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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6 21:31:28
Name 해소
Subject [일반] 한순간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쾌해하시는 것 같아서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는 감사하고, 많이 시끄럽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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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이
11/12/26 21:38
수정 아이콘
흐지부지한 태도가 화를 부르는 경우가 참 많죠...
교훈을 얻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atternBlack
11/12/26 21:39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이해가가고, 글쓴분 주위사람들의 기분도 이해가 갑니다. 글쓴분도 잘못하셨고 아마 당분간은 어쩔수 없는 자책의 시간이 되겠지만, 그 또한 지나갈 겁니다. 그리고 사람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번일을 계기로, 느끼는바가 있으셨으면... 그리고 반복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블루드래곤
11/12/26 21:39
수정 아이콘
죽고싶은 용기로, 그 형님에게 다시한번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남은분들을 생각한다면 죽고싶다는 생각은 잊어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11/12/26 21:40
수정 아이콘
그분들도 상처를 받으셨겠지요
"제가 한심하고 나약해서이지만 형님을 이용한 것도, 배신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게 제 진심인데... 제 잘못으로 이제 그런 진심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라고 하셨는데 님께서 하신 행동들을 보면 100보 뒤로 물러서서 봐도 진심으로 안느껴질 것 같습니다.
싸이유니
11/12/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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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긴 하지만 이런상황에서는 이대로 시간이 지난다면 영원히 관계가 회복될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로 형님을 좋아하신다면 조금더 용기를 내셧으면 합니다.
한대맞을 각오로 형님에게 용서를 빌어보세요..
여자는 많지만 진심 의지할수 있는 형님은 몇 없다는걸 읻지마세요
Absinthe
11/12/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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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신다면 주변도 자연스럽게 잠잠해질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우정을 배신한 경우를 많이 들어봤는데 글 쓰신 분보다 더 돌이킬수없는 행동을 한 남자들도 수두룩하던데요..
(그렇다고 잘못이 다 용인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단 자기 자신을 너무 심하게 자책하지 마시고 적당한 시간과 거리를 두신후에 소중한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11/1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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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용서를 받았는데 더 세게 뒤통수를 때리신 상황이네요...
이 상태라면 어떻게 해도 다른 사람들한테는 진심으로 느껴질 수가 없죠.

안타깝지만 형님이나 그 주변 분들과는 인연을 정리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용서를 구하지는 마세요. 오히려 그 모습을 볼때마다 형님들의 눈에는 키스를 하던 그 장면이 떠오를 테니까요.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시고, 조용히 다른 인간 관계를 시작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혹시나 사과에 용서를 해주신다면 몰라도 말이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잘못은 다음부터 이러지 말자고, 곱씹는 거니까요.
알파로크
11/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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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출수 있는게 아니 잖아요. 너무 자책마세요. 그리고 지금 상황을 너무 급하게 해결 하려고 노력하진 마시구요. 시간이 흐른뒤 다시 한번 찾아가서 형님과 얘기해보세요. [m]
장원준
11/12/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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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매달리더라도 매달리는 사람만 점점 힘들뿐입니다.
형과 그 여성분과의 관계를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그 두 분 말고 더 많은 여러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이번을 교훈으로 잘하면 더 좋아지는 인간관계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독백
11/12/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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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인 이야기겠지만, 처음 형님이 물어봤을때 yes라고 대답하셧다면 그 형님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셧을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신뢰는 한번 깨어지면 회복시킬 방법이 거의 없는거라..안타깝네요.
해달사랑
11/12/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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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업자득. 그 분들과의 관계는 절대 돌이킬 수 없어요. [m]
블루드래곤
11/12/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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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죽고싶은 힘든마음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그 형님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최악의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자책과 반성으로 어떻게든 살다보면 나중에 그 형님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도 주어지지만,
죽어버리면 그냥 끝입니다. 기회도 없어요...
11/12/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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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누가 봐도 오해할 만한 상황을 만드셨네요.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면서 지금은 좀 아프시는 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블루나인
11/12/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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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은 속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것도 있으시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 형님들이 보기엔 잘해줬더니 뒷통수치는 천하의 XXX일 뿐입니다.
만약 사과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 점은 꼭 알아두고 가세요.
11/12/26 22:00
수정 아이콘
용기내서 사랑해보지도 못하고, 주변 사람까지 놓치게 되는 최악의 경우네요.
어장관리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키스를 받아줬다는 게 좀..
지구상에 세 명만 남아있을 때 그 여자분이 님과 사귀는 게 좋을지 그 형님과 사귀는 게 좋을지 냉정히 판단해보시고
용기내서 사랑한다는 말 다시 제대로 해보고 후회하시는 편이 차라리 지금보다 낫겠네요.
테페리안
11/12/26 22:08
수정 아이콘
저번에 질게에 상담하셨던 분 같은데.... 해소님이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보여서, 이렇게 될게 뻔해서 따끔하게 말한다고 말했는데 부족했나보네요.
라리사리켈메v
11/12/26 22:13
수정 아이콘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그 형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상태에서 3일간 너무 아팠는데,
지금 해소 님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가 보이스 메일로 전화 좀 받아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면서 연락이 왔네요.
만나서 싸대기를 때리든, 패죽이든 간에 일단 이야기나 들어보러 지금 나가렵니다.
만수르
11/12/26 22: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리봐도 좋게 봐드릴수가 없네요....
차라리 솔직하셨더라면 지금의 고통보단 적었을텐데요
그래도 이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시고 견디시면 치유될겁니다 힘내세요
goGo!!@heaveN.
11/12/26 22:20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감출수 없는 세가지 아시죠..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입니다.
이성과 감성사이에서 글쓴분이 갈팡질팡하셨네요.
머리로는 형님을 밀어주고 싶고 마음적으로도 그리 생각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나 너 많이 좋아했다" 알아달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 삼자 입장에서는 형님을 속여(제 삼자입장에서는 그리 보입니다) 그 여자분과 잘되어도 난감하고,
그 여자분과의 관계를 계속 끌면서 잘라버리지 못하는 글쓴분의 난감한 마음가짐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자기 합리화로 보이네요.
아직 대학생이신거 같은데. 앞으로 인생살면서 더 깊고 길게 인연을 맺어갈 사람을 잘 생각해서 선택하십시요.
그리고 돌아오는 원망에 후회는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차는녹차
11/12/26 22:23
수정 아이콘
진정 한 순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순간에 그들을 모두 잃은 게 아니라
본인이 평생 그 정도로 밖에 그들을 생각치 않은 겁니다.
벌렸죠스플리터
11/12/26 22:27
수정 아이콘
뭐..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조금 더 솔직하시지 그랬나요..
친하다고 생각하셨으면 설사 좋아한다고 말했어도 형님께서 이해못하시지도 않았을텐데..
솔직히 처음 용서는 저게 용서를 구할일인가? 했지만 키스까지는 뒤통수네요..

제가 비슷한경험..은 아니고 비스무리한것에서 질문한적이 있었죠.
그때 답변해주신분들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기왕 그렇게 된거, 하고싶은대로 하고 과보는 받으세요...
제가 지금 딱 과보를 받는거 같은데 썩 추천하진 않지만 하고싶은대로 할때의
달콤함을 겪는것외엔 딱히 좋은방향이..
XellOsisM
11/12/26 22:37
수정 아이콘
어이구.. 왠지 예전에 질게에서 본 글 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어쨋뜬 더 힘들고, 더 고생하세요. 변화나 용서나 반성을 한다면 이런 장황한 글 쓸 시간에 다른 일을 하셨겠죠. 그럼 이만.. [m]
iAndroid
11/12/26 22:39
수정 아이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어떻게 보면 이런 경우가 제가 보기엔 젤 답답하네요.
도대체 우정이라는 미명하에 사랑을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맘 가는 데로 하세요.
사랑이란 관계는 결코 한쪽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서로간의 마음이 맞았다면 그것으로 족하죠.
우정이라는 미명하에 누가 누구를 밀어주고 끌어주고가 사랑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내가 사랑이란 걸 느끼고 있었는데 우정을 위하여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양보했다라고 해서 뿌듯한 감정이라도 느낄 수 있나요? 아뇨 결코 없습니다. 남는건 내가 왜 그 여자와 사랑을 할 기회를 놓쳤는가 하는 자괴감이죠.
그 형님이란 분도 참 난감하네요. 후배 동생이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같이 사랑해서 화가 났다?
그 사랑은 후배 동생의 도움이 없으면 쟁취할 수 없는 사랑이랍니까? 애초에 남의 도움 없이 사랑을 얻을 수 없다는,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포기하라고 하세요.
그 여자분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네요. 결국 어찌보면 시장에서 물건 취급 비슷하게 당한 거 아닙니까? 내가 쟤를 사랑(구매) 하지 않을 테니까 형님이 사랑(구매) 하세요~ 라고 말이죠.
말이 좀 과격해진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사랑이란 감정으로 인해서 남녀가 끌리는 것에 대해서 우정이란 것을 대입해선 안되고, 비록 삼각관계에서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를 택해도 그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게 우정이라고 보입니다.
물론 이미 아는 형의 여자친구가 되어 있었던 상태에서 저런 사태가 발생하면 도덕적으로 지탄받아야 될 상태입니다만, 아무런 관계가 형성이 안 되었을때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우정을 대입해서 누가 나쁘니 잘못했니 하는 말을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분명, 우정 관계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상대방 여자분에도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삼원세병
11/12/26 22:44
수정 아이콘
그 형님께는 뒷통수 치신거 맞죠.
애초에 왜 자신의 감정을 굳이 숨기셨는지 알 수 없지만...아니 알것 같지만 그래선 안됐죠.
그렇게 소중한 형님이라면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 그렇게 솔직하지 못한 자세부터가 진실되게 형님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셨는지 의문이군요.
또 제 삼자가 보기에 참 안타까운게, 글쓴분도 그 형님도 그 여자분과 사귀지도 않았잖아요. 사귀고 있는데 뒷통수 친거라면 역겹다 꺼져라란 말듣고 죽는 소리하며 자책을 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좋아한다 사랑한다 생각만 하고 결국 사귀지도 않은 여성때문에 둘이 그렇게 욕하고 자책해야 하나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사귀지도, 깊은 관계에 가지도 않은 둘 사이의 여성이 때문에 그렇게 감정 상하고 깨질 인연이라면 애시당초 두분께서 그렇게 소중한 관계가 아니었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어이없고 황당하시다면 다시 형님께 가서 용서를 구하세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말 말고요.
노비츠키
11/12/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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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형님이 앞에 있을땐 가장 소중한 형님이었고
여자가 옆에 있을땐 안된다는걸 알지만 거부하려고 하지 않았네요
대학교 인간관계가 이래서 역겨울때가 있어요. 앞에 있을땐 무조건 친한 선배, 친한 후배..
그리고 술자리에서만 없던 용기가 치솟는 부류들..

솔직히 지금와서 가장 소중한 형님들이라고 느끼는 이유도 상황이 이렇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가니 느끼는것 아닌가요?
맨정신으로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가장 소중한 형님들인지 가장 소중했었던 형님들인지..
이런 일들이 있기 전부터 가장 소중했다고 단언할수 있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용서를 구해야 하실 겁니다
11/12/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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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님 입장에서 쓴게 이 정도입니다
글 읽다가 키스 얘기가 나올땐 깜짝 놀랐습니다

형이란 분은 완전히 성인군자네요
9th_Avenue
11/12/26 22:58
수정 아이콘
몇 년전에.. 그러니까 제가 대학 신입생이었을 당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당사자는 제가 아니었구요.

뭐 몇 년지나면 그 형님이란 분도 글쓴분을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뭐 사람감정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소중했던 선후배 사이라면
누그러지기도 하더군요.
정말 절실한게 사랑이란 감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처럼 하찮은 감정이 없죠.

대학생활에 전부라고 생각할 만큼 소중한 사람이란 표현은 통찰력있는 판단은 아닙니다. 당장 몇 년만 지나면.. 그저그런 관계로
변할 수도 있으니까요. 글쓴분 편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면... 고작 여자문제로 후배를 묻어버릴만큼 그릇이 작은 선배들이라고
생각하세요. 지금은 잘못한 게 있으니 죄책감 때문에 자기자신이 싫어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겠지만, 정작 시간이 지나서
밥그릇이 중요한 시간이 오면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습니다.

당장 마음이 힘든 건 이런 곳에 글을 쓴다해도 나아지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 충격은 한 1년넘게
지속된다고 하더군요. 솔직하게 그런 충격들이 싫으시면.. 자문해야 될 것은 나의 행동이 아닌, 그 사람들의 그릇입니다. 그깟 여자
문제로 날 버릴 수 있냐고 생각해보세요.
네... 전 지금 자기합리화의 방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에요. 누구나 실수는 하고, 이성문제는 충동적이니까요.

그 지인들과의 관계를 돌릴 방법은 앞으로 몇 년안에는 찾아오기 힘들겁니다. 그러니 포기하시고 자신을 추스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적당할 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그깟거 하고 정신차리고 이제부터는 그런 실수하지마세요

참... 제 지인들도 비슷한 일을 겪는 걸 봐서.. 제 신조는 김태희 뺨치는 여자가 와서 알짱거려도 지인 및 친구의 섬녀는 눈길도 안주는 것이
제 연애관의 제 1원칙입니다. 애초에 마음이 갈때까지 방조한 게 가장 큰 죄라면 죄죠. 감정이 맘대로 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거 맘대로 해야됩니다. 여자문제로 얽히는 것만큼 추한게 없어요.

또 하나 주제넘은 충고를 드리자면... 그 사람들이 글쓴 분께 그렇게 소중한 사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냥 생활반경이 많이
겹치는 사람들 아닐까요?? 정말 소중하다면서 그 선배분의 감정을 알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둘 중 하나겠죠.
1.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다.
2. 상황 판단력이 굉장히 흐려져 있는 상태다. (2번이나 그러셨으니..)

아무튼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제 시카
11/12/26 23:00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연애사에 이러쿵 저러쿵 하면 안 되기에 그냥 이 말만 쓰겠습니다.

제가 그 형님이라면 글쓴이와의 관계를 싹 잊고 삽니다.
아무로나미에
11/12/26 23:01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자신의바닥을알고 나면 자신을 더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될겁니다 사람들은 모두 실수를하고 살아갑니다 지금은 죽을것같이힘들어도 모두들살아간답니다 앞으로같은실수는 하지마시고 자신을너무미워하지마세요 다 그렇게배웁니다
휴식같은친구
11/12/26 23:03
수정 아이콘
사실 별로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였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정말 소중했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것 같기도 하고요. 또 그렇게 생각하는게 돌이킬수 없는 그일을 정리하는데 마음이 편할것 같네요.
그 여자분하고의 관계에서 그 형님분은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나겠지만 뭐 여자분의 행동을 보니 어차피 안될 사이였네요. 그래도 화가나는건 매한가지이긴 하겠지만요.
못된고양이
11/12/26 23:04
수정 아이콘
자기의 애욕이 부른 지인들에게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글로써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며 심리적 안정과 정당화를 이루고 싶으신 건가요?
본인은 아니라는데도 글에서 느낌이 팍팍 느껴집니다.
엎질러진 물 형님들은 잊고 걍 담부터는 여자를 잡든 친구를 잡든 한쪽만 선택하세요..
그 때가 되면 같은 실수 하지 말고 의사와 행동 분명히 하시면 됩니다.
통수 맞은 사람들에게 이전같은 신뢰 기대하지 말구 포기하세요.
살다보면 또 좋은사람들이 주변에 생깁니다. 본인이 반성하고 생각만 고쳐먹으면요.
11/12/26 23:09
수정 아이콘
저는 잃어야 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이런 극단의 조치가 없다면 해소님께서 그 여자분을 정리하기 쉽지 않으셨을 거에요
자주 보고 마주치는데 어찌 정리가 되겠습니까; 불가능해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필히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극복하시길 바라요
정과 돈을 퍼준 애인도 부인도 부모도 혈육도 아닌걸요 아니 이 넷들도 잊는 세상에, 무엇이 문제인가요
花非花
11/12/26 23:15
수정 아이콘
지나가면 별거 아닙니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대학교 졸업하고 나면 1년에 한 번 보기 힘들 사람들 아닌가요?

제가 좀 관계를 맺고 끊는데 미련이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친한 사람들과 멀어지면 그 당시엔 정말 슬프고 외롭지만 또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빈 자리를 채워주거든요.

글쓴분이 가장 잘못한 건 소중한 사람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거고, 우유부단한 행동은 이렇듯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잘 새겨놓고 다음에 소중한 다른 인연이 생기면 실수하지 마세요. 그러면 되는 겁니다.
splendid.sj
11/12/26 23:15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비슷한 경험이 몇번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위에 댓글 달아주신 iAndroid 님의 생각과 저도 비슷합니다.
결과적으로 벌어진 참사야 주워담을수는 없지만, 애초에 둘다 좋아하는 여자였다..

거기서 거짓말을 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그 형과 얼마나 친하고 가까운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이성까지 양보할만큼 친한 사람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말그래도 친구일 뿐이죠. 그 여자분이 정말 해소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놓치기 아까운(술자리에서 고백하고 키스까지 하셨다길래..) 여자였다면 더더욱 거짓말을 해서는 안됬었다는겁니다.

덧붙이자면 iAndroid 님의 말씀대로, 해소님은 형님의 여친 되는 여자분을 빼앗은게 아니죠.
한 여자를 같이 좋아한 것 가지고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됩니다. 화가 난거라면 해소님께서 보인 솔직하지 못한 태도겠지만, 그걸 가지고 '다신 보지말자' '여기서 우리 쌩까자' 고 하는것도 웃기고요 사실.. 그렇게 친하고 가까웠다면 술한잔 하면서 풀수도 있는거라 생각되거든요..

해소님께서 현재 느끼시는 감정을 냉정하게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봐도 해소님께서 100% 잘못했다고 보긴 어려워보여서요.
그리고 소중했던 사람들이 많이 떠나가는걸 슬퍼하시는것 같아서 한마디 하자면 여자든 남자든 사실 세상을 살다보면 얼마든지 좋은사람, 친구를 사귈수 있다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인간관계를 정리하면 정리했지 사람한명 잃은것 가지고 슬퍼하실 필요없어요. 무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길.. 건강만 해칩니다..
11/12/26 23:25
수정 아이콘
그 형님 입장에서는 레알 빡치겠는데요.
수습하기 힘들어 보여요..
11/12/26 23:28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정말 길게 댓글을 적었는데...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적겠습니다...(우선 질게의 글은 제가 적은 게 아닙니다.)

우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본의아니게 어그로를 끈 것 같습니다. 아까 술 먹고 기차를 탔을 때, 부끄럽지만 질질 짜면서 핸드폰으로 남긴 글이 이 글입니다. '제가 잘못을 해서, 사람을 잃었습니다. 제가 싫습니다.' 라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 슬픔에 대해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형님께 가서 사과드릴 때도 변명 같은 거 하지 않았습니다.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회복되지 않을 거란 거 알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했고... 제가 수습할 수 있는 거 최대한 수습하고 혼자 멀리 나와있습니다.

(혹여 제 맘 깊은 곳에 변명이나 자기 위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게 글에 드러났을 수도 있단 생각도 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 역시 큰 잘못입니다... 짚어주신 분들 덕분에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아마 그 불쾌감은 제가 '잘못한 사실' 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명'하는 것 같아서인 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든간에 맘에 새기겠습니다. 제 잘못으로 제가 감당해야할 짐이니까요...

본의 아니게 게시판을 더럽힌 것 같아서, 댓글 남겨주신 분들의 성의가 있지만... 지우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지우겠습니다.

지금은 아까보다 차분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를 냉정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들... 명심하겠습니다.
거북거북
11/12/26 23:33
수정 아이콘
상황상황이 글쓴 분의 선택이 이해 못할건 아닌데...지금 상황은 참 많이 안 좋으시네요.
그냥 여기가 대나무숲이다 생각하시고 적으신거 같은데 남탕이라 그런지 공감보다는 이렇게이렇게 하세요라는 핀포인트 어드바이스들이 달려서 좀 시껍했습니당 ㅜ 그래도 어느쪽이든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힘내세요.
11/12/26 23:40
수정 아이콘
디테일한 상황은 틀리지만 저는 예전에 해소님께 서 말씀하신 형의 입장이였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지금 해소님께서 하신건 신뢰를 잃었다기보단 형이라는 분의 자존심을 짙밟아버린거랍니다.
저라면 그 형분들과의 관계는 포기하시고 차라리 그 여자분을 잡겠습니다.
절대로 그형들 핑계대시면서 여자분과의 관계까지 망치지는 마시길 빕니다.
님이 하실수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그 여자분을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엔 그 인간이 술쳐먹고 전화해서 그러더군요"난 니가 좋아하는것만큼 그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를 좋다고한여자가 이여자가 처음이라 난 사귀겠다"라구요 ....다른것들도 다른거지만..저말은 정말 평생 못잊을겁니다...
그 여자분 최대한 행복하게 해주세요
11/12/26 23:54
수정 아이콘
그저 한마디 하자면 글쓴분은 말할 수 없는 진심을 이야기 하고 계신데 이미 그렇게 도움 많이 주셨던 형님분께 난 그 여자 좋아하지 않는다. 도와드리겠다 해놓고 여자분께 고백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멘트들을 던지며 상황 및 입장 미화 하신 것이나 한번 더 믿어주고 기회를 준 사람에게 또다시 그 여자와 술자리를 만들고 입까지 맞춘, 그 행동이 진심인 거죠. 다른 진심이 어딨나요, 그저 그 진심이라고 생각하시는 마음은 합리화 및 미화된 감정일 뿐입니다. 나쁜 마음으로 나쁜 행동 하시고는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나쁜 게 아니었다 하고 계시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요.

본문에 죽고싶다는 극단적인 말들을 운운하셔서 그래도 위로하는 리플이 많았던 거지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 하셨습니다. 여자 문제라는 건 둘째 치고 큰 은혜를 입은 분께 뒤통수를 크게 때리는,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하셨으니까요. 그것도 두 번이나.
Abrasax_ :D
11/12/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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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댕굴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글이 애매하게 씌어진 이유도 있는 것 같지만요.
왜 그 형님과 여자분 모두와 관계를 끊으려고 하시는지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둘 다 얻는 것은 불가능하고, 둘 다 버리는 것도 미련한 짓입니다. 이미 이렇게 됐는데 말입니다.
-만약 그 형님에게 미안해서 여자분하고 사귀지 않는다거나
-원래 별로 사귀고 싶지도 않았던거라면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꾸세요.
11/12/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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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endid.sj 님// 제 생각도 같습니다.

해소님// 지난 과거의 실수는 그렇다치고..
해소님의 여자분에 대한 감정의 정도, 그 여자분의 입장(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현재 세사람의 관계를 고려해서 판단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해소님이 앞으로 이 여자 아니면 안되겠다 정도로 좋아하는지, 아님 잊고 지낼 수 있다고 하다가 단지 술김에 감정이 고조되는지..
그 선배와 그 여자분이 현재 사귀고 있는 단계인지(계속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봐서는 사귀기 전 단계인듯 합니다만..)

정말 좋아하고, 그 여자분도 해소님을 더 좋아하고, 아직 누구와 사귀는 단계는 아닐 경우..
여자 분과 과감히 사귀세요..그 후엔 그 결정에 흔들리지 말고..

현재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지나고 보면 비교적 짧은 인생 경험의 시간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헤븐리
11/12/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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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근데 전 안타깝기도 하네요. 사랑이 대체 뭐길래 하.. 그정도로 좋아하던 형님에게 배신감을 줄 정도로 사랑하셨다는건데 결국 연인같은 일은 하나도 해보지도 못하고 형님에겐 상처만 주고. 차라리 여자분을 얻기라도 했다면 하나라도 얻으신건데.. 배신감에 쩔어 살지라도 말입니다. 전 위로의 말씀을 더 드리고 싶습니다. 힘드실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무엇 하나 해보지 못하고 떠나야 했는데 마지막 미련의 키스조차 죄가 되는 상황이라니. 물론 형님 입장에서는 도와줬는데 배신한 나쁜 사람이지만 형님을 위해 재대로 사랑 한번 못 해보고 갈팡질팡한 해소님이 안쓰럽습니다. 관계 회복보단 개인적으론 반년정도만 아르바이트나 다른 일을 하면서 사시는 것도 괜찮으실거 같아요. 아니면 이 기회에 못했던 공부를 도서관에 박혀 살면서 하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구.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님 입장에서 봤을땐 용서 못할 일을 하셨기에 차라리 더 상처 받으시는 거 보다 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양보하기가 얼마나 힘드실텐데 왜 그러셨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안 쓰럽네요.. 그래도 형님을 위해 최대한 배신감을 안주려고 하신 행동들이 다 오히려 더 상처를 주었으니.. 제일 힘든건 개인적으론 해소님인것 같아서 위로 드립니다. 사랑도 잃고 형도 잃고.. 대신 이 일로 더 성숙해지시는 해소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나두미키
11/12/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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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전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대학 입학 후 한 학기가 지나고, 특별히 친해진 그룹이 있었습니다.
뭐 나름 '고민을 함께 하던' 그룹인데, 여선배 1명, 남선배 1명, 남자 동기 하나 여자 동기 하나.. 이렇게 5명입니다.
친하게 지낸 후 삼개월 정도 지났나?
남자 동기가 여자 동기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여자 동기는 그냥 반 농담으로 사귈까? 말까? 에이 아직은??
뭐 그정도 애매한 포지션이었죠. 그 친구가 토로를 하였고 우리는 모두 그 친구를 밀어주기로 했죠.
처음에는 정말 잘 밀어주고 분위기 조성을 잘해줘서 곧 커플 발표 하겠구나 싶다는 정도까지 갔었는데
2주 정도 후에. 갑자기 왠지 분위기가 이상해 지더군요.
확인해보니 남선배가 갑자기 대쉬하였고 이런저런 사연이 생겨서 결국 사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여선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적극 지원해준 형태가 된 것이죠.
물론 그 중간에 남선배가 자신의 감정을 말해준 것도 아니고 그 세명 모두 우리 둘에게는 철저히 비밀로 한거죠..
뭐 그 그룹은 결국 깨졌고, 이년 정도 지난 후에 남자 동기는 그들과 나름의 화해는 하고 그냥 얼굴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의 사이가 되었고 실망이 컸던 저는 아직까지도 그 사람들은 사람 대접을 안하고 철저히 무시하고 있죠.
그때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을 처음 느껴봤습니다. 본인의 일이 아니라서 더 화를 냈던 것 같기도 하고 큰 교훈을 얻었죠.
믿음을 주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배신을 하면 안되는 거구나. 난 절대로 나를 믿는 사람에게는 배신하지 말자......
11/12/27 00:31
수정 아이콘
글에서 여성 분의 감정에 대해선 감을 잡을 수 없네요;; 해소님이 굳이 희생하고 포기하고 밀어줘야만 이뤄지는 연인 관계는 없어요. 결국 그 둘 당사자 간의 일이지.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절대 그러실 분이
11/12/27 00:55
수정 아이콘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선택을 번복하신 건가요.. 두번?
그럼 하나는 잡으셨어야죠.
그런데 댓글들 보다보니 여자분에 대한 건 없는 것같아 몇 마디 쓸까 합니다.
여자분을 너무 좋아하신다는데 하신 행동은 좀 화가 나네요. 많이 에러입니다.

첫째로, 여자분에게 '내가 널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 형님께서 더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다' 하신 건
여자분에게 하실만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당사자가 결정하는 거지, 글쓰신분께서 정하실게 아니지요.
님과 만나는게 행복할지, 그 형님 되시는 분과 만나는 게 행복할지 그건 당사자인 여자분이 생각하실 일이고.
님께서 판단하실게 아닙니다.

두번쩨로, 여자가 물건도 아니고. 님과 형님이라는 그 분 둘이서 '나 좋아한다' '내가 눈물을 너금고 양보하겠음' 이렇게 합의보면
OK인가요? 무슨 물건도 아니고. 두 분다 땡일수도 있잖아요. 제가 여자분이면 이런 내용 안 순간 둘다 아웃입니다.

셋째로, 일단 여자분을 포기하겠다고 생각하셨다면 여자분에게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말으셨어야죠.
이건 생각을 하셨든 안하셨든, 여자분에게 마음을 전하는 게 아니고 여자분에게 뭔가를 요구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 형님 혹은 다른 누군가와 사귀고 있는데 '내가 널 많이 좋아했었다' 하시는 거면
집적댄다고 뒤에서 욕은 좀 먹을지언정 이해해 줄 사람은 있었을건데,
님의 경우는. 한발 물러서는 척 하시지만 무의식적으로
'네가, 내가 좋다고 하면 나도 그 형님의 요구에서 벗어날 수 있어. 그러니 그렇게좀 해줘'라고 하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결정을 못내리고 여자분께 미룬 격이지요.

어그로 끌지 모르지만.. 전형적으로 '잘못된 마초' 되시겠습니다.
그 형님이라는 분 뿐만 아니라 여자분께도 사과를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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