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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 12:40
정말 트윗에 언급한대로 많이 안 바뀌어도 좋으니까 차츰차츰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적인 형태라고도 생각하구요.
11/11/11 12:41
시장후보 토론 때 점수를 많이 깎아 먹은 듯 느꼈지만 역시 실무와 말빨은 큰 관계가 없는 것 같네요.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급 서울 시민이 부러워졌습니다.
11/11/11 12:42
이제 시장이 된 데다, 처음 공직에 들어선 사람이라 큰 성과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하고자하는 의욕이 의욕만 앞 설 가능성은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다하더라도 절대 흐름에 따라 뒤로 밀리지말고, 자신이 가야 할 방향만큼은 그대로 보고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 방향을 보고 서있으면, 언젠간 흐름은 그, 또는 그를 이은 누군가를 밀어주는 흐름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11/11/11 12:42
네 저도 동의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분의 시정역량을 평가하기에는 이릅니다만, 선거 전에 이분을 의심했던 게 조금은 미안해지려 하는 요즈음입니다.^^
11/11/11 12:44
현재까지 기사들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박원순 시장의 이런저런 모습들은 뭔가 굉장히 저를 설레이게 만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모습들이 특별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이 현재의 긍정적인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고 좋은 결과를 남겨서 '어차피 다 그놈이 그놈이다.'의 훌륭한 반례가 되주기를 바랍니다. 다른 정치인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통령 제외하면 서울 시장만큼 알기 쉽고 눈에 잘 보이는 자리가 없으니까요.
11/11/11 12:48
일단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행보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일부 언론 등에서 복지 예산 확대 등에 따른 세금 인상 및 예산 낭비를 벌써부터 계속 지적하고 나서는데 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11/11/11 12:50
사실 이런 흐름이 낮설지 않게 되는 건 앞으로 누굴 뽑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일단 전 박후보가 복지의 맛을 일단 보여주는 정책 시행에 찬성입니다. 복지가 뭔지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서 증세를 주장하는 건 한마디로 묻지마투자를 하라는 소리와 같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빛내가면서 복지정책을 추진할수야 없겠습니다만 복지예산을 30%까지 확충하겠다는 공약과 빚을 7조원 줄이겠다는 공약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낼지도 지켜보도록 해야겠지요.
11/11/11 12:52
지지하던 분은 아니었지만 참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누구는 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런 쇼라도 한
정치인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11/11/11 12:56
적어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만큼의 예산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봅니다.
날림으로 프레젠테이션 했다면, 이렇게 조용하지 않았겠지요. 동감합니다. 시정에 임하는 자세. 시민들에게 전달하려는 자세.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이전과 다른 각별함이 있습니다.
11/11/11 13:08
개인적으로, 박시장님이 하신 프레젠테이션은 한번 보고싶네요.
건전한 마음을 건전하게 실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마시길..
11/11/11 13:16
어찌보면 이런 행보가 지극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압박적인 언론 프레임속에 살다보니 이런 것들에 감동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건데, 소신껏 잘 이겨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1/11/11 13:22
자세하니까 예전에 절름발이이리님이 쓰신 글에 있던 그 짤이 생각나네요..
내가 무릎을 꿇은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뭐 그랬던... 자세를 잘 취했으니 추진력을 얻어서 잘해나가길 바랍니다.
11/11/11 13:36
그러고 보니 트위터는 예산 0원으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도구네요. 패러다임을 깨다니...기대됩니다. 몇년 뒤에 서울시가 정말 살기 좋아진다면 정치인으로도 우뚝 서시겠네요.
11/11/11 13:40
안철수 씨 때문에 알게 되었으나
괜히 안철수씨가 "준비된 분" 이라고 언급한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경원 후보측 네거티브를 통해 오히려 호감을 갖게 되었고(이렇게 깔만한게 별로 없구나 싶어서) 요즘 이런 행보 안그래도 너무 놀라웠지요. 안그래도 피지알에서 글이 안올라온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전시행정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런 전시행정은 처음이죠. 부디 원하건데, 이런 모습을 꾸준히 유지해서 정말 정치 패러다임을 확 깨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매우 어려운건 알겠지만 천우신조로 서울시민이 피부로 느낄만큼의 실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실적까지 나오게 된다면 정말 국민들의 생각이 바뀌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말씀대로 체념하면 세상이 바뀌지 않기에, 당장 바뀌지 않아도 늘 그렇게 해왔듯이 한발한발 걷는 시장이 되었으면 하고, 무엇보다 변치 않았으면 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11/11/11 13:45
트위터는 양날의 검이라 꾸준히 하기엔 굉장히 힘들거 같은데..
"박원순 시장, 이 세상이 쉽게 용역 사라지고, 등록금 사라지고, 모순과 고통이 금방 사라지는 줄 압니까? 실존이 협찬처럼 쉬운 줄 아나요” 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시네요. "그렇게 체념하면 세상은 늘 그대로 이지요” 앞으로 기대가 갑니다. 잘하시길..
11/11/11 14:12
정말 제목 그대로입니다.
자세를 갖추고 있는 분입니다. 앞으로 험난한 과제들과 견제들이 있겠지만, 이런 자세를 잃지 마시고 시정에 임하신다면 기꺼이 계속 지지할겁니다.
11/11/11 14:40
나경원 전의원도 서울시장됐었으면 이정도 쇼맨쉽은 보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결과물입니다. 대통령은 아주 큰 틀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나가는 능력이 중요한 자리이고 서울시장같은 자리는 세부적인 사안에 있어 섬세한 지시와 판단이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능력을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11/11/11 14:50
피지알에선 오히려 박원순에게 까칠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더라도 찍은걸 후회하진 않습니다.
트위터 초창기부터 팔로우했던 박원순의 진심들은 나에게 대단하게 다가왔으니까요.
11/11/11 16:32
간단한 건데.. 기자실에서 먼저 명함 돌리면서 인사했던 거나, 업무보고 받을 때 전에는 시장은 앉아있고 보고자는 서 있었는데 마주 앉아서 받는 거나, 회의 때 본인 설교가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발언권을 더 주고 경청한다거나, 이런 건 쇼맨쉽으로 나오는게 아니죠. 그냥 본인 성격이라서 나오는 겁니다.
기자들에게도 잘 보였는지 요즘에는 별로 부정적인 기사를 본일이 없네요. 특히 헤럴드 경제에서(홍정욱 신문사) 오세훈과 비교하면서 박원순을 치켜세우고 오세훈을 까는 걸 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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