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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9 16:57
저는 반대로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잘못된 네거티브한 관념을 보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의 정치가로의 부적합한 면을 드러내서 예선전 탈락을 시키는 것은 속물적인 의미의 정치적으로도 유효한 수단이며, 그 자체도 그럭저럭 바람직한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적'으로 부정적인 것을 정치가로 부적합한 것으로 오인하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정도 이상의 왜곡에 있겠죠. 나경원씨가 여러 가지 이유로 까이고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거나 사실로 믿어볼만큼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그 사안이 협의적인 의미로 정치가의 자격 요건과 맞물린다면 충분히 좋은 논점이라고 봅니다. '왜 저 사람을 찍어야 하는가'만큼이나 '왜 저 사람을 찍으면 안되는가'도 중요하고, 관료시스템 등이 고도로 갖춰진 나라=한 명의 정치가가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인 나라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11/10/19 16:58
그런데 아래 글에도 썼지만... 정책이 아니라 인물검증론에 대한 거라면, 자연스럽게 네거티브로 갈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경원씨가 뭔가 내세울 만한 업적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박원순씨가 업적이라고 내세우면 그걸 까고, 반대급부로 나경원씨를 까고, 뭐 이런 순환을 예상했는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나경원씨는 한나라당이라는 것 빼면(그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늘 까이는 인물이라서 그게 그대로 이어지기도 했도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제 않았으니 어떤 능력자분이 나경원씨 인물검증에 대한 긍정적인 사실들을 모아서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마 힘들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새로운 사실들은 나경원씨나 박원순씨나 다 까일 얘기밖에 없겠죠. 쓸만한 건 이미 다 써먹었을테니.
11/10/19 17:01
그리고 부정적인 말이든, 긍정적인 말이든 딱히 우위에 섰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아동 발달 과정에서 과도한 칭찬이 애들 바보 만들기도 하니까요. 긍정의 환상이라고 하던가요? 무튼... 딱히 뭐 과열된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 한국 사람들이야 원래 '좋게 좋게'를 좋아한다지만... 원래 인물검증이라는 게 다 이런 식이죠. 그렇다고 꼭 네거티브만 한 건 아닌게 박원순씨 지지자들은 옹호하는 이유에 대한 얘기도 했죠. 나경원씨 지지자측이 할 얘기가 없는 것 뿐이지 않나 싶습니다. 솔까... 천안함이니 쇠고기니 타블로니 하면서 치고박던 사람들 생각해보면 이건 귀여운 수준 같습니다.
11/10/19 17:04
박원순에 대한 포지티브가 있을 틈도 없이 처음에는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하기에 급급했죠.
나경원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게 어제 오늘 부터인데... 마치 박원순이 네거티브를 주도한 것처럼 해석된다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박원순에 대한 포지티브와 정책은 여러번 올라온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박원순 나경원 타임라인 도표가 맘에 들더군요. 서술체가 박원순에 대한 편향이 있어서 그렇지 팩트 면에서 틀린 것은 없던 거 같고요. 나경원 측에서도 비슷한 자료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3636729&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
11/10/19 17:05
근데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대중이 대체로 정치에 대해 포지티브한 면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네거티브를 하는 이유는 그런 국민들 성향과 관련이 있겠죠.
11/10/19 17:05
나경원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나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다 좋은데 다른 쪽을 지지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은 진리인 척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1/10/19 17:06
개인적으로, 선거에 대한 표현중 가장 와닿는 것이 '투표는 최선을 뽑는 게 아니라 차악을 뽑는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인지도가 있는 후보 중 최대한 흠결이 적은 후보를 뽑는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게 투표를 행하고 있습니다. 최선은 포장이 가능하지만 최악은 포장이 어려우니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최선은 내가 알리는거고, 최악은 상대방이 까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1/10/19 17:29
확실히 네거티브라는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이 많군요
이것때문에 질게에 글도 쓰고 그랬는데 진흙탕 싸움보다야 좋은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렇다라도 선거를 통해 정치 권력을 가지기 때문에 저로선 양쪽 다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저분하다고 눈을 돌리거나 외면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론 혹은 말싸움이 일어나고 의견이 대립되는 과정이 있기에 그걸 보기 싫으신분이 많다면 운영진에게 건의해서 게시판을 분리하거나 이야기주제 자체를 금지하는 것도 고려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로선 둘다 반대합니다. 정치나 종교등은 설득시키는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부분이라 일부로 외면하는것은 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1/10/19 17:43
네거티브 전략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더불어 레지엔님 말씀대로 왜 저 후보를 찍어서는 안되는가를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포지티브보다 네거티브가 주가 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겠죠. 현실적으로 투표란 게 '더 올바른 사람 뽑는 것'보다는 '덜 나쁜 사람 뽑는 것'이 되었다 보니..
다만, 문제는 한 후보(PGR에서는 박원순 후보겠군요)의 자질 검증 과정을 두고 "그럴 거면 나경원 찍으면 될 게 아니냐"라고 하는 사람들이죠. 정말 보기 안 좋습니다.
11/10/19 17:51
똑같은 댓글 달지만, 나후보 지지자측에서 포지티브 글좀 써주세요.
밸런스 붕괴같은 현실이란 느낌에 더 어이없네요.거대여당의 대표로 나온 사람인데 단점은 알만큼 알았으니 장점 좀 알려주세요. 박후보쪽은 이런저런 행적을 찾기 쉬운데 나후보는 판사,대변인,사학재단 딸 이런거 말고는 찾을 수 있는게 없네요. 긍정적인면을 부각시켜주세요.
11/10/19 18:35
어짜피 공약이야 선거준비하면서 뚝딱거리는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이번선거 생각해보니, 상대후보 비방하지 않고 그사람이 과거에 무슨 칭찬받을만한 일을했나, 차분하게 잘 정리된 지지글을 본적이 많진 않은것 같습니다. 여기 pgr 뿐만아니라 인터넷전체에서 그런것 같구요. 박원순후보는 재야인사들중에서 명망 스텟 1위찍었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고, 인권변호사,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가게,희망제작소등등의 과거이야기도 주어들었지만, 사실 정말 잘 알고 지지하는 사람의 구체적이고 진솔한 고퀄리티의 포스팅은 잘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런게 진짜 사람마음을 움직이는 법인데... 혹시 아시는분 있나요?
11/10/19 23:29
네거티브가 더욱 중요한거 아닌가여?
공약이란게 사실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르겠어여 국민들에게, 공약의 진정성이 와닿은적이 몇번이나 있는지도 그러다보니 더욱 네거티브에 관심이 가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덜 네거티브 할수록 더 공약이 진정성이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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