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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6 01:58
고려대 세종캠퍼스 다닙니다.
참 씁쓸하게 돌아가네요. 한국외대인가요? 저희 학교는 통합 자체를 꺼리고 있는데다 고파스 들어가면 언제나 까이고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다른 곳들도 분위기가 좋지 않네요.
11/10/16 02:00
제가 분교생이라면...부끄럽고 창피할 것 같습니다...내가 뿌린 것보다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통폐합에 찬성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11/10/16 02:04
분교에서 본교 학점 2.5는 좀 터무니 없긴 하네요.
저도 안암 일어일문과 이중전공 써서 붙는데 학점 상당히 간당간당했었는데 -_-;
11/10/16 02:06
같은 학교 학생인데, 학교가 미쳐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학벌세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대학 입학때, 분교가 성적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본교처럼 세탁할 수 있으면 기존의 본교생들은 호구입니까? 사람인 이상 하고 그걸 원하는 분교생들을 이해는 합니다만, 분명 잘못된거고 총장 및 학교는 미쳐있습니다.
11/10/16 02:09
과연 통폐합을 한다고해서..서울과 지방캠의 입결이 변할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기네요. 결국 지방캠의 입결을 낮추는 최대의 원인은
지리적위치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솔직해질필요는 있습니다. 결국은 학벌을 손해보기 싫다라는거고..시대흐름상..사람들이 동조하기 어려운 주장이죠.
11/10/16 02:11
그냥 분교라도 좋으니까 특성화 학과 지원 좀 늘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고 다니다가 수능 망쳐서 왔지만 지금 학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북한학과 이제 전국에 딱 하나 남았는데 좀 살려주세요 엉엉
11/10/16 02:11
본문에 적으신 학교가 한국외대라면
군대 있을때 전역하긴 4달전인가 들어왔던 후임이 한국외대 철학과 다니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는 상당히 한국외대의 시스템을 잘 사용하더라구요. 분교 철학과이지만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해서 나중에 취업시 졸업장을 경영학과로 내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하길래, 학교 안 시스템이 어떻게 보면 정말 파격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본교학생들 중 상대적 박탈감은 어쩔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은 했습니다. 분교생들 입장에서야 찬성은 당연해보이고 본교생들 입장에서 반대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어느 한쪽 의견을 받을어 일을 불도저식으로 추진하는건 학교가 미친거라고 보이네요.
11/10/16 02:12
뭐... 이유야 어떻든, 학생회 및 학생 다수가 원하지 않는 정책을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학벌을 통해 사람을 지위를 세우려는 발상은 아닙니다. 다만 대학입학을 위한 노력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서로 모순되는 것 같아요.
11/10/16 02:15
입학컷이 중요한 게 아니다.. 라는 평소의 생각에 따르면 기본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입학컷이 현실적으로 대학 랭킹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손해를 본다고 여기는 쪽에서) 반발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근데 궁금해서 여쭙는데, 한국외대(mangyg님 덧글을 보고 씁니다)에 상위 0.7%만 가는 학과가 있었나요? 정말로 몰라서 여쭙는겁니다.
11/10/16 02:16
솔직히 본교학생들은 어이없고 화나죠. 당연한겁니다. 아마 이런 문제는
학생회쪽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의 관심도와 참여도도 상당할 거 같은데...
11/10/16 02:18
용인 캠퍼스 이번해에 삼수해서 입학했습니다
저도 외고 나왔고 욕심이 생겨서 삼수를 했지만 뜻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전공하고 있는 언어가 메이저 언어도 아니기때문에 수요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혹시 수요가 생겨도 서울캠 학생들 데려갈거고 유학갔다온 사람도 있을거고.... 그래서 제대후에 편입을 생각중이긴 한데 만약에 과가 통폐합이 된다 그래서 저에게 뭔가 이득이 생긴다하면 편입을 재고 해볼수도 있을것 같긴 하네요 근데 과 통폐합을 어떤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건가요? 두 캠퍼스 비슷한과를 구별을 안짓겠다는건가요? 분교학생들이 유리한쪽으로요?
11/10/16 02:18
여기서 문제는 분교와 본교의 통폐합하겠다는게 아니라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희 학교도 저런 짓을 요즘 하고 있어서 아주 답답한 상황입니다.
11/10/16 02:21
보통 이런경우는
내년입학생부터 분교본교 통폐합하고 기존학생들은 그냥 다니던대로 다니는걸로 결정났던거 같은데,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네요.
11/10/16 02:21
그리고 4+1 복전 문제는...
제가 서울캠 학생이었으면 굉장히 빡쳤을것 같네요 당연하죠 경영학과 학생이어도 그랬을것이고 다른과였어도 경영같은 인기과는 학점 빡세게 받아서 신청해도 될까말까 한다던데... 근데 제가 용인을 다니고 있다보니 이 학교 다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그 제도 활용하려 하는건 또 뭐라 못하겠더라구요 학문교류 어쩌고 개소리 집어치우고 일단 현실적으로 학벌 세탁이 가능하니깐.. 대학입장에선 돈벌이도 될거구요
11/10/16 02:22
하긴, 이런 연유로 반발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네 사회 대입 입시의 가장 큰 동기가 학력, 학벌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니 3년 노력의 결과로 '학력의 확실한 구별'이라는 댓가, 상품을 얻지 못하니 공정성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겠고 말입니다. 거래조건 위반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
전 원래 학교간판에 무지하다보니 어디랑 합쳐지든 합쳐지지 않든 관심이 없어서... 무튼 학력차별사회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이런 쪽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와는 별개로, 학교가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봅니다. 또한, 씁쓸하지만, 대부분 대학입시의 목표가 학문 탐구 같은 것이 아니라 대학 간판, 학력인 것이 현실인 만큼, 대학도 이걸 인정하고 고려해야겠죠. 애초에 요즘 대학들이 스스로를 상품화하는 만큼, 고객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또한 순리겠고 말입니다.
11/10/16 02:23
역시 분교가 있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서...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솔직히 저 역시 분교 학생들이 2.5의 학점으로 그대로 제가 있는 학교로 온다면 그 시스템을 곱게 볼 수 없을 것 같거든요.
11/10/16 02:24
솔직히 북한학 하려고 들어와서 처음 하고 싶었던 일본어까지 할 수 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전 -_-;;
그것도 둘 다 국내에서 1위 학과네요 허허...
11/10/16 02:33
그런데 정확하게 분/본교랑 이원화캠퍼스의 차이가 뭔가요? 우리학교는 한의대 유치한답시고 통합해놓고는 정작 한의대 유치는 실패하고 학생들이 반발하니 "우린 이원화 캠퍼스임 분교 노노"하던데, 왜 중복되는 과가 80%에, 입결차이는 3~4등급 이상나고, 통폐합 때문에 시위하고 그 난리들인지..
11/10/16 03:11
씁쓸하고 기분 나쁩니다. 결국 학력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거네요.
입학할 때 노력한 것을 보상받고 싶겠지만, 사실은 그냥 기득권을 지키고 싶은 거 겠지요. 그토록 욕하는 정치인들이 하는 행동들이랑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11/10/16 03:12
총장이 정말 미쳤습니다..
저도 상경계 학생으로 경영일이 남일 같지 않아요 ㅠㅠ 저희과도 영통과 같이 용캠에 같은과가 있어서 영통 다음에는 우리가 목표가 될지도 모르고.... 일단 요번 총회때 단결을 보여줘야할 듯 싶어요.... 새강이 님도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11/10/16 03:34
진짜 외대는 재단이 전입금도 제대로 안내고 학교측도 능력이 딸려서인지 가면 갈수록 학교가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느낌이네요.
15년전만 해도 문과에서는 서강대, 성대 다음이었는데 요즘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한테도 밀리는 거 같더군요. 학교가 능력이 없으면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는 아주 좋은 예시가 되고 있죠. 그나마 예전에는 외국어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었지만 요새는 웬만한 대학들도 다 외국어교육에 투자를 많이 하는지라 차별성도 사라지고요. 98년도에 총파업했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재단을 싹 갈아버렸어야 하는데. 에휴
11/10/16 03:37
지방 캠퍼스가 있는 학교의 서울 캠퍼스 졸업생입니다
학교 다닐땐 그런 생각 해본적 없는데 분교 출신임을 안밝히고 학교 이름만 대고 다니는 사람들 몇 봤는데 가증스러웠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분교라고 먼저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민망하고 안쓰러웠습니다 동문이라 반갑다는 생각보다는 이래저래 불편하더군요
11/10/16 04:19
글쎄요. 정치인들은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올라오는 기회를 막고, 서민들에게 더 갈취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것이지만....
이번 사태는 누가봐도 '더 놀았었고 지금도 놀고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이득을 취하려는 걸 막으려는 것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의견을(그것도 엄청난 돈을 내면서 다니는) 깡그리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11/10/16 05:01
이건머대학이로또도아니고 크크 제여친도 용퀴들때메학교다니기짜증난다고하더군요.
하긴우리학교도 원세대랑합친다고하면아마폭동일어날겁니다
11/10/16 05:13
망상우주님//
평등한 기회 하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권리라면, 그것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기득권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을 비난할 수 있으려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경우이거나,기회가 평등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기득권'이라는 말 자체를 부정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말 자체는 가치중립적이고, 도덕적인 비난의 여지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보면, 망상우주님께서 본교 학생들을 기득권을 지키려고 애쓰는 정치인에 비유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대학입시의 기회가 평등하다는 시덥잖은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 본교 학생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현재의 지위를 취득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지위를 기득권이라고 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을 지키려는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학벌로 줄세우는 학벌지상주의를 꺼내드는것도 곤란합니다. 아닌 학생들도 많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수의 분교 학생들은 학교의 네임벨류를 보고 왔을테고, 이는 결국 학벌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이용하여 무형의 이득을 취하는 겁니다.(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존재하는 기회를 이용한 것일 뿐이니까요.) 학벌지상주의로 비판하기에는 분교의 학생들 역시 그 학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보기 애매하지 않나 싶어요. 이 문제는 솔직히 감정싸움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썩 좋아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본교와 분교 학생들 사이에 이해의 싹이 텄으면 좋겠네요.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려고 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11/10/16 06:35
많은 분들이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일일히 답변을 못해 그냥 적습니다.
저도 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얘기하고 접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이 학벌 중심 사회이고, 이건 앞으로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본교, 분교 제도를 만든 사람들은 따로 있고, 어떻게 보면 본교 학생들도, 분교 학생들도 피해자입니다. 본교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분통 터지는 일이고, 분교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일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교와 분교 학생들이 힘을 합쳐서 학교와 싸우는 거겠죠.(그럴 일은 없겠지만) 하지만 사칭이라느니, 수능 0.7%라느니 하는 말들은 글쓴 분이나 본교 학생들에게 어떠한 정당성도 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학교 측의 비리나 잘못을 좀 더 내세웠다면, 저라도 본교 학생들을 응원했을 겁니다. 저는 그냥 학벌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도 그 얘기를 안하고 있어서요. 기득권이나 정치인, 부동산 비유를 든 것도 그 때문이구요. 잘못된 비유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결국 당사자가 어떤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서 생각이나 행동도 달라지는 겁니다. 저도 어떻게 보자면 학력 사회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분교 학생들을 옹호한 것이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당연히 그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눈팅 회원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네요. 좀 얼떨떨합니다.
11/10/16 07:23
입학할때의 요구 성적이 같다면 통합해도 상관없지만
한쪽은 엄청 낮은 성적으로 입학해놓고(한마디로 공부 별로안하고) 나올때는 공부 열심히 해서 입학한 본교생과 똑같은 대접받으면서 졸업하면 본교생들은 뭐가되나요 그냥 호구인가요? 분교생들 옹호는 말도 안되는 것같고 외대 미친 것 같네요. 그러니 외대가 자꾸 명성이 떨어지죠.
11/10/16 07:25
형평성에 문제가 많은 일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일단 분교쪽만 놓고 보더라도, 통합 이전에 졸업한 사람들이 갖을 필요없는 박탈감을 받을 것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외대에 합격한 본교학생들 역시 박탈감을 받을 일이죠. 이러다 학교레벨이 떨어진다면, 본교학생들은 더더욱 박탈감을 받게 되겠죠. 100점 맞고 대학을 들어갔는데, 나올때쯤 되니 80점 맞은 대학정도로 평가가 되더라... 자기들은 잘못한게 하나 없는데, 하나 두개 세개 네개 계속 빼앗기니까요. 지키려는게 당연한겁니다. 남의 일이라고 단순히, 니 밥그릇 챙기려는 소리하고 있다 라고 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만약 본인이 서울대 들어갔는데, 전국 모든 대학교 졸업장에 학교표기를 금하고 학사증명만 하게하라 라고 하면 박탈감안느끼겠습니까? (그럴리야 없지만-_-;) 엄청난 이익이 사라지는데요?
11/10/16 07:38
솔직히 저도 괜찮은 학교 나왔고 학교 덕을 안 봤다고는 할 수 없는 입장이라 글쓴 분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왔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는데 별로 그런 거 같지 않은 사람들이 소위 '떡고물'을 먹으려고 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나겠죠. 평범한 사람이면 거의 다 그럴 거 같습니다. 속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인간이 다 그런 거죠.
다만 그냥 솔직히 말씀하시는 게 더 좋을 거 같네요. 난 내가 가진 기득권(?)을 놓치고 싶지 않고 최소한 '이 상황'에서는 차별이 당연하다'라구요. 그 부분을 계속 포장해서 말하려다 보니까 애매해져 버리는 거 같아요. 상대편이 보면 냉정한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 그 상대편도 반대 입장이 되면 똑같이 행동할 거에요.
11/10/16 09:07
본교학생들의 반발은 당연하죠. 대학간판은 10대에 누릴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면서 혹은 자제하면서 입시에 집중한 결과물인데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재수, 삼수하는 사람이 매년 수십만명이나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그것을 위해 큰 지출도 감수하구요. 이렇게 본교 분교 캠퍼스 통합시킬거면 그냥 첫해 수능에 어디든 갔겠죠. 그런데 이제와서 본교 분교 캠퍼스 통합시킨다고 하면 이렇게 노력한 학생들과 학부모는 한순간에 호구되는거 아닌가요? 돈이야 그렇다쳐도 인생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시기에 날린 시간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학벌은 스펙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스펙중의 하나로 인정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교는 본교와의 통합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봐요.
11/10/16 09:25
외대용인캠퍼스 합격하려면 상위 몇%인지는 모르겠지만
본교에 합격하는 것보단 노력을 상대적으로 훨씬 안했다고 할수 있겠죠. 그에 대한 대가로 받는 일종의 보상을 날로 먹으려하다니요. 외대정도가려면 고등학교 3년은 부지런히 공부했어야 할텐데....
11/10/16 09:34
글쓴이님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시고 투쟁하신다고 해도 부끄러울 것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정당한 권리행사에요.
연세대 vs 고려대 나 외대 vs 경희대 정도의 학교 차이 가지고 누가 노력했네 안했네 하는거야 별로 차이도 안나고 의미없는 일일지 모르나 본교 vs 분교 정도 되면 현격한 노력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더구나 기존 복전제도만 봐도 2.5면 아무데나 가능해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인기과(경제학과 심리학과 등등) 복전 하려면 4.3 만점에 3.8은 되어야 하던데.... 그래서 3.5정도 되는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흥미 가는과 복수전공 하고 있습니다. 이건 분교학생들이 지나치게 날로 먹는데요. 외대 분교생들보다 공부 훨씬 잘하는 학생들이 외대 본교 편입하려고 하는거랑 외대 분교생들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외대 본교생 되는거랑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11/10/16 09:35
그런데 기업에원서쓸때 다 드러나게되어있을텐데요!!
왠만한 대기업들보면 입학년도와 입학학교 적게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외대 분교 본교 따로 표기하게 되어있습니다. 복수전공란은 따로 있구요 이경우에는 입학년도와 학교에는 외대용인캠을 쓰고 복수전공란에 경영학을 쓰는 거아닌가요??? 분명 이런시스템이면 구별되게되어있는데;; 사족이지만 저희학교도 원주캠 졸업하고 복수전공으로 서울캠에서 다시학번받고 다니는사람들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좀 그렇더군요,,
11/10/16 09:38
반대가 일어나는건 본분교 통폐합해서 똑같이 잘되면 가장 좋지만
(똑같이 +되면 왜 반대하겠습니까? 댓글에 씁쓸하다는 분들은 똑같이 +되는데도 반대할 떄 씁쓸하다고 하셔야 맞는겁니다) 결국 본교는 - 분교는 + 상황이 오기때문에 본교생들의 박탈감이 크다는 겁니다. 학점만 봐도 외대의 경우 상대평가인지 절대평가인지 모르겠지만 분교캠퍼스보다 본교캠퍼스의 학점관리가 약간이나마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실수있으시겠죠. 예를들어 서울캠퍼스의 A라는 학생이 학점관리를 노력해서 3.5 정도로 방어했다고 치고, 분교에 다니는 B라는 학생이 물론 노력해서 4.0을 맞았다고 칠때, 갑자기 통폐합을 해버리면 서울캠퍼스에서 좀더 어려운 경쟁속에서 3.5를 획득한 A가 분교에서 (쉽다고 말할순없겠지만) 본교보다 약간 수월하게 4.0맞은 B에게 다른 조건이 동등하다고 할때 취업시장에서 밀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물론 대학이 취업을 전제로 생각하는 것, 학벌 서열화 모두다 바람직한 상황이 아님에는 분명하나, 그렇다고해서 저러한 한쪽의 일방적 손해가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둘다 + 되는쪽으로 조율해야죠.
11/10/16 09:50
새강이 님께..
저는 외대 이문캠퍼스 서어과 01학번 졸업생입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후배님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글 내용과는 동떨어진 내용이지만, 선배 입장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서 얻었던 건 본교 졸업장 하나가 아니라 학교에서 경험했던 가치 있는 수많은 일들과 고마운 친구들과 세상을 볼 수 있는 좀 더 넓은 시야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입학했을 때는 개개인이 세계화?되고 외국인/교포 친구들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외대 하나였거든요) 그리고 학교를 나와서 회사에서 일을 해 보니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게 본인 실력이었습니다. 내가 과연 내가 배운 언어와 지식을 가지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특히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요즘 흔히 이야기하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같은게 통할 리가 없지요. 그들한테는 자기네들 말이 잘 통하는지, 자기네들 말을 잘 이해하는지가 먼저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본인의 실력과 그 실력을 인정하는 인맥이 새강이 님을 먹여 살리게 될 것입니다. 학교 관련해서 결론은 어떻게든 날 것입니다. 그게 새강이 님께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하지만 시야를 학교 안으로 스스로 좁히기보다는, 넓게 봐 주세요. 그게 외국어 전공자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아질래야 좁아질 수 없는 시야. 그리고 말씀하신 분교 출신 분들이 실력이 없다면 졸업장을 똑같이 받아도 다 티가 납니다. 그건 새강이 님도 마찬가지지요. 결국 나중에는 새강이 님이 졸업장을 빛내게도 할 수 있는 것이지, 졸업장이 새강이 님을 빛내는 것은 아닙니다. 횡설수설에 말주변이 없어서 이만 적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11/10/16 09:59
어우... 읽다보니 학생들 의견 안 듣고 맘대로 밀어붙이는 총장이 저희학교에만 있는게 아니었군요-_-;;;;;
참 답답하시겠습니다. 저희도 뭐 양 학교가 다 반대하는 통합을 한 적도 있고 (특수한 상황이었습니다만) 학기도 맘대로 바뀌고ㅠ 저희학교는 그나마 밖의 여론에 호소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면 연구비/연구실 생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갖고 학교랑은 대화가 잘 안 되니 방송국으로 바로 간다거나...) 좀 효과를 봤었습니다. 이 경우도 정당한 밥그릇 지키기처럼 저는 보이네요. 노력의 댓가를 포함하여 하나의 시험에 대한 결과가 학교 간판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자신의 권리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11/10/16 10:01
일단 저는 04학번이고 외대 용인 태국어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저 경영 복수 전공했고 그 덕에 취직도 어떻게 했습니다.
제가 서울출신이었다면 물론 저도 복수전공 통폐합 엄청 반대하고 난리 부렸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그 시스템을 이용한 사람이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뭐하네요;; 그리고 회사 면접볼때 복수전공한거 거진 다 들통 납니다. 이게 시스템이 복수전공을 하면 경영이 원래 전공이 되고 제가 용인에세 가지고 있던 전공이 부전공이 되버리는 식으로 바뀌거든요.. 그래서 회사 면접을 보면 부전공이 태국어로 되있으니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저도 어쩔수 없이 말하게 되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뭐 그냥 외대 용인 나온 사람으로는 달갑지는 않은 글이네요..
11/10/16 10:10
어떤 식으로 보느냐죠. 학력 차별로 보느냐 거래조건 위반으로 보느냐인데.
앞서서 항상 학력은 어떠한 능력도 담보해주지 못하므로 학력이 기준이 되긴 어렵다고 꾸준히 주장했는데 사실 이것은 계급을 가르다기보다는 애초에 다른 조건을 가지고 온 사람을 하나로 묶는 경우로 볼 수 있어서 이 경우는 거래조건 위반으로 볼 여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11/10/16 10:15
현역들은 3년 내내 공부하고 심지어 재수 삼수까지 해서 온 N수생들이 있는데 같은 노력을 하지 않은 외대 분교생들과 같은 대접을 받으라고 하면서 싫다고 하니 '나쁜X들' 이 시선이 더 웃긴거 아닌가요?
이건 단지 외대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대보다 낮은 입결의 학교 학생들 역시도 피보는 거 라고 생각하구요. 재수는 사정상 힘들고 위에는 써봐야 떨어질 것 같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협을 해서 대학을 간 사람들이 많을텐데 타학교 학생들 역시도 박탈감 느끼는게 가능하지 않나요? 그리고 설캠 학생들이 애초에 용인캠에는 별로 관심도 없어요. 학점 2.5로 수백명씩 올라오고, 1,2학년 학생들보다 수업 선택권이 복전생들한테 먼저 돌아가기 때문에 교수님들한테 제발 수업좀 듣게 해달라고 돌아다녀야 되는게 복전캠 학생이 아닌 본교캠 학생들이 되는게 문제가 되는거지.
11/10/16 10:27
부자들은 죽을 힘 해서 고생해서 부자가 되었는데 왜 일도 열심히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안한 소시민들이 경제 평등을 외치며 부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뜯어갈려고 하나요?
부자들이 부당하게 재산을 늘렸다고요? 증명할수 있습니까? 있다고 하면 모든 부자들이 부당하게 재산을 늘렸다고는 증명할수 있습니까? 이렇게 적으면 난리 나겠지요.PGR21에서 진보쪽 경제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참 많던데 열심히 일해서 부자된 사람들의 사유재산을 갈취하는데는 정신이 없더니만 자기와 조금이라도 이익이 있는 학벌문제는 과감히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는군요. 누구는 보상 운운하던데 한국처럼 저마다 다 부자될려고 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그 경쟁을 뚫고 부자됬다는거 자체가 더 한발자국 앞서 있었다는 건데 그 보상좀 챙기는게 뭐가 문제냐? 라고 물으면 별로 할말은 없으시겠네요
11/10/16 10:39
세상에 분교 학점 2.5면 본교생으로 학벌세탁이 가능하다니;; 외대 총장 미쳤군요.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외대의 우수 신입생 선발에도 큰 제동이 걸릴 겁니다. 댓글에 문제파악 못하고 망상하고 계시는 분들이 몇 명 보이는데, 이런 분들 말은 전혀 신경쓰지 말고 꼭 자신의 권리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건 가만히 있는게 호구인 거에요.
11/10/16 10:40
재수 삼수 해서 온 사람들은 뭐가 되나요 뭐땜에 1~2년 바쳤나요...;
삼수까지 해봤던 입장이고 주변 친구들도 재수 삼수 한 친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정말 억울하겠네요 차라리 편입시험이라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빡세게 편입 공부 1년넘게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안좋게 보는분들이 소수 있는데 이렇게 날로 먹을려고 하는데 안 폭발하면 글로벌 호구 아닙니까?
11/10/16 10:41
그 놈의 입결 입결 지겨워 죽겠습니다. 요새 저희학교도 통합 얘기로 시끄러워서요.
어차피 학적 때면 티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신입생 뽑을때 현재 정원 수만 유지 한다면 입결 안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입결 떨어진다는 것도 예상일 뿐이지 않습니까?? 근데 학생분들이 아무리 반대한다고 하셔도 통/폐합은 추진될 것 같군요. 주워 듣기로 현 정부 정책이 대학 숫자를 줄이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11/10/16 10:41
심하게 말하면 학벌 도둑질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본교생보다 공부 많이 안하고 용인 캠퍼스 들어가서 평점 2.5로 복수전공하고 나올때는 완벽하게 외대 서울캠 학생과 동일하게 나오다니 이게 제대로 된 일입니까? 돈에 눈이 멀어 본캠 학생들을 호구로 만드는 학교도 정신나갔고 이것에 반대하는 서울 본캠 학생들을 기득권에 눈에 먼 놈들이라고 폄하하다뇨. 노력해서 이뤄낸 학벌인데 이게 학교에 의해서 침해받으면 반발하는게 당연하지 침묵하고 용인해야 당연한건가요?
11/10/16 10:59
학벌도 일종의 자산인데 그 자산의 가치가 부당하게 떨어지게 생겼네요.
단체행동을 해서 권리를 찾지 못한다면 안타깝지만 눈 뜨고 도둑질 당하는 셈입니다.
11/10/16 11:06
학생회에 몸을 3년정도 담궈봤던 졸업생 입장에 봤을때.. 학생들이 아무리 난리쳐도 될건 된다..
단기간에는 안되겠지만 몇년안에는 통폐합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그럼 대학재정에 큰 도움이 되겠죠.. 분교라는 인식이 사라질테니.. 용인으로도 학생이 몰릴테니..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총학생회장의 임기 1년은 굉장히 짧고.. 학생회장과 총장과의 관계는 그 누구도 예측또는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꼼수가 나올지 몰라요~
11/10/16 11:11
본교 : 아놔 내가 뭐 빠지게 공부해서 여기 들어 왔는데 저런 분교 찌질이들이랑 동급되라고? 싫다고!
분교 : 헐 이게 왠 떡이냐? 나이스!!
11/10/16 11:27
저는 재수까지 해서 고생해서 대학을 가서 그런가 진짜 당황스럽네요 -_-;
외대의 본교와 분교가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본교학생이 분교학생보다 고등학교때 놀수있는거 덜놀고, 10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더 포기하면서 공부에 매달린 결과가 소위 말하는 학교 간판이니까요. (사실 여기에 돈도 더들었겠죠..) 복수전공 이야기 들었을때도 분교때문에 본교학생들이 손해를본다는게 말이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통폐합이라니.. 총장이 대학 입시의 현실을 모르는거나 뭔가 꼼수가 있는거같네요. 본교학생들 호구 안되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1/10/16 11:30
그런대 뭐 글쓴이분 처럼 외대생의 경우 본캠 여러분들이 느끼는 심정은 상대적인 박탈감, 허무감정도 일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외대보다 아래인 학교들은 더 답이 안나오게 됩니다 -_-; 학력적인 면에서 나보다 훨~신 아래였던 몇백명들이(분교캠) 한순간에 짜잔하고 내위로 올라가있으니까요.. 잘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밑의 학교 분들을 위해서라도요.
저 역시 저희학교는 분교캠이 없어서 이런일은 없는데, 제 전공분야에서 저희학교 보다 좋은학교가 딱 한개있습니다,(저희학굔 콩라인...) 거기 분교캠이(분교캠은 당연히 중하위권) 이쪽 분야 졸업자가 1년에 거의 700명정도 나옵니다... 근데 그학교도 통폐합 하겠다고하죠, 저도 참 미칠지경입니다 크크 그리고 학력가지고 자꾸 기득권이니 뭐니 아니꼽게 보는분은 수능 절대 열심히 보셨으면 안됩니다. 학력의 평등화를 외치는분들이 수능? 보면안되죠. 만약에 수능도 열심히 준비하고 봤다면 님 역시 높은 학벌을 가지려고 한것 아닌가요? 자기도 소위 '학력 기득권'에 들어가려고 수능도 열심히 봐놓고 잘 안되서 이제와서 그런말 한다면 그저 열등감 폭발로만 보입니다.
11/10/16 11:43
진짜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댓글을 씁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건 기회의 평등이지, 결과의 평등이 아닙니다. 심지어 학력은 기본적인 생존권과 전혀 무관하고요. 이 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시험을 왜 봅니까? 왜 한국에 사십니까? 그냥 만인 평등에 사유재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곳에 가셔서 사셔야죠. 그거 불가능한거 아시지 않습니까? 뜬구름 잡는 이상론은 그만해주세요. 아무런 노력없이 똑같은 권리를 갖게되는 것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니까요.
11/10/16 11:49
뭣보다 제일 문제인건,,,,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떠있는 대학서열표로 볼때 (그냥 예를 들기위해서 쓴거지 이게 맞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중경외시 건동홍 이였나요... 아무튼 이떄 외대보다 아래인 시 건동홍 학생들은 뭐가되나요 자기보다 저학력이었던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없이 하루아침에 자기보다 고학력이 되어버리니.. 취직할떄 뜬금없이 더 불리해지네요.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싶겠네요 거의 대다수의 분교캠 학생들은 솔직히 뭐 대학의 평준화라던지 공평성 이런 생각 안중에 없을것 같은데요 바로 이런 점때문에 '웬떡이냐!!!!'싶어 달려들겠지요. 근데 그렇다고 그냥 말하면 누가봐도 도둑놈 같아보이니깐, 대충 이런 저런 논리들로 포장하려는것으로 밖에 안보여요,, 솔직히 천하의 도둑놈 심보로밖에 안보입니다.
11/10/16 12:45
정보처리기사 보고 돌아오는 길에 한시간동안 댓글 정독 했습니다.
중간에 용퀴라는 단어를 슬쩍 봐서 발끈하고, 욕을 딱 10분간 저주를 3분간 퍼부었습니다. (목적어는 없습니다.) 용인캠퍼스 03학번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입니다. 글쓴이분과는 선배라고 보기도 애매하겠군요, 그냥 동종학교를 다닌 사람이라고 치세요.. 제 주변에도 워낙 위에 언급된 복수전공을 통한 어드밴티지를 획득하신 분들이 많은지라, (전 귀찮아서 부전공 복수전공 없이 단과졸업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좋은 제도라고도 보지만 한편으론 매우 유감스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뭐 대충 학교다니면서 놀거 놀고, 할거 하고 졸업했는데요, 물론 동아리활동 하며 어문대생 자대생 경영대생 인문대생 다 만나서 어울려보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랬네요.. 뭐 대충 저는 안병만 총장(전 교과부장관) 시절부터 다녔습니다.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런글을 보면 미안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서 공대생들도 다수는 아니어도 소수는 이득을 봤다고 알고 있구요. 외국어대는 졸업장에 캠퍼스가 표시 안되죠, 멋진 학교입니다. 이원화캠퍼스라고 말해놓고 용인에다가 자연대, 공과산업대 밀어넣고 나머지 일부 학과를 추가편성한 사실상 복수학과를 양 캠퍼스에 쪼개놓은 학교기도 합니다. 입시결과 점수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당연히 용인이 낮은건 사실이구요.. 중간에 555 공대에 학벌세탁 멘트 듣고는 개인적으로 내상을 좀 입었습니다. 난 그런적 없는데 묶여서 안들어도 될 소리 들은 기분이라서요.. 하하하.. 그냥 웃고 저주하고 욕하고 넘어가면 되니까요 (목적어는 역시 없음) 용인에서도 경상대가 피를 좀 많이 봅니다. 단일전공으로는 애매하니까 복수, 부전공으로 다 하나씩 뭐들을까 하다가 경영, 경제를 듣는게 대세인지라 수강신청기간엔 뭐 말할필요도 없구요. 경상대 입장에서 타단과대 학생은 적입니다 수강신청부터 학점까지 내인생을 빡시게 만드는 적이니까요.. 아 물론 제가 아는 어떤 형님은 니들이 베이스 깔아줘서 학점얻기 더 좋드라 쌩유 라는 말도 하시긴 하더군요.. 통폐합에 대해서는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닙니다. 어차피 졸업한데다 저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죠, 그냥 졸업장에 본교 분교 표시안되는거 감사요 라고 하기엔 한국외대 공대는 용인에 있는거 인사담당자들이 다 알아서 사실 뭐 딱히 도움될건 더더욱 없습니다. 용인은 찬성일거 맞겠고, 서울캠은 반대일거 당연할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씁쓸합니다. 뭐 본교 가려고 재수 삼수하신분들 계실테고, 분교라도 가겠다며 재수삼수 하신분들도 있을거니 그분들의 입장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안타까운건 똑같습니다. 쓰고 보니 물타기나 다름없어 보인단 느낌이 드는군요 이러려고 쓴게 아닌데.. 통폐합을 했을때 모든 학생이 서울로 가는게 아닌 이상 분명히 서로간의 차이점은 존재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댓글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그냥 사회 자체가 답이 없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생활을 통해 얻는것 학점과 졸업장밖에 없나요? 뭐 1학년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현실 자체가 답이없다고 생각하게 되는군요.. 시대가 88만원 세대를 만들고, 대출받아 졸업하고 나니 답도없는 세상 살기 싫어서 입학부터 비인간적으로 공부만 하도록 조장하다보니 학생회에서 행사를 열고, 무엇을 하든 관심도 없고 총학생회장 뽑는거도 간신히 진행되는 수준인게 현실이죠 본교는 좀 다른가 모르겠습니다. 연예인 불러야 정기학생총회 인원수 좀 차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 투쟁반대를 한다고 해도 그래 너 학생회 수고하세요 나는 그냥 열심히 내 가던 길 갈랍니다.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줄거라고 예측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서울에선 서울의 사람들이, 용인에선 용인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며 이끌고 끌어주며 살아갑니다. 선배 후배들간의 교류를 통해 차후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인맥으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1학년때부터 통폐합되는 학교가 싫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쓰는 것보단 좋은 선후배와 함께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바람은 바람일 뿐이겠죠. 현실이 현실이다보니까요 그리고, 본교의 학생분들은 단합된 힘으로 통폐합을 최대한 지연 혹은 못하도록 힘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뭐 심심하면 까이는 용인캠퍼스라서 차라리 그런 말 안나올 일 생겼으면 좋겠네요.. 03년부터 학교다니며 새로 건축된 건축물이 최근에 새로 건축된 기숙사동 하나입니다. 우리가 낸 등록금은 다 어디에 세워졌는지 본교캠퍼스 학생들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옆에 외고에도 들어갔다고 하긴 하던데 말이죠.. 뭐 MB정부 수립이후 안병만총장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되기도 했으니 또 모를 일이구요.. 덧. 박철총장이 소녀시대 좀 많이 좋아합니다. 08년 새내기환영식이라는 행사할때 소녀시대 마지막 무대 등장하기로 했는데, 스케줄 문제로 30분 늦게 오는데도 끝까지 기다려서 보고 갔습니다. 덕분에 나머지 단과대학장님들 집에도 못갔다는 비하인드가.. 크크..
11/10/16 12:54
대학의 시스템자체가 바뀐다면 모를까, 지금 당장 분교와 본교를 동급취급하면 당연히 반발이 나죠...
분교 본교는 뭐 사실상 입학자체도 다르게 하는데 이름만 같을뿐 다른학교에 가깝고 (한쪽에만 특수과가 존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걸 반대하는데 기득권이다, 욕심이다 라는건 말도안되죠 -_-;; 그냥 아예 대학의 시스템자체를 싹 바꿔버리면 모를까;;
11/10/16 13:19
아 그리고 이건 번외적인 이야기지만, 나꼼수급의 소설이야기라.
용인 분교가 집이 좀 사는분들의 자제분들이 많아요, 처음에 이학교 간다고 할때 부모님이 잘사는 애들 많다고 너도 거기 휘둘리면 안된다고 하셨는데요.. 애들이 티를 안내서 그렇지 친해지고 지내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만한 애들이 많더군요.. 후배들 가입원서엔 서울 강남송파구가 열에 다섯.. 분당일산은 한두명은 나와요 뭐 이런 기반들이 통폐합을 추진하는 힘이 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뭐 그렇다구요...
11/10/16 13:37
종종 학교 욕하고 다니지만 저희 학교는 이만큼 임팩트 있는 일은 안 저질러서;;
뭐라 말을 하기가... 아, 예전에 과차원에서 통폐합은 종종 있었다지만;;
11/10/16 16:29
본교보다 더 수능점수 높은 분교(예전엔 2캠이란 말을 많이 썼었죠)를 나온 입장에서 과거 제모교에서도 비슷한일이 있었습니다. 제 포지션때문인진 모르겠으나 본교 학생들의 태도가 얄밉더군요. 통폐합되어 사라지고 어짜피 신입생도 안받는 과들인데 그 몇명(많게는 몇백명단위였을지도 모르지만) 졸업장 같은거 주는게 그리 큰 문제일까 싶더라구요. 그냥저냥 중위권 대학인데 뭘 그리 바둥대며 모욕을 주려 하는지 말이죠.
박탈감은 이해되나 별 수긍이 안되고 학교 졸업장이 뭐 그리 대순가도 싶더군요. 외대와 약간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요. 하긴. 저도 비슷한 맘을가지긴했네요. 컷자체가 분교 다른과완 비교가 안되니 은근 무시하기도 했고 본교 학생들 점수보며 까내리기도 많이 했었으니. 그저 좀 쿨해질순 없나 하네요. 나이들고 졸업한지도 7년이 다되가니 더 그런것도 같고. [m]
11/10/16 17:05
외부에서 이런 모습은 기득권 지키기 급급한 모습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졸업하고 사회 생활 하시고 보면 학벌 졸업장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력없으면 짤없아 도태되요.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외대 분교나 본교나 큰 차이 없습니다 나중에는. 어차피 통합될 꺼라면 본교 학생들이 대인배스럽게 분교힉상들을 포용하는게 이득입니다. 학교 동창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서 서로 도와준다면 손해볼거 없지요. 나중에 만약 분교생 밑에서 일하기라도 하면 어쩌실건지. 멀리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m]
11/10/16 17:13
용인과 서울의 수능 컷 차이는 어느정도 되나요? 고대 안암 세종 보다는 덜할것 같고. 대학 졸업한지는 얼마안됐지만 입학한지는 오래지나서.. 성대나 경희대도 수도권에 분교가 있는걸로아는데 성대는 이원화라고 들은것 같고.. 주요 대학들 본분교 정보나 차이점 이런거 누군가 능력자분께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
11/10/16 17:44
양측 다 이해는 가지만, 전 본교학생들의 입장에 더 무게추가 쏠리네요.
노력의 유무가 들어가지 않아서 같다고는 볼 수 없지만, 현역병사와 상근예비역이 군복무 마치고 똑같이 병장만기전역, 전역증 받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어쨌든 똑같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조금 더 공부 열심히해서 그만큼의 학교를 들어갔는데, 공부 조금 덜 해서 덜한 만큼의 학교 들어간 학생하고 결국은 같다고 하니, 저 같으면 꽤 억울하겠네요. 안그랬으면 하지만 본교/분교 학생들간의 대립도 은근히 사회생활할때 있을 것 같구요.
11/10/16 18:25
'누구라도 저 입장이라면 찬성했을 것이다. 그건 당연하고 합리적인 일이다.'
정말 뻔뻔스러운 면죄부군요. 통폐합이 된다면 억울한건 본교학생들이고 지방대쪽은 날로먹는 거지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당연하고 합리적입니다. 날로먹으려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누구나 지방대 상황이면 찬성했겠지만 누구나 이 상황을 보면 지방대를 비난했을겁니다. 분교학생들이 통폐합 찬성하는게 당연한만큼, 마찬가지로 비난을 받는 것도 당연합니다.
11/10/16 18:40
순전히 입학점수에 따라 쪼개논 캠퍼스를 아무런 조정 없이 통합하는건 애초에 비합리적인 건데, 별의별 정치적 논리가 다 나오는군요.
본교학생들의 주장은 기득권 옹호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 주장이죠... 대체 기득권 옹호가 왜 나옵니까? 본교학생이 기득권입니까? 통합이 이뤄질시 본교학생들은 순전히 피해만 입고, 분교학생들은 순전히 이득만 얻습니다. 본교학생들을 비난하는 분들은 얼마나 쿨하시길래 점수차 따위 의미없다 하시는지...
11/10/16 18:43
고등학교때 놀거 다 논 사람들이 힘들게 공부 한사람이 분교통폐합 한다고 분노할떄 거기서 기득권 운운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노력의 댓가는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공부 잘해서 대학 잘 들어가는건 재벌가에서 돈 물려받는 기득권하곤 다르죠.
11/10/16 19:33
이거와 다를진몰라도 저희학교는 국립대인데 06년도에 도에있는국립대를 다 통폐합 한다고 해서 꽤나 학교애서 시끄러웠었는데 아무리 소리질러도 통합은 어쩔수없이 되더군요 솔직히말해서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통합해도 별반 다를거없다고 생각해서 아무생각 없었는데 복학하고나서 학교평가에 곤두박질친 학교이름을보는순간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 수업들어가도 교수님들은 하나같이 괜찮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들지만 학교다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외대는 더욱더 힘들어지실텐데 힘내세요! [m]
11/10/16 19:40
저는 신촌 연세대학교 재학중인데, 학교측에서 본분교 통폐합은 없다고 미리 못박은적이 있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저런 부류의 일이 일어날까 걱정됩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댓글로 언급하셨지만, 서울의 본캠학생들이 이 정책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마치 기성정치인들의 기득권 지키기와 다를바 없다라는 의견에는 실소를 내뱉을수 밖에 없네요. 백번 양보해서 본캠학생의 그러한 행동을 밥그릇지키기라 매도한다해도 그 반대의 입장인 분교학생들의 행동 역시도 밥그릇싸움인데.. 어찌하여 한쪽만 비판받아야 합니까. 외대 본캠 학생 분들은 반드시 학내의견을 무시한 통폐합절차(05학번까지의 소급적용이라는 것에는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말이나 됩니까)를 기필코 반대하여 정당한 권리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 어떤 논리를 내세울 필요도 없지요.. 계량적으로 측정은 불가하나 누가봐도 자명한 노력의 차이를 시스템이 보전해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그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불거질 때는 정말이지 분교가 없는 학교들, 예를들어 서강대나 이대, 이원화캠이 적용되어 잘 정착된 성대 등의 재학생들이 부럽습니다.
11/10/16 19:58
내년부터 명문대 분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 질것 같은데요.
생각해보니 본분교통합 기대감에 분교를 선택하신 분들도 제법 계시지 않았을까 싶군요.
11/10/16 20:20
제가 봤을 때는 분노의 화살이 좀 엉뚱한거 같아요.
이건 분교생 본교생 밥그릇 싸움이라기 보다는 학생 의견 무시한 학교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학교입장에서는 본교생이 분교생에게 화를 내고 공격할수록 회심의 미소를 짓지 않을까요. 누가 부정의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명확히할 필요가 있습니다. [m]
11/10/16 21:22
이 글보고 느낀건.. 마음에 상처를 입을 한국의 모든 분교생들에게 대신 사과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휴
진보적인 PGR이 막상 이런일에는 그렇지 않은 거도 안타깝네요.
11/10/16 22:30
통폐합 반대 글을보니..
제가 다니던 대학교에 야간대가 있었는데 제가 졸업하던 그 해에 야간대가 모두 주간대에 통합되었죠. 전 그당시 야간대와 통합된다고 했을때 반대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억울하게 생각들지 않았던건 어쩌면.. 제가 통합되기 바로 직전에 졸업한 학생이였기때문이 아니였나 생각도 드는군요. 직접 그 학생들과 같이 졸업해야 할 학생들 입장에선 학창시절 6년간의 노력이(초등학교는 제외) 억을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네요.
11/10/17 00:08
블랙비글 님//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분교생'에게 사과할만한 요소가 있나요? 다소 직접적인 표현입니다만 본교생과 달리 분교생들은 이러한 부류의 정책에 있어서 자신들에게 손해가 될것이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면에서 분교 재학생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11/10/17 10:34
학력주의가 타파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현실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본교에 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노력이나 능력을 갖춘 분교생에게만 이익을 주는 방식은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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