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2/03 15:25
개인적으로는 옥타비아누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권한을 포기하면서 권한을 독점하고 공화정을 외치면서 제정으로가죠 근데 몇십년에 걸쳤진행 시키니 동시대인들은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는 진정한 꼼수의 신 [m]
11/12/03 15:34
빠진 사람이 너무 많네요. 정복군주적 관점에서의 군주가 많이 포함된 듯 한데,
그런식의 분류면 아우구스투스가 있는데 카이사르가 없는 것도 이상하고, 나폴레옹이 유럽에 끼친 경제적, 법적, 문화적 파급력이 얼마나 엄청났는데(군사적인 면을 빼고서도) 나폴레옹이 빠진건 정말 말도 안되고, 윗분 말씀처럼 고대도 다뤘는데 알렉산더, 프리드리히 없고.. 사실 고대사부터 통틀어 보면 저 속에 포함될 만한 위대한 인물들은 한손에 나열하는 건 어림없지요. 100명은 꼽아야 대충 추리지 않을까 싶어요. 나열 숫자가 너무 적다는 아쉬움만 빼고서는 아주 잘봤어요.
11/12/03 15:51
옥타비아누스는 참 이상적인 군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구조에 의한 군주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옥타비아누스의 정치적 센스와 능력이야 두말하면 아까울 정도로 칭송받지만, 그 이전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정통 후계자라는 명분, 아그리파와 마이케나스의 문-무 보좌, 경쟁자인 안토니우스의 자멸에 가까운 실책(친이집트를 하면서 로마를 적대시한 것이 시민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죠), 키케로 소 카토, 폼페이우스 등의 구 세력의 몰락 등 삼위일체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죠. 크크크
덧붙여서 하드리아누스도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키아에서 쓰러진 트라야누스를 이어 군사적으로도 치세를 이루었고, 문화적으로는 아테네를 사랑한 그 답게 아드리아노플도 세우는 등 로마 최후의 중흥기를 이끈 군주죠. 개인적으로는 티베리우스 황제도 좋아하지만, 인격적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까여서.. -_-;;; 당 태종은 오히려 그 치세가 업적에 가려져서(사실 자신이 지웠다고 보는 게 맞지만) 명군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11/12/03 16:05
아우구스투스가 있는데 카이사르가 없다뇨! 둘은 사실상 운명공동체죠. 아그리파가 없었다면 왕위에도 못 올랐을 옥타비아누스인데 20살도 안된 아그리파를 점지해준 카이사르가 빠지다니 말이죠. [m]
11/12/03 16:16
강희제...
이분은 알면 알수록 대단한 군주였습니다. 단종보다 어린 나이에 황제에 올라서 문, 무에서 엄청난 업적을 남겼죠. 내치도 뛰어났고, 사상적으로도 깨어있었고 말년에 후계문제가 좀 복잡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다음 황제도 대단한 사람이라... 오죽하면 서양인들이 하느님 믿지 않는것 빼고는 완벽한 군주라고 했겠습니까
11/12/04 17:25
그리고 아우구스투스의 최대의 실책은 게르마니아 원정이죠
카이사르를 능가할려고 게르마니아 원정을 했지만 토이토부르크전투에서 전멸하면서 실패로 돌아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