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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4 08:50
저는 QPR전 이후 감독포함 팀 전체가 멘탈붕괴된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PR전 이전에는 충분히 괜찮은 모습이었죠. 맨유전도 옵사오심골2개가 커서 그랬지 경기력은 첼시가 우위였구요.
11/11/24 09:04
저번 시즌만 해도 스쿼드에 비해 성적이 별로라 까이던(그래도 챔스진출은 일궈냈지만) 만시니를 그래도 계속 믿어주고 지원해주던 만수르가 있었기에 올시즌 날아다니고 있는 맨시가 있는 반면에, 안첼로티(..가 만시니보다 급 낮은 감독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가 원하는 선수는 사오지도 않고 뜬금없는 토레스에 900억 질러대고, 리그 우승 못했다고 - 심지어 지난시즌 우승을 일궈낸 감독을 - 기다렸다는듯이 잘라버린 로만의 행보는 참으로 비교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만..
어쨌든 AVB 감독에게도 경험의 부재라는 약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스쿼드의 노쇠화가 물갈이로 해결되고, AVB식 전술이 잘 녹아들면 분명 재밌는 축구를 보일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만... 로만이 그걸 기다려주련지? 란 질문에는 그닥 긍정적인 대답을 쉽게 못할듯 합니다.
11/11/24 09:07
오늘 경기를 전반 5분 정도 빼고는 다 봤는데 결코 루이즈 폼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잔실수도 분명히 저질렀고 운이 좋았다 뿐이지 실점위기도 있었지요.
글의 전체적인 논지에는 동의합니다. 드록바도 골은 넣었지만 좋은폼이 아니었고 도대체 아넬카 맥키 로메우는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보아스가 정말 첼시의 레전드로 남았으면 하는 팬의 입장에서 잘 해주길 바랍니다. 최근 몇 경기는 패배나 무승부는 했어도 운이 좋지 않았다거나 최소 경기력은 좋았는데 오늘 경기는 정말 이 시간에 왜 일어났나 싶게하는 경기력이더군요... 주중경기 기대하겠습니다. [m]
11/11/24 09:19
어느 정도 해주면서 챔스권 유지면 괜찮을텐데, 최근 성적이 너무 안 좋아보이니 로만이 기다려준다고 해도 위험해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위기에 몰리니 장기적인 플랜보다는 당장을 생각하게 될텐데, 그래서 고정된 스쿼드가 나오는 것일테구요.
11/11/24 09:27
오늘 딱 레버쿠젠한테도 졌네요;; 골도 잘 만든게 아니라 그야말로 드록바가 피지컬로 넣은거고, 경기력 자체가 별로더군요. 특히 수비가 정말... 공격수 놓치는건 둘째치고 공을 왜 흘릴까요;; 발락 타이거마스크 쓴 거 보니까 뭔가 짠하더군요.
11/11/24 09:33
이런 글 보니까 시즌 초 아스날의 잿빛미래가 떠오르는군요. 벵거의 위엄인지 반페르시의 위엄인지;
그러고보니 오늘도 두 골;후덜덜. 사실 첼시도 이 정도 해주는 공격수만있으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드록이랑 토레..는 뭔가 화려한 과거 탓인지 심리적 부담이 너무 커보여요.
11/11/24 10:14
그런데 노쇠화하니까 생각나는게, 밀란은 대체 뭘까요... 35~36살이 서너명은 되어보였고, 주전 스쿼드에 20대는 4명이었던 것 같은데...
바르샤 상대로도 아주 잘하더라구요. 밀란에 비하면 첼시는 노인정도 아닌데, 확실히 경기력이 떨어지는게 보이고... (찾아보니, 5명이었군요)
11/11/24 10:23
밀란이 바르샤 상대로는 나아도 EPL수위권팀이랑 붙으면 고생할꺼 같긴합니다. 원체 피지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로만이 "울팀은 다 좋은데 공격수가 골을 못넣어!" 라고 생각해서 토레스를 지른거라면... 토레스 잘못이겠지만; 그러기엔 첼시 팀 자체가 좀 뒤죽박죽이 된 경향이 없잖아 있어서...; 전임감독들이 받은게 무링요의 유산+로만의 충동구매 뿐인데. 그걸로 좋은 결과를 냈던 히딩크가 운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떠나서 근데 선수들의 전반적인 폼 하락 (애쉴리콜, 존테리, 드룩바는 꽤 심하더군요. 이유를 모르게..)이 가장 큰거 같습니다.
11/11/24 10:41
1경기를 남겨놓고 EPL팀들의 현재까지 챔스 성적:
아스날: 조 1위 확정 맨유: 조 2위 유력 (벤피카 무 맨유 승 or 벤피카 패 맨유 무이면 1위, 바셀에게 지면 3위, 나머지 경우는 2위) 첼시: 조 2위 유력 (상위 3팀 승점이 9:9:9가 될수 있으니 복잡하지만 리버쿠젠이 겡크한테 진다고 보기 힘드니, 발렌시아만 생각해서 0:0무승부나 이기면 2위 유력, 2:2이상의 무승부나 지면 3위 유력) 맨시티: 조 3위 유력 (맨시티가 뭔헨잡고, 나폴리가 비아레알에겨 져야 맨시티 2위, 둘다 충족이 되지 않으면 3위) 분위기 가장 안좋던 아스날이 먼저 1위로 안착하다니... 기쁘지만 얼떨떨하기도 하네요. 맨시티보다야 쉬웠지만, 맨유, 첼시보다 쉬운조는 아닌데
11/11/24 10:45
챔스에서 8강에 4팀, 그것도 EPL끼리 맞붙어 떨어져서 4강에 3팀 올리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네요. 다들 조1위로 통과하는 것도 아니고, 맨유, 첼시가 자력 조1위가 불가능하다니..
원래 상성이 EPL>세리에>라리가>EPL 느낌이라서 저 역시 밀란이 바르샤 상대로 홈, 어웨이 모두 잘했지만 EPL팀 만나면 또 그게 아닐 것 같습니다.
11/11/24 11:17
avb도 이제 선택을 해야 할 꺼 같습니다. 첼시라는 팀이 리빌딩만 해서는 될팀이 아니죠.
즉, 챔스티켓은 안정적으로 확보하되 리빌딩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테르의 가스페라니감독이나, 그전에 지휘했던 베니테즈감독을 생각해보면 팀을 자신의 색을 입히려다가 망한케이스죠. 베니테즈의 경우 과거 리버풀에서 사용했던 전술을 인터밀란에 적용. 수비라인을 올려서 중앙으로부터 점유율을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방을 조여가는 전술이였는데 이는 인터밀란에겐 독이 되었죠. 왜냐 선수들이 전술에 적합하지 안았기 떄문이죠. 일단은 발도 느렸고요.(여기서 avb 첼시가 오버랩..) 챔스에서 vs토트넘만 봐도 뭐 그런 인터밀란을 다시 일으킨게 레오나르두였죠..무링요가 사용하던 4-5-1, 4-3-1-2로 전술을 전환하고 수비위치나 빌드업등을 통해 다시 팀을 수습했었죠. avb도 기존의 첼시스타일을 유지하되 서서히 전술의 색을 입혔어야 했죠. 전술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노쇠화를 운운하기에는 문제가 있죠.. 노쇠화도 어느정도 진행중이겠지만 이들은 월클급 선수들이며 아직 박싱데이도 안왔는데요. 단순히 맞지 않는 옷을 입다보니 불편함에서 나오는 시각적인 피지컬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과연 avb가 어떤 선택을 할지 또 로만이 얼마나 더 기다려줄지 궁금하네요.
11/11/24 11:21
근데 밀란이 06시즌쯤 노인정소리 들은후부터 노쇠해서 피지컬적으로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한데, 막상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늘 스쿼드에서 나이가 많았던 선수는 네스타 잠브로타 시드로프 반봄멜이였는데요. 4명나이가 35 34 35 34였습니다. 이 넷 제외하고 다 20대였습니다 아 즐라탄 30이군요.. 어쨋든 네스타야 항상 평타 찍어주고 있고 여차하면 백업에 멕세 있습니다. 시드로프 반봄멜은 이젠 로테이션 멤버구요. 현 밀란의 문제점은 노쇠화로 인한 피지컬적 문제 이런게 아닌 미들진의 질적인면이 문제죠. 압박상태에서 볼 간수 잘하면서 공격진까지 볼을 운반해줄 선수가 없습니다. 현재 주로 미들진에 나오고 있는 선수인 아퀼라니 노체리노 보아탱 엠마누엘손 모두 다 좀 부족하죠. 그나마 오늘 보아탱이 분전해준거구요. 그러니까 [베]야 오늘 경기 보러 왔던데 할일도 없으니 영입좀....
11/11/24 13:29
네스타 잠브로타 시드로프 반봄멜 아바이티 즐라탄 6명이 30대고, 나머지가 5명이 20대죠. 큰 차이는 없지만, 노인정 느낌이 짙긴 합니다.
11/11/24 14:03
흠 글쎄요.. 골키퍼 나이 30대는 노쇠했다고 보기 힘듭니다.30대 후반이면 모를까요.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오늘은 반봄멜 시드로프가 같이 나와서 그렇지 평상시에 둘이 같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현 주전 미드진은 노체리노 아퀼라니에요. 이제 30된 즐라탄을 노인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잠브로타와 안토니니는 한경기씩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뭐 전 한창 노인정 소리 나온 06때부터 밀란 응원해서 그런지 몰라도, 현 스쿼드가 노인정 느낌이 짙다고 볼순 없다고 보네요. 뭐 백업멤버까지 보셔서 노인정 느낌 짙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요;;
참고로 이번시즌 밀란 베스트입니다. 가장 많이 나온 선발 라인업입니다. 이브라(파투)----호비뉴(카사노) ----------보아탱(호비뉴)---------- 노체리노-- 반봄멜 --아퀼라니 잠보(안토니니) 네스타 실바 아바테
11/11/24 11:31
재미있는 점은 첼시 뿐만 아니라 빅4가 다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죠. 맨유는 클레버리 부상 이후 시망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간시히 꾸역꾸역. 첼시는 이 글에 있으니 패스. 리버풀은 2년 전부터 흔들리다가 이제야 간신히 축을 잡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 아스날은 선수 이탈, 부상으로 초반의 대위기. 이 와중에 맨시티, 토트넘이 치고 올라오고..
11/11/24 12:35
갠적으론 하울 이적때 리버풀과 유력한 링크였던 현금+스터릿지 딜이였으면 아마 첼시는 팬들에게 더더욱 욕먹었을지도...
시즌 12경기 치른 시점이고 아직 26경기가 남아있죠 지금부터라도 첼시도 잘 추스린다면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물론 리그에서 맨시티가 워낙.....사기캐릭이지만) 테리를 도와서 파트너로 나올 중앙수비수가 자꾸 바뀌고 믿음직하지 못한게 일단 아쉽고(루이즈가 나오면 좀 뭣하더라도 계속 기용을 해야할 듯, 비록 첼시팬은 아닙니다만 카르발료 생각이 자꾸 나는게 어쩔 수 없더군요) 미켈이 이렇게까지 헬이 될 줄 몰랐다는 점+에시앙마저 부상 이후 폼이 줄곧 하락세인점이 가장 커보입니다. 공격이야 마타와 스터릿지가 돌아가면서 풀어볼려는 낌새인데 중앙수비가 흔들리고 수미가 흔들리니 그냥 순식간에 어이없는 실점도 잦아지고 있죠. 중앙수비야 그렇다쳐도 미켈의 대안은 무엇일지 참 궁금해지네요
11/11/24 13:38
글쎄요 전 토레스 이적 후 첫 골 넣을 떄 처럼 반 시즌은 충분히 기다려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AVB를 자른다고 팀이 더 나아질 거 같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진을 꼽으셨는데요 1. 선수단 전체의 노쇠화(정확히 말하면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 2.급작스럽게 바뀐 첼시의 전술 3. 제대로 리빌딩 되지 못한채 선수 보강이 거의 없었던 현실 이 이유는 첼시가 몇 년간 제대로 된 영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유망주 정책도 뚜렷한 성과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요 저번 겨울 토레스와 다비드 루이즈를 대려오면서 보강을 했다곤 하지만 시원치 않은 결과를 불러오고 있죠 사실 첼시는 "예전"부터 돈을 많이 쓰기로 소문난 구단입니다 근데 지난 몇 년? 인가요 드록바가 노쇠했지만 간간히 활약해 주고 아넬카 카드가 흥했을 시기, 선수층에 대해 너무 방심을 하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유망주 정책도 명백히 첼시 잘못이죠 -_-..
11/11/24 14:20
지금의 빌라스 보아스는 위기의 남자죠. 확실히 공격적으로 팀 컬러를 바꿔놓는 전술을 택했지만 그 약점이 본문에 나와있듯, 너무나 명백하죠. 지금 이 전술을 써도 될 팀은 EPL에선 맨시가 유일할 듯 합니다.
구단주가 웬지 안첼로티 자르고 히딩크 데려와서 잘해준 기억을 소록소록 할 것 같군요. 딩크형은 스타로 치면 운영형이죠. 상대에 맞춰 전술을 선택하고 선수단 장악력도 뛰어나고요. 그에 반해 보아스는 스타일리스트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확실히 팀 컬러가 감독 전술에 맞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전술 자체를 이전으로 되돌리던지, 이적시장 열리고 선수 영입을 바라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로만이 이적시장 열리기 전까지 안드레를 믿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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