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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9 10:23
제 첫사랑이자.
강촌 1박2일 다녀오신 여인분 께서. (20살 때 갔습니다. 선행학습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번주에 제친구와 결혼합니다. 민망해서 결혼식 갈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첫사랑 : 중학교 동창) (제친구 : 중학교 동창) (사실 모두 그냥 중학교 1학년 때 같은반 ;;)
11/11/09 10:33
^^ 첫사랑.. 결혼했습니다.
저말고 딴남자랑요. 저.. 근데 짝사랑도 첫사랑으로 쳐주나요.. 안쳐주면.. 전 아직 사랑도 못해본건가요.;
11/11/09 10:33
첫사랑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서, 아름다운 추억과는 거리가 멉니다.
생각할 수록 정신적으로 미숙했던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지면서 다시 태어난다면 꼭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을 하네요. 결혼까지 저도 다섯 번의 연애를 했는데, 그 때마다 항상 "안 좋은 행동 모음집" 으로 첫사랑의 그늘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11/11/09 10:47
음,,,대학교에서 처음 여자만나고 그 여자랑 지금까지 같이 사는데...죽을 때까지 갈거 같습니다.
저는 잊으면 안되겠죠. 허허~
11/11/09 10:57
첫사랑글을 볼때마다 느끼는데 남녀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180도 다르더군요.
남자들에게 첫사랑은 아련하고 씁쓸한 잊지못할 추억이라면, 여자들에게 첫사랑은 그냥 잊어야하는 쓸데없는 기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던듯 싶습니다. 예전에 첫사랑에 관련된 정말 공감되는 만화가 있어 여자친구를 보여줬더니 이딴만화가 있냐고 화를 내더군요 흐흐; 제 첫사랑은 초등학교-고1때까지 고백도 못해본 짝사랑이였는데, 얼마전 첫사랑이 결혼을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미니홈피 들어가서 보곤하는데 볼때마다 참 아련하네요. 뭐 남자들에게 첫사랑은 다 그런존재 아니겠습니까 :)
11/11/09 10:59
고3때 사귀었던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를 타지에서 지냈던터라.. 고3,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던 시기에 그녀한테 투정만 부리던 정말 어렸던 저를 떠올려봅니다 하하...(그녀도 저와 똑같은 고3이었는데도...) 결국 수능 한달전, 헤어지게되었지만... 아직까지 미안하고, 너무나 고마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다시 연락해보고,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지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그녀에 대한 환상들이 깨어질까봐...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흑 이 글 보니까 또 그녀가 생각나네요~ 하.... 첫사랑이 뭔지...
11/11/09 11:22
첫사랑이라..
처음 사랑을 받는법을 배웠고 주는법을 배웠고 선물하는 기쁨과 받는 기쁨 그리고 여행과 추억과 아픔을 동시에 격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20살 대학에 들어가 cc로 만나 6년을 사귀었죠. 도중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06년 저의 한순간의 판단 실수로 인해 이별했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에 그 친구는 결혼했어요. 참 이친구를 잊지 못하는게... 너무 사랑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 친구 생일이 10월17일이고 제생일이 10월18일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 결혼식이 10월 17일입니다. 이별 후 제 생일은 항상 우울하더군요. 항상 생각나고 .. 가슴이 많이 시립니다. 그 친구 미니홈피를 들어가보면 생일때는 우울해 하더군요. 저랑 같이.. 근무시간에 적적해지네요 ;; 방금 사랑니 뽑고 왔는데 사랑도 훅!!!뽑아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1/11/09 11:59
이글을 읽으니까 저도 제 첫사랑이 생각이 나네요. 역시 남자는 첫사랑을 절때 못잊는것 같아요. 크크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고 문득 궁굼합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미련은 없지만.. 그냥 궁굼해서 한번 보고싶네요.
11/11/09 12:07
이게 진짜 성별 차이가 있는건지 -_-;; 케바케지만 제 주변에는 첫사랑하면 '손발 오글오글, 찌질 찌질, 내가 그때 걔를 왜 좋아했더라, 그 생퀴 완전 나쁜 생퀴, 걔랑 헤어진 게 천만 다행이지' 라고 하는 여성분들이 많던데.
11/11/09 13:13
중고등학교 때의 부질없고 철없던 시절에 있었던 연애는 그냥 아무 추억도 없어서
막상 첫사랑이라고 하면 대학교 때 만난 친구네요. 한 반년만났고 사귀면서도 미칠듯이 싸웠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한 친구고, 저는 급우울해지는 증세가 있을때라-_-;; 만나서 데이트하다가도 싸우고 어찌저찌해서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늘 맥주 한 캔 사들고 갔던 기억이 있네요. 신기하게도 그 때 맥주 마시면서 '내가 왜 얘랑 계속 만나고 있을까'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고 잘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다음날 만나도 50%확률로 싸운건-_-;;; 사실 저는 먼저 화내거나 그런적이 없어요. 그냥 지나가던 이상한 아줌마가 찬송가 부르다가 갑자기 저희보고 욕하고 길바닥에 침뱉으면서 막말을 계속 하시길래 욱해서 쫓아가려고 한거 빼면. 새벽에 전화와서 술취했다고 데리러 오라고 해도 당장 뛰어나갔었는데ㅜ 근데 이 농약같은 가시나는 지금도 연락합니다. 맨날 '넌 좀 먼저 연락하면 안되냐'는 식으로;; 3,4년이 지났는데도 주변에선 아직 못잊었다, 그냥 다시 만나라 등의 얘기를 하지만 그건 싫어요. 어차피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될 것 같고, 그러면 지금의 관계도 유지하지 못한다는 거에 둘 다 동의를 했기 때문에;; 다행히 제가 이 친구한테는 첫사랑이 아니고 제 선배가 아주 안좋고 잊어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은 첫사랑이고 저 다음에 만난 사람도 진상에 찌질이-_-여서 제가 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나 봅니다. 물론 저도 이 친구 다음에 만난 사람이 거의 흑역사(도 될 수 없는)급이라;; 에휴ㅜㅜ
11/11/09 15:04
'그 나쁜 생퀴 헤어진게 천만다행이지' 생각하는 1인 여기있어요..크크
그땐 정말 열렬하게 좋아했고 연애가 끝나고 나서도 일년 반을 넘게 힘들어했는데 삼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이고 뭐고 그냥 제발 죽을때까지 마주치지 않기만을 바랄뿐.. 연락와도 콧방귀도 안뀝니다. 그때 이후로 남자친구도 없는데 말이죠. 빨리 새로운 스윗하트가 생겼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없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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