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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4 17:34
힘내십쇼~! 괜찮아지실겁니다.
근데...어떤 증세로 어떤 검사를 받아서 뇌종양 확진을 받았는지... 저도 사실 두렵기도 한지라.
11/11/24 17:36
저희 어머니께서 무려 24년전에 뇌종양 상태에서 저를 낳으시고 수술까지 받으셨습니다.
뇌종양이 악성이 아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시술로 제거 하고 재발하는거 억제제알약 드시면서 지냅니다. 그 알약이 몸에 엄청 해롭거나 부작용이 있는건 아니라서, 사시는데 전혀 지장없습니다. 종양이라도 그렇게 암처럼 극도의 공포를 주는 병이 아닐뿐더러, 24년이 흐른 현대의학이라면 충분히 쾌유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너무 걱정 갖지마시고 치료 성공적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11/11/24 17:39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사시길 바래요.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암이고 종양이고 뭐고 다 물리칠수 있다고 하덥니다. 힘들어도 많이 웃으세요. 그럼 기적이 일어날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니 힘내십쇼.
11/11/24 17:44
저 같으면 엄청난 패닉 상태에 빠졌을 것 같은데....
이렇게 초연하게 글을 쓰신 것만 봐도 뇌종양 따위(?)는 그냥 무찌르실 것 같습니다!!! 쾌차하셔서 다시 한 번 아무렇지도 않게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11/11/24 18:02
디씨 자랑갤에 MRI 사진 올리고 왔습죠.
뇌종양 MRI 어떻게 생긴건지 보고 싶으신 분은 디씨 자랑거리 갤러리 함 가보세요 풉... 웃어야죠. 크크크크크크크 긍정적 사고 긍정적 사고!
11/11/24 18:03
힘내세요!! 병원은 무조건 서울대병원(혜화)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거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워낙 몰려서 스케줄 잡기가 조금 어렵겠지만요. 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혹여나 조직검사 후 입원까지 과음이나 불규칙적인 생활 마시고, 조금이라도 규칙적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놓으세요. 수술 직후 ICU에서의 경과가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분들도 글쓴 분처럼 갑자기 쓰러지실 수도 있지만, 만성적인 두통 같은 것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꼭 검사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겪은 일이 좋은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저는 쉽다 별거 아니다 말씀 드려서 너무 마음놓는 것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단단히 먹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2008년에 저희 어머니는 악성 종양도 아니면서 열지 않고 코로 수술 가능하고, 수술 후 3일이면 퇴원 가능하다는 병원 말만 믿고 가볍게 생각하다가 ICU에서 못 일어나시고 뇌압이 올라서 열고 재수술, 그리고 아무 대책없이 돌아가셨거든요. 너무 쉽게 생각했기에 병원 선택(부천 순천향이었습니다)을 실수 했고, 수술 후 경과 또한 너무 쉽게 생각해서 꾸준히 식사 못하셔서 몸이 전반적으로 안좋으셨던 어머니를 그냥 수술실로 보낸 것은 제 평생 한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안 좋은 말씀만 드려서 죄송하지만, 충분히 준비하시면 이겨내실 수 있는 병입니다. 저 같은 시행착오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정말 힘내시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1/11/24 18:44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불안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불안은 불주사 맞기 전의 일시적인..주사를 맞고나면 뭐야 별거아니잖아 라고 웃어넘길 수 있는 불안감일겁니다. 꼭 건강하게 완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1/11/24 19:09
수술이야 그렇다치고 약물과 방사선 치료라니, 장기전이 되겠네요.
잘 마치시고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병원은 대학로 서울대병원 추천드립니다.
11/11/24 19:29
제작년 이맘때쯤 뇌종양 종류 뭔가를 걸렸습니다. 학명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목포에서 수술불가=> 아산병원 고고싱 => 님처럼 조직검사하고 수술들어갔습니다. 오른쪽에 종양이 있어서 뚜껑 열고 수술했죠. 수술하기 하루전날 레지던트가 90%는 왼쪽 신경이 죽어서 위험하다 그래도 할건가? 라고 심하게 경고했습니다. 그 위험률이 실제인지 수술 끊나고 책임회피용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달여 정도는 뇌수술이라서 그런지 침을 가끔 흘리게 되고 발음이 어눌했었습니다. 지금은 큰 영향없이 잘 살고 6개월에서 1년단위로 MRI나 CT 찍어서 정기검사만 받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조직검사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바로 수술들어가는 방법으로 수술이 들어갔습니다. 수술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1/11/24 20:40
힘내세요. 이런말씀 드리면 안되는거 알지만
갈땐 가더라도 그까짓거에 휘둘리지는 말자!라는 각오로 지금처럼 긍정적인 기분으로 지내신다면 훗날 오늘의 글은 기억도 못한채 열심히 키배를 하고 있는 트롤님의 모습을 보게 되실겁니다. 화 이 팅~!!!!!!!!!
11/11/24 20:56
깔끔하게 KO 승으로 끝내고 쾌차하실거라 믿습니다.
젊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수술이라도 근성과 투지로 이겨낼 수 있어요. 쫄지마세요! 화이팅!
11/11/24 20:57
일단 힘내시라는 이야기부터 드리겠습니다. 제가 신경외과 전문의는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면
양성 뇌종양 예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종양의 위치입니다. 다른 종양과 달리 종양이 뇌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죠 종양을 말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위치에 따라 제약이 많습니다. 뇌간에 위치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직검사 받으신다는 것을 보니 뇌간은 아니네요. 그래도 뇌는 중요한 부분 투성이라서요. 수술적으로 전절제가 가능하다면 젊으시기 때문에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외쳐봅니다. 뇌종양 X까
11/11/24 21:13
뇌종양 훗 버럭버럭 하시고 빡빡이 인증샷 꼭 올려주세요!
뇌종양따위는 즈며시 밟아버리세요! 뇌종양도 이글보고 "머 이런기 다있노 아놔 잘못골랐네" 이러고 있을꺼 같은데요? ^^ 그런데 이글보니 이미 완쾌하신 분인데요!
11/11/24 21:37
볼진의 검은창트롤은 고향을 잃는 거듭된 불운 속에서도 호드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뛰어난 종족입니다. 기나긴 불운을 극복하고 고향을 찾게되는 검은창트롤처럼 멋지게 완쾌하셔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11/11/24 21:39
저도 의사가 확률이 반에반도 안될거라는 뇌수술을 받으시고 일어나신분을 압니다
하고 싶으신 것들중 한가지는 남겨두셨다가 나중에 완쾌되신 기쁨으로 누려보세요 님은 반에반에 또다시 그 반에반도 안될 확률에서도 충분히 일어나실 분 같으니 꼭 나으실겁니다
11/11/24 22:08
pgr에서 좋은 댓글 많이 다는 분으로 기억중인 분들중에 한 분이신데...
매우 걱정스럽습니다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충분히 나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괘차하시길 바랍니다... 가슴이 시키는 트롤이 진리죠!
11/11/24 23:08
이제 암도 거의 정복된 병이라고 하더군요.
암에 특효라는 음식들과 생활 방식에 대한 노하우도 쌓여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완치 가능하다고 합니다.
11/11/25 09:13
흐얼... 남트롤 주수리를 종변하려던 차에 왠지 망설여지네요. 완쾌하시고 글 남기시기전까지는 종변하지 않겠습니다.(..써놓고 보니 뭔소린지 원..)
그깟 뇌종양 X까시고 완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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