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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2 00:22
신경외과 의느님들은 정말.... 지식과 기술의 극한을 갈고 닦은 분들이죠.
흉부외과와 더불어 가장 수술하기 어렵고 사소한 실수 하나가 환자에게 치명적일수 있는 곳이라 신경이 날카로울수밖에 없고요.. 제가 매일같이 보는 환자분중에 저 거미막하출혈로 인하여서 양쪽 뇌를 수술하신 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식사를 하실수 있는걸 보면 이 분 수술하신 의느님한텐 존경심이 듭니다.
11/11/22 00:45
사실 의대 수술 쪽 사람들은 정말 수련과정이 말이 안나올 정도로 힘들죠...그렇다고 수술 아닌 과가 안힘든것은 절대 아니고;
정형외과 분들 보면 일부러 꾸부정하게 불편하게 쪽잠을 자더라구요. 누워서자면 깊이 잠들어서 못일어나서. 윗분 말씀처럼 4시간 자고 일어나면 '으아! 개운하다 너무 잘잤네!'하면서 뛰어다닌다고...
11/11/22 01:21
김문찬교수님이 여기에도 나오시는 군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18년 전 아버지 뇌종양 수술을 담당해주신 분이랍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의사는 머리도 좋아야 하지만 체력이 좋아야한다는 사실을 그 수술시간이 대략 13시간이었다는....... 힘들다고 했었는데 최근까지는 수술한적이 있나 할정도로 건강하셨다가 최근에 안 좋아지셔서 다시금 찾아뵙고, 지금은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셨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며 약간은 호랑이 같은 선생님이지만 의사 중에 제일 존경하는 분을 뽑으라면 저 분을 뽑고 싶네요 ~ 여기라서도 고맙습니다.~
11/11/22 09:08
손윗동서가 경대신경외과에 근무하다 견디지를 못해서 대구시립으로 옮겼는데 신경외과의사들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야해요.
의사중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장클것 같더군요. 요즘 6시간자는데 무지하게 만족하던데..^^;
11/11/22 09:41
레지던트 생활을 보니 노동착취라는 생각이 드네요. OECD 국가 중 노동강도 세계1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11/11/22 11:11
외국은 신경외과 의사가 저런 보람, 저런 자부심 느끼면서도 더 편하게 삽니다.
우리나라 신경외과 레지던트들 1년차 때는 아예 병원 밖에 못나가고, 2년차 때도 거의 못나가고... 이렇게 안 해도 훌륭한 신경외과 의사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들을 너무 소모하는 것 같아서 안쓰럽습니다.
11/11/22 13:18
작년에 전공의 지원할때쯤 돌았던 농담중에 병원에서 제일 힘든 전공의를 꼽으면 1등이 신경외과 1년차, 2등이 신경외과 2년차, 3등이 신경외과 3년차, 4등쯤되면 정형외과 1년차나 흉부외과 1년차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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