhz 대역중에 군사용대역을 풀어 내면 일정부분 군 주파수를 옮겨야 되는데... 현재 2.1G나 800M이하나 모두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이기에 마땅히 뚫고 갈 대역이 안보이네요. 800MHz대의 대역은 주로 통신용으로 사용하고 GHz의 대역은 통신용이라기 보다는 무기간의 데이터링크용으로 쓰이지요. 최근에 들여온 지대공방어무기중 이런 주파수혼선을 가져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전시에는 주파수의 통제권을 군이 가지게 되겠지만요..
12/01/04 15:25
노드대대 운전병이었습니다. 통신병과 운전병이 함께 말뚝을 박곤 했죠. 운전병들이 전반적으로 짬이 높을때는 통신병들에게 "운전병들끼리 안테나 세워도 너희보단 잘세우겠다" 라고 갈구곤 했는데요. 전쟁나면 안테나고 뭐고 다 필요없으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고정된 위치에서 통신망 개통훈련을 하는데도 간부들끼리 핸드폰으로 욕설이 오고가지 않으면 개통이 되지않는... 그립네요.. [m]
12/01/04 15:30
실제 저 대역에서 어느정도 활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의외로 많은 주파수 대역이 공공안전용이나 군사용으로 할당되어만 있고, 실제로는 놀고 있는 대역도 많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모두 동일하구요. 아울러 본문에 링크된 기사에서는 미국은 건의만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관련 법안이 상하원에 제출되어 논의되고 있습니다.
12/01/04 16:22
통신대대 출신 암호병에 이어 그 다음 편하다는 기록통신장비운용병(이라고 말하고 사역병이라고 읽는..)입니다.
FM / AM망 M/W 등으로 무선망을 많이들 쓰고 있긴 한데. 저는 FM/AM병이랑 같이 근무 섰구요... 보안적인 측면에서 더 애매해지는건 다른 부분일거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주기적으로 주파수를 변경하면서 교신을 보고 있는데, 100이라는 영역을 주파수 맞춰서 쓰던걸 잡아내려면 1/100의 확률이 되겠지만 그만큼 주파수를 팔아서 100이 50이 된다면? 주파수가 감청될 확률은 2배가 될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전시야 뭐 어차피 거의 일반 상용통신망은 이미 끝장난다고 보는게 정답이니까 그때야 문제 없겠지만 평시, 혹은 준 전시체제일때 보안적인 측면에서 확률상이라도 훨씬 안좋아지는것은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1.8GHz대역이니까, 상대적으로 좀 낫긴 할거라고 보긴 하지만 글쎄 아무리 봐도 저건 아니지 싶은데요... 뜬금없이 추운날 혹한기에 얼어붙은 땅에 말뚝치고 있을 통신병 후배들에게 감사해 하고 싶어집니다. 징병제인 나라에서 고생이 많네요... 위의 몇몇분들은 그런거 없고 돈되면 일단 다 파시는듯......
12/01/04 17:54
1732 중계반송운용 주특기 출신입니다.
무선 통신인데 2001년에 제대해서 요즘은 기계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최대 거리 40km 까지 개통을 하는데 문제는 40km 를 개통하려면 서로 같은 시간에 안테나 방향 맞춰서 주파수 맞춰서 개통을 합니다. 물론 하루종일 대기타면서 상대방이 입감 될때까지 기다려도 되긴 하는데, 발전기로 전기를 뽑아서 개통시키는거라서 하루 종일 대기 타는게 가능한지 여부도 잘 모르겠고. 40km 의 거리에서는 P999K (전쟁 영화에서 등에 매고 다니는 FM 무선 통신 기기) 거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대부분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야 그쪽 안테나 올렸냐? 우리쪽은 지금 올린다. 그래 개통해보자. 이런식입니다. 전쟁나면 도대체 뭐 어떻게 통신을 할런지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개통률도 뭐 그다지 좋지 않구요. 문제는 1 - 1 은 그래도 꽤 개통이 잘 되는 편인데 말 그대로 중계 반송이기 때문에 중계를 해줄 수가 있습니다. 1 - A - 1 이런식에서 A 가 중계를 담당하는거죠. 이런 경우는 개통 안되는 경우가 더 많고. 하여튼 전쟁나면 휴대폰이 짱입니다. 무조건 휴대폰은 터질 수 있게 (기지국이 폭격을 받더라도) 위성이든 무슨 대안이든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12/01/04 18:39
통신병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어쨌든 훈련때는 무전기 등에 메고 다니던 사람으로서,
제가 있던 부대는 전술 훈련때는 핸드폰 사용 절대 금지였습니다. 핸드폰 사용이 적발되면 간부라해도...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무전망과 유선망이 정말 빨리 깔렸어요. 깔린 후에 잘 들리기도 했고. 핸드폰 써 버릇해서 간부들이 눈이 높아진 것일지도요. 안쓰면 안쓰는 대로 적응할 만 하던데 말이죠.
12/01/04 19:46
그런데, 1.8ghz 의 높은 주파수가 쓰이는 군통신 장비가 있나요? 이렇게 높은 주파수는 기지국 안테나 설치해도 전파가 멀리 못가서 기지국이 엄청 많아야 할텐데요. 일반 FM 이나, 유선에 쓰이는 RLI 와 tmr도 저역대 주파수 였던거 같은데요. 공군에서도 육군과 비슷한 주파수라서 매번 훈련나가면 공군에서 우리지역에 안테나 설치하지 말라고 항의들어왔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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