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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3 10:20
2번에관하여...
지방의 학생들 등록금을 내주는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 지방학생들이 서울에서 쓰는돈은? 이라는 물음표도 생깁니다. 암튼 걍 부러운 한학기 400인 사립대 학생은 그저 웁니다 ㅠ 우리학교는 반값 움직임도 없고 총학은 뭐하는지도 몰겠고. 학교가 곰이라 그런가--
11/11/03 10:26
지방학생이 서울에서 쓰는 돈은 소비지출이고요..
반값예산에 들어가는 돈은 세금이고, 그 세금의 출처가 서울시민이죠... 반값등록금을 하는 취지는 좋은데, 그 출처가 조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1/11/03 10:26
전 충분히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대학이 돈많아봐야 그게 학생한테 직접적으로 뭘 가는 꼴을 잘 못봤습니다. 공부는 좋은 교수진과 양서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고, 등록금이 싸져서 좋은 자원이 많이 들어오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잘 활약하면 그게 학교 평판과 인맥으로 이어지고... 결국 그것이 대학이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서울시립대니 서울시민이 아닌 학생들에게 등록금 할인은 적용안해도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야 각 지역 대학들도 무브가 생길 것이고 좋은 자원들이 지방대학에도 갈 수 있는 선순환구조로 가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봅니다. 서울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니 만큼 명분도 충분하다고 보고요. (전 서울이 아니라 안양시민입니다.) 박원순 시장님 첫 무브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87억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청계천에 매일 붓는 돈이 얼만데요.. 흠.(아.. 전 직장이 청계천 가에 있어서 청계천에 대해서도 매우 좋게 평가합니다. )
11/11/03 10:27
타지방학생들은 지방상인들에게 돈내고 서울시민한테 돈안쓰나요..
이상한논리인듯... 서울학생이라고 소득세를내는것도 아닐테고 다를건 없을 거 같은데..
11/11/03 10:29
서울시에서 지원해주는 세금이니까요. 정부지원 세금이 아니라.
마치 부산시 세금을 서울시에 사는 사람을 위해 쓰는거하고 같은 상황인겁니다. 대학 하나 반값하는데 187억.. 전국 대학수를 생각하면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립대에서 세금 지원이라면 모두에게 적용되어도 상관없지만 이건 국립이 아닌 시립이기 때문에 좀 문제 소지는 커질수 있다는 생각이 있네요. 물론 대학입장에선 인재들을 다 받아올 수 있고.. 학교내에서 불평등이 없는.. 전체 반값이 가장 공평하겠지만요 외부에서 보는 시각으로 말한겁니다.
11/11/03 10:31
기본적으로 왜 하는지를 봐야합니다.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거주지이전해버리면 그만입니다. 아마도 서울시민에게만 해주겠다고 하면 다 거주지이전하겠죠. 서울시민은 조금 늘어나겠네요.
11/11/03 10:33
졸업생으로서 전 찬성입니다.
03년 등투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니.. 개인적으로는 박시장님 뽑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금문제는 제 생각이 깊지 못해 감히 말씀드리지도 못하겠지만서도.. 반값 등록금도 좋지만 그 보다 각 대학의 기성회비 장부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학생이 낸 돈이 올바로 학생에게 돌아가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11/11/03 10:37
예산스로 다 매꾸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반값으로 내릴 필요도 없고 기성회비만 투명하게 해서
그 정도만 줄여도 성공이죠. 지방 학생들 서울 학생들 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에 사는 대다수의 비시립대인에게 형평성이 안맞죠. 대학시스템과 이로인한 온갖 여파 영향을 다 고려해야 할텐데 너무 급하게 보여주기용으로 시행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1/11/03 10:45
사립대의 비싼 등록금으로 생기는 형평성문제는 서울시에서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 대학교 재단에서 책임을 져야죠.
우리 학교는 등록금이 비싼만큼 시립대보다 이정도 더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직접 느낄수 있게 하면 됩니다.
11/11/03 10:47
서울에 사는 대다수의 비시립대인들에게도 이번 등록금 인하는 긍정적으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시립대 등록금 인하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될수 있죠. 분명 다른 사립대들도 압박을 받을테고요. statT님 말씀대로라면 비시립대인들을 위해 시립대 등록금을 한학기에 500만원씩 받아야하나요? 그렇게하면 비시립대인들과 형평성이 맞는데요...
11/11/03 10:38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이 싸져서, 공부는 잘하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똑똑한 친구들이 서울시립대에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서울시립대 재학생, 졸업생들의 실력이 소문나서 서울시립대로 인재들이 몰리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사립대학 등록금의 가파른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울시립대 졸업한 친구들 대다수는 서울에서 직장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할텐데,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사람 타라고 만든 버스를 부산 사람이 서울에 친척 보러 놀러왔을 때 좀 타면 어떠냐, 부산 사람이라고 못 타게 하거나, 할증료 받아야 하느냐.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경남 함양군 출신 고3이 서울시립대에서 싼 값에 공부한다면 내가 낸 세금이 옳게 쓰이고 있구나 하면서 시장을 지지할 것 같습니다.
11/11/03 10:53
... 시립대 산대생인데 뭐랄까 참 갑갑하네요.
학생들이 싼학교를 좋아할까요, 좋은 시설과 교수진이 있는 학교를 좋아할까요. 세계 최고 대학들은 등록금이 싸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차라리 등록금을 2배 3배로 올린다음에, 장학제도를 강화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11/11/03 10:57
어짜피 반값 등록금 안했어도 시립대가 변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립대가 사립대들과 달리 서울시에서 그만큼 더 예산 지원을 추가로 받는 거라서 반값일때와 아닐때와 집행되는 돈은 같기 때문에 좋아지면 더 좋아졌지 낮아지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11/11/03 10:53
내가 쌔빠지게 벌어서 낸 세금이 대학생 등록금에 쓰이는 것이 싫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후배들 장학금으로 쓰이면 그래도 어찌 참을만 한데, 술먹고 노는 녀석들것 등록금 깎아주는 꼴은 보기 싫습니다.
11/11/03 10:54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등록금을 왜 세금으로 메꾸느냐, 라는 합리성의 문제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드디어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움직임이 점점 더 퍼져나가기를 바래야죠.
11/11/03 10:55
시립대정도면 좋은 대학이잖아요..
이제 자기 힘으로 충분히 학비 벌어서 다닐 수 있는 대학이 생겼네요 사립대 학생으로서 정말 부럽네요...
11/11/03 10:59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입학정원도 반으로 줄이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정부가 나서서 모든 대학의 입학정원을 동시에 후려쳐야 겠지요. [m]
11/11/03 11:04
90년대 후반 학번으로서, 운동권/한총련이 무너지는 시대에, 대학생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적어지면서 가파른 등록금의 상승과 그에 대비한 교육의 질은 높아지지 않는 현상을 봐왔기 때문에, 위에서 말씀하시는 우려점 - 박탈감, 불공평성 등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로 생각합니다.
되게 단순하게 말해서, 서울시립대는 등록금이 이렇게 싼데, 왜 우리학교는 등록금만 비싸고 교육의 질은 왜 이럴까.. 라는 문제의식이 행동으로서 나타날 정도로 커져야 등록금 인하가 이뤄질겁니다. 등록금에 대한 인하정책을 실시하는 정당에, 대학생들, 예비대학생들, 그 부모들이 표도 더 주게 될것이고요. 이것이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11/11/03 11:06
이제 서울 시립대에서 등록금이 반값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등록금이 반값이 되어도 운영이 잘 되기만 한다면 다른 대학들도 서서히 등록금을 줄이거나 인상하지 않겠죠. 누구나 일을 직접 하지 않고 추임새 달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처음 시행하는 사람에게는 그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있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지방 사람이고, 대학생도 아니지만 이번 일은 충분히 응원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11/11/03 11:07
등록금이 쌀수록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되려 싫어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저 같아도 우리학교 등록금 절반을 '시'에서 지원해준다면 썩 달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학기 100만원은 좀 너무하네요. 왜 대학 등록금을 시예산에서 지원해야 하는건지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
11/11/03 11:13
그 너무한 한학기 100만원 등록금이 어떤 선진국들에선 당연하니까요.
아니 당연하다못해 어떤 나라들에선 비싼 등록금이죠..... 전 이게 사학개혁의 첫걸음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11/11/03 11:35
재단이 시인거야 알지요. -_-;;;
(다시 읽어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저는 정치인들이고 대통령이고 시장이고 대학생들이고 그까짓 '반값등록금'에 목을 매는 현실이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고학력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황에서, 취업난을 해결할 생각을 제1순위로 삼아야 할 사람들이, 대통령부터 반값등록금이라는 말도안되는 공약을 걸어버리니 괜한 분란만 생긴 꼴이죠. 막말로 반값등록금 시위하는 분들을 보면,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빨리 백수가 되게 해달라!"고밖에는 안보입니다. 등록금 액수에 목맬것이 아니라 [취업]을 해결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에 앞서 해결되야 할 문제는,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스무살부터 자연스레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거겠지요. 말만 쉽다는거 잘 압니다만, 일의 순서가 이게 먼저지요. 고졸이 마음껏 취업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든지, 그게 어렵다면 대졸이 마음껏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을 해야지 뭔놈의 반값등록금이랍니까. 이대통령이 공약걸때부터 참 어이가 없었는데, 이게 계속 사회이슈가 되는걸 보니 참 답답하군요.
11/11/03 12:15
'그까짓'이 참 거슬리네요. 등록금을 직접 해결하는 20대 대학생 입장을 생각하면 나와서는 안되는 표현이라 생각합닏.
그리고 취업문제도 차차 해결하고 동시에 등록금 문제도 이걸 시작으로 차차 해결하겠지요. 실제 사회문제가 스타 테크트리 올리듯이 딱딱딱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11/11/03 11:08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다음 부분은 좀더 사실에 입각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립대 노교수님 방에서 석사과정하여서 어느정도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기숙사도 매우 늦게 지어졌습니다.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지방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죠.' 1970년대에 기숙사 화재로 인한 전소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숙사를 다시 지으려고 하는데, 다시 지으면 지방학생에게 혜택이 들어가므로 기숙사 재설립 조건으로 서울에 있는 학생들만 뽑게 됩니다. 그결과 시립대는 대학순위에서 몇손가락에서 한참뒤로 쳐지게 되었습니다. 다음해 부랴부랴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뽑았으나, 한번 추락한 대학인지도는 어느정도밖에 회복이 안되었죠, 그리고.. 2천년도 중반 드디어 기숙사를 짓습니다. 단 이때 입실조건은 타대학과 달리. 토익, 학점 등의 성적이 좋으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선별하는 조건으로 기숙사 설립을 인가해준것입니다. 그동안 계속 기숙사를 시에서 못짓게 한것은, 지방학생들에게 주는 혜택을 계속 탐탁치 않게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11/11/03 11:17
개인적으로는 내가 공부해서 국가에 세금내고 일해서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기때문에, 당연히 모든 대학교 등록금은 백만원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제의견이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향이기 때문에, 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열심히 설득할 마음은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너무 힘들어요.. 요새 신입사원들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11/11/03 11:40
서울시립대라는 서울시 자체 브랜드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굉장히 좋은거 아닌가요?
되도않는 한강 르네상스 어쩌고 보다 지방 학생이건 서울 학생이건 불러모아서 키우는게 훨씬 남는장사인듯 보이는데요. 등록금이 싸다고 대다수의 서울대,연고대 갈사람이 시립대 선택하지는 않겠지만 비슷비슷한 대학 지원자들한테는 한줄기 빛인데요?
11/11/03 11:41
어차피 지방학생이던 서울학생이던 졸업하면 서울에서 취직하면 서울시에 세금 낼 미래의 납세자 들이짠아요..
서울 시립대 인하 -> 타대학들 압박 -> 타대학들 동반 인하 -> 타대학들 재정 충원을 위해 정부 지원 요청 -> 정부 재정 지원과 재단 이사 선임권 및 기타 사항 요구 -> 사학 재단 투명성 확보 올해 고3 분들만 시립대 러쉬 해준다면 좋은 흐름이다~
11/11/03 12:00
서울시립대 등의 국공립대에서는 세금으로 등록금을 낮추는거 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정말 적절한 등록금을 먼저 책정하고 그중 절반을 보조하는식으로 가야겟죠.
그 외 사립대에서도 세금으로 등록금 낮추자고 하면 결사 반대입니다. 왜 내가 낸 세금으로? 라는 느낌이 들꺼 같네요
11/11/03 12:01
세금으로 반값 등록금을 해결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서울시민입니다만, 저 정책이 실효가 전혀 없을 것인가? 하는 면에서는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줄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sky 서성한 중경외시. 뭐 이딴 줄을 세우고 있을 때, 중경외시가 같은 급수로 메겨진다면 중경외 갈 학생 중 집안 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학생들, 그리고 그 이외의 학생들도 시립대에 몰리게 되겠지요. 시립대가 중경외대 보다 전체적으로 조금 더 학생 층이 상향된다면(물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서성한 학생들과 어깨를 견주게 될거고 그 상황에서는 그 대학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단지 1,2년 앞만 보고 하는게 아니라면요.
단, 서울 시민의 입장에서 한가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건, 세금을 지출하여 대학을 보조했으면 그것으로 서울시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손 놓는게 아니라 그 세금의 집행이 얼마나 투명한지 제대로 감사하고 제대로 쓰이도록 방향을 제시해야겠죠. 그렇다면 시립대 학생들은 적은 등록금을 내고도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겠지요. 반값 등록금을 대학에 대한 감사를 통해 투명한 대학 운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100% 환영하기는 힘든 정책입니다만 실효성이 전혀 없진 않을겁니다. 당장 고등학생들 중에서 등록금 걱정에 서울 사립대에서 지방 국립대로 눈을 낮추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11/11/03 12:03
서울시립대가 연고대 수준으로 학교 등급이 올라가겠군요.
서울에 있으면서 등록금이 1/4 수준이라고 하면 충분히 많은 수의 상위권 학생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나중에 행정고시 같은거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학교 발전이란 측면에선 등록금 낮추는게 더 학교를 발전시키는 방향일겁니다. 결국 입학하는 학생의 질을 높이는게 학교를 발전시키는 궁극적인 방법이니까요. 올해는 경쟁율 피터지겠네요.
11/11/03 12:08
세금에 대한 논의들이 있는것 같아 남겨봅니다.
서울시 재정으로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 지방거주 학생들도 서울에서 소비하고 소득세 내니 결국 기여한다는 부분이 있는데, 부가세나 소득세는 국세항목으로 지방세와는 직접 관련이 없어요. 서울시 조세행정에 직접 공헌하려면 보통은 서울안의 집이나 토지를 사거나 자동차를 사야 합니다.
11/11/03 12:16
농담삼아 국립대학교 반값등록금하면 한학기 100만원 내고 다니는거냐 하고 다녔는데 현실화 되니 기분 참 묘하네요.
저기다가 각종 장학금 혜택까지 추가하면 사실상 거의 학비를 안내고 다니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과연 사립대 등록금 인하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네요.
11/11/03 13:10
등록금삭감으로 상승 입결로 인풋이 좋아지고, 시정부의 지원으로 질을 유지 or 향상시킨다면 아웃풋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1년후부터 적용이니, 아웃풋이 좋아지는 것 시작하는 것은 5년 후일테고 실제로 영향력을 생기려면 10년으로도 모자라긴 하지만 의미없는 행위는 아닙니다. 그리고, 시립대정도면 우리나라에서 아주 좋은 대학에 속합니다.
11/11/03 13:06
제목보고 들어와 확인하기전까지 부러움과 함께 서울시립대학생들을 축하하는 글로 도배되어 있을줄 알았어요
서울시립대가 시작이길 바랍니다.
11/11/03 13:17
댓글 읽다보니 시립대출신 지방학생으로서 뭔가 울컥하네요..
지역차별을 당연시 하시네요. 서울 사람들의 진짜 이기적인 발언입니다. 지역 사람들은 서울에서 교육받을 권리도 없습니까? 안그래도 입학할 때 서울시민들은 수업금 정도는 면제 받습니다. 만약 서울시민만 반값등록금 혜택을 받는다면 서울시립대에 지방학생은 오지말라는 의미입니다. 누가 지방민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백수십만원 등록금 차이나는 시립대에 가겠습니까. 대부분의 가난한 학생이 지방학생들이고 안그래도 시립대가 그나마 싸기 때문에 그 가난한 지방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돈이 없어도 서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중에 하나인데 그것마저 막으시겠다구요? 모든 교육 인프라, 문화인프라, 산업인프라 다 모여있는 것도 모자라서 지방학생들 서울와서 공부 좀 해보겠다고 하는게 그렇게 아니꼬우십니까, 본인들의 세금이라서? 교육은 어차피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서울시립대 출신의 학생들이 대부분 서울에 터를 잡고 살기 때문에 그 세금 다 토해내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11/11/03 13:45
01년도에 공대는 160만원선이었었고, 사립대 한학기 등록 했던 돈을 빼서 1년치 하고도 교재비가 남았던걸로 기억나네요.
하지만 군 제대 후 학자금 대출 받아서 졸업했는데, 사립대 대비 액수가 적다고는 해도 대출금 갚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후우~ 왠지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드는건 뭘까요 ㅠㅠ 좀더 어렸어야 했는데!
11/11/03 13:47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반값등록금은 정말정말정말 잘됬으나, 그 방법이 좀 찝찝합니다. 만약에 시립대에 이어서 타대학들, 특히 사립대학들이 반값등록금을 실시하는 상황이 온다면 처음 방법이 세금으로 해결하지 않았느냐, 그럼 우리도 세금으로 해결해달라! 라는 꼼수를 쓰면 어떻게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_-;; 업자분들은 꼼수에 아주 능하시죠. 그냥 겉으로 봐도 보이는 약점인데 이 업자분들께서는 이러한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꼼수를 쓸거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11/11/03 14:09
아주아주아주아주 ^ 200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시립대 반값등록금 시행으로 인해서 20대 대학생들이 깨닫는게 생길겁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공약을 내새우는 후보에게 투표하면 자신에게 혜택이 온다.' 즐겁네요. 다음 총선에 20대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려나요? 핑크빛 상상을 합니다.
11/11/03 14:54
참고로 이마트 환풍기에서 등록금 벌다가 죽은 학생이 바로 서울시립대 학생입니다. 지금의 시립대 등록금도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절대 싼 액수가 아닙니다. 하물며 생활비, 거주비용이 한달에 적어도 60만원(제 기준에서 엄청 싸게 잡아서) 가량 필요한 지방학생은 참... 답이 안 나옵니다. 이런 의미에서라도 시립대 반값등록금은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1/11/03 14:56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의문점이 2가지 생깁니다.
첫번째는 서울"시립대"에서 세금으로 하는것이 무엇이 문제냐! 라는것입니다. 서울 [사립대]가 아닌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대]에서 세금으로 하는것이 왜 문제가 되는것이죠? 만약 연고대의 등록금을 세금으로 했다면 그것은 아주 큰 문제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시립대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대학인데 세금으로 하는것이 왜 다른 사립대와 비교를 당하며 문제시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는 서울시립대 예산은 모두 서울시립대 학생을 위한 세금으로 알고있습니다. 서울시민이 아니라요. 서울시민이 모은 혈세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곳이 시립대인데.. 지방출신이든 서울출신이든 "시립대학생"이면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릴수 있는것이 아닌가요? 어쨌든 서울시립대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는학생이라면 출신이 무슨 문제입니까? 애초에 대상은 시립대 학생인데요... 지방출신이든 서울출신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중요한건 "시립대"학생입니다. 이두가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에게 의문을 제기해봅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번 결정이 너무나도 훌륭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장이 아닌 서울시장으로서 시립대에 대한 결정은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훌륭한 결정이라고 생각되고..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대학 등록금 인하의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국립대와 시립대는 운영자체가 국립 시립이기때문에 세금이 투입되는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일반 "사립대"에서는 절대 세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것은 결단코 반대합니다!!!!!
11/11/03 15:17
궁금한게 있는데, 그 서울시립대 학생을 위한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선택적으로 세금을 낼수 있게 되어있나요?
그리고, 그 세금은 전국민이 같이 내주는 것인가요? 만약 두 질문 모두 no라면, 서울시민들이 그냥 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문제가 되는 것은 왜 서울시민이 낸 세금을 지방분들이 쓰냐는거죠. 세금으로 서울시립대 운영하는 것 반대하는 댓글이 어디에 있나요? 서울시민들이 낸 세금이니 서울시민들만 혜택을 받는게 맞지 않겠느냐죠. 그리고, 제가 위에 적은 것처럼 서울시립대를 위한 세금을 따로 거두고 있다고 치더라도 서울시민이 안낼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님께서 말한 두번째도 의미 없다고 봅니다. 미국을 따라가야겠다는 것이 제 요지는 아니지만, 제가 다니던 미국 주립대는 타주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유학생들도) Non-resident비라고 등록금과 비슷한 양의 돈을 추가로 내게 했습니다. 주세금으로 운영해서 싼 학비니까, 저는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실정이 달라서 서울시에서는 일괄로 싼 등록금을 내게 해주니까, 현상황이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서울시민들이 왜 지방학생들이 서울시민이 낸 세금덕에 싸게 다니느냐는 말도 못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11/11/03 17:24
흠.. 그냥 이젠 서울시립대 경쟁률이 무진장 올라갈것 같다는 생각만 드네요^^;;
반값등록금의 상징적 의미에 경제적인 혜택이라면 구성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탑클래스의 대학도 될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고 봅니다 교육이라는것은 '백년지대계'라 결과는 빨리 안나오겠지만 좋은 학생들 들어와서 정상적인 혜택받고 졸업해서 성공하게 되면 나중엔 그들이 모교에 많은 지원을 할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을 서울과 지역출신으로 구분해서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소주의탄생님의 댓글 중 학생간 지역감정조장우려에 대한것이 공감이 가네요
11/11/03 20:19
그냥 제가 생각하는건 서울시립대뿐만 아니라,
지방 거점 국립대들도 세금들더라도 반값 해야합니다. 서울에 있는 학생들이 지방가서 공부하는걸 장려하도록 기숙사도 거의 무료로 제공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공부열심히해서 사회 상위계층으로 올라갈수있게끔 도와주어야하며(물론 요즘 대학만 잘나온다고 상위층될수있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평균이상은 될수있죠), 지방국립대들에 투자하면 지역 균형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겁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지방국립대들이 연고대나 서성한 정도 레벨까진 올라와줘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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