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or first half was followed with a more positive second, but neither side stamped their authority on the game.
뭔가 부족했던 전반이 좀더 나아보인 후반을 만들었지만, 어느쪽도 확실한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Kenny Dalglish went with the expected side – Steven Gerrard returned to play just behind Luis Suarez, with Dirk Kuyt in the side on the right.
달글리시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제라드는 수아레즈 뒤에서 플레이했고, 카이트는 오른쪽으로 돌아왔다.
Sir Alex Ferguson’s line-up was far from expected – he used Phil Jones in midfield, with Wayne Rooney, Javier Hernandez and Nani all on the bench.
반면 퍼기의 라인업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그는 필 존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루니와 치차리토, 나니를 벤치에 앉혔다.
Liverpool probably had the better of the game – 15 shots (to United’s 11), five on target (to United’s two) and more clear-cut chances. The overall tactical battle was uninteresting, however – static, pedestrian and cautious for the majority of the 90 minutes.
리버풀이 좀더 나은 경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리버풀은 15슛팅을 기록했고 그 중에 5개의 유효슛팅이 있었던 반면 맨유는 11슛팅 중 2개의 유효슛팅을 기록했고, 리버풀은 찬스도 좀더 많이 잡았다. 전술적인 면에서 흥미로운 경기는 아니었고, 정적이고 조심스러운 경기였다.
Formations
A high-tempo start resulted in many passes going astray. Liverpool’s pass completion ratio in the first ten minutes was was 68%, compared to 75% in the rest of the game, whilst United’s was 64% early on, and 73% thereafter.
경기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많은 패스미스가 나왔다. 리버풀의 초반 10분 패스 성공률은 68%였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75%였다. 맨유는 64%였고, 이후에는 73%를 기록했다.
Formations and positioning had much to do with the lack of creativity from both sides. The central midfield battle saw obvious individual clashes – Lucas Leiva was close to Ryan Giggs, Charlie Adam was closed down by Phil Jones, and after a spell of freedom early on, Darren Fletcher was marshalled by Steven Gerrard from around the 15 minute mark. Giggs probably had the most space of any of the midfielders, since Lucas was keen to occupy a space in front of the defence rather than track his man across the pitch, but Giggs’ impact upon the game was negligible.
포메이션과 선수들의 위치선정이 이번 경기에서의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던 점과 큰 관련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간의 대결은 개인간의 대결 위주로 이뤄졌다. 루카스는 긱스에게 마크 당했고, 아담은 존스에게 압박당했으며, 초반에 약간 여유가 있던 플레쳐는 이후 제라드에게 봉쇄당했다. 긱스는 가장 많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던 미드필더였는데, 루카스가 긱스를 마크하기보다는 수비 앞 공간을 점유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긱스는 부진했고,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했다.
The interesting early feature concerned Gerrard and Kuyt. The Dutchman would drift inside into the centre of the pitch, and then Gerrard would drift wider to the right (see below) meaning Darren Fletcher and Patrice Evra had to pass players on rather than follow them and get dragged out of position. This combination aside, there was little movement to develop passing angles or get players into space, and the first half was static.
흥미로웠던 점은 제라드와 카이트의 움직임이었다. 카이트는 중앙으로 움직였고, 제라드는 오른쪽으로 자주 돌아나갔다.(아래를 참조) 이 것은 곧 플레쳐와 에브라가 그들을 따라가서 공간을 내주기보다는 그들을 놔줘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는 딱히 패스 줄기를 만드려는 노력이나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미미했고, 전반은 정적으로 전개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One feature of the line-ups that did provide interest – in theory rather than in the game – was the use of Jones in midfield. He was expected to be used as the holding role in front of the back four, but instead played higher up to the right, told to stick tight to Adam. It was slightly surprising that he and Fletcher played this way around – if you want someone to do a job on Adam, you’d expect the energy of Fletcher to be more appropriate than the physicality of Jones, who looked uncomfortable positionally and prevented United’s attacks from flowing forward. At least Fletcher had some time on the ball in deeper positions when Gerrard moved to the right, and played some decent forward passes. Jones’ role was similar to Pepe’s against Barcelona at points in the Clasico series last year – a nominal centre-back fielded high up the pitch.
경기내에서라기보다는 라인업 자체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었는데, 그건 존스의 미드필더 기용이었다. 그는 수비진 앞에서 홀딩롤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대신에 굉장히 올라가서 약간 오른쪽에서 아담을 집중마크했다. 이런 선수 기용은 약간 놀라운 결정이었는데, 만약 퍼기가 아담을 제어하길 원했다면 플레쳐의 활동량이 존스의 피지컬보다 좀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존스는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맨유의 공격흐름마저 자꾸 끊어지게 만들었다. 제라드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플레쳐는 깊은 위치에서 볼을 거의 소유하진 못했지만, 좋은 패스 몇개를 선보였다. 존스의 역할은 작년 엘클라시코에서 페페의 롤과 비슷했다. (이름만 센터백이고 아주 높은 위치에서 움직이는 롤을 말하는 것이다.)
The battles on the flanks rarely looked like contributing to a goal. Park Ji-Sung was tracking Jose Enrique rather than looking to take him on, Martin Kelly remained defensive and in position against Ashley Young, Stewart Downing couldn’t outpace Chris Smalling, and Kuyt was coming inside. Downing sometimes drifted to the right, but Liverpool became lopsided and too compressed into one zone.
이 경기에서 측면의 선수들은 공격에 제대로 관여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엔리케를 뚫어내고 공격하기보다 그를 쫓아다니며 수비하는 것에 집중했고, 켈리는 에슐리 영의 공격에 대비해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닝은 스몰링을 뚫을 수 없었으며, 카이트는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주로 움직였다. 다우닝은 가끔 오른쪽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리버풀은 한쪽에 치우쳐진 움직임을 보였고, 너무 한쪽에 몰려있었다.
The strikers had to fend for themselves. Danny Welbeck’s movement and link-up play was good, but no-one ever ran in behind him. Luis Suarez was a handful and stereotypically won lots of free-kicks (five, from Liverpool’s 12 won overall) but could never quite beat both United centre-backs on his own.
스트라이커들은 자기의 역량으로 살아남을 수 밖에 없었다. 웰벡의 움직임과 링크업은 훌륭했지만, 아무도 그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껄끄러웠으며 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프리킥 유도를 많이 해냈다. (리버풀이 얻어낸 프리킥은 12개였고, 그 중 수아레즈가 5개를 얻어냈다.) 그러나 그는 맨유의 센터백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었다.
The second half continued in similar fashion, although the game was less frantic and passing was crisper – this contributed to a more enjoyable game, and more goalscoring chances.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패스들도 괜찮아졌지만, 후반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 덕분에 전반보다 재밌는 경기가 이뤄졌고, 골찬스도 많았다.
Tactically, the first change was Dalglish removing Lucas and bringing on Jordan Henderson, who played the Gerrard role with Gerrard dropping deeper alongside Adam. Gerrard-Adam is not an ideal central midfield partnership – it lacks structure with both players naturally moving forward and leaving space between the lines – but against Giggs and Jones it was hardly like to be an issue. It did seem to invite the introduction of Rooney to play in the number ten role, however.
전술적으로 첫번째 교체는 달글리시가 루카스를 빼고 헨더슨을 투입해 헨더슨에게 제라드의 롤을 맡기고 제라드를 아담 옆으로 내린 것이었다. 이 교체는 리버풀의 틀을 깨는 위험한 교체였는데, 둘 모두 전방으로 전진하면서 자신의 공간을 비워놓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가 긱스와 존스였기에 이 교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대신 이 교체는 루니가 10번 롤을 맡게 한 것처럼 보인다. (평소의 루니는 False nine role로 움직인다고 ZM이 주장하죠.)
By the time Rooney arrived, United were 1-0 down after Gerrard’s free-kick, and it seemed that Ferguson had left it too late to exploit Liverpool’s weakness behind their midfield. At 1-0 up, the home side could play a defensive-minded game and leave Suarez to cause problems on the break.
루니가 들어왔을 때, 맨유는 제라드의 프리킥 득점으로 인해 0:1로 뒤쳐져있었다. 그리고 이는 퍼기가 리버풀의 미드필더의 약점을 공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므로, 리버풀은 수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수아레즈는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In truth, there didn’t seem to be much invention or imagination in the way Ferguson got United back into the game, it simply involved bringing on the three obvious attacking options – Rooney, Hernandez and Nani – with Park, Young and Jones off. United went to 4-2-3-1ish, or maybe 4-2-1-3ish, since Rooney was very deep in midfield and Welbeck and Nani were high up on the wings. Sheer weight of attacking numbers pushed United forward, but they created little and like Liverpool, relied on a set-piece for their equaliser.
사실 퍼기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기 위해 택한 방식에 엄청난 창의성이 들어있던 것은 아니었다. 정말 간단하게 퍼기는 그냥 박지성, 영, 존스를 빼고 루니, 나니, 치차리토 3명의 공격 옵션을 투입한 것 뿐이었다. 맨유는 4-2-3-1 혹은 4-2-1-3스럽게 움직였는데, 이는 루니가 굉장히 밑으로 내려와서 플레이하고 윙에서 나니와 웰벡이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공격 숫자의 증가는 맨유가 전진하게 만들었지만, 맨유는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거의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동점골을 세트 피스에서 기록하게 되었다.
Liverpool didn’t attempt a shot between the two goals, but then stormed forward again and took advantage of the lack of structure in United’s midfield. Henderson, their only substitute, was the brightest player and got himself into good positions, but maybe Andy Carroll could have come on to provide an aerial option for their late corners.
리버풀은 선제골을 득점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는 사이에 슛팅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후 그들은 다시 전진해서 맨유의 미드필드가 붕괴된 것을 잘 이용했다. 리버풀의 유일한 교체였던 헨더슨은 이 때 굉장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앤디 캐롤이 있었다면 마지막 여러번의 코너킥 상황에서 훨씬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했을 것이다.
Conclusion
This game lacked a creator. There were functional midfielders and those trying to direct the game from deep, but no-one to provide a threaded through ball. The players in that zone were all too occupied with nullifying their opponents rather than creating; when Henderson came on, the question about his role was not ‘Which position will he play in?’ but ‘Which opponent will he track?’
이 경기는 창의성이 부족한 경기였다. 전형적인 미드필더들이 후방에서 패스를 주기만 하고 전방을 향해 움직이진 않았으며, 찬스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상대를 봉쇄하는 것에 집중했다. 헨더슨이 투입되었을 때 궁금했던 것은 그가 어느 위치에서 플레이할까?가 아니라 그가 어떤 선수를 마크할까?였다.
It wasn’t an attractive game, nor a fascinating tactical battle.
썩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고, 전술적으로 흥미롭지도 않은 경기였다. (마지막에 포풍 디스..)
에브라가 어제 왜 그렇게 수아레즈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나 했는데, 에브라는 수아레즈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FA에 항의했으며, FA가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장에 카메라가 여럿 있었고, 그는 나에게 그 말(인종차별적인 욕설이겠죠)을 10번도 넘게 했어요. 이런 일이 2011년에 일어나서는 안되죠. 심판도 분명 들었다고 확신합니다."
사실이라면 수아레즈 제대로 징계좀 받으면 좋겠네요.
어제 경기에서 드러난 미드필더에서의 전진성 부족은 클레버리가 돌아오면 나아질테고, 스몰링의 오른쪽 풀백에서의 오버래핑 미숙은 하파엘이 돌아오거나 혹은 존스가 내려오면, 거기에 비디치까지 곧 복귀하니 큰 걱정은 없네요. 지난 3년간 안필드에서 승점을 잃어왔기 때문에 1:1 무승부는 대단히 만족스럽고, 루니, 나니, 치차리토에게 휴식까지 줬으니 남은 챔스와 시티전에 좀더 힘을 실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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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건 그냥 에브라의 주장일 뿐만 아니라,
에브라는 이전에도 몇 명의 선수를 인종차별로 고소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전례가 있었죠.
06년엔 역시 리버풀 선수였던 피넌한테도 그랬지만 경찰 조사 끝에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
심지어 한번은 첼시 스태프 때려놓고 나중에 '쟤가 인종차별 했어요!'라 했지만 양 클럽이 참여한 조사 끝에 모두 무혐의 판정을 내렸었고요.
하여튼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리버풀 팬들이 앞장서서 깔 테니 타 팀 팬들은 괜히 뜬소문 안 퍼뜨리셔도 됩니다.
그런데 인종차별 발언을 100% 확실하게 증명해낼 수가 있나요? 수와레즈야 했든 안했든 당연히 안 했다고 발뺌할테고 그러면 증인이 있어야 하는데 리버풀 선수들은 수와레즈가 설령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안 했다고 할 것이고 맨유 선수들은 당연히 에브라 편을 들겠죠. 심판이 들었다면 믿을 수 있는데 수와레즈 같이 영악한 놈이 심판 앞에서 할리는 없구요.
결국은 카메라를 통해 보여진 입 모양 밖에 안 남는데 수와레즈가 그건 인종차별 발언이 아니라 다른 말을 했다고 주장하면 어쩔 수 없을테구요.
지난번 부스케츠도 마르셀루한테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뭐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는데 마르셀루는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부스케츠는 뻔뻔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발뻄했는데 결국 물적 증거가 없어서 무혐의 판정 받았죠.
수비수라 액션이 없다는 것만 빼면 사실 에브라도 독설 때문에
야유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죠. 특히 아스날 팬들에게는.
(08-09때 챔스 진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인터뷰로 계속 도발 날릴땐 짜증나 미칠 뻔했습니다.
아스날 선수들도 열받아서 바로 다음 리그전때 거의 어택을 들어갔죠 -_-;;
웃긴건 당시 레블뢰 동료가 4~5명이나 있는 팀인데 니넨 안된다고 독설 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