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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4 09:56
문제는 교실이야 멍청아!
윗줄이야 농담이고(..) 마지막 의료 부분은 그렇게 갈 수 있다는 점이야 뭐 그렇긴 합니다만 정말 저렇게 갈 수 밖에 없냐면 그러한가가 좀 의문입니다. 영리병원의 병원비가 지금보다 높은거야 자명하지만 어마어마할 것인가도 의문이고, 사보험의 보장범위가 어느 정도일지도 나와봐야 아는 거고(물론 현재의 국가보험에 비하면 턱없이 낮을 수 밖에 없지만), 복제약 사용 제한으로 인해 약값이 뛰어오르는 것도 어느 정도일지 많이 애매하고(애초에 한국은 오리지널약이라고 비싸게 팔 수 있게 냅두고 있지를 않은걸요), 영리병원이 없어도 병원비 상승에 명분은 넘칩니다. 그 명분 씨알도 안먹혀서 그렇지. 그러니까 영리병원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끄러운 비탈길'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의 의료체계에서 환자부담율이 증가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를 넘어서서 매우 높다지만, 미국식이 될 것이다는 논하기 부적절하죠.
11/11/24 10:07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법안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매국노'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조중동은 오히려 그런 비난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부추기고 있죠. FTA의 본질이 국가간의 손익이 아닌 계급간의 갈등이라는 점을 은폐시키려고 일부러 그런 매국노라는 비난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조중동의 본질 흐리기 스킬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1/11/24 10:28
어쨌든 통과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쉽게 통과될 뻔한 걸 그나마 서울시장선거 이후 정국 때문에 어렵게 통과된 편이죠. 사실상 민주당 절반도 찬성에 가까운 입장이었으니 국회에서 민노당과 민주당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건부 찬성이었던 겁니다.
본문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계급 성향의 사회대립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게 전세계적인 추세인데 정치권은 아직도 계급을 대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민노당 정도가 노동자와 농민 같은 계급을 대표하고 있는 정당이고 사실상 한나라당, 민주당은 지역의 엘리트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죠. 내가 농민이라면 농민 후보, 혹은 농민을 이해하는 후보를 뽑아야되고 내가 노동자라면 노동자 후보를 뽑아야 되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지역에서 좀 똑똑한 사람, 판사출신, 검사출신을 뽑고 있는게 현실이죠. 하지만 점점 계급 투표성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이 그 분수령이 될 거구요.
11/11/24 11:14
근데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나 농민 계급을 이해하는 후보가 나올 수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사회 구조상 우리나라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어서..... 우리나라에서 사회 엘리트 계층까지 올라가려면 그런건 신경 꺼야 하는 구조라고 봅니다.
11/11/24 10:41
일단 헌정 사상 최초의 외국과의 조약에 대한 날치기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1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한일어업협정 비준안'의 통과입니다. 이번은 두번째죠.
11/11/24 14:45
동의합니다. 본질은 양극화죠.
문제해결도 간단합니다. 자신의 계급을 깨닫고 철저한 계급투표를 했다면 이런 막무가내 날치기는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솔직히 isd조항이나 농업부분등 특정산업에 논의가 집중되고 국가vs국가에서 손익따지는게 그분들의 계산에 휘둘리는거겠죠. 아니... 이제 책임분산도 가능하겠네요. 국내대기업에 쏠리던 비판이 미국이라는 국가에게 흘러들어갈테니까요. 고등학교때 교과서에 나온 내부의 혼란을 단속하기 위해 외부의 적을 만든다는 것이 생각나는군요. 그런데 글쓴분께 여쭤보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비판은 다들 하고있고 의외로 글쓴분이 인지한 수보다 많은분들이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어떤 행동을 취하고 계신지요? 그저 stupid들..하고 자조하고 냉소만 보내고 계시진 않겠지요? 그러시리라 믿고 있겠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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