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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1 21:16:21
Name 로렌스
Subject [일반] 빼빼로를 샀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에서도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서 빼빼로를 제작, 판매하더군요.
비싸더군요. 그래도 샀습니다. 상술인게 뻔히 보입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애인같은거 없습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선물할만한 친한 이성도 없습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그냥 이쁘기도 하고 그래도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인데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빼빼로 사봤습니다.
이것도 기념일인데 가족들에게 선물할거에요. 평소에 가족들 잘 안챙기지만 이럴때라도 한번 챙겨보려구요...
상술이면 어때요. 돈 좀 쓰면 어때요. 주는 사람도 주는 순간만큼은 행복하고 받는 사람도... 안받아봐서 모르지만 아마도 행복하겠죠?

ps. 절대 가게 홍보하는거 아닙니다. 저는 "이 가게가 내 가게다"라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모범적인 파트타이머가 절대 아닙니다.
가게에서 제 물건은 매달 들어오는 급여밖에 없어요.
ps2. 엄마 사랑해요. 흐엉엉 ㅠㅠ
ps3. 물론 아빠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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톼르키
11/11/11 21:18
수정 아이콘
빼빼로는 맛있어요~^^
상술이라고 생각 안해요.. 먹고싶고 선물주고싶으면 사는거징
11/11/11 21:20
수정 아이콘
상술은 맞죠. 근데 뭐, 속아주면 어떻습니까.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ReadyMade
11/11/11 21: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샀어요 크크- 3개에 6000원에 팔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만들어놓은 빼빼로는 오늘 지나면 어떻게 처리하나요? 유통기한도 짧을텐데;;
올빼미
11/11/11 21:34
수정 아이콘
빼빼로 주기만하고 끝났습니다.-_-... 상술에 놀아나지않는 여친님께 건배...
나나리지
11/11/11 21:38
수정 아이콘
천원정도는 속아줄 수 있습니다만...왜 저한테는 아무도 안주죠 -_-..전 주면서..사심 흑심 다품고 너한테 주는거야...
라고해도 아 네 고마워요 잘먹을께요..라고만.. 사심 흑심 다 진심인데 --
화이트푸
11/11/11 21:40
수정 아이콘
오늘 짬뽕을 먹으러 갔는데 가게에서 아몬드 빼빼로를 하나 주더군요.
그거 팀원들이랑 맛있게 먹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에 옆에 형이 하나씩 더 사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흐흐~ 아몬드가 진리인거 같아요!!!
백옥공자
11/11/11 21:50
수정 아이콘
빼빼로에 뭔가 사연이 있으신지..며칠전에도 빼빼로데이가 상술이라도 좋다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
오늘은 구매인증 글까지..
전 오늘 이효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에 극히 공감하는 사람이라서..
해달사랑
11/11/11 22:22
수정 아이콘
생일 어버이날 결혼기념일은 잘 챙기시죠? +무슨데이가 아니어도 작은 선물 챙겨드리면 좋죠. [m]
만수르
11/11/11 22:47
수정 아이콘
천년드립만 아니면 연례행사처럼즐겁게 즐길수 있었을텐데 그놈의 천년에한번 이라는 말땜에 눈이 찌뿌려져요 그래도 그냥 생각없이 즐기면 어떤가요
상술이라고해봐야 그냥 속아주죠 [m]
11/11/11 23:49
수정 아이콘
빼빼로 데이가 만들어질 때가 참 기억이 생생해서 이 날은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처럼, 기분으로 좋은게 좋은거지가 잘 안되네요. 그러니 여친님한테 혼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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