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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3 17:56
저도 처음에는 단순하게 그룹이 유리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이번에 버스커버스커나 투개월의 외모가 평범하거나 평균 이하였다면 과연 톱3까지 갈 수 있었을까 싶긴 하네요.
11/11/13 18:03
이미 최종 우승자까지 가려진 상황에서 가정은 의미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장현 정도 되는 도전자가 슈퍼위크 때 조금은 어이없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울랄라세션이라는, 가려져 있어 초롱초롱한 빛을 머금은 줄 몰랐던 그룹이 참가하지 않았다면, 그래도 과연 팀이 이렇게 우월하다 평가받을 수 있을까?라고요. 가정은 의미 없다고 해도 아마 탑4 땐 솔로2:팀2 정도가 남지 않았을까 싶네요. 울랄라세션은 경력이 오래된 프로 가수 정도를 제외하면(연륜이란 건 무시 못하니까요) 웬만한 몇 년차 가수 정도는 씹어먹을 정도의 실력을 지녔습니다. 이승철 씨 말마따나 탈 슈스케급이고 반칙인 팀이었죠. 때문에 결승전 때도 노래가 별로란 얘기를 들으면서도 먼치킨급 포스를 보여줬습니다...만, 버스커버스커나 투개월은... 글쎄요? 두 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높게 평가하지만서도 그들의 포스가 걸출한 솔로 도전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했나요?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팀이 갖고 있는 어드밴티지라는 건 무시 못하지요. 예를 들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상의할 수 있고, 다른 멤버가 각각의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것 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심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 팀 참가가 처음으로 도입됐고, 첫 도입에 울랄라세션이 참가해서 더더욱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11/11/13 18:05
뭐 당장 탑11에서 광탈했던 헤이즈만 봐도 알 수 있죠.
탑3였던 그룹 3팀은 작년 허각, 존박, 장재인이랑 비슷했던 것 같네요. 그룹이 유리하다기보다는 실력이 정말 출중하거나(울랄라세션) 아니면 외모가 좋아야(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되는 듯 해요.
11/11/13 18:08
결과론이라고 생각해요.
울랄라가 소위 말해서 쩔었고(가창력 무대구성 연출 모든 것이) 어쩌다보니 탑3에 그룹이 모두 들어가게되었고 '아 그래서 그룹이 최고네' 라고 말이죠.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또 딱히 개인이라서 무조건 그룹보다 유리한 점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고요. 영국 엑스팩터에서 8시즌했다고 꼭 그룹이 4번, 솔로가 4번 우승하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그냥 대중에게 어필 잘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이겠죠.
11/11/13 18:31
슈퍼스타K3는 울랄라는 반칙이니 빼고나면
가장 매력적인 남자참가자가 그룹에 있었고 가장 매력적인 여자참가자가 그룹에 있었을 뿐인거 같습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탑 11에서 광탈 했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m]
11/11/13 18:34
글쎄요.
논리나 이론을 떠나서, 한국 가요시장에서는 그룹의 힘이 솔로를 압도하고 있고, 가요팬들의 선호도 솔로보다는 그룹이라고 볼때, 그냥 그런 가요팬들의 선호가 슈스케에도 적용된 것이라고 봅니다.
11/11/13 18:41
아이돌 카페에서 많이 뵙던 닉네임이신데 제가 봤던 그 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블레싱유님처럼 그룹이 더 유리한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돌이랑 엑스팩터는 본 공연이 더 재밌다면 슈스케는 애들 가둬놓고 무한경쟁 시킬때가 더 재밌어서 본공연은 잘 안보게 되더군요.
11/11/13 20:11
탑밴드를 잘 보던 저로서는.. 톡식이 슈스케에 나오고, 버스커가 탑밴드에 갔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버스커는..그 기능적인 점에서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아서 탑밴드의 깐깐한 심사위원들 때문에 광탈했을거라고 예상하는데..톡식은 잘 모르겠다 말이죠. 사실 톡식의 비주얼이나 스타일의 스타성은 충분한데, 다양한 슈스케의 도전과제들을 짧은 기간안에 소화를 잘 했을것 같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마구 뺑뺑이 돌리는 엠넷의 스케줄에서, 미리 준비가 되지 않았던 무대를 톡식이란 그룹이 잘 적응을 하진 못했을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은 탑밴드 내에서도 리프나 드럼의 유사성으로 비판 받고 같은 곡을 여러 번 했던걸 생각해보면. 대신에 팬덤은 빨리 급상승 했을것 같긴 한데. 그런면에서 울랄라는 참으로 슈스케에 적합한 그룹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인 같은 곡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여러번 해서 준비되었던..나름 모의고사 많이 풀어본 수험생 같은 입장이었죠. 아마 난 행복해도 이미 오프라인에서 해본 것 같구요.. 짧은 준비기간에서 한곡은 미리 준비된 곡으로 빨리가고 신곡에만 신경쓸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기저에는 울랄라세션의 기본기, 팀웍, 적응력, 그리고 리더의 무대 구성력이 뒷받침 되었지만, 앞으로도 이런 그룹이 또 나오기는 쉽지 않고..오히려 슈스케4의 그룹참가자들은 울랄라랑 비교 되면서 더 평가절하 될 위험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솔로가 이번시즌에 약한건, 기본기량이 약했다고 봅니다. 작년 허각이나 존박 수준의 솔로가 살아남았다면 어찌 될지 또 몰랐다고 봅니다..(그런면에서 박장현은 살렸었어야 하지 않나 하고 제작진도 고민할 듯 합니다..)프로가 되었지만, 결승전의 허각 무대 대단했잖아요..
11/11/13 21:34
'위대한 탄생'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슈퍼스타k'에서 본문에 언급한 단점은 단점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우선 1번사항은 외국사례니까 언급을 넘어가도록 하구요, 2번사항에서, 1)은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참여단계에서 그러한 것이지 상위단계에서 그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룹참가가 우승할 확률이 낮다'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근거이지, 유불리를 따질 근거는 되지 못합니다. 충분히 훌륭한 실력을 갖춘 개인이 혼자 참가하는 것과 그룹으로 참가하는 것을 따지는 것이 맞는거죠. 2)의 경우는 장점이 크지 않다는 것이지 단점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에게 주어진 스토리텔링이 여러명의 그룹일 경우 그걸 나눠가져야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죠. 이건 그룹참가가 갖는 장점입니다. 1+1이 2가 아니라는 건 분명하지만, 1보다 작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명이 참가한다면, 그 중 한 사람만 그러한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어도 나머지가 묻어갈 수 있으며, 그룹참가가 아닌 개인이 실력과 외모, 스토리텔링까지 모두 갖출 가능성보다야 각각을 조합한 그룹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3) 이 경우는 유불리가 존재합니다. 여럿이서 부르는 경우, 사실 혼자서 부르는 것보다 음이탈이 쉽게 파악됩니다. 불협화음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투개월은 여기에 걸렸다고 볼 수 있구요. 하지만 애초에 보컬이 하나인 밴드인 경우에는 이러한 단점은 전혀 적용되지 않으며, 보컬그룹의 경우에도 파트를 분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죠. 이러한 개선 폭에 비해 파트를 나눠 호흡을 쉴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다면, 그룹참가가 유리한 겁니다. 하위라운드도 아니고 상위라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보구요. 무엇보다 슈퍼스타k만이 갖고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최종예선과 슈퍼위크에 가자마자 준비한 곡을 부르는 첫 미션을 넘어가면, 생방송무대까지 '그룹미션'과 '듀엣미션'이기 때문이죠. 그룹참가팀은 많아야 2~3팀이 조인트합니다. 5~6명씩 모이는 개인참가에 비해 호흡맞추기가 더 쉽죠. 게다가 평소에도 그러한 파트나누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수는 많지만, 각자 자신의 파트를 찾아가기 쉽기 때문이죠. 어느 그룹이든 리더격 인물은 있기마련이고, 그러한 리더들 두셋만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 되기에 우선 리더선출부터 눈치를 봐야하는 개인참가자들에 비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슈퍼위크는 지독할 정도로 짧은 시간을 주기 때문에 그 시간이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슈퍼스타k의 방식은 상대적으로 그룹은 잘하는 그룹을 선발하는데 적합한반면, 개인은 잘하는 개인을 선발하는데 비적합합니다. 수월하게 사람들을 추려내는데(사람 수를 줄이는데) 더 적합하죠. 이번시즌 개인참가자들의 실력이 떨어졌기에 그룹참가자들이 빛났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앞으로도 개인참가자들의 실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실력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노래잘하는 사람들은 서로 알음알음 잘 알거든요. 전국단위 슈퍼맨들은 나올 가능성이 낮겠지만, 소지역에서 특출난 인물들이 두셋씩 모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예를들면, 신지수와 허각은 가까운 지인입니다. 크리스와 존박도 지인이죠. 이건율과 김지수는 아에 같이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된 그룹참가의 가능성이 많이 낮지는 않지요. 밴드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구요. 김예림이 도대윤에게 요청을 해서 2인그룹으로 참가한 것을 감안했을 때 그룹참가는 충분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11/13 22:05
글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특히 탑11에 들었던 솔로 보컬들의 실력 하향화와 캐릭터 부재가 컸다고 봅니다. 김도현, 크리스, 이건율, 신지수, 크리스티나, 민훈기, 이정아 인데.. 이 중 아무리봐도 탑5 안에 드는 인재(실력+캐릭터성)가 없었어요. 그나마 크리스티나가 보컬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탑4에 든게 좀 성과였죠. 이정아씨가 괜찮게 느껴졌는데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한계인 팬덤의 영향 때문에 일찍 탈락한게 아쉽네요. 김예림이나 장재인 같은 특이한 보컬과 캐릭터성이 있지 않는 이상은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가 살아남기는 힘든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장현씨가 만약 올라왔으면 탑4는 당연히 가고 팬덤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투개월 정도는 재치고 탑3는 갔을 거 같습니다. 투개월은 꾸준한 하락세였거든요. 어쨌든 이번 탑11에서 솔로가 약세였던 건 제작진과 심사위원이 잘못 뽑은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뭐, 다음에는 그런 것도 고려해서 탑10 뽑겠죠.
11/11/13 22:30
슈퍼위크때만 봐도 확실히 알수 있죠
전국에서 가창력으로 날고 기는 애들 다 모였는데 그룹미션하고 듀엣미션은 형편없죠 울랄라세션은 15년가까이 호흡을 맞춘 친구들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호흡맞춰서 나오는 친구들거의 없습니다.
11/11/13 22:52
수퍼위크때문에 그룹이 너무나도 유리할듯하네요
이번 F4의 박장현만보더라도 개인이 아무리잘해도 슈퍼위크의 극악관문을통과하기위해서는 노래실력은 기본이고 3명의심사위원을 아우를수있는 여러장점이필요하죠 투개월만보더라도 메인보컬1명에 기타+편곡으로 백업만했음에도 남녀모든표심을얻을수있었죠 슈퍼위크때 혼자서 편집에다 혹시나 모를수도있는 노래외우는거까지 전부혼자한는거. 본선무대에서 각종장르의 노래와 팝송까지 혼자서한다는거. 아무리잘하더라도 본선에서는 예선과는또다른 새로운걸보여줘야된다는점에서. 더구나 사람숫자가많으면 스토리도 각종에피소드도 많아지는법이죠... 물론 슈스케4에는 이름없는 실력파 프로가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면... 아마추어들이 그룹으로아무리모여도 게임도안되겠지요
11/11/13 23:00
기준이 울랄라세션에 모이는 면이 있어서, 그룹이 유리하다 라는 편견이 붙은것 같습니다. 버스커버스커나 투개월이 실력면에서 뛰어나서 TOP3까지 간건 아니죠. 팬덤이 높게 생겨서 그리고 외모가 훈훈해서 그 힘으로 올라간건데, 그런 면에선 1명보단 2~3명이 유리하긴 하겠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솔로 보컬이 슈스케3에서 힘이 빠진부분도있고요. 허각이나 존박정도가 슈스케3에 올라왔다면, 결승은 진출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우승은 울랄라가 했을것 같고요. 근데 내년시즌에 어설픈 그룹이 많이 도전할 것 같은데, 커트라인을 상향조정 할 필요도있다고 봅니다. 슈스케3 예선때 그랬던것 처럼. 박장현같은 경우 아마 시즌2였으면 구제받았을거에요. 근데 시즌3때 실력자가 많이 모여서 엄격해졌죠. 시즌4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울랄라 뺨치는 도전자들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물론 솔로 보컬이 거기에 포함된다면, 울랄라같은 그룹이 올라와도 이겨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에 어떤 슈스케관련 글에 댓글로 달았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인재풀이 거덜나서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도전자들의 아마추어틱함이 떨어져서. 즉 도전자들이 전부 준 프로급으로 나와서인 면이 큽니다. 아마추어들이 나와서 본선에서 포텐터지는 모습을 바라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김빠지니까요. 뭐, 그 와중에도 그런 실망감을 뛰어넘을만한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멤버들이 있긴 하지요. 슈스케로 치면 시즌 6~7쯤 되면 그런 모습이 보일 것 같은데, 어차피 엠넷측은 슈스케를 시즌5까지 가동시킬 생각이라고 하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11/11/13 23:36
근데 버스커버스커가...외모덕으로 top3에 갔다고 할 외모는 아니지 않나요?ㅡ_ㅡ;;
제가 보기엔 그냥 평균이상정도인거지... 외모덕을 볼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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